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 시대, 언스크립티드 콘텐츠의 대변혁: 미국 시장의 교훈과 한국 방송을 위한 전략(Unscripted Content in the Age of Streaming: Lessons from the US Market and Strategies for Korean media)

스트리밍 시대, 언스크립티드 콘텐츠의 대변혁: 미국 시장의 교훈과 한국 방송 산업을 위한 전략적 제언

스트리밍 시대, 예능·리얼리티로 대표되는 언스크립티드(비드라마, 연예, 예능 리얼리티, Unscripted) 콘텐츠 시장이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65편 이상 대량 생산되던 언스크립티드 프로그램은 이제 시즌당 6~8편이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루미네이트 필름 & TV·버라이어티 인텔리전스 플랫폼(Luminate Film & TV, Variety Intelligence Platform) 분석에 따르면,

2024년 미국의 언스크립티드 프리미어는 전년 대비 8% 급감했으며, 특히 케이블 부문에서 15%나 하락했다. 반면 넷플릭스, 디즈니+, 맥스 등 SVOD 플랫폼에서는 언스크립티드 콘텐츠가 9% 증가했다. 이러한 환경에서 휠하우스 엔터테인먼트는 창의적인 '어벤져스식' 조직 구조와 다각적 IP 확장으로 성장하는 반면, NBC유니버설은 언스크립티드 부문 대규모 감원을 단행하며 위기를 맞고 있다. 한국 방송·스트리밍 산업 역시 이러한 글로벌 변화를 주시하며 전략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Introduction: A Paradigm Shift in Unscripted Content

The era of streaming is reshaping the unscripted content market—traditionally encompassing variety shows and reality programs—on a massive scale. Where such shows once ran for 65 or more episodes per season, industry norms have now gravitated toward compact six- to eight-episode seasons.\

According to analysis by Luminate Film & TV and Variety Intelligence Platform, total U.S. unscripted premieres in 2024 decreased by 8% year over year, plunging by 15% on cable networks but growing by 9% on SVOD platforms such as Netflix, Disney+, and Max. Against this backdrop, Wheelhouse Entertainment thrives with an “Avengers-style” organizational model and aggressive IP expansion, while NBCUniversal faces sweeping layoffs and restructuring in its unscripted division. The Korean broadcast and streaming sectors must heed these shifts and prepare a strategic response.

1. 스트리밍이 바꾼 언스크립티드 콘텐츠 제작 환경

짧아진 시즌, 달라진 비즈니스 모델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신규 예능·리얼리티 프로그램은 기본 주문량이 65편 이상이었다. HGTV와 푸드네트워크(Food Network)에서 17년간 경력을 쌓은 코트니 화이트(Courtney White) 휠하우스 엔터테인먼트(Wheelhouse Entertainment) 대표는 "지금은 매우 다른 세상입니다. 비즈니스에 가혹한 현실이지만, 고볼륨 제작 시대는 끝났습니다.

코트니 화이트(Courtney White) 

이제 한 시즌 6~8편이 일반적이죠"(So it really is about the six- or eight-episode order. That is the norm)라고 말한다. 이는 넷플릭스(Netflix), 디즈니+(Disney+), 맥스(Max) 등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가 주도하는 콘텐츠 수요 변화와 맞물려, 기획-제작-유통 전 과정에서 효율성이 필수 요건이 되었음을 의미한다.

편수가 줄면서 회당 제작비와 품질이 더욱 중요해졌다. 과거에는 양적 팽창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적은 에피소드로 더 강력한 임팩트를 줄 수 있는 고품질 콘텐츠가 요구된다. 또한 TV 방영에서 끝나지 않고 다큐멘터리, 팟캐스트, 머천다이징, 이커머스 등 멀티 채널로 확장해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는 IP 확장 전략이 핵심으로 부상했다.

2024년 미국 TV 시장 데이터로 본 현실

루미네이트 필름 & TV와 버라이어티 인텔리전스 플랫폼이 분석한 2024년 미국 TV 시장 데이터는 이러한 변화를 수치로 명확하게 보여준다.

언스크립티드 프리미어는 전년 대비 8% 감소한 반면, 스크립티드(드라마·코미디)는 2% 감소에 그쳤다. 특히 케이블 채널의 언스크립티드 방송은 15%나 급감했고, 지상파 방송국에서도 8% 하락했다. 반면 SVOD(구독 기반 온라인 비디오) 플랫폼에서는 언스크립티드 콘텐츠가 9% 증가하며 유일한 성장세를 보였다. 흥미롭게도 스크립티드 스트리밍 콘텐츠는 오히려 14% 감소했다.

FilmLA의 로스앤젤레스 TV 촬영 일수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과 2023-24년 작가·배우 파업이 가장 큰 타격을 입혔다. 그러나 언스크립티드(리얼리티) 콘텐츠는 드라마나 코미디에 비해 상대적으로 생산이 빠르게 회복되었고, 2022년에는 역사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4년 들어 언스크립티드 콘텐츠 생산이 다소 주춤한 것은 케이블 채널의 위축과 스트리밍 서비스들의 전략 변화를 반영한다.

이는 스트리밍 플랫폼들이 초기 드라마 중심의 '골드러시' 시대를 지나 경쟁 차별화를 위해 언스크립티드 콘텐츠로 전략을 다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피콕(Peacock)의 'The Traitors'나 아마존(Amazon)의 미스터비스트(MrBeast) 파트너십과 같은 사례가 이를 증명한다. 팬데믹과 할리우드 파업으로 인한 제작 중단이 스크립티드 콘텐츠 공급을 제한한 반면, 언스크립티드 제작은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어 대체재로 각광받았다.

1. How Streaming Has Changed the Unscripted Production Model

Shorter Seasons, Changing Business Models

In the early 2000s, a new unscripted (variety/reality) series might have received an initial order of over 65 episodes. As Courtney White, the president of Wheelhouse Entertainment—and formerly of HGTV and Food Network—notes, “It really is about the six- or eight-episode order. That is the norm.” This reduction is closely tied to content demand shifts led by global streaming services (Netflix, Disney+, Max), where efficiency in planning, production, and distribution has become a prerequisite.

As the number of episodes drops, quality and per-episode production budgets have become even more critical. Once focused on sheer quantity, broadcasters and producers are now intent on delivering fewer, high-impact episodes. Moreover, since these shows no longer end with a single broadcast, unscripted series now extend into podcasts, merchandising, e-commerce, and more, turning IP expansion into the central strategic focus.

2024 U.S. TV Market Data: Key Takeaways

Luminate Film & TV and Variety Intelligence Platform’s 2024 data underscores these changes in unscripted:

Unscripted premieres declined by 8% year over year, while scripted shows (dramas/comedies) only fell by 2%.

Cable saw a 15% drop in unscripted premieres, with broadcast networks (the “Big Four”) down by 8%.

