유튜브 시대, 지상파 TV 규제는 계속되어야 하는가. FCC와 한국의 대응(In the age of YouTube, should TV be regulated?)
최근 미국 미네소타 연방 법원에서 방송사 소유 규정(미디어 지분 소유 규정)과 관련한 공방이 벌어졌다. FCC(미 연방통신위원회) 제시카 로젠워셀(Jessica Rosenworcel) 위원장이 2023년 12월 마련한 이 규정은 TV·라디오 방송국 간의 추가 합병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광고 시장 등의 독과점을 우려해서다.
그러나 문제는 미국 광고 시장은 빅테크가 장악하다고 있다는 것이다. 방송사들이 합병을 통해 ‘빅테크(Big Tech)의 광고 시장 독점과 경쟁해야 한다’고 주장해도 이를 FCC가 인정하지 않고 있다.
미국 지역 방송사 측은 빅테크가 막대한 광고 수익을 잠식하고 있으므로, ‘실질적 경쟁자’로 봐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에 지상파 간 합병은 승인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Recent Dispute Over Media Ownership Rules in Minnesota Federal Court
A legal battle has unfolded in the U.S. Court of Appeals for the Eighth Circuit in St. Paul, Minnesota, concerning the FCC’s (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 broadcast ownership rules (the “media ownership rules”). Issued in December 2023 by FCC Commissioner Jessica Rosenworcel, these rules place new restrictions on mergers among TV and radio stations, citing concerns over monopolistic practices in the advertising market and related areas.
However, the controversy lies in the fact that big tech companies dominate the U.S. advertising market. Even if broadcasters argue they need to consolidate to compete with the “Big Tech” firms’ monopoly on advertising, the FCC does not currently recognize big tech as part of the same competitive arena. Local broadcasters in the United States counter that big tech is eating into their substantial advertising revenue and should therefore be viewed as a “real competitor,” meaning terrestrial broadcasters should be allowed to merge.
Here is a table comparing the current media ownership regulations in the U.S. in both Korean and English:
미국 지상파 방송 소유 규제 비교 표(U.S. TV Ownership Regulation)
규제 내용 | 한국어 설명 | English Explanation |
---|---|---|
소유 한계 | 방송사가 특정 시장에서 소유할 수 있는 방송국 수를 제한합니다. 예를 들어, 라디오 방송국은 최대 8개, TV 방송국은 특정 규모에 따라 제한됩니다. | Limits the number of stations a broadcaster can own in a market. For example, up to 8 radio stations, with TV stations limited based on market size. |
빅4 네트워크 규제 | 한 방송사가 ABC, CBS, NBC, Fox 네트워크 중 하나를 소유하고 있다면, 다른 네트워크의 프로그램 권리를 추가로 소유할 수 없습니다. | Prohibits owning programming rights for another Big Four network if a station already owns one. |
저전력 TV(LPTV) 및 디지털 서브채널 사용 제한 | LPTV나 디지털 서브채널을 통해 빅4 네트워크 중복 소유를 우회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 Prohibits using LPTV or digital subchannels to circumvent Big Four network ownership restrictions. |
지역성 및 다양성 보호 | 지역 콘텐츠와 다양한 관점을 보호하기 위해 소유 규제를 유지합니다. | Maintains ownership rules to protect local content and viewpoint diversity. |
재검토 및 수정 의무 | 4년마다 시장 상황을 평가하여 규제가 여전히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확인하고, 필요시 수정합니다. | Requires reviewing market conditions every four years to ensure rules remain in the public interest and modifying them if necessary. |
법정 공방: ‘빅테크’ vs. ‘방송사 간 경쟁’ 해석 충돌
지난 3월 20일 미네소타주 세인트폴(St. Paul) 소재 제8연방순회항소법원(U.S. Court of Appeals for the Eighth Circuit)에서는 FCC의 현재 소유 제한 규정이 “방송사 간 경쟁만을 가정한다”며, 사실상 빅테크를 경쟁 범주에서 배제한 점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치열한 논쟁이 오갔다.
