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엔터테크]'스튜디오-영화제-스트리밍의 협업' 혼종의 시대 본격 개막(The 'Studio-Film festival-Streaming collaboration' hybrid is in full swing)
2030년 영화 산업 “스튜디오·스트리밍·영화제가 합종연횡하는 ‘혼종(hybrid)의 시대”
2030 영화 산업 '극장-스트리밍' 하이브리드 모델 완전 정착. 영화제는 극장이 아닌 스트리밍을 위한 마켓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처음 공개되거나 스트리밍에만 공개되는 영화가 늘어나는 등 극장과 스트리밍 플랫폼 간 경계가 점점 흐릿해지고 있다.
지난 3월 15일 마무리 된 SXSW2025에서도 스트리밍 영화가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 현장에서 공개된 ‘어카운턴트2(The Accountant 2)는 오는 4월 극장에서 공개되지만 향후 아마존 프라임 스트리밍을 통해 배급 될 예정이다.3월 26일 공개되는 애플 TV+(Apple TV+)의 ‘The Studio’는 SXSW에서 오프닝 나이트 TV 프리미어로 상영됐다2.
그러나 스트리밍에서 곧 공개될 영화지만 현장에서 첫 번째 감동을 느끼려는 오디언스들은 SXSW2025 필름 페스티벌을 가득 매웠다. 극장과 스트리밍의 경계는 없다. 콘텐츠의 품질만 가장 중요할 뿐이다.
Film Industry in 2030: A Hybrid Model Centered on Theaters and Streaming
As the line between theatrical releases and streaming platforms continues to blur, the film industry is set to undergo a significant transformation by 2030.
The trend of films debuting directly on streaming services—or being available exclusively via streaming—has accelerated in recent years, and the industry expects this hybrid approach to become the norm. At SXSW 2025 (which wrapped on March 15, 2025), numerous streaming titles were included in the lineup. Notably, The Accountant 2 will see an April theatrical release followed by distribution on Amazon Prime, while Apple TV+’s The Studio—officially premiering on March 26—served as SXSW’s “opening night TV premiere” showcase.
이렇듯, 스트리밍 서비스는 영화 산업을 완전히 바꾸고 있다. 5년 뒤인 2030년 무렵에는 전 세계 영화산업의 지형이 크게 재편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팬데믹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난 후, 스튜디오와 극장 간 강력한 카르텔은 점점 더 느슨해 진다.
‘극장 개봉—영화제—스트리밍’으로 이어지는 전통적 배급 구조와 스트리밍 중심 하이브리드 모델이 공존·융합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제작 편수와 작품 스펙트럼도 이전보다 훨씬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As you can see, streaming services are changing the movie industry forever.
By 2030, five years from now, the prevailing view is that the global movie industry will have been significantly reshaped. After fully recovering from the effects of the pandemic, the powerful cartel between studios and theaters will become increasingly loose.
The traditional distribution structure of "theatrical release-film festival-streaming" will coexist and converge with a streaming-centric hybrid model. The number of productions and the spectrum of works will also be much more diverse than before.

2030년 주요 스튜디오·스트리밍 영화 제작·개발 프로젝트 전망 (가정)
- 프로젝트 수는 영화 중심의 통계이며, 일부 스튜디오의 경우 시리즈·TV부문 등을 포함하면 실제 숫자는 더 클 수 있다.
- 2030년에는 스트리밍·극장 개봉 창구가 더욱 융합되어, 한 프로젝트를 여러 플랫폼에서 순차적으로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윈도가 보편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A Major Shift by 2030
With the world fully emerging from the effects of the pandemic, industry insiders predict that around 2030, there will be a coexistence and convergence between:
- Traditional Distribution: “Theater release → Film festival circuit → Streaming”
- Streaming-Focused Distribution: Films that primarily target streaming, supported by selective or limited theatrical engagements
The volume of productions is also expected to surge, offering a far more diverse range of genres and creative works than in the pre-pandemic era.
"극장에서 먼저 보고 스트리밍을 통해 즐긴다"
한국 영화계도 팬데믹 이후 스트리밍 플랫폼의 부상과 함께 '극장과 스트리밍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받아들이고 있다. 이 변화는 관객들이 극장과 스트리밍 간의 선택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현재 한국 영화계는 이러한 하이브리드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가 어느 정도 완료된 상태다.