In contrast, SVOD platforms posted a 9% increase in unscripted, despite scripted streaming content dropping by 14%.

FilmLA data shows that unscripted production rebounded faster than scripted during the disruptions of 2020 (COVID-19) and 2023–24 (writers’ and actors’ strikes), even reaching a historic high in 2022.

A slight deceleration in 2024 reflects shrinking cable demand and realigned streaming strategies.

Having largely completed the “drama gold rush,” SVOD providers are now diversifying with unscripted content (e.g., Peacock’s The Traitors, Amazon’s partnership with MrBeast). Production stoppages caused by the pandemic and Hollywood strikes had a comparatively lesser impact on unscripted, making it a go-to substitute for scripted gaps.

Wheelhouse

2. 휠하우스 엔터테인먼트의 '어벤져스식' 혁신 모델

회사 개요 및 코트니 화이트의 리더십

2018년 브렌트 몽고메리(Brent Montgomery)가 창립한 휠하우스 엔터테인먼트는 교양·예능·리얼리티 등 언스크립티드 콘텐츠에 특화된 제작사다. HGTV와 푸드네트워크에서 17년간 편성 책임자로 일했던 코트니 화이트는 2022년 휠하우스에 합류했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arner Bros. Discovery) 합병 직전 푸드네트워크 사장에서 물러난 후, 7개 레이블을 총괄하는 사장직에 올랐다.

화이트는 스트리밍 시대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회사의 전략적 방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방송가에서 쌓은 17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케이블 TV와 새로운 스트리밍 환경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

버라이어티(Variety) 팟캐스트 'Strictly Business'에 출연한 화이트는 "이제는 한 시즌 6~8편이 업계 표준입니다. 과거 65회 이상 제작되던 시대는 지났습니다"라고 강조하며 새로운 제작 패러다임을 설명했다.

7개 프로덕션 레이블 – '어벤져스식' 조직 구조

휠하우스의 가장 큰 특징은 7개의 프로덕션 레이블(Spoke Studios, Twist, Butternut, Wheelhouse DNA 등)이 각각 특정 장르에 특화되어 있으면서도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어벤져스식' 조직 구조다.

각 레이블은 리얼리티, 트루크라임, 라이프스타일, 디지털·오디오 등 장르별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획부터 제작, 후속 확장까지 전 과정을 관리한다.

"우리는 스스로를 어벤져스라고 생각합니다. 각 하위 장르의 전문가가 모여, 공통 리소스를 공유하며 개발에 집중하죠. 우리의 디지털 팀은 모든 레이블을 지원합니다. 디지털 팀은 콘텐츠를 수직적으로 구축하는 역할을 담당하지만, 법무팀이나 제작 관리팀과 같은 중앙 집중화된 리소스도 있습니다." 화이트의 말처럼, 각 레이블이 특화 영역에 집중하면서도 중앙화된 지원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구조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특히 한정된 예산으로 다양한 플랫폼에 콘텐츠를 공급해야 하는 현 시장 환경에 최적화되어 있다. 각 레이블이 전문성을 가지고 효율적으로 콘텐츠를 개발하면서도, 중앙 지원 시스템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일관된 품질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A&E | Watch Full Episodes of Your Favorite Shows

IP 확장 전략의 구체적 사례

휠하우스는 단순 TV 프로그램 제작을 넘어, 다각적인 IP 확장을 실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덕 다이너스티(Duck Dynasty)' 리부트가 있다. A&E의 히트 시리즈였던 이 프로그램은 2017년 종영 후 2025년 'Duck Dynasty: The Revival'로 돌아온다. 휠하우스는 단순한 리부트를 넘어 로버트슨 가족의 스토리를 확장하기 위해 다큐멘터리 시리즈, 팟캐스트, 머천다이징 라인까지 계획하고 있다.

또 다른 사례는 셰프 데이비드 장(David Chang)과의 협업이다. 장의 'Majordomo Media'와 휠하우스는 푸드 중심 콘텐츠를 개발하는데, TV 시리즈뿐 아니라 레시피 북, 요리 관련 커머스 플랫폼, 팝업 레스토랑 이벤트까지 브랜드를 확장하고 있다. 이는 TV를 기반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으로 확장하는 전략의 좋은 예시다.

NBA 스타 앤서니 에드워즈(Anthony Edwards)와 설립한 'Three Fifths Media'도 주목할 만한 사례다. 이 파트너십은 스포츠 콘텐츠를 중심으로 다양한 플랫폼에 걸친 콘텐츠를 개발 중이며, 에드워즈의 인지도와 팬층을 활용해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새로운 포맷을 시도하고 있다.

2025년 신작 라인업과 플랫폼 다변화

2025년 휠하우스의 라인업은 다양한 플랫폼을 아우른다. A&E의 'Duck Dynasty: The Revival', 넷플릭스의 'Million Dollar Secret'과 'W.A.G.s to Riches', 훌루(Hulu)의 'Got to Get Out', 맥스의 'Last Bite Hotel' 등 방송사와 스트리밍 서비스를 넘나드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각 플랫폼의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콘텐츠 전략이다. 넷플릭스용 콘텐츠는 글로벌 시청자를 고려한 보편적 소재와 포맷을, 훌루와 맥스용 콘텐츠는 각 플랫폼의 타겟 시청자층과 브랜드 이미지에 맞춘 특화된 내용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플랫폼 다변화 전략은 특정 방송사나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다양한 시청자층에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순 방송을 넘어선 오프라인 네트워킹의 가치

휠하우스의 또 다른 주목할 만한 전략은 '레이디스 후 런치(Ladies Who Launch)' 같은 오프라인 네트워킹 이벤트에 대한 투자다.

화이트는 "현재는 줌에서 정해진 30분 동안 매우 통제된 방식으로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시간이 끝나면 바로 회의가 종료된다"며 "하지만, 예전에는 피칭이 끝난 뒤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졌고, 이때 예상치 못한 아이디어나 진짜 비즈니스가 성사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회상했다.

이 이벤트는 뉴욕과 LA를 중심으로 미디어 산업의 여성 리더들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로, 단순한 사교 행사를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장이 되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 오히려 더 가치가 높아진 대면 네트워킹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팬데믹 이후 원격 근무가 일상화되면서 우연한 만남과 아이디어 교류의 기회가 크게 줄었다.

화이트는 "많은 쇼가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서로 교류하지 않을 수 있는 사람들을 한자리에 모으고, 협업의 마법에 관한 것입니다"라고 이벤트의 목적을 설명했다. 이러한 오프라인 네트워킹은 디지털 중심의 현 시대에 오히려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2. Wheelhouse Entertainment’s “Avengers-Style” Innovation

Company Overview and Courtney White’s Leadership

Founded in 2018 by Brent Montgomery, Wheelhouse Entertainment specializes in unscripted content spanning lifestyle, variety, and reality genres. Courtney White—who led programming for HGTV and Food Network for 17 years—joined Wheelhouse in 2022 after stepping down as president of Food Network ahead of the Warner Bros. Discovery merger. Now overseeing seven labels, White leverages her industry experience to bridge traditional cable TV and the new streaming environment. Appearing on Variety’s “Strictly Business” podcast, she reiterated, “A six- to eight-episode season has become standard. Gone are the days of 65-plus episodes.”