방송사 측 주장:
TV·라디오 방송사와 소규모 지역 방송국을 대리하는 변호인들은 “방송사가 오직 다른 방송국만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구글·페이스북·아마존 등 빅테크와도 실질적으로 광고 시장에서 맞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앤드루 킬버그(Andrew Kilberg, 깁슨 던 소속 변호사)는 “FCC가 경쟁이라는 개념을 법에서 사실상 삭제한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데이비드 옥스퍼드(David Oxenford, 윌킨슨 바커 노어(Wilkinson Barker Knauer) 소속 변호사)는 라디오 소유주들을 대리하면서 “각 시장마다 광고비의 절반이 구글·페이스북·아마존으로 가고 있고, 단일 라디오 방송국은 1% 점유율도 못 가져간다”고 언급했다.
FCC 측 주장: 빅테크 기업들이 아직 뉴스와 날씨 등 로유의 로컬 콘텐츠를 공급하지 않는다("Big Tech is not offering “much in the way of local content, particularly local news programming")
제임스 카(James Carr, FCC측 변호인)는 법정에서 “빅테크 기업들이 아직 지역(Local) 뉴스·날씨·스포츠 등 방송국 고유의 로컬 콘텐츠 제작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지 않고 있다”는 점을 들며, FCC가 빅테크를 경쟁자로 간주하지 않은 이유를 방어했다. “FCC 규정은 시장 상황이 달라지면 다시 바뀔 여지가 있으나, 현재 시점에서는 빅테크가 지역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제작·서비스하지 않기 때문에 경쟁의 축에 제대로 편입된다고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또 그는 "FCC는 더 이상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규정을 폐지하거나 수정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전 FCC위원장인 로젠워셀은 케이블 및 위성 TV 사업자들이 지지하는 방식으로 규칙을 강화했다.
Legal Battle: Interpreting “Big Tech” vs. “Competition Among Broadcasters”
On March 20, the Eighth Circuit Court of Appeals in St. Paul heard arguments about whether the FCC’s current ownership limits improperly assume “competition only among broadcasters” and effectively exclude big tech from consideration as a competitor.
Broadcasters’ Argument
Attorneys representing TV/radio stations and small local broadcasters contend that broadcasters do not compete only with one another; they also compete directly with big tech giants such as Google, Facebook, and Amazon for advertising dollars.
Andrew Kilberg (attorney at Gibson Dunn) criticized the FCC, saying, “It’s as if the FCC has deleted the concept of competition from the law.”
David Oxenford (attorney at Wilkinson Barker Knauer, representing radio station owners) noted that in each local market, “half of the advertising budget goes to Google, Facebook, or Amazon, while a single radio station can’t even secure a 1% share.”
FCC’s Argument: Big Tech Not Offering Significant Local Content
James Carr, counsel for the FCC, defended the agency’s position in court by noting that big tech companies have not yet fully engaged in producing local news, weather, and sports programming—content that traditionally defines local broadcasting. As a result, the FCC does not count big tech as a direct competitor at this stage. Carr explained that the “FCC rules can be updated if market conditions change,” but for now, big tech’s lack of “local content” means they do not properly fit into the same competitive framework.
He also underscored that the FCC is obligated by law (the Communications Act) to “repeal or modify any regulation it determines is no longer in the public interest.” The agency’s former chair, Jessica Rosenworcel, strengthened the rules in ways that aligned with cable and satellite TV interests.
FCC의 미디어 소유 규칙: ‘빅4 네트워크 중복 소유 금지’ 강화
미 연방법에 따르면, FCC는 4년마다 방송 소유 규정을 재검토하고 “경쟁 환경에 비추어 대중의 이익(public interest)에 부합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과거에는 소유 규정이 완화되는 추세였으나, 2023년 12월 FCC 위원장 제시카 로즌워셀의 결정으로 일부가 다시 강화됐다.
핵심 강화 내용:
한 방송국이 이미 ABC, CBS, NBC, Fox 등 ‘빅4(Big Four)’ 네트워크(Network) 가운데 하나를 소유하고 있다면, 추가로 다른 빅4 네트워크의 프로그램 권리를 인수해 소출력 TV(LPTV)나 디지털 서브채널(multicast stream)에서 송출할 수 없도록 규제했다.