극장 관객 수 회복 더뎌
팬데믹 이후 극장 관객 수가 급감했으나, 2022년 하반기부터 회복세에 들어섰다. 2023년부터는 스펙터클한 한국 영화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잇달아 개봉하며, 팬데믹 이전 수치에 점차 근접하고 있다.그러나 스트리밍 서비스 확대로 팬데믹 이전으로의 회귀는 어려울 것으느 전망된다.
스트리밍을 통해 빠르게 공개되는 영화를 선호하는 관객이 늘면서, 극장과 스트리밍 간의 경계가 옅어지고 있다. 이는 '영화관=특별한 경험, 스트리밍=개인 맞춤형 소비'라는 인식을 강화하고 있다.
대형 투자·배급사의 전략: CJ ENM, 롯데컬처웍스 등 주요 투자·배급사는 자사 OTT와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와 협력하여 작품별로 유연한 배급 전략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CJ ENM은 티빙을 중심으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강화하면서도 대작은 일정 기간 극장 상영을 고수합니다.
글로벌 스트리밍과의 협업: 넷플릭스, 디즈니+ 등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와의 공동 제작 프로젝트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 영화에 상당한 제작비를 투자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일부 작품은 극장 선개봉 후 스트리밍으로 이관하여 시청 창구를 다양화합니다.
영화제의 변화: 부산국제영화제(BIFF), 전주국제영화제 등 주요 영화제는 스트리밍 작품 초청 비중을 높이고 있다. 2024년 넷플릭스 '전,란(Uprising)'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최초의 스트리밍 영화다. 올해로 30년을 맞는 부산영화제는 스트리밍 영화 작품수가 사상 최대가 될 수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나 국내 스트리밍 콘텐츠가 영화제에 소개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AI 기술 도입: 시나리오 작성, 후반 작업에 AI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일부 투자·배급사는 AI 분석을 통해 스트리밍 시청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프로젝트 기획이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한다. 스트리밍 서비스에서의 흥행 성공을 위해서다.
수익 극대화를 위한 시뮬레이션 : 극장 개봉 후 너무 이른 시점에 스트리밍 옮겨가면 극장 매출이 줄어들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스트리밍 공개일과 극장 개봉일 간격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전체 프로젝트의 흥행 성패가 엇갈릴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마케팅 비용이 이중으로 발생할 위험이 있어, 제작사·배급사의 정교한 시뮬레이션이 필요하다.
한국 영화계는 이미 하이브리드 시대에 진입하여, 극장과 스트리밍 간의 선택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 속에서 극장, 제작사, 스태프, 창작자들의 이익을 어떻게 조정하고, 어떤 콘텐츠 전략을 펼치느냐가 핵심 과제로 남아 있다.
2025년 이후 한국에서도 "극장에서 먼저 보고—스트리밍(반복 소비)으로 즐긴다."라는 공식이 더욱 보편화될 전망입니다.
빅 5 영화제, 스트리밍을 새 파트너로 맞이하다
칸(Cannes), 베니스(Venice), 토론토(TIFF), 베를린(Berlinale), 선댄스(Sundance) 등 이른바 ‘빅 5’ 영화제는 이미 2024~2025년께 팬데믹 이전 수준 이상의 초청작 수를 회복하며 존재감을 되찾았다. 2030년 각 영화제는 다음과 같은 흐름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 칸, 토론토: 연간 200편 이상, 최대 250편 내외의 작품을 선보이며 전 세계 블록버스터뿐 아니라 신진 감독들의 실험적 영화까지 대거 초청할 전망이다.
- 베를린, 선댄스: 독립·예술영화 중심의 색깔을 유지하되, 스트리밍 작품 초청을 확대하며 신인 발굴 무대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 베니스: 오스카 레이스의 ‘첫 관문’과 ‘마지막 튜닝 공간’으로 여겨져, 상업영화와 예술영화가 균형을 이루는 라인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30년에는 스트리밍 오리지널 영화도 경쟁 부문에 적극 진출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이미 스트리밍 개봉작이 칸·베니스 등 주요 경쟁 섹션에 초청된 전례가 있고, 극장과 스트리밍 간 동시 혹은 초단기 창구 윈도 적용이 일반화되면 페스티벌 측에서도 스트리밍 작품을 제한할 명분이 옅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영화제는 이제 극장 보다 스트리밍 서비스의 승패를 좌우할 주요 마케팅 현장이 된다.