Seven Production Labels: The “Avengers-Style” Structure

Wheelhouse is organized into seven labels (Spoke Studios, Twist, Butternut, Wheelhouse DNA, etc.), each focusing on specific genres—whether reality, true crime, lifestyle, or digital/audio. Despite specialized silos, they collaborate through a centralized support system:

“We think of ourselves as the Avengers. Each specialized unit develops content, leveraging shared resources such as legal and production management. Our digital team supports all labels vertically, while central resources scale and maintain consistency.”
— Courtney White

This approach is ideal in an era of constrained budgets yet diverse platform demand. Specialized labels innovate while a central support system manages economies of scale and consistent quality control.

IP Expansion in Action

Wheelhouse extends its IP far beyond the usual on-screen run:

Duck Dynasty: After wrapping on A&E in 2017, the show returns in 2025 under Duck Dynasty: The Revival. Wheelhouse aims to expand the Robertson family story through not only a reboot but also documentaries, podcasts, merchandise, and more.

David Chang Partnership: Collaborating with Majordomo Media, Wheelhouse develops food-centric content for TV, recipe books, e-commerce, and pop-up events.

Anthony Edwards Collaboration: The NBA star formed Three Fifths Media with Wheelhouse to develop sports content across platforms, merging Anthony Edwards’ fan base with new entertainment formats.

2025 New Shows and Platform Diversification

Wheelhouse’s 2025 slate spans multiple outlets—Duck Dynasty: The Revival on A&E, Million Dollar Secret and W.A.G.s to Riches on Netflix, Got to Get Out on Hulu, and Last Bite Hotel on Max—demonstrating the company’s platform-diversification strategy. Their Netflix shows aim for global appeal, while Hulu and Max projects cater to each service’s brand identity. This multiplicity hedges platform risk and targets a broader viewer base.

The Value of Offline Networking

A noteworthy component of Wheelhouse’s approach is its investment in events like “Ladies Who Launch,” which connect female media leaders offline. White points to the loss of creative opportunities when pitches happen in short, highly controlled Zoom calls. In-person networking fosters unexpected conversation, leading to real business deals—an increasingly rare advantage in a digital-centric era.

3. 미국 언스크립티드 시장의 주요 성공 사례

넷플릭스의 'Selling Sunset'과 부동산 리얼리티의 진화

넷플릭스의 'Selling Sunset'은 6~8회의 짧은 시즌 형식으로 큰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사례다.

LA의 고급 부동산을 배경으로 한 이 프로그램은 2019년 첫 방영 이후 글로벌 히트를 기록했고, 2024년 7시즌까지 제작되었다. 주목할 점은 시즌당 에피소드 수가 8-11회로 전통적인 리얼리티 시리즈보다 훨씬 적지만, 오히려 강렬한 스토리라인과 집중도 높은 편집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점이다.

3. Key Success Stories in the U.S. Unscripted Market

Netflix’s Selling Sunset and the Evolution of Realty TV

Netflix’s Selling Sunset (8–11 episodes per season) exemplifies how short, high-impact runs can attract massive audiences. Debuting in 2019, it reached a global audience rapidly, and by 2024 was airing its seventh season. Key factors:

이 프로그램의 성공으로 'Selling Tampa', 'Selling the OC' 등 스핀오프가 제작되었고, 주요 출연자들은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로 성장해 자체 브랜드를 런칭했다. 크리셸 스타우스(Chrishell Stause)는 인스타그램에서 3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확보하고 자신의 이름을 건 메이크업 라인을 출시했으며, 크리스틴 퀸(Christine Quinn)은 부동산 테크 스타트업 'RealOpen'을 설립했다. 이는 TV 프로그램이 출연자 개인 브랜드로까지 확장된 좋은 사례다.

넷플릭스는 'Selling Sunset'의 성공 공식을 활용해 2024년 'Perfect Match', 'Love is Blind', 'Too Hot to Handle' 등 다양한 데이팅 리얼리티 쇼를 선보이며 언스크립티드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글로벌 TV 책임자 벨라 바자리아(Bela Bajaria)는 2024년 인터뷰에서 "언스크립티드 콘텐츠는 스크립티드보다 제작 비용이 낮으면서도 시청자 유입과 유지에 효과적"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Tight Seasonal Structure: Fewer episodes but more compelling storytelling and sharper editing.

Brand Extension: Spinoffs like Selling Tampa and Selling the OC, plus cast members launching their own brands (e.g., Chrishell Stause’s makeup line, Christine Quinn’s real estate tech startup).

Wider Netflix Unscripted Strategy: Building on Selling Sunset’s success, Netflix released Perfect Match, Love is Blind, Too Hot to Handle, strengthening unscripted offerings.

Cost-Effective Model: As Bela Bajaria, Netflix’s head of global TV, stated, “Unscripted is less expensive than scripted while still highly effective at audience acquisition and retention.”

디스커버리+의 파트너십 전략

디스커버리+는 브랜드 협업(벤 & 제리스 등), 인플루언서 IP 포트폴리오 확장(바비 플레이, 게인스 부부), 라이프스타일 네트워크 통합(Magnolia, Food Network, HGTV 등)을 통해 콘텐츠 이상의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을 전개하고 있습니다.짧은 시즌, 다각적 마케팅, 실물 상품 연계, 멀티 플랫폼 IP 확장 등은 디스커버리+의 대표적 파트너십 전략이다.

'Clash of the Cones'와 벤 & 제리스(Ben & Jerry's) 협업

프로그램 개요: 'Ben & Jerry’s: Clash of the Cones'는 2021년 디스커버리+와 Food Network에서 동시 방영된 아이스크림 경연 프로그램이다. 6명의 아이스크림 마스터가 벤 & 제리스의 ‘Flavor Guru’가 되기 위해 경쟁하며, 각 에피소드마다 유명 인사(케빈 베이컨, 루다크리스 등)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아이스크림을 개발하는 형식이다1.

시즌 구성: 공식적으로는 4부작(4회)로, 각 에피소드가 90분 또는 60분 분량으로 제작됐다11.

확장 전략: 우승자는 벤 & 제리스 본사에서 자신의 레시피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시식 이벤트에서 선보였으며, 일부 한정판 맛이 실제 매장에서 판매된 사례가 있다. 시청자 참여형 인기 맛 투표, 소셜 미디어 해시태그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병행됐다1011. 온라인 레시피북 출시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진 않으나, 프로그램과 연계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와 이벤트가 진행됐다.