기존 소출력TV나 멀티캐스트(MMS)를 통한 편법 중복 소유가 가능했지만, 이번 결정으로 빅4를 동시에 갖는 우회 소유 방식이 실질적으로 막히게 됐다. 소출력 TV 방송(Low Power TV, LPTV)은 미국에서 1982년에 설립된 방송 서비스로, 소규모 지역 사회에 맞춘 방송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방송은 전통 전력 방송보다 비용이 적고 유연하게 운영될 수 있으며, 주로 소규모 지역 사회나 도시 내 특정 지역에 맞춰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디지털 서브채널, 또는 멀티캐스트 스트림은 주 방송 신호와 함께 추가적인 방송 신호를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다. 디지털 방송의 발전과 함께 가능해졌으며, 주 방송 채널과 함께 여러 개의 서브채널을 제공할 수 있다.
FCC의 이 규제는 케이블TV와 위성방송 등 유료 방송들이 강력이 요구했던 정책이다. 케이블·위성 TV 업계(NCTA, ATVA 등) 측에서 지지하고 있으며, “방송사 간 소유 집중이 심화될수록 재전송료(retransmission consent fee)가 올라가 소비자 부담이 커진다”는 논리를 기반으로 한다.
NCTA(미 인터넷 & TV 협회), ATVA(아메리칸 텔레비전 얼라이언스) 대리인 제시카 링 아먼슨(Jessica Ring Amunson)은 “지역 지상파 방송사들이 진짜로 빅테크와 실질적인 경쟁하고 있다면 재전송료(retransmission consent fees)가 낮아져야하는데 실제로는 반대로 소비자들의 유료TV 요금이 계속 오른다”며 FCC 규정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FCC’s Media Ownership Rules: Strengthened Ban on “Big Four Network” Duplication
Under U.S. federal law, the FCC must review its broadcast ownership regulations every four years to ensure they still serve the “public interest” in light of the competitive environment. While these rules had trended toward relaxation in past years, they were partially tightened again in December 2023 by Commissioner Rosenworcel.
Key Strengthening Measure
A station that already owns one of the “Big Four” networks—ABC, CBS, NBC, or Fox—is now prohibited from acquiring another Big Four’s programming rights and airing it on a low-power TV (LPTV) station or on a digital subchannel (multicast stream). Previously, a broadcaster could “double up” on Big Four networks via LPTV or multicast as a workaround, but the new decision effectively blocks such indirect dual ownership.
Low-Power TV (LPTV): A U.S. broadcast service established in 1982 to provide programming tailored to smaller local communities. It generally operates at lower power and cost, offering more flexibility for small-scale or localized content.
Digital Subchannels / Multicast Streams: With digital broadcasting technology, stations can transmit multiple additional subchannels alongside their main broadcast channel.
Cable and satellite TV providers strongly supported the stricter ownership rules, arguing that higher broadcaster consolidation raises retransmission consent fees (the fees paid by cable/satellite to carry local stations), which could be passed on to consumers.
Jessica Ring Amunson, representing the NCTA (Internet & Television Association) and ATVA (American Television Alliance), stated: “If local terrestrial broadcasters were truly competing head-on with big tech, retransmission consent fees should be going down. Yet in reality, consumer pay-TV bills keep rising. That fact supports the FCC’s regulatory stance.”
FCC 내부 상황도 ‘엇박자’… 카 위원장 '규제 완화' 가능성
흥미로운 점은, FCC 변호인 제임스 카가 이번 소유 규정을 옹호했지만, 정작 이 규정을 만들 때 반대 입장에 섰던 당시 위원 브렌던 카(Brendan Carr)가 현재는 FCC 의장(Chairman) 자리에 올랐다는 사실이다. 새 위원장이 된 브렌던 카가 향후 규제 완화를 주도할 가능성이 있어, 이 소송 결과와 함께 FCC의 향후 정책 방향 변화에 주목받고 있다. 브렌던 카 의장은 기존에는 규제 완화(deregulatory)를 지지했던 것으로 알려져, 현재 소송이 종료되면 FCC의 소유 규정에 다시 손질이 가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Internal Tensions at the FCC … Possible “Deregulation” Under Chairman Brendan Carr
Interestingly, although FCC attorney James Carr is defending these ownership restrictions in court, the commissioner who opposed them when they were adopted—Brendan Carr—is now the FCC Chairman. Observers believe the newly appointed Chairman Carr may move to roll back some of these regulations. Carr has historically favored deregulation, meaning once the lawsuit concludes, he could seek to modify these ownership rules.