The “Big 5” Film Festivals Embrace Streaming
The five most influential film festivals—Cannes, Venice, Toronto (TIFF), Berlin (Berlinale), and Sundance—have bounced back to pre-pandemic levels (and beyond) of film selections by 2024–2025. Experts anticipate the following trends by 2030:
- Cannes & Toronto: Likely to present 200–250 films each year, spanning everything from global blockbusters to experimental works by emerging filmmakers.
- Berlin & Sundance: Will maintain their focus on independent and arthouse cinema while broadening invitations to streaming titles, reinforcing their status as key platforms for discovering new talent.
- Venice: Expected to remain the “first gate” (and “final tuning ground”) for Oscar contenders, balancing both commercial and artistic lineups.
By 2030, streaming-original films are widely projected to enter competitive sections at these festivals. Some streaming releases have already premiered in major competitions at events such as Cannes and Venice, and as simultaneous or ultra-short theatrical windows become commonplace, festivals have fewer reasons to exclude streaming titles.
2025년 3월 오스카 영화제는 이미 변화한 시장을 보여줬다. Netflix, Amazon Prime Video, Disney+ 등이 주요 배급사로 자리 잡으며, 독립 영화 제작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25년 오스카 후보작 중 넷플릭스(Netflix)의 ‘에밀리아 페레즈(Emilia Pérez)가 13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주목받았다. 이 영화는 여우조연상 등 2개 부문의 오스카를 최종 수상했다. 오스카 시상식 역시 스트리밍 서비스 훌루(Hulu)를 통해 스트리밍되면서, 시청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2025년 오스카에서 5개 부문을 수상한 아노라(Anora)는 훌루에서 스트리밍될 예정이다4.

스트리밍 업체가 영화 산업을 이끄는 흐름은 2020년대 후반부터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스트리밍 서비스의 오리지널 영화 제작 편수 늘고 있기 때문이다. 2025년 기준으로 이미 넷플릭스와 워너브라더스가 각각 25편, 24편의 영화 프로젝트(제작·사전제작·우선 개발 중)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 수준으로 영화가 제작된다면 2030년에는 넷플릭스가 시장을 리드할 가능성이 크다.
- 넷플릭스(Netflix): 35~40편 규모의 프로젝트를 가동하며, 기존 오리지널 IP 프랜차이즈화와 극장 선개봉 모델 도입을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 워너브라더스(Warner Bros.): 30~35편 수준의 프로젝트로, DC 슈퍼히어로 축소 후에도 다양한 장르와 대형 IP(해리포터·반지의 제왕 관련 신작 등)에 투자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여기에 아마존(Amazon)은 MGM 인수 효과로 25~30편, 디즈니(Disney)는 25~30편 정도의 프로젝트를 준비해 블록버스터·패밀리 콘텐츠 시장을 꾸준히 점유할 것으로 보인다. 소니(Sony)와 파라마운트(Paramount), 유니버설(Universal) 역시 각각 20편 안팎의 영화 프로젝트를 가동하며 프랜차이즈를 보강할 전망이다.
The 2025 Oscars: A Taste of the Future
The 2025 Academy Awards offered a glimpse of the changing landscape. With Netflix, Amazon Prime Video, and Disney+ establishing themselves as key distributors, independent filmmakers enjoyed increased opportunities. Netflix’s Emilia Pérez earned nominations in 13 categories and ultimately took home two Oscars, including Best Supporting Actress. The awards ceremony itself was streamed via Hulu, further redefining how audiences watch these marquee events. Anora, which swept five Oscars in 2025, is slated to premiere on Hulu for at-home viewers.
Streaming Players Accelerate Their Dominance
From the late 2020s onward, streaming services are expected to drive film-industry growth at an even faster pace. By 2025, Netflix and Warner Bros. each had 25 and 24 film projects (in production, pre-production, or under priority development), respectively. If production levels hold or rise, the following outlook is anticipated by 2030:
- Netflix: Could be running 35–40 projects, further franchising its existing original IP and expanding its theater-first release strategy for select titles.
- Warner Bros.: Might oversee 30–35 projects, diversifying beyond its DC superhero lineup to invest in well-known franchises (e.g., Harry Potter or The Lord of the Rings spinoffs).