짧은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파트너십을 통해 단순한 방송을 넘어 실제 제품 출시, 오프라인 이벤트, 소비자 참여까지 확장된 대표적 사례다.

인플루언서 및 셰프 IP 포트폴리오 확장

바비 플레이(Bobby Flay): 디스커버리+ 및 Food Network는 바비 플레이와 장기 계약을 맺고, TV 시리즈, 쿠킹 클래스, 요리책, 주방용품 등 다양한 IP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Food Network Kitchen 앱을 통해 바비 플레이 등 유명 셰프의 라이브 쿠킹 클래스, 온디맨드 레슨, 레시피 제공 등 멀티 플랫폼 전략을 실행 중이다4.

비즈니스 확장: 바비 플레이는 방송 외에도 주방용품 라인, 레스토랑 사업, 팟캐스트, 출판 등 다양한 분야로 브랜드를 넓히고 있습니다. 디스커버리+는 이처럼 한 명의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다양한 수익원을 창출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합병 이후 언스크립티드 콘텐츠 집중

합병 및 네트워크 활용: 2022년 워너미디어와의 합병으로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가 출범했으며, 디스커버리+는 ‘Magnolia Network’, ‘Food Network’, ‘HGTV’ 등 라이프스타일 계열 브랜드를 통합해 언스크립티드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다.

‘Fixer Upper’와 Magnolia 브랜드: 조애나 게인스와 칩 게인스의 ‘Fixer Upper’ 시리즈는 TV 프로그램을 넘어 Magnolia라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확장되었습니다. Magnolia는 가구, 홈데코, 레스토랑, 리테일 마켓플레이스, 잡지, 책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며, 미국 라이프스타일 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했다.

콘텐츠-커머스 융합: Magnolia 브랜드는 TV 콘텐츠에서 출발해 오프라인 매장, 온라인 쇼핑몰, 출판, F&B 등으로 확장되었으며, 이는 디스커버리+가 지향하는 미디어-라이프스타일 융합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피콕의 'The Traitors'와 경연 리얼리티의 부활

NBC의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Peacock)은 'The Traitors'로 큰 성공을 거뒀다. 스코틀랜드 성에서 진행되는 심리 게임 쇼인 이 프로그램은 시즌당 10회의 짧은 구성이지만, 시즌 2가 피콕 역사상 가장 많이 시청된 언스크립티드 시리즈로 기록됐다. 앨런 커밍(Alan Cumming)의 호스팅, 복잡한 게임 규칙, 세련된 연출이 시청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했다.

The Traitors'

시즌 구성 및 시청률: 시즌당 10~11회의 비교적 짧은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2024년 1월 공개된 시즌2는 피콕 역사상 가장 많이 시청된 언스크립티드 시리즈로 기록됐다. 시즌2의 데뷔 시청률은 시즌1 대비 75% 증가했고, 닐슨 기준 전체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틀어 미국 내 1위 언스크립티드 시리즈에 올랐다. 2025년 1월 공개된 시즌3 역시 역대 최고 시청 기록(499백만 분 시청, 전 시즌 대비 67% 증가)을 세웠다1.

프랜차이즈 확장 전략: 피콕은 'The Traitors'를 중심으로 공식 팟캐스트(‘The Traitors: Postmortem’ 등), 디지털 전용 에피소드, 팬 커뮤니티, 소셜 미디어 실시간 참여 캠페인 등 다양한 확장 전략을 펼쳤다4. 특히 시즌 방영 중 실시간 소셜 미디어 활동과 팬덤 커뮤니티 활성화가 시청률 상승과 구독자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15.

NBC유니버설 콘텐츠 책임자 수전 로브너(Susan Rovner)는 "'The Traitors'는 기존의 리얼리티와 달리 판타지적 요소와 게임적 재미를 결합해 새로운 시청 경험을 제공했다"고 성공 요인을 분석했다.

언스크립티드 콘텐츠 투자 확대: 피콕은 'The Traitors'의 성공을 바탕으로 'Love Island USA', 'The Real Housewives Ultimate Girls Trip' 등 다양한 언스크립티드 리얼리티 콘텐츠에 적극 투자하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아마존과 MrBeast 협업: 소셜 미디어 크레이이터 스타의 TV 진출

2024년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Amazon Prime Video)와 유튜브 스타 미스터비스트(MrBeast)의 협업은 소셜 미디어와 전통 미디어의 경계를 허문 대표적 사례다. 1억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미스터비스트(본명 지미 도널드슨, Jimmy Donaldson)는 아마존과 함께 'Beast Games'라는 대규모 게임쇼를 제작했다. 총 상금 500만 달러를 놓고 펼쳐지는 이 프로그램은 2025년 방송됐다.

시즌1은 2025년 2월까지 방영됐으며, 공개 25일 만에 전 세계 5,000만 명 시청을 기록하는 등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언스크립티드 부문 역대 최고 시청 기록을 세웠다1. 최종 우승자는 ‘플레이어 831’ 제프리 랜달 앨런(Jeffrey Randall Allen)으로, 엔터테인먼트 역사상 최고액인 1,000만 달러(약 135억 원)의 상금을 수상했다. 앨런은 이 상금을 희귀질환(크레아틴 운반체 결핍증) 치료 연구와 아들을 위한 치료비로 사용할 계획임을 밝혀 감동을 더했다5.

2025년 4월 26일(현지시각) 미국 데드라인(Deadline)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유튜브 슈퍼스타 미스터비스트(MrBeast, 본명 지미 도널드슨)는 최근 “최대 10시즌까지 제작될 수 있다”고 직접 언급했다1.

Discovery+ and the Power of Partnerships

Discovery+ emphasizes brand tie-ins, influencer-driven IP expansions, and short seasons with significant multi-platform marketing. Examples include:

Ben & Jerry’s: Clash of the Cones: A 4-part competition series where contestants craft new ice cream flavors. Winning creations became limited-edition products, with integrated marketing across social media and retail.

Bobby Flay’s Portfolio: Extended across TV shows, cookbooks, home-goods lines, live cooking classes, and more, leveraging Food Network Kitchen’s multi-platform strategy.

Magnolia Brand: Chip and Joanna Gaines evolved Fixer Upper into Magnolia—a lifestyle empire spanning home goods, restaurants, marketplaces, and publishing.

Peacock’s The Traitors and the Resurgence of Competitive Reality

NBCUniversal’s streamer Peacock achieved notable success with The Traitors. The show’s distinct blend of psychological gameplay, hosted by Alan Cumming in a Scottish castle, set it apart:

Season Length & Viewership: With only 10 or 11 episodes per season, Season 2 became Peacock’s top unscripted debut—up 75% from Season 1.

Franchise Expansion: Official podcasts, digital-only segments, and social media engagements fuel fan communities in real time.

Peacock’s Investment: The Traitors’ success encouraged Peacock to boost unscripted offerings like Love Island USA and The Real Housewives Ultimate Girls Trip.

