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드라마의 트위스트: 미국 성장세에 대한 위협

주요 내용

• 중국을 정복한 후, 마이크로드라마 산업은 특히 미국에서 글로벌 규모로 폭발적 성장
• 틱톡은 마이크로드라마 바이럴 확산의 핵심으로, 틱톡 사용자의 66%가 마이크로드라마를 시청한다고 응답
• 다가오는 틱톡 금지 의도치 않은 결과로 마이크로드라마의 미국 내 지속적인 성공이 중단될 수 있음
• 중국계 앱들의 마이크로드라마 시장 장악한 가운데 k콘텐츠의 글로벌화 전략(완성도 및 흥미로운 플롯)이 숏드라마와 만난다면 성공가능성

Microdrama’s Plot Twist: A Threat to Its U.S. Growth

After conquering China, the microdrama industry has expanded globally, with especially explosive growth in the U.S.

TikTok is a key driver behind microdramas’ virality, as 66% of TikTok users watch these bite-sized shows.

An unintended consequence of a looming TikTok ban may halt microdramas’ continued success in the U.S.

최근 1~2년 사이 전 세계적으로 ‘마이크로드라마(Micro drama, 한국에서는 숏 드라마)’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에피소드당 수 분 이내의 러닝타임으로 구성된 이 작품들은 세로 화면에 맞춰 모바일로 촬영 및 소비되는 것이 특징이다. 마이크로 드라마는 중국은 이미 장악했다.  

중국에서는 이미 2024년 마이크로드라마 수익이 극장 박스오피스 총액을 앞설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이러한 성공을 발판삼아 중국의 마이크로드라마 앱들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섰다. 특히 미국이 그 중심에 서 있다.

이들이 ‘차세대 인기 콘텐츠’인지 ‘일시적 유행’인지는아직은 알수 없다. 그러나 미국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이 틱톡의 금지위협이라는 의도치 않은 변수로 위협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국 역시, 숏드라마마는 이름으로 마이크로 드라마가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숏드라마는 짧은 길이 콘텐츠를 주로 즐기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The Rise of Microdramas

Over the past year or two, “microdramas” (also known as “short dramas” or “vertical series”) have garnered significant attention worldwide. Each episode typically runs just a few minutes and is shot in a vertical format optimized for mobile viewing. In China, microdramas have become a nationwide phenomenon—by 2024, microdrama revenue even surpassed the country’s total box office earnings. Building on this success, Chinese microdrama apps have ventured into global markets, with the United States leading the charge.

Whether they represent “the next big thing” or a temporary fad remains to be seen. However, their continued growth in the U.S. faces an unintended new hurdle: the threat of a potential ban on TikTok.

In Korea, these short-form content pieces are more commonly referred to as “short dramas,” and they are increasingly popular among younger audiences who prefer quick, digestible content on mobile devices.

마이크로드라마의 글로벌 성장세

버라이어티가 앱피겨스(Appfigures)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마이크로드라마(‘숏드라마’, ‘버티컬 시리즈’, 중국어로 ‘단쥐(短剧)’라고도 함) 관련 글로벌 매출은 2024년 1월 약 2,300만 달러에서 2025년 1월 1억 2,2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약 446%에 달하는 상승률로, 지난 3월에는 월간 매출이 사상 최고치인 1억 2,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마이크로드라마(숏폼 드라마) 앱: 글로벌 총 매출

• 2024년 초반에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2024년 하반기부터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
• 2025년 들어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되어, 3개월 만에 약 2,500만 달러 이상 추가 성장.
• 전체적으로 1년 3개월 만에 약 6배 이상 성장한 셈.

특히 미국 시장은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Appfigures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마이크로드라마 앱 5개의 다운로드 수는 2023년 3월 4만2천 건에서 2025년 3월 460만 건으로 10,516%라는 폭발적 증가세를 보였다.

2025년 1분기(1~3월)에만 이들 앱이 기록한 미국 내 누적 다운로드는 1,380만 건에 달해, 같은 기간 가장 많이 다운된 SVOD(구독형 동영상 서비스) 앱들의 2,370만 건에 빠르게 근접하고 있다.

Explosive Global Growth

According to the app analytics company Appfigures, global microdrama (also called “short drama,” “vertical series,” or in Chinese, “Duanju/短剧”) revenue skyrocketed from about $23 million in January 2024 to over $122 million in January 2025 — a 446% increase. By March 2025, monthly revenue hit an all-time high of $126 million.

Global Microdrama (Short-Form Drama) Apps: Total Monthly Revenue

Growth was relatively steady in early 2024 but surged sharply in the second half of the year.