- Amazon: Bolstered by its acquisition of MGM, expected to produce 25–30 films, leveraging a mix of blockbuster and mid-budget titles.
- Disney: Also aiming for 25–30 projects, continuing to dominate the family-friendly and tentpole blockbuster sectors.
- Sony, Paramount, and Universal: Each likely to back around 20 projects, expanding their franchises and nurturing new IPs.
애플과 라이언스게이트, ‘선별 투자’로 승부
2030 스트리밍 영화 시대의 변수는 애플이다. 막강한 자본력을 갖춘 애플(Apple)은 2030년에도 여전히 영화 프로젝트 수가 10편 내외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다.
과거부터 ‘프레스티지 필름(Prestige Film)’을 지향해온 애플은 대형 스타 감독 및 배우와 독점 계약을 맺거나, 극장 개봉을 통한 아카데미상 노림수 등을 활용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 퀀티티 보다는 퀄리티에 주목한다.
미들급 스튜디오인 라이언스게이트(Lionsgate)는 15~18편 규모의 프로젝트로, 중저예산 장르 영화나 청년층 취향의 스핀오프 시리즈에 강점을 보일 전망이다.
스튜디오 전반이 ‘프랜차이즈’와 ‘오리지널 장르물’의 균형을 맞추는 가운데, 라이언스게이트는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기민한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라이언스게이트는 주요 영화사 중 AI를 가장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Apple and Lionsgate: Betting on Selectivity
A key variable in the 2030 streaming era is Apple. Despite its considerable financial resources, projections suggest Apple will still produce only around 10 films per year by 2030. Known for a “prestige film” strategy, Apple focuses on high-profile partnerships with star directors and actors, strategic theatrical releases aimed at Academy recognition, and reinforcing brand image through quality over quantity.
Meanwhile, mid-tier studio Lionsgate is expected to produce around 15–18 projects, carving out a niche in mid-budget genre fare and youth-oriented spin-offs. While most studios strive to balance franchise content with original stories, Lionsgate’s agility could help it avoid overcommitting to any one segment. Notably, Lionsgate is considered one of the most proactive adopters of AI technology among major studios.
극장-스트리밍 ‘하이브리드 윈도’, 표준이 되다
2030년 영화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극장과 스트리밍의 결합 모델이 완전히 정착할 것이라는 것이다.
“영화는 먼저 극장에서 관람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인식과, “최대한 빠른 시점에 집에서 시청하기를 원하는” 수요가 공존하면서, 대다수의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서비스가 영화를 초단기 창구(Window)로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즉 영화를 극장에서 공개하지만, 아주 짧은 기간에만 상영하고 이후 스트리밍을 통해 롱테일로 서비스를 한다는 이야기다.
- 글래스 어니언(2022), 나니아 연대기(예정) 등으로 성공 경험을 쌓은 넷플릭스는 이러한 하이브리드 모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과거처럼 스트리밍에만 공개하는 영화를 고집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디즈니·워너브라더스·유니버설 등도 프랜차이즈 블록버스터는 극장 위주로, 중소 규모 장르 영화는 상대적으로 빠르게 스트리밍으로 전환하며 유연한 배급 전략을 펼칠 전망이다.
영화제 역시 극장 개봉으로 제한하던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스트리밍 콘텐츠의 초청 경쟁 부문 참여에 대한 문턱을 계속해 낮출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로써 글로벌 빅 5 영화제에서 넷플릭스·아마존·애플이 직접 제작한 영화들의 스포트라이트가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The Theater-Streaming “Hybrid Window” Becomes Standard
By 2030, the most notable trend will be the full entrenchment of a hybrid model combining theaters and streaming. Balancing the traditional viewpoint—“Movies should be seen in theaters first”—with growing consumer demand—“I want to watch it at home as soon as possible”—most studios and streaming platforms are likely to adopt extremely short theatrical windows. In practice, a film may run in theaters for a brief period before transitioning to streaming services for a longer tail of viewership.
Netflix, which experimented with this approach on titles like Glass Onion (2022) and The Chronicles of Narnia (upcoming), is poised to advance the hybrid model further. However, unlike in its early days, Netflix is no longer insisting on exclusive streaming releases. Studios such as Disney, Warner Bros., and Universal will likely follow suit: tentpole franchises will receive longer theatrical runs, while smaller genre films shift swiftly to streaming.