Amazon & MrBeast: Social Media Megastars Enter TV

YouTube phenomenon MrBeast (Jimmy Donaldson), boasting over 100 million subscribers, partnered with Amazon Prime Video on Beast Games in 2024–25:

500 Million USD Prize Pool: The show features contestants vying for up to $5 million in prize money.

Record Viewership: Season 1 drew 50 million viewers in 25 days—Amazon’s highest numbers for unscripted.

  • Long-Term Outlook: Both MrBeast and Amazon teased up to 10 seasons, illustrating continued synergy between social media stardom and mainstream streaming.

4. NBC유니버설의 언스크립티드 부문 감원과 산업 변화

주요 임원 해고와 조직 재편의 내막

NBC유니버설(NBCUniversal)은 2025년 4월 30일, 언스크립티드 부문에 집중적인 감원을 단행했다. 데드라인(Deadline) 보도에 따르면, 스테파니 스틸(Stephanie Steele) 언스크립티드 커런트 제작 담당 SVP, 제니 라미레스(Jenny Ramirez) 언스크립티드 포맷 담당 SVP, 크리스티 디스(Christy Dees) 브라보 개발 담당 VP 등 핵심 인력이 회사를 떠났다.

스테파니 스틸은 NBC유니버설에서 15년 가까이 재직하며 'Casey Anthony: Where The Truth Lies', 'Face to Face with Scott Peterson', 'Matthew Perry: A Hollywood Tragedy' 등 트루크라임 시리즈를 담당해온 핵심 인물이었다. 제니 라미레스는 2022년 말 NBC유니버설에 합류하기 전, TBS·TNT·TruTV 언스크립티드 부문 SVP로 재직하며 'Wipeout', 'Rat in the Kitchen', 'Stupid Pet Tricks' 등을 선보인 베테랑 임원이다.

이러한 구조조정은 단순한 비용 절감 차원을 넘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재편으로 볼 수 있다. 특히 NBC유니버설의 퍼리나 이그보크웨(Pearlena Igbokwe) 유니버설 스튜디오 그룹 사장이 NBC 엔터테인먼트 전체를 총괄하게 되고, 프랜시스 버윅(Frances Berwick)이 브라보 및 피콕 언스크립티드 부문 회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조직 구조가 크게 변화했다.

흥미로운 점은 과거 장르별로 세분화되었던 조직 구조(코리 헨슨이 '상금형 경연 예능', 레이첼 스미스가 '경연 이외의 리얼리티 및 다큐멘터리')가 플랫폼 중심(NBC, 피콕, 브라보 등)으로 개편되었다는 점이다. 이는 같은 콘텐츠라도 플랫폼별로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반영한다.

NBC유니버설의 언스크립티드 포트폴리오 변화

NBC유니버설의 언스크립티드 포트폴리오도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NBC는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 '더 보이스(The Voice)', '아메리칸 닌자 워리어(American Ninja Warrior)' 같은 대형 경연 프로그램을 유지하는 한편, 'Deal or No Deal Island', 'On Brand with Jimmy Fallon' 등 새로운 포맷을 시도하고 있다.

2024년 초 NBC가 선보인 'Deal or No Deal Island'은 기존 게임쇼를 서바이벌 리얼리티와 결합한 새로운 시도로, 클래식 게임쇼에 현대적인 변화를 준 사례다. 진행자 조 맨가니엘로(Joe Manganiello)와 함께 12명의 출연자가 섬에서 다양한 도전과 퍼즐을 해결하며 상금을 놓고 경쟁하는 포맷으로, 더 몰입감 있는 시청 경험을 제공했다.

피콕은 'Love Island USA'를 필두로 'The Traitors', 'Below Deck' 시리즈 등 젊은 시청자층을 겨냥한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Love Island USA'는 일일 에피소드 방식으로, 전통적인 시즌 구성이 아닌 실시간성을 강조한 새로운 모델을 시도하고 있다. 2023년 시즌 5부터 피콕 독점으로 전환된 이 프로그램은 라이브 투표, 디지털 전용 콘텐츠 등을 통해 시청자 참여를 극대화했다.

브라보는 'The Real Housewives' 시리즈, 'Top Chef', 'Project Runway' 등 장수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충성도 높은 시청자층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The Real Housewives' 프랜차이즈는 뉴욕, 비벌리힐스, 아틀란타, 포토맥 등 다양한 지역 버전과 'Ultimate Girls Trip' 같은 스핀오프를 통해 브랜드를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포트폴리오 변화는 각 플랫폼의 특성과 타겟 시청자층에 맞춘 전략적 선택으로 볼 수 있다.

케이블 TV 채널의 위기와 스트리밍으로의 전환

NBC유니버설의 감원은 미국 케이블 TV 시장의 급격한 위축과도 연관이 있다. 미국 케이블 TV 시장은 2025년에도 여전히 급격한 위축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기준 미국 내 케이블 TV 가입 가구는 6,870만 가구로, 2010년 1억 500만 가구 대비 34.57% 감소했다.

케이블 채널의 위기는 비드라마, 언스크립트 콘텐츠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루미네이트 필름 & TV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케이블 채널의 언스크립티드 프리미어는 전년 대비 15% 하락했다.

이는 케이블 채널이 전통적으로 언스크립티드 콘텐츠의 주요 플랫폼이었기 때문에, 채널의 위축이 콘텐츠 생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업스트립트 콘텐츠의 유통은  스트리밍 서비스로 옮겨가고 있다.

흥미로운 사례로 브라보의 'Below Deck' 시리즈를 들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브라보 채널에서 시작했지만, 현재는 피콕에서 더 많은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다. 오리지널 'Below Deck' 시리즈는 여전히 브라보(Bravo) 채널에서 방영되며, 시즌 종료 후 피콕(Peacock)에서 스트리밍된다.
'Below Deck Down Under'와 같은 스핀오프는 2022년 피콕에서 독점 공개로 시작했으나, 2023년 이후 시즌부터는 브라보에서 먼저 방영되고, 다음 날 피콕에서 스트리밍되는 구조로 변경됐다.  피콕 독점에서 브라보-피콕 동시 운영(선방영 후스트리밍) 체제로 전환된 것이 최근의 흐름입니다.

메리웨더 리서치(Meriweather Research)의 2024년 2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가구의 스트리밍 서비스 평균 구독 수는 4.3개로 증가했으며, 케이블 TV와 스트리밍을 모두 이용하는 '코드 스태커(cord-stacker)'의 비율이 감소하고 있다. 이는 시청자들이 점차 케이블을 완전히 끊고 스트리밍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4년에는 미국 소비자의 61%가 케이블/위성 TV를 완전히 끊고 스트리밍만 이용한다고 답했다. 이는 2022년 대비 10%p 증가한 수치다

4. NBCUniversal’s Unscripted Layoffs and Industry Upheaval

Major Layoffs and Organizational Restructuring

On April 30, 2025, NBCUniversal announced significant cuts to its unscripted division—affecting senior executives like SVP Stephanie Steele (true crime series lead) and SVP Jenny Ramirez (formats). The restructure suggests not just cost-cutting but also a strategic pivot in response to market conditions. Pearlena Igbokwe now oversees NBC Entertainment in full, while Frances Berwick shifts to chair Bravo and Peacock unscripted.