In 2025, revenues accelerated further, climbing an additional $25 million in just three months.

Overall, revenue increased about six-fold in only one year and three months.

Rapid Expansion in the U.S.

The U.S. has experienced the fastest growth rate. Appfigures data shows that the top five microdrama apps in the U.S. jumped from 42,000 downloads in March 2023 to 4.6 million in March 2025—a staggering increase of 10,516%. In the first quarter of 2025 alone (January–March), these apps collectively recorded 13.8 million downloads in the U.S., closely trailing the 23.7 million downloads racked up by top SVOD (subscription video on demand) apps during the same period.

Additional Revenue Highlights

Monthly revenues grew from roughly $20 million in January 2024 to $125.77 million by March 2025.

The latter half of 2024 saw a steep revenue curve, surpassing $100 million in January 2025.

Cumulatively, the market expanded approximately six-fold in just 15 months.

• 2024년 1월 약 2,000만 달러에서 시작해, 2025년 3월에는 1억 2,577만 달러로 성장함.
• 2024년 상반기에는 완만한 성장(2,000만~4,000만 달러대)을 보였으나, 하반기부터 매출이 급격히 증가.
• 2025년 들어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하여, 1월에 1억 달러를 돌파, 3월에는 역대 최고치 기록.
• 전체적으로 1년 3개월 만에 약 6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남.

‘틱톡'은 마이크로드라마의 핵심 조력자 '

틱톡(TikTok)은 이러한 미국 내 마이크로드라마 붐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지목된다. 마이크로드라마가 꼭 틱톡 플랫폼을 위해 제작되는 것은 아니지만, 틱톡을 통해 바이럴되는 과정이 새로운 작품이나 앱을 알리는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리얼숏(ReelShort)은 2023년 “Fated to My Forbidden Alpha”라는 마이크로드라마가 틱톡에서 화제를 모으면서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데이터 분석 회사 MIDG에 따르면, 이로 인해 리얼숏의 미국 내 활성 이용자 수(AU)는 2022년에서 2023년 사이 188% 증가했고, 다른 유사 앱들도 2023~2024년 틱톡에서의 바이럴 효과를 발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TikTok as the Prime Enabler

TikTok is widely seen as the key catalyst behind the U.S. microdrama boom. Although microdramas are not always produced explicitly for TikTok, the platform has become a vital gateway for viral exposure.

A notable example is ReelShort, whose microdrama “Fated to My Forbidden Alpha” went viral on TikTok in 2023, propelling the platform to new heights. According to the data analytics firm MIDG, ReelShort’s active user base in the U.S. jumped 188% from 2022 to 2023. Other similar apps have also leveraged TikTok’s viral reach to fuel their growth from 2023 to 2024.

TikTok’s own research underscores this impact. In early 2024, the company released a white paper—“Investigating the Potential of Microdramas in International Markets”—revealing that one-third of U.S. respondents first discovered microdramas via TikTok content. Excepting social media advertising, that was the highest discovery method.

ByteDance, TikTok’s parent company, owns Hongguo, one of the fastest-growing microdrama apps in China. TikTok users also demonstrated a higher willingness to pay for microdramas:

48% of U.S. TikTok users surveyed considered paying for microdramas “commonplace,” while 66% had previously paid for microdrama content.

By contrast, 35% and 48% of non-TikTok users, respectively, responded similarly.

미국 내 마이크로드라마 플랫폼 월간 활성 이용자 분석

Kalos TV는 2023년 46K에서 2024년 159.6K로 급격히 성장해, 2024년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 수 1위

ReelShort 역시 2022년 35.4K에서 2024년 128.1K로 지속적으로 성장했

신규 플랫폼(GoodShort, TopShort)도 점차 이용자를 늘리고 있지만, 상위 플랫폼과의 격차는 큼

2023년에서 2024년 사이에 모든 플랫폼에서 이용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이 특징

틱톡이 직접 밝혀준 자료들도 이러한 상관관계를 뒷받침한다.

2024년 초 틱톡은 ‘마이크로드라마의 글로벌 시장 잠재력(white paper to investigate the potential of microdramas in international markets)’을 분석하는 백서를 발간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이 중 미국 응답자의 3분의 1이 틱톡 콘텐츠를 통해 마이크로드라마를 처음 접했다고 밝혔다. 이는 광고를 통한 유입(소셜미디어 광고)을 제외하면 사실상 가장 높은 수준이다. 틱톡의 바이댄스가 보유한 마이크로드라마 앱 '홍궈(Hongguo)'는 중국에서 가장 빨리 이용이 증가하는 앱이다.