Festival organizers are also relaxing restrictions that once favored only theatrical releases; as a result, streaming-based films are increasingly competing in main festival lineups. This shift could grant Netflix, Amazon, and Apple more opportunities for spotlight premieres at major festivals worldwide.
글로벌 & 로컬, 동시 공략 가속
2010년대 후반부터 두드러진 글로벌 제작 + 로컬 제작 병행 기조는 2030년대에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아시아·유럽 등 개별 시장에서 현지 언어로 제작된 영화가, 스트리밍을 통해 전 세계로 즉시 공개되는 방식이 당연시될 것이란 분석이다.
- 넷플릭스, 아마존, 디즈니 등은 다국어 오리지널 IP를 확대해 현지 구독자를 사로잡고, 동시에 글로벌 흥행도 노리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 워너브라더스, 소니, 파라마운트 같은 전통 스튜디오도 국제합작 영화, 현지 스튜디오 인수 등을 통해 지역 특화 콘텐츠 발굴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Doubling Down on Global and Local Content
The dual strategy of producing major global releases while simultaneously investing in local-language content—already evident in the late 2010s—is set to intensify by 2030. Studios and platforms increasingly recognize that regionally focused films can break out internationally when launched on streaming platforms.
Netflix, Amazon, and Disney are expanding their multilingual original IPs to engage local subscribers and aim for global success. Traditional studios such as Warner Bros., Sony, and Paramount are also exploring international co-productions or local studio acquisitions to discover region-specific hits.
혼종의 시대로 진입한 영화 산업
2030년 영화 산업은 '스튜디오-영화제-극장-스트리밍(케이블)'로 이어지는 전통적인 생태계는 사라진다
대신 스튜디오-영화제—극장—스트리밍—글로벌 공동제작으로 이어지는 복합 생태계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 스튜디오와 스트리밍이 사실상 하나의 거대 ‘콘텐츠 산업’으로 융합된다.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서비스 간 경계는 없다. 플랫폼이나 회사의 정체성은 극장이나 TV와 같은 플랫폼이 아닌 IP 및 제작 역량, 파트너십 전략에 따라 세밀하게 구분될 전망이다.
2030년 영화 시장은 대규모 예산의 블록버스터부터 신인 감독의 독립영화, 그리고 로컬 시장을 노린 장르 영화에 이르기까지, 그 어느 때보다 폭넓고 다채로운 작품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영화제는 다양한 극장 영화와 스트리밍 영화를 글로벌 오디언스에게 공개하는 주요 이벤트로 자리 잡는다.
결국 서로 다른 스튜디오·스트리밍·영화제가 합종연횡하는 ‘혼종(hybrid) 시대’ 속에서 승부를 가르는 핵심은 콘텐츠 품질과 유연한 배급 모델, 그리고 글로벌 마켓에 최적화된 전략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Entering the Hybrid Era
In 2030, the film industry will be a "studio-festival-theater-streaming (cable)" ecosystem, with the traditional "studio-festival-theater-streaming (cable)" ecosystem gone.
By the 2030s, the film industry will have evolved into a complex ecosystem connecting film festivals, theaters, streaming platforms, and international co-productions. The traditional distinctions between major studios and streaming giants will continue to blur, evolving into one vast “content industry.” Within this landscape, each platform or company will hone its identity through strong IP management, production capabilities, and strategic partnerships.
From mega-budget blockbusters to debut directors’ indie films and locally produced genre pieces, the film scene will be richer and more varied than ever before. Experts predict that in this “hybrid era” of shifting alliances among studios, streamers, and festivals, the decisive factors for success will be content quality, flexible distribution models, and globally attuned strategies.
<2025년 영화제 및 스튜디오, 스트리밍 영화 현황>
1. 빅 5 영화제 장편영화 초청 현황
대다수 메이저 영화제들은 팬데믹 이전과 유사한 편수의 작품을 프로그래밍 중이다. 선댄스(Sundance) 와 베를린(Berlinale) 영화제는 최근 몇 년간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작품을 선보이는 기조를 유지해온 반면, 토론토 국제영화제(TIFF)는 여전히 가장 규모가 큰 축에 속한다. 시상식 시즌 전에 열리는 마지막 관문으로서 2024년에도 200편 가까운 영화를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1) 포스트 팬데믹, 축소 없는 프로그램 편성
- 빅 5 영화제의 초청 편수를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2019년(팬데믹 이전) 수준과 유사하거나 오히려 증가한 양상을 보입니다.