Notably, NBCU moved from genre-based teams (e.g., “competition reality” vs. “non-competition reality & docuseries”) to a platform-centric structure (NBC, Peacock, Bravo). This underscores a growing need to tailor content to each platform’s unique brand and audience.

Changes in NBCUniversal’s Portfolio

NBC: Continues high-profile competitions—America’s Got Talent, The Voice, American Ninja Warrior—while experimenting with new formats like Deal or No Deal Island.

Peacock: Targets younger audiences with Love Island USA, The Traitors, and Below Deck spinoffs, using daily or near-live episodes for real-time engagement.

Bravo: Maintains loyal viewers through franchises such as The Real Housewives, Top Chef, and Project Runway, often extending IPs via spinoffs.

The Cable Collapse and Turn to Streaming

Cable’s rapid decline is inseparable from these NBCU layoffs. From 2010 to 2025, the number of U.S. cable households dropped 34.57%, hitting just under 69 million. Cable’s decline acutely affects unscripted, historically cable’s bedrock. Meanwhile, streaming subscriptions per household average 4.3, with cord-stacking down, reflecting shifting consumer habits. Bravo’s Below Deck franchise exemplifies content migrating from cable’s anchor channel toward streaming, sometimes debuting on Peacock or moving to a hybrid window.

5. 한국 방송·스트리밍 산업을 위한 구체적 제언

짧은 시즌 도입 전략: 국내 방송 환경에 맞는 적용 방안

한국의 예능·리얼리티 프로그램들은 여전히 많은 편수(10-15회 이상)로 제작되는 경향이 있다. 짧은 시즌 제작으로 퀄리티를 높이고 리스크를 분산하는 휠하우스 모델은 국내 제작 환경에도 다음과 같이 적용할 수 있다:

유튜브 시즌제 도입 확대: 현재 대부분의 지상파·케이블 예능은 무한 시리즈 형태로 제작된다. 대신 6~8회로 구성된 시즌제를 도입하고, 시청자 반응에 따라 시즌 갱신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 효과적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윤식당', '삼시세끼'처럼 시즌제로 성공한 사례를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 시즌제 방식은 시청자 반응에 따라 시즌 갱신 여부를 유연하게 결정할 수 있어, 리스크 분산과 신선한 기획 유지에 효과적이다.

  • 나영석 PD의 '윤식당' 시리즈: '윤식당', '윤스테이', '서진이네' 등은 각 시즌이 6~12회 내외로 짧게 제작되어, 매 시즌 새로운 장소와 콘셉트로 신선함을 유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배우들의 스케줄 조율이 용이했고, 매 시즌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했다.
  • '삼시세끼' 시리즈 시즌마다 출연진, 장소, 콘셉트를 바꿔가며 시즌제의 대표적 성공 모델로 자리잡았다.
  • JTBC '쉬어머드쇼'12회 내외 시즌제로 기획되어, 컴팩트한 스토리텔링과 제작비 효율화를 실현한 사례다.
  • 넷플릭스 등 글로벌 스트리밍 오리지널 예능'솔로지옥', '피지컬: 100', '쿡킹: 요리왕의 탄생' 등도 시즌제 구조로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며, 한국 예능의 시즌제 트렌드를 가속화하고 있다.

파일럿 프로그램의 전략적 활용: 현재는 파일럿 프로그램이 성공하면 곧바로 정규 무한 시리즈로 전환되는 경향이 있다. 대신 파일럿 성공 시 6~8회의 짧은 시즌으로 먼저 제작하고, 시즌이 끝난 후 성과를 평가하는 단계적 접근법이 효과적일 수 있다.

  • MBC '놀면 뭐하니?'는 파일럿 특집에서 시작해 정규 프로그램으로 발전했지만, 초기에는 프로젝트별로 에피소드를 구성했다. '싱어게인' 등 각 프로젝트를 별도의 시즌으로 구성하면 제작 리스크를 낮추고 IP 확장성을 높일 수 있다.

시즌별 테마 차별화: 같은 포맷이라도 시즌마다 다른 테마나 구성으로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 '신서유기'가 시즌마다 다른 컨셉과 게임으로 신선함을 유지하는 것처럼, 시즌 간 차별화를 통해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해야 한다.

  • tvN '신서유기'는 9개 시즌 동안 이어졌다. 시즌1~4는 중국·서유기·드래곤볼 등 동양 판타지 콘셉트 시즌5는 '귀신' 테마, 시즌6는 '과일' 분장, 시즌7은 '도사', '레트로', '스머프', '세계여행', '시네마' 등 다양한 테마가 장점이다. '무한도전', '강철부대', '스프링캠프' 등 매 시즌 새로운 테마로 차별화하며 인기를 유지했다.
  • JTBC '비긴어게인'은 시즌마다 다른 도시와 뮤지션 라인업으로 새로운 시청 경험을 제공했다.

회당 제작비 증액: 제작비 증가에 대한 부담으로 총 제작 에피소드를 줄이는 대신 회당 제작비를 증액해 퀄리티를 높이는 전략이 현실적으로 필요하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게스트당 개런티를 높이고 세트와 연출에 투자해 경쟁력을 확보한 것처럼, 양보다 질에 초점을 맞춘 제작이 중요하다.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게스트당 개런티를 업계 평균 이상으로 책정해 화제성 높은 출연진을 확보했다.
  • SBS '런닝맨'은 2024년 방송 14주년을 맞아 해외 로케이션과 스케일 있는 미션에 투자하며 회당 제작비를 증액했다. 해외 촬영, 글로벌 협업, 대형 세트와 미션 등으로 예능의 퀄리티와 볼거리를 강화해 장수 인기와 글로벌 수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5. Recommendations for Korea’s Broadcast & Streaming Industry

5.1 Short Seasons: Tailoring Production to Local Environments

Korean variety and reality shows traditionally produce 10–15 or more episodes. Adopting a model of smaller seasons to boost quality and reduce risk could prove beneficial:

Season-Based Scheduling: Break from indefinite runs toward six to eight episodes, renewing only if viewership justifies it—similar to Youn’s Kitchen or Three Meals a Day.

Pilot Strategy: Successful pilots can be greenlit for 6–8 episodes as a bridging step rather than jumping straight to open-ended runs.

Seasonal Differentiation: Vary themes or formats season to season to keep audiences engaged (e.g., the way New Journey to the West evolves its concept each season).

Higher Per-Episode Budgets: Compensate for fewer episodes by investing more heavily in talent, production design, and overall quality (e.g., You Quiz on the Block).