판결과 전망 '광고, 빅테크의 지역성 침해, 재전송료'
이날 치러진 구두변론(oral argument) 녹음 파일이 공개되면서, 미디어 업계와 법률 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방 항소법원 판결 결과에 따라 방송 소유 규정의 범위가 확정되거나 재검토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핵심 쟁점은 다음과 같다.
빅테크의 광고시장 잠식: 방송사들이 빅테크를 ‘실질적 경쟁자’로 봐야 한다고 주장하는 근거가 인정될 것인지.
FCC의 ‘지역성’ 해석: FCC가 로컬 콘텐츠를 보호하기 위해 빅테크 진입 사례가 충분치 않다고 판단한 것이 합리적인지.
재전송료 및 소비자 부담: 빅4 네트워크 동시 소유가 허용될 경우, 케이블·위성 가입자가 내야 하는 비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법적으로 설득력을 얻을지.
법원 판결 시점은 아직 명확하지 않으나, 결과에 따라 미디어 소유 규정 전반에 걸친 파장이 예상된다. 미 연방법(Communications Act)에 따르면, FCC는 방송 시장의 경쟁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규칙을 폐지하거나 수정할 의무가 있다. 규칙이 현행 그대로 유지될지, 아니면 더욱 완화 혹은 강화될지는 이번 소송의 추이에 달렸다는 평가다.
Rulings and Outlook: Advertising, Big Tech’s Local Encroachment, and Retransmission Fees
With the release of the oral argument recording from the March 20 hearing, media and legal experts are paying close attention. The Eighth Circuit’s ruling could affirm or prompt a reexamination of the FCC’s media ownership rules. Three major issues stand out:
Big Tech’s Advertising Dominance
Will the court accept broadcasters’ arguments that big tech should be deemed a “substantial competitor” in the same advertising market?
FCC’s Stance on Local Content
Is it reasonable for the FCC to exclude big tech from the competitor category based on current levels of local news, weather, and sports offerings?
Retransmission Fees and Consumer Costs
If simultaneous ownership of Big Four networks is permitted, does it increase consumer pay-TV bills? Is there sufficient legal rationale to maintain stricter ownership limits?
The exact timing of the court’s ruling is unclear, but it is expected to have sweeping implications for media ownership regulations. Under the Communications Act, the FCC must periodically review the broadcast market’s competitive landscape and either repeal or modify rules as needed. Whether the current rules remain in place, become further tightened, or are relaxed hinges on the outcome of this lawsuit.
한편, 퇴임하는 FCC위원(민주당 추천) 제프리 스타크스(Geoffrey Starks) 후임으로 거론되는 인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2018년부터 스페이스X 위성 정책 부사장을 맡고 있는 데이비드 골드먼이 최종 후보군에 올라있다. 일론 머스크와 함께 일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가능성이 상당하다. 골드먼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제시카 로젠워설 FCC위원의 보좌관으로 근무하며 FCC 업무를 잘 알고 이후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 민주당 수석 통신 법률 고문으로 활동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몫 FCC 위원에 올리비아 트러스티(Olivia Trusty)를 지명했으나, 상원 상무위원회의 인준 청문회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Meanwhile, Candidates to Succeed FCC Commissioner Starks Are Multiplying
Separately, more names are surfacing to replace Geoffrey Starks, a Democratic-nominated FCC commissioner who is stepping down. U.S. media reports indicate that David Goldman, who has served as Vice President of Satellite Policy at SpaceX since 2018, is on the short list of candidates. Observers suggest his chances may be strong given his role working with Elon Musk. Goldman previously served as an aide to Commissioner Rosenworcel from 2012 to 2015, gaining firsthand FCC experience, and then worked as Democratic Chief Telecommunications Counsel for the House Energy & Commerce Committee from 2015 to 2018.
President Trump has nominated Olivia Trusty for the Republican seat on the FCC, but the Senate Commerce Committee has yet to announce a confirmation hearing date.
Additional Note on the FCC’s Periodic Reviews
Under the Communications Act, the FCC is required every four years to examine whether existing rules align with the public interest, particularly in light of changes in the communications and media markets. If a rule is determined no longer necessary or beneficial, the FCC must amend or rescind it. Consequently, each review can significantly alter the scope of broadcast station ownership and consolidation.