- 20202021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물리적 개최가 축소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되어 일시적으로 감소세를 보였으나, 2022년 이후부터는 예년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2024년과 2025년 모두 150편200편 내외의 작품이 소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 영화제별 특징
- 선댄스(Sundance)와 베를린(Berlinale)은 상대적으로 신인 감독 발굴과 예술영화에 중점을 둬, 타 영화제보다 라인업이 가벼운 편을 유지하고 있다.
- 칸(Cannes)·베니스(Venice)·토론토(TIFF)는 팬데믹 이전부터 블록버스터 및 대형 스타 영화를 다수 초청해 왔으며, 특히 TIFF는 매년 가을 시즌에 열려 오스카 레이스를 앞둔 ‘최종 관문’으로서 2024년 기준 200편 수준을 선보였습니다.
3) 2025년 전망
- 2025 선댄스 영화제는 87편의 장편 영화와 6개의 에피소드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이 영화들은 33개국과 지역에서 나왔으며, 장편 영화 감독 중 41%가 처음으로 영화제에 참여하는 신인 감독들이다.
- 2025년에는 코로나 사태의 완전한 극복 및 극장가 회복 흐름에 맞춰, 빅 5 영화제가 적극적인 초청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 다만, 스트리밍 플랫폼의 자체 제작·투자 영화 비중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일부 영화제에서는 온라인 플랫폼 작품을 초청하거나 경쟁 부문에 올리는 사례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2. 스튜디오·스트리밍별 제작·개발 현황 (2025년 1월 13일 기준)
2025년 초 기준으로 촬영 중이거나 프리프로덕션, 우선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영화들을 보면, 넷플릭스(Netflix)가 가장 많은 작품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그 격차는 크지 않아서, 워너브라더스(Warner Bros.) 역시 넷플릭스와 맞먹는 수준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는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중 “넷플릭스가 직접 투자·제작하는 작품”만 따로 떼어 놓고 보면, 전통적인 스튜디오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시사한다.
이어서, 워너브라더스는 슈퍼히어로 영화 라인업을 축소한 뒤에도 동시에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역량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디즈니(Disney) 역시 이에 뒤쳐지지 않는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애플(Apple)은 1월 기준 가장 적은 작품 수를 보유해, 영화 분야에서 특히 ‘선별 투자’를 강조하는 흐름이 뚜렷한 것으로 보인다.
1) 넷플릭스·워너브라더스, ‘투톱’ 체제
- 넷플릭스가 25편으로 가장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나, 전통적인 메이저 스튜디오인 워너브라더스도 24편으로 이에 필적하고 있습니다.
- 이는 넷플릭스가 스트리밍 오리지널뿐만 아니라 연간 극장 개봉 모델까지 실험적으로 도입하며 지평을 넓히고 있음을 방증하고, 워너브라더스는 슈퍼히어로 콘텐츠 일부 축소 후에도 다수의 장르 영화·프랜차이즈 영화를 꾸준히 개발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2) 디즈니·아마존·소니의 견고한 행보
- 디즈니는 마블·픽사·스타워즈 등 자사 대형 IP에 집중하면서, 20편의 영화 프로젝트를 개발 및 사전제작 단계에서 준비 중입니다.
- 아마존도 21편에 달하는 프로젝트로 안정적인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MGM 인수 효과로 장르 확장과 시리즈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 소니는 18편 규모로, 마블 스파이더맨 유니버스 외에도 오리지널 IP와 게임 원작 영화 제작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3) 애플, 상대적 소수지만 선별 투자
- 애플은 4편으로 가장 적은 프로젝트 수를 기록했는데, 이는 대규모 물량 생산보다는 퀄리티와 배급 전략을 극도로 선별하는 기조와 맞닿아 있습니다.
- 특히 애플은 기존 시리즈와 함께 대형 스타 감독·배우와의 협업을 통해 ‘프레스티지 필름’ 성격의 프로젝트에 집중할 전망입니다.