'어벤져스식' 조직 구조: 국내 미디어 그룹을 위한 혁신 모델

국내 미디어 그룹의 ‘어벤져스식’ 조직 구조, 즉 장르별 전문 레이블과 공통 리소스(기술, 마케팅, 인력 등) 공유를 결합한 혁신 모델은 실제로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다.  CJ ENM, SBS, MBC, JTBC, 카카오엔터, 쿠팡플레이 등 주요 기업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혁신을 실천 중이다. 이러한 ‘K-어벤져스’ 모델은 글로벌 미디어 업계에서도 새로운 벤치마크로 주목받고 있다.

<메타-플랫폼 어벤져스: 채널과 스트리밍 듀얼 시스템>

SBS, MBC 등 지상파는 이미 TV·스트리밍·유튜브 등 복수 플랫폼을 통합적으로 운영하며, IP(지적재산권) 중심의 유연한 확장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예를 들어 SBS ‘런닝맨’은 TV에서 시작해 스트리밍(웨이브 등)로 확장, 유튜브 전용 콘텐츠까지 파생되는 삼중 구조를 실현하고 있다.

MBC는 ‘놀면 뭐하니?’ 등 핵심 예능의 TV-유튜브-메타버스 연동, 360도 콘텐츠 경험, 디지털·모바일 통합 전략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미국과 달리 한국은 채널과 스트리밍, 디지털 플랫폼이 융합된 ‘메타-플랫폼’ 체계를 빠르게 현실화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장르-플랫폼 매트릭스 구조>

CJ ENM은 음악·관찰·서바이벌 등 장르별 전문팀과, TV/스트리밍/디지털/글로벌 등 플랫폼별 전문가팀이 프로젝트 단위로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매트릭스 조직을 운용 중이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 등은 장르팀과 플랫폼팀의 협업으로 탄생한 대표 사례다2.

JTBC는 IP 수명주기(기획-파일럿-본방-확장-2차콘텐츠) 단계별 전문팀을 두고, 다양한 장르 PD들이 로테이션으로 참여하는 ‘토탈 인티그레이션’ 체계를 실험하고 있다.

<다이나믹 어벤져스: 유연한 인력 배치>

웨이브는 인력 풀을 스킬별로 데이터베이스화하고, AI 기반 매칭으로 프로젝트별 최적 팀을 구성하는 ‘프로젝트 풀 시스템’을 도입했다.

쿠팡플레이는 트렌드 이슈에 즉각 대응하는 ‘태스크포스’ 체계로, 편성·제작·마케팅 인력이 실시간으로 팀을 결성해 콘텐츠를 론칭하는 구조를 운용 중이다.

데이터 어벤져스: 통합 인사이트 센터

티빙은 TV·스트리밍·유튜브·SNS 등 전 플랫폼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Content Intelligence Hub’를 구축, 실시간 반응을 콘텐츠 제작에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시청 패턴, 화제성, 소셜 미디어 반응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프로그램 편성, 마케팅, 심지어 다음 에피소드의 제작 방향까지 신속하게 반영하는 데이터 기반 제작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LG유플러스는 검색·구독·시청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히트 포맷을 예측하는 ‘콘텐츠 예측 엔진’을 공동 개발, 실제 신작 기획에 활용하고 있다.

<글로벌-로컬 어벤져스: ‘글로컬’ 공동 제작>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시장 확장과 K-콘텐츠의 현지화, IP 크로스오버 프로젝트(웹툰·웹소설의 드라마화 등), 해외 파트너십(빌보드, 소니뮤직 등) 등 다양한 글로벌 협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4.

JTBC는 BBC Studios와 2020년 드라마 ‘The Split’의 포맷 계약을 맺은 바 있으며1, Endemol Shine Group(글로벌 포맷 기업)은 2017년 국제 공동 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해, JTBC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오리지널 포맷을 공동 기획·제작한 사례가 있다2.

<AI-크리에이터 어벤져스: 인간-AI 협업>

KBS, MBC 등은 AI가 데이터 분석·트렌드 예측 등 반복적·기술적 업무를 담당하고, 인간 PD가 창의적 연출을 더하는 하이브리드 제작 방식을 실제로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 역시 크리에이터와 AI가 실시간 협업하는 버추얼 스튜디오와 자동 편집, 공동 창작 등 실험적 모델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KBS는 2025년을 ‘AI 방송 원년’으로 선언하고, AI가 데이터 분석·트렌드 예측·영상 자동 송출·AI 앵커 등 다양한 영역에서 방송 제작에 적극 활용되는 하이브리드 제작 시스템을 도입했다. 실제로 KBS는 AI가 라디오 뉴스 진행, 출연자 인식 및 영상 자동 송출, AI 카메라 시스템 등 반복적·기술적 업무를 담당하고, 인간 PD·감독은 창의적 연출과 기획에 집중하는 역할 분담을 확대하고 있다.

MBC 역시 LG AI연구원 등과 협력해 생성형 AI 모델 개발, 미디어·콘텐츠 분야 AI 솔루션 적용 등 AI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추진 중이다. MBC는 60년간 축적한 대규모 영상·오디오·이미지 데이터를 AI 개발에 제공하고, AI와 인간 제작진의 협업을 통한 콘텐츠 혁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네이버는 2025년 ‘비전스테이지’라는 버추얼 스튜디오를 도입해, 크리에이터가 AI와 함께 숏폼·클립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AI가 하이라이트 영상 자동 편집, 공동 창작 기능 등을 제공하며, 크리에이터와 AI가 실시간으로 협업하는 실험적 모델이 실제로 운영되고 있다.  네이버 클라우드의 ‘CLOVA Studio’ 등도 AI 기반 크리에이티브 도구를 제공해, 인간 창작자와 AI의 협업 환경을 지원한다.

<확장 어벤져스: IP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화>


tvN(모회사 CJ ENM)은 ‘나영석 유니버스’로 불리는 예능 IP(‘삼시세끼’, ‘윤식당’, ‘신서유기’ 등)를 중심으로, IP 통합 관리 및 세계관 확장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나영석 PD가 연출한 예능들은 유튜브 ‘채널 십오야’ 등 디지털 플랫폼, 스핀오프, 숏폼 콘텐츠 등 다양한 형태로 확장되고 있으며, 출연진과 설정이 여러 프로그램에 교차 등장하는 ‘세계관’ 구축이 뚜렷하다.


CJ ENM은 영화, 드라마, 예능,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통합 기획·제작하며, 일본 TBS 등 글로벌 파트너와의 공동 제작, 크리에이터 교류 프로그램 등도 운영하고 있다5. 또 예능에서 선보인 음식·여행·F&B·패션 등 다양한 산업과의 컬래버레이션, PPL, 굿즈, 테마 여행 상품 등으로 IP의 사업적 확장(‘콘텐츠 월드’)이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다.