미국에서 진행 중인 지상파 방송 소유 규제(미디어 소유 규칙) 논란은 한국 방송·미디어 시장에도 간접적으로나마 여러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주요하게는 다음과 같은 측면을 살펴볼 수 있다.
한국 방송 시장 현황
1. ‘빅테크 vs. 지상파’ 경쟁 프레임 확산
배경: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핵심 쟁점은 방송사가 구글·페이스북·아마존 같은 빅테크와도 실제로 경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느냐다. 빅테크가 광고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현실을 방송사가 합병이나 소유 확대를 통해 대응하려고 하지만, FCC는 아직 “빅테크의 로컬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한국 시사점: 한국 시장에서도 지상파와 스트리밍, 포털(네이버·카카오)·글로벌 플랫폼(유튜브·넷플릭스 등)의 경쟁 구도가 점차 심화되고 있다. 미국에서 ‘빅테크가 지상파와 동등한 경쟁자’로 법적·규제적으로 인정받는다면, 한국 규제당국(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도 유사한 논쟁을 검토하거나 정책 변화의 근거로 삼을 수 있다.
2. 방송 소유 규제(합병·인수)에 대한 글로벌 추세 변화 가능성
미국의 영향력: 미국 방송 정책은 세계 미디어 시장에 일정한 가이드라인이 되기도 한다. 과거에도 미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지상파 소유 규제를 완화하거나 강화할 때마다, 유럽이나 한국 등 여러 국가가 그 흐름을 참고했다.
한국의 지상파 규제 상황: 한국은 신문·방송 겸영 제한이나, 대기업·재벌의 지상파 소유 제한 등 규제가 존재한다. 그러나 최근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면서, 일부에서는 “지상파를 더욱 경쟁력 있게 만들기 위해 적절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주장과 “공익성을 위해 현행 규제가 유지·강화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한국의 지상파 규제는 신문·방송 겸영 제한과 대기업·재벌의 지상파 소유 제한으로 나뉜다.
<신문·방송 겸영 제한>
과거 규제: 과거에는 신문과 방송의 겸영이 금지됐다. 이는 언론의 독립성을 유지하고, 특정 기업의 영향력을 제한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규제 완화: 2010년 이후 일부 규제가 완화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지상파 방송에 대한 겸영은 제한적이다. 예를 들어, 신문사가 지상파 방송에 대한 지분(10%)을 소유하는 것은 여전히 제한된다12.
<대기업·재벌의 지상파 소유 제한>
규제 목적: 대기업이나 재벌이 지상파 방송을 소유하는 것을 제한하는 규제는 공익성을 유지하고, 특정 기업의 독점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구체적인 규제 내용:
자산 규모 제한: 현재 대기업의 자산 규모가 10조 원 이상인 경우, 지상파 방송에 대한 지분 소유가 제한된다. 이는 10%의 지분 소유만 허용됩니다36.
지분 소유 제한: 신문사가 지상파 방송에 대한 지분을 소유할 경우, 특정 조건을 충족해야 하며, 이는 공익성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5
미국 판결 결과가 주는 신호: 만약 미국 법원이 FCC의 규제를 더 완화하거나(=방송 합병 가능성↑) 혹은 강화한다면(=합병 제한 유지), 한국에서도 “빅테크와 경쟁하기 위한 지상파 합종연횡 허용 여부”가 다시 한번 주목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방송 시장 내에 영향만을 봤으나 시장 획정 자체가 바뀔 수도 있다.
3. 재전송료(retransmission fees), 유료방송 요금 인상 문제
미국 사례: 미국 케이블·위성 업계(NCTA, ATVA 등)는 지상파 방송사 합병이 확대되면 재전송료가 올라 소비자 부담이 커진다고 주장한다. FCC가 이를 받아들여 지상파 소유 규제를 강화한 배경도 있다.