여기에 더해, 틱톡 사용자는 마이크로드라마 유료 시청에도 상대적으로 개방적이었다.

틱톡 이용자의 48%가 ‘마이크로드라마 유료 결제가 익숙하다(48% of American TikTok users surveyed perceived paying for microdramas as commonplace)’고 인식했으며, 66%는 ‘과거에 마이크로드라마 유료 결제를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비(非)틱톡 이용자의 경우 각각 35%, 48%에 그쳤다.

미국인들이 마이크로드라마를 접하는 가장 큰 경로는 소셜 미디어 광고(46%)

TikTok 콘텐츠(33%)와 친구 추천(31%)도 주요 유입 경로

소셜 미디어 커뮤니티(19%)와 앱스토어 추천(16%)도 일정 비중 인플루언서 추천(10%)과 뉴스(9%) 낮은 편

북미 지역 '다운로드 숫자 비해 매출 월등'

해당 보고서는 북미 지역(특히 미국)이 마이크로드라마 시장에서 앞으로도 가장 높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3년 3분기부터 2024년 1분기까지, 전 세계 마이크로드라마 시청 시간의 절반 가까이를 북미 시청자들이 차지했으며, 이 기간 발생한 전체 매출 중 무려 61%가 아시아가 아닌 북미 지역에서 나왔다.

North America’s High ROI

The white paper further indicates that North America—particularly the U.S.—holds the most promising outlook for microdramas. Between Q3 2023 and Q1 2024, nearly half of global microdrama viewing hours came from North American audiences. Even more striking, 61% of global revenue was generated outside of Asia, with North America leading the pack.

Regional Breakdown (Q2 2023–Q1 2024)

North America: 24% of global downloads, 49% of total viewing time, 61% of total revenue.

Asia-Pacific: Highest share in downloads, but significantly lower in watch time and revenue compared to North America.

Europe, Middle East, and Latin America: Lower overall share in downloads, watch time, and revenue.

지역별 마이크로드라마 시장 분석 (2023년 2분기~2024년 1분기)

북미 시장은 다운로드 비중(24%)에 비해 이용 시간(49%)과 매출(61%) 비중이 월등히 높아, 충성도 높은 고가치 이용자가 많음을 보여줌

아시아-태평양은 다운로드 비중이 가장 높지만, 이용 시간과 매출에서는 북미에 크게 못 미침.

유럽, 중동, 라틴아메리카는 다운로드와 이용 시간, 매출 모두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차지

틱톡 금지 가능성이 부를 파장

그러나 틱톡의 미국 내 불확실한 미래가 마이크로드라마 업계에 ‘거대한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4일 틱톡의 매각 결정 데드라인을 6월 19일로 한차례 더 미뤘다.

현 시점에서 가장 큰 우려는 틱톡이 전면 금지될 경우, 마이크로드라마가 미국 시청자들을 만나던 ‘최대 창구’를 잃을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틱톡이 아닌 다른 소셜미디어를 활용할 수도 있겠지만, 틱톡 수준의 폭넓은 영향력을 단기간에 대체하기는 쉽지 않다.

더 나아가서는 중국 기반 마이크로드라마 앱 자체가 미국에서 금지될 위험성도 제기된다. 2018년 중국 정부가 개정한 ‘국가정보법(National Intelligence Law)’은 어떤 기업이든 정부가 정보 제공을 요구할 경우 이에 응해야 한다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이는 바이트댄스(ByteDance)가 틱톡 사용자 데이터를 중국 정부에 제공하라고 요구받았을 때 이를 거부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The company cannot say no)

실제 그런 사례가 없더라도, 이런 가능성만으로 미국 의회가 틱톡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는 점이 중요하다. 같은 논리를 적용한다면, 중국계 마이크로드라마 앱들 역시 같은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

TikTok Ban: Possible Consequences

Despite its rapid rise, the microdrama sector faces uncertainty due to TikTok’s precarious status in the U.S. In April, former President Donald Trump pushed back TikTok’s deadline for finding an American buyer to June 19. Should a full ban occur, microdrama apps would lose their primary funnel for reaching U.S. audiences. Though they can pivot to other social platforms, none come close to TikTok’s vast reach and influence in such a short timeframe.

Further complicating matters, Chinese-based microdrama apps themselves could face bans under the same rationale. China’s 2018 amendment to its National Intelligence Law compels any company to cooperate with government demands for data, meaning ByteDance could not legally refuse a request for TikTok user information. While no known incident has proven this scenario so far, the mere possibility prompted U.S. lawmakers to pass TikTok ban legislation. Extending that logic, Chinese-backed microdrama apps might also be subject to the same restrictions.