3. 전체 시장 전망
- 극장가·영화제의 동반 회복
- 2023~2024년부터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인 극장 시장과 영화제는, 2025년 이후에도 다채로운 영화를 선보이며 ‘오스카 레이스→페스티벌→스트리밍’로 이어지는 전통적 사이클과 새로운 창구(Window) 모델 간 균형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 스트리밍과 전통 스튜디오 간 경계 흐릿
- 넷플릭스, 아마존, 애플 등 스트리밍 기반 기업들이 전통 스튜디오 못지않은 프로젝트 수와 투자 규모를 확보하면서, 향후엔 오히려 ‘스트리밍 스튜디오’가 수상 레이스나 대형 영화제에서 주도권을 쥘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 콘텐츠 경쟁의 장르·IP 다변화
- 워너브라더스, 소니, 디즈니 등 전통 미디어 그룹들은 자사가 보유한 대형 IP를 극장-스트리밍 양쪽에서 다양하게 활용하는 반면, 넷플릭스·아마존 등은 오리지널 IP 발굴 및 장르 확장을 통한 차별화 전략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 이에 따라 대규모 예산의 프랜차이즈 영화부터 독립영화 스타일의 크리에이터 발굴까지, 다층적인 콘텐츠 포트폴리오가 점차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팬데믹 이후 글로벌 영화시장은 극장가와 영화제가 빠르게 되살아나며, 스트리밍 서비스들도 기존 스튜디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시대가 열렸다.
2025년 기준으로 넷플릭스와 워너브라더스가 프로젝트 수에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디즈니·아마존·소니가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스트리밍의 영역 확대와 전통 스튜디오의 프랜차이즈 활용이 공존하면서, 향후 영화제 라인업이나 개봉 전략은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표 1] 2030년 ‘빅 5’ 국제영화제 장편영화 초청 편수 전망 (가정)
주: 2025년 이후 영화제들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완전 회복하거나 그 이상 편성을 늘릴 전망입니다. OTT 오리지널이나 하이브리드 개봉작들이 초청되며, 영화제 성격에 따라 장르나 규모를 다변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표 2] 2030년 주요 스튜디오·OTT 영화 제작·개발 프로젝트 전망 (가정)
주:
- 프로젝트 수는 영화 중심의 통계이며, 일부 스튜디오의 경우 시리즈·TV부문 등을 포함하면 실제 숫자는 더 클 수 있다.
- 2030년에는 스트리밍·극장 개봉 창구가 더욱 융합되어, 한 프로젝트를 여러 플랫폼에서 순차적으로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윈도가 보편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관전 포인트
- 스트리밍-전통 스튜디오 간 경계 약화 ‘스트리밍 스튜디오 라는 개념’ 등장
- 2030년에는 넷플릭스, 아마존, 애플 등의 오리지널 IP와 투자 규모가 웬만한 메이저 스튜디오를 넘어서면서, ‘스트리밍 스튜디오’라는 개념이 더욱 보편화될 전망이다.
- 대형 IP의 지속·장르 분산
- 디즈니·워너브라더스·유니버설 등은 기존 성공 프랜차이즈를 확장하면서, 애니메이션·슈퍼히어로·공포 등 각기 다른 장르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 하이브리드 개봉 & 페스티벌 초청 가속화
- 빅 5 영화제와 OTT 플랫폼 간 콜라보가 늘어나고, 극장-스트리밍 창구 사이클이 단축되며, 영화제 직후 곧바로 스트리밍으로 넘어가는 사례도 증가할 전망이다.
- 글로벌·로컬 동시 공략
- 주로 미국 시장을 기반으로 했던 스튜디오·스트리밍 서비스가 2030년에는 아시아·유럽 등 현지 제작과 로컬 IP를 대폭 늘리면서, 글로벌 타이틀과 지역 특화 타이틀을 동시에 투트랙으로 운영할 가능성이 크다.
2030년에는 스트리밍 서비스와 전통 스튜디오가 사실상 경계를 허물고 서로의 시장을 적극 침투하며, 영화제 프로그램 역시 코로나 이전 수준을 뛰어넘는 다양성과 규모를 갖출 것으로 보입니다. 빅 5 영화제는 기존 명성에 더해 온라인 개봉작, 프랜차이즈 영화를 포용하며, 주요 스튜디오·OTT는 각기 다른 전략과 IP 확장을 통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