한국 사례: 한국 역시 IPTV·케이블이 지상파 채널을 재송신할 때 일정 비용(재송신료)을 지불한다. 지상파가 더욱 대형화·기업화되면, 재송신료 협상력이 커져 결국 시청료(또는 유료방송 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 문제에 대한 미국의 규제·판결 결과가 한국의 유사 갈등(지상파·IPTV 간 재송신료 협상 등)에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4. “공익성” vs. “시장 효율성” 논쟁 재점화
미국 논쟁 구조: 미국 FCC는 “지역성(localism)·공익성(public interest)을 지키기 위해서는 지상파 간 소유 집중에 제동이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방송사들은 “빅테크와도 경쟁하고 있으니 시장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합병·소유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 시사점: 한국에서도 지상파는 공공재인 전파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엄격한 공공성·공익성 요건을 부과받는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콘텐츠·광고 매출이 줄어드는 현실을 감안해, “규제 완화를 통해 글로벌 혹은 국내 플랫폼들과 경쟁력 확보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존재한다. 미국에서 공익성과 시장 효율성 중 어디에 무게를 두는지에 따라, 한국 정책담당자나 국회 논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5. 외국인 투자 규제(간접적 영향)
직접적 사례: 미국 FCC는 지상파·라디오·위성 등 각 매체에 대한 외국인 투자 지분 한도를 설정하고 있으며, 한국도 지상파 방송사에 대한 외국인 투자한도를 제한(지상파·종편 등은 10%, 보도전문채널은 20% 등)해왔다.
미래 변화: 미국이 ‘빅테크와의 경쟁’을 이유로 지상파의 소유·투자 규제를 완화한다면, 한국도 국제적 투자 흐름 변화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반면, 미디어 공익성 관점에서 규제를 유지하거나 강화하는 쪽으로 미국이 방향을 잡으면, 한국도 현재의 규제를 재확인하거나, 일부 조정할 명분으로 삼을 수 있다.
미국 방송 소유 규제 논란은 단순히 미국 내 문제에 그치지 않고, “방송 vs. 빅테크”라는 전 세계 공통의 미디어 시장 재편 이슈를 상징한다. 한국에서도 지상파·케이블·IPTV·스트리밍 등 다층적 경쟁이 이미 진행 중이고, 유튜브·넷플릭스 같은 해외 플랫폼이 국내 광고·콘텐츠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는 상황이다.
단기적으로: 미국 항소법원의 판결 또는 FCC의 정책 변화가 곧바로 한국 제도에 법적 구속력을 갖지는 않으나, 국회·정부(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와 미디어 업계에 중요한 참고 사례가 될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 ‘빅테크를 동일 시장의 경쟁자로 보고 소유 규제를 완화할 것인지’, ‘지상파의 지역성·공익성을 우선하여 현행 규제를 유지·강화할 것인지’ 같은 쟁점이 한국에서도 더욱 치열하게 논의될 수 있다.
결국 미국의 지상파 소유 규제 논란은, 한국이 “미디어 공익성”과 “시장 경쟁력” 사이에서 어떤 균형점을 찾을지에 대해 직·간접적인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Below is an English summary and analysis of the key points from the “2024 Broadcasting Market Competition Assessment,” as reported by the Korea Communications Commission (KCC) and the Korea Information Society Development Institute (KISDI). It addresses the main findings for each market segment and explores potential implications for the Korean broadcasting and media sector.
Overview of the “2024 Broadcasting Market Competition Assessment”
1. Background & Purpose
Conducted By: The Korea Communications Commission (Chairperson: Lee Jin-sook) in cooperation with the Korea Information Society Development Institute (KISDI).
Scope of Data:
2023 data sources: Broadcasting industry fact-finding surveys, financial reports, and broadcast business financial disclosures.
2024 surveys: Additional feedback from users (viewers), production companies, and advertisers.
Markets Evaluated:
Pay TV (subscription) market
Broadcast channel transaction market
Broadcast video content transaction market
Broadcast advertising market
2. Key Findings by Market Segment
I. Pay TV Market
A. Market Definition & Current Status
The Pay TV market includes Internet Protocol TV (IPTV), Cable TV (SO), and Satellite TV operators that offer subscription-based services.
Subscribers & Revenues
As of 2023, total Pay TV subscribers reached 36.29 million (household connections), a negligible increase of 0.01% from the previous year.
Pay TV revenue (from broadcast-related activities) stood at 7.2328 trillion KRW, a 0.4% increase year-over-year, indicating a slowing growth trend.
Shift Toward IPTV & Competition from OTT
IPTV accounted for 57.8% of all Pay TV subscribers in 2023, up from the previous year (57.0% in 2022). Cable TV share fell to 34.3% (previously 35.0%).