비중국계 마이크로 드라마 앱 반사이익 기대

물론 글로벌 시장 확대에 따라 중국계가 아닌 기업들도 마이크로 드라마 시장에 진출해 있다.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크레이지 메이플 스튜디오(Crazy Maple Studios)의 자회사인 리얼숏(ReelShort)은 중국 정부의 직접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때문에 틱톡 금지로 중국계 경쟁자가 약화될 경우 오히려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또 중국계 업체들이 법인을 싱가포르 등에 세워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는 점 역시 잠재적 ‘회색 지대(그레이 존)’가 될 수 있다.

미국이 아시아 외 가장 큰 시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틱톡 금지가 현실화될 경우 마이크로드라마 업계에 일종의 ‘치명적 핸디캡’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다만 틱톡 금지 여부는 여러 정치·외교적 변수가 얽혀 있는 복잡한 사안이라, 실제로 언제 어떤 형태로 최종 결정이 내려질지 알 수 없다. 그리고 그 결정 시점은, 마이크로드라마 특유의 ‘몇 분 안에 결론이 나는 빠른 전개’와는 달리 꽤나 지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Potential Silver Lining for Non-Chinese Apps

Not all microdrama companies hail from China. For instance, ReelShort is owned by Silicon Valley-based Crazy Maple Studios, which is largely insulated from direct Chinese regulations. If TikTok or other China-affiliated competitors are weakened by bans, these non-Chinese players could see a windfall.
Additionally, some Chinese-owned microdrama apps are incorporated in Singapore, a potential “gray zone” that could allow them to skirt direct bans for the time being.

Still, given that the U.S. is the largest non-Asian market for microdramas, a TikTok ban could be a “fatal handicap” for the industry’s future growth. Yet the ban’s timing and final form remain uncertain, entangled in various political and diplomatic factors—unlike the characteristic breakneck story pace of microdramas themselves, this outcome may not resolve quickly.

한국에 주는 시사점: 마이크로드라마의 글로벌 성공과 한국 시장의 기회

빠른 전개와 모바일 최적화를 강점으로 내세운 마이크로드라마의 글로벌 성공은 한국에서도 유의미한 함의를 준다. 이미 넷플릭스 등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K드라마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소셜 비디오 시대를 맞아, 짧은 호흡의 ‘숏폼 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소비 패턴도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소셜 비디오 시청자 중 3분의 1(33%)이 z세대다.

한국에서는 마이크로드라마라는 명칭보다 숏드라마라는 이름이 익숙하다.

한국에서도 숏드라마(초단편 드라마)는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2024년 리서치앤마켓츠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숏폼 콘텐츠 이용률은 70.7%로, 전년 대비 12.6%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스트리밍 자체 제작 프로그램 이용률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3. 숏드라마는 1~2분 내외의 짧은 회차, 빠른 전개, 자극적인 소재로 MZ세대뿐 아니라 전 연령층에서 주목받고 있다26.

이런 인기에 힘입어 국내에서도 숏드라마 전용 플랫폼(왓챠의 ‘숏챠’, 펄스클립의 ‘펄스픽’)이 잇따라 등장하고, 기존 스트리밍 서비스들도 숏폼 드라마 제작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6. 숏드라마는 통근 시간이나 짧은 휴식 시간에 모바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제작비가 기존 드라마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는 점을 앞세워 콘텐츠 업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4.

이런 숏 드라마 트렌드가 짧은 바람인지 아니면 장기적인 추세 변화인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중국에서 시작한 마이크로드라마 열품이 미국으로 번져간 상황에서 한국 드라마 역시, 마이크로 트렌드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

숏폼-롱폼 콘텐츠 융합 모델

이미 한국 엔터테인먼트 시장에는 ‘웹드라마’나 ‘웹예능’ 같은 형태가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 더해 마이크로드라마 같은 초단편 스토리텔링을 접목하면, 짧은 영상과 기존의 장편 영상 사이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마이크로드라마가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는다는 사실은, 한국 콘텐츠 업계에 ‘숏폼 콘텐츠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하지만 미국 틱톡 금지 움직임에서 보듯, 플랫폼·규제 리스크는 글로벌 사업에서 늘 잠재적 위협 요소로 작용한다.

한국 숏드라마의 글로벌 성공 가능성

한국 숏드라마(초단편 드라마)는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아직 중국 기업들이 주도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플랫폼들도 숏드라마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카카오·네이버 등 대형 콘텐츠 기업이 보유한 웹툰 IP와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을 모색 중이다4.