The market’s stagnation is largely attributed to high saturation and increased competitive pressure from online video services (OTT).
Concentration & ARPU
The top 3 IPTV operators (KT, LG Uplus, SK Broadband) collectively make up 86.8% of Pay TV subscribers and 91.4% of Pay TV revenue—further strengthening what is effectively an oligopoly.
Average revenue per user (ARPU) has been decreasing, especially for VOD services, due to heightened OTT competition.
Despite this oligopolistic structure, no significant evidence of negative price impacts on consumer welfare (e.g., ARPU has actually declined).

B. Implications
Growth Slowdown
Saturation of the subscriber base, shifting consumer viewing habits, and intense OTT competition all weaken the Pay TV growth potential.
IPTV still shows incremental growth, but the pace is slowing. Cable TV is consistently losing subscribers.
Oligopoly & Potential Effects
The three major IPTV operators continue to dominate. However, their pricing power with end consumers is not clearly manifesting as higher ARPU; instead, ARPU has decreased.
The main area where their market power appears to have impact is in channel and home-shopping transaction fees.
Future Disruptions
Emerging services like FAST (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while still nascent in Korea, are growing in some overseas markets, potentially altering the competitive landscape and substituting or complementing existing pay TV or OTT models.
II. Broadcast Channel Transaction Market
A. Market Definition & Current Status
This market involves wholesale transactions between:
Pay TV operators (IPTV, Cable, Satellite) as buyers, and
Terrestrial (broadcast) networks and Program Providers (PPs) as sellers (the “broadcast channel transaction market”).
Revenue
Total channel carriage fees (retransmission fees) paid to terrestrial broadcasters and PPs reached 1.494 trillion KRW in 2023, up 9.3% from 1.3674 trillion KRW in 2022.
The increase is driven by a 8.4% rise in PP fees and an 11.3% increase in terrestrial retransmission fees.
Viewership Trends
Overall TV viewing time has declined since 2020, including both terrestrial and pay TV channels.
Daily average TV viewing in 2023 was 121 minutes, down 24.8% over the last three years. The shift is attributed to the growing use of OTT platforms rather than viewers moving from pay TV channels to terrestrial channels.
B. Market Concentration & Negotiation Dynamics
Concentration Ratios
The top provider (CJ Group) holds an 18.7% share (by channel sales revenue). The market’s Herfindahl-Hirschman Index (HHI) stands at 983, which is below the threshold typically concerning for competition regulators.
This suggests that competition-restraining practices from the supply side (channel providers) are unlikely.
Negotiation Power
Demand Side (Pay TV Operators): Highly concentrated (HHI 2,624), suggesting strong bargaining leverage when negotiating channel carriage fees.
Supply Side (Channel Providers): Popular channels (particularly top terrestrial channels and highly rated PP channels) have countervailing power. If these channels are dropped, pay TV operators risk losing subscribers.
C. Implications
While overall market concentration on the supply side is low, the “must-carry” nature of premium channels could increase the risk of disputes.
Ongoing monitoring is essential due to changing incentives (e.g., declining broadcast advertising revenues may push channel providers to seek higher retransmission fees).
Increased competition from OTT may either strengthen or weaken channel providers’ negotiating position.
III. Broadcast Video Content Transaction Market
A. Market Definition & Current Status
This market covers transactions for broadcast video content (TV programs, drama, etc.) between:
Buyers: Terrestrial broadcasters, PP channels, and OTT platforms
Suppliers: Production studios (external or affiliated)
Shift in Market Boundaries
The old definition of “broadcast program transaction” is broadened to account for OTT original content, reflecting how OTT operators compete with traditional broadcasters for quality productions.
Domestic Production Trends
Total direct production spending by broadcasters (including in-house, outsourced, and licensed programs) was 2.9034 trillion KRW in 2023, up 0.9% from 2.8774 trillion KRW in 2022.
However, outsourcing production hours actually dropped 15.8%, suggesting lower overall demand for domestic broadcast content.
OTT Dynamics
Major global OTTs, particularly Netflix, have increased their investment in Korean content.
Domestic OTT platforms, however, face financial pressures from shrinking ad markets and rising production costs, leading to fewer original productions.