전문가들은 K-콘텐츠의 글로벌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한국 숏드라마도 향후 현지화·차별화 전략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글로벌 시장에서는 중국 기업들이 마이크로 드라마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지만 K드라마의 글로벌 성공 노하위를 숏드라메도 접목한다면앞으로 K-콘텐츠의 저력과 현지화 전략에 따라 성장 여력이 크다 할 수 있다43.

글로벌 경쟁 환경과 한국의 기회

한국은 다음과 같은 강점을 활용하여 글로벌 마이크로드라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이미 넷플릭스 등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K-드라마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인지도를 숏드라마에도 접목할 수 있다. 카카오, 네이버 등 대형 콘텐츠 기업이 보유한 웹툰 IP와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숏드라마 제작이 가능하다. 한국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이미 자리 잡은 '웹드라마'나 '웹예능' 형태에 마이크로드라마 같은 초단편 스토리텔링을 접목하면, 짧은 영상과 장편 영상 사이에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

한국 숏드라마의 글로벌화 전략

한국 숏드라마의 글로벌 성공을 위해 다음과 같은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글로벌 시장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콘텐츠 개발이 중요하다. K-드라마의 글로벌 성공 노하우를 숏드라마에도 접목해야 한다.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 쇼츠 등 다양한 글로벌 플랫폼에 최적화된 콘텐츠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단, 미국의 틱톡 금지 움직임에서 보듯 플랫폼 리스크에 대한 대비책도 필요하다. 한국만의 독특한 문화적 요소와 보편적 공감대를 결합한 스토리텔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점을 만들어야 한다. 숏드라마를 시작으로 웹드라마, 정규 드라마, 영화 등으로 확장하는 IP 확장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이는 팬덤 구축과 수익 다각화에 도움이 된다.

시장 전망 및 결론

숏드라마 트렌드가 일시적인 현상인지 장기적인 추세 변화인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그러나 소셜 미디어 중심의 콘텐츠 소비 패턴이 강화되는 현 상황에서, 숏드라마는 분명 콘텐츠 업계의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한국 콘텐츠 업계는 숏폼과 롱폼 콘텐츠의 균형 있는 발전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숏드라마 시장에서도 K-드라마의 성공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 K-콘텐츠의 글로벌 저력과 효과적인 현지화 전략이 결합된다면, 한국 숏드라마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Implications for Korea: Opportunities in Short Dramas

The global success of microdramas—featuring swift pacing and mobile-optimized production—carries important lessons for the Korean market. While K-dramas have gained worldwide acclaim on platforms like Netflix, the rise of social video underscores the surging interest in short-form content.

In Korea, microdramas are more commonly known as “short dramas,” and they have seen explosive growth. According to a 2024 Research & Markets report, 70.7% of Korean consumers watch short-form content, up 12.6 percentage points from the previous year. Short dramas typically run just 1–2 minutes per episode and attract viewers across age groups, though they especially resonate with MZ (Millennial and Gen Z) demographics.

Korean Short Dramas and Global Potential

Low Production Costs, High Engagement: Short dramas can be produced more cheaply than traditional TV dramas and are easily watched during commutes or brief breaks.

Platform Expansion: Dedicated short drama platforms (e.g., “Shortcha” by Watcha, “PulsePick” by PulseClip) have launched, and established streaming services are also experimenting with short-form content.

Integration with Webtoons & K-Dramas: Major tech players like Kakao and Naver can leverage their webtoon IPs to develop short dramas. K-dramas already have a substantial global fan base, which short dramas can tap into.

Balancing Long-Form and Short-Form

No one can say for sure whether the microdrama or short drama trend is a brief phenomenon or the start of a long-term shift. However, with social media shaping modern viewing habits, these quick-hit stories are poised to become a vital growth driver. K-content producers have an opportunity to integrate the best elements of short-form storytelling while continuing to develop traditional long-form series.

Outlook and Conclusion

Microdramas have hit the mainstream in China and surged in the U.S. thanks to TikTok’s virality engine. Yet the looming risk of a TikTok ban poses a significant threat to their continued growth. Whether or not that ban materializes, it underscores the broader dangers of platform and regulatory risks in a global media environment.

For Korean content creators, the rise of microdramas abroad confirms the viability of short-form storytelling. Korea’s proven ability to produce globally appealing dramas, coupled with the agility to innovate in new formats, suggests that “short dramas” could become another pillar of K-content’s worldwide influence. As the social video era continues, players who adapt swiftly to new consumption patterns stand to benefit the most—assuming they can also navigate the shifting sands of platform and policy challen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