B. Market Concentration & Global OTT Influence
The HHI for overall broadcast production spending among broadcasters is 906, which remains relatively low—no strong sign of dominant behavior by a single broadcaster or group.
However, the growing dependence on Netflix and other global OTTs raises concerns about the “buyer power” these platforms could wield if local broadcasters and OTTs scale back their content investments.
C. Implications
Reduced Domestic Demand
The previously fast-growing demand for Korean content (driven by global OTT interest) cooled in 2023, notably because domestic OTT operators and broadcasters face budget constraints.
Netflix’s Role
Netflix’s rising investments in Korean content could reshape power dynamics in content negotiations, potentially over-concentrating influence in the hands of a few global players.
Data Gaps
Lack of comprehensive OTT data—particularly around production costs and investments in originals—hampers full market analysis. Regulatory and statistical improvements are needed.
IV. Broadcast Advertising Market
A. Market Definition & Current Status
The “broadcast advertising” market includes real-time TV commercials sold by:
Terrestrial broadcasters
Cable channels
Pay TV operators
Overall Advertising Landscape
Korea’s total ad market in 2023 reached 13.8017 trillion KRW, down 0.6% from 2022.
Broadcast advertising revenue fell 18.5% year-over-year to 2.3574 trillion KRW, marking a significant decline.
Broadcast’s share of the overall ad market dropped to 17.6%, continuing its downtrend (22.7% in 2021 → 20.6% in 2022 → 17.6% in 2023).
Digital advertising now accounts for 60.7% of the total ad market, up 2.3 percentage points from the previous year.
Shifting Advertiser Perceptions
Traditionally, advertisers valued linear TV for broad reach and impact.
Recent surveys show a narrowing gap between broadcast TV ads and OTT ads in perceived effectiveness and cost-efficiency.
B. Market Concentration
The HHI for broadcast advertising revenue was 935 in 2023, down from 1,028 in 2022, indicating no significant concentration concerns at the aggregate level.
C. Implications
Declining Competitiveness of Linear TV
Digital and OTT platforms are steadily overtaking traditional broadcast in the advertising sector.
Expanded Competitive Boundaries
Broadcast advertising no longer competes solely within its own domain; it’s part of a broader landscape including digital and OTT platforms.
Assessments of the broadcast ad market thus require a more holistic approach that considers cross-media competition, audience migration to digital platforms, and innovations in ad tech.
Overall Conclusions & Future Outlook
Evolving Market Definitions
The 2024 assessment consolidates previously separate markets (e.g., combining cable vs. terrestrial channels) to reflect how OTT and shifting viewer behavior affect all players.
Regulatory practices are adapting to a reality where traditional broadcast and OTT services overlap and compete in content acquisition, channel carriage, and advertising.
Strengthening Oligopoly in Pay TV
The top three IPTV operators continue to dominate the subscription market. However, they face external competition from OTT platforms, limiting their pricing power over end consumers.
Decreasing Demand for Domestic Broadcast Content
While global OTT (especially Netflix) invests heavily in Korean content, domestic broadcasters and OTTs show reduced demand (due to falling ad revenue and financial pressures).
This dynamic could grant more negotiating leverage to global streaming platforms.
Broadcast Advertising’s Ongoing Decline
Broadcast advertising continues to shrink relative to the broader ad market, mostly supplanted by digital and OTT ads. Advertisers increasingly view OTT ads as similarly effective—if not more so.
Implications for Policy & Regulation
Monitoring & Data Gaps: The need for robust data—including OTT spending—remains critical to fully grasp market dynamics and make informed policy decisions.
Competition Enforcement: Regulators must watch for potential abuses of bargaining power—whether it’s Pay TV operators in channel negotiations or global OTTs in content acquisitions.
Public Interest & Innovation: As the broadcast sector’s influence wanes in the ad market, policy makers must balance the public-interest goals historically tied to broadcast media with the realities of a market increasingly dominated by digital platforms.
Overall, the 2024 assessment underscores a rapidly transitioning Korean media environment where linear TV markets remain sizable but face stagnation and intensifying competition from OTT. The KCC plans to publish a comprehensive report, along with supporting data and graphics, on both its official website (www.kcc.go.kr) and the Broadcast Statistics Portal (mediast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