쿠팡플레이는 오리지널 예능·드라마·스포츠 등 자체 콘텐츠와 쿠팡의 이커머스 플랫폼을 결합하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오리지널 예능 <사내연애>와 연계해 ‘사내연애 겨울 컬렉션’ 등 방송 속 아이템을 실제로 쿠팡에서 판매하는 등, 콘텐츠와 커머스가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구조를 실현했다.  이 과정에서 예능 PD, 전자상거래 전문가, 데이터 분석가 등 다양한 직군이 융합된 통합 조직이 프로젝트별로 운영되고 있다.

5.2 “Avengers-Style” Organizational Structures

Replicate Wheelhouse’s label-based system that unifies specialized teams with centralized resources:

Specialized Labels: Focus on distinct genres—music variety, game show, docu-reality, etc.—within a media group (e.g., CJ ENM’s subdivided teams).

Central Support: Unified legal, marketing, data analytics, and digital distribution can reduce costs and maintain consistent quality.

Dynamic Talent Rotation: PDs and showrunners can move among labels, fostering cross-genre innovation.

Data Intelligence Hubs: Integrate data from broadcast, streaming, social media to inform commissioning, scheduling, and even real-time episode editing.

5.3 Multi-Dimensional IP Expansion

Unscripted IP can thrive beyond broadcast:

Podcasts & Audio: Create behind-the-scenes or cast Q&A podcasts for Running Man, Hangout With Yoo, etc.

Media–E-Commerce Integration: Translate on-screen recipes (Youn’s Kitchen) into real-world F&B products, or turn New Journey to the West minigames into board games.

Live Events & Exhibitions: Capitalize on music or game show IP via concerts, tours, escape rooms (e.g., Masked Singer tours, The Genius escape-room experiences).

Educational Extensions: For “edutainment” programs like All the Butlers, develop online courses or how-to guides.

Metaverse & Gaming: Adapt strong-fandom shows like Infinite Challenge for mobile games or immersive VR experiences.

5.4 Global Collaboration Strategy

To globalize K-formats:

Establish Overseas Hubs: CJ ENM and JTBC Studios could further invest in production bases in LA, New York, London, Singapore, etc., mirroring Wheelhouse’s London outpost.

Strategic Partnerships: Negotiate with Netflix, Disney+, Amazon Prime Video, and Fremantle for more co-productions or distribution deals.

Format Licensing: Expand internationally proven successes (like Masked Singer, I Can See Your Voice). Protect IP with robust legal frameworks.

Influencer Collaboration: Invite global YouTube or TikTok stars (e.g., MrBeast, Logan Paul) for special episodes or tie-ins.

AI-Driven Localization: Leverage advanced dubbing and subtitle technology for immediate worldwide release.

5.5 Long-Term Talent Development & Innovation

Creator Incubators: Foster web creators and social influencers, integrating them with TV/OTT development.

Global Exchanges: Encourage cross-border training for PDs, producers, and creatives (e.g., KBS–BBC knowledge exchange).

Data Science Recruitment: Embed analytics professionals to track viewer feedback, social media trends, and platform metrics.

R&D Centers: Invest in emergent broadcasting technologies—AR/VR, AI-driven production tools, and next-gen distribution—to stay ahead of audience evolution.

Startup Investments & M&A: Media giants can acquire or invest in smaller tech, content, and analytics startups to accelerate innovation.

IP 확장 전략: 콘텐츠를 넘어선 비즈니스 기회

국내 인기 예능 IP들이 웹예능이나 스핀오프 형태로만 확장되는 현 상황을 넘어,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

팟캐스트 및 오디오 콘텐츠 확대: '런닝맨', '놀면 뭐하니?' 등 인기 예능의 오디오 전용 스핀오프나 비하인드 토크를 팟캐스트로 제작할 수 있다. 미국의 'The Bachelor'가 'Bachelor Happy Hour' 팟캐스트로 큰 성공을 거둔 것처럼, 오디오 플랫폼으로의 확장이 필요하다.

  • 미국 브라보의 'Watch What Happens Live' 진행자 앤디 코헨(Andy Cohen)은 'Radio Andy'라는 SiriusXM 채널을 운영하며, TV 쇼와 연계된 다양한 팟캐스트 콘텐츠를 제공한다.3 이 콘텐츠는 TV 연계 토크쇼, 비하인드, 셀럽 인터뷰 등 다양한 팟캐스트 및 오디오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 국내에서는 ‘런닝맨’, ‘놀면 뭐하니?’ 등 인기 예능의 공식 오디오 전용 스핀오프(예: 비하인드 토크, 출연진 인터뷰 등)나 공식 팟캐스트가 현재까지 별도로 제작·운영된 사례가 확인되지 않는다. 공식 유튜브 채널, 선공개 영상 등은 존재하지만, 오디오 전용 공식 팟캐스트는 부재하다.
  • 국내 팟캐스트 시장은 2015년 이후 시사·정치에서 예능, 자기계발 등 장르가 다양화되고 있으며, 스포티파이 등 글로벌 플랫폼의 진출로 오디오 콘텐츠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팟캐스트는 비교적 적은 제작비와 자유로운 형식, 방송에서 다루지 못한 비하인드·출연진 토크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어, 국내 예능의 오디오 플랫폼 확장 가능성은 매우 높다.

미디어-이커머스 결합 모델: '편스토랑'이 레시피를 실제 상품화한 것처럼, 예능 콘텐츠와 커머스를 결합한 모델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 '윤식당'의 메뉴를 실제 식품으로 출시하거나, '신서유기'의 게임을 보드게임으로 상품화하는 등 콘텐츠 경험을 실물 상품으로 연결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예능 콘텐츠와 커머스 결합 모델은 이미 국내외에서 성공적으로 실행되고 있으며, 향후 더욱 확대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업계 트렌드와 부합한다.

  • KBS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과 GS25 편의점의 협업을 통해 출연자 우승 메뉴가 실제 상품으로 출시되어 큰 성공을 거두었다. 2022년 5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출시된 31종의 편스토랑 상품 누적 매출은 500억 원을 돌파했다. 특히 이찬원 출연자의 우승 메뉴 7종은 누적 1,500만 개가 팔리며 매출을 견인했다2
  • '윤식당' 메뉴의 실제 식품 출시 예능 '윤식당'의 메뉴 역시 실제 상품으로 출시된 사례가 있다. 2017년 배달의민족의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배민프레시는 '윤식당 X 배민프레시 콜라보'로 불고기 라이스, 불고기 누들, 불고기 버거 등 '윤여정 불고기' 3종을 선보였다3.

이 메뉴들은 방송에서 소개된 레시피를 바탕으로 반조리 상품으로 개발되어,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도록 출시됐다3.

  • '식스센스' 실제 식당 연계 효과,tvN '식스센스: 시티투어'는 기존의 '가짜 가게' 세팅에서 벗어나, 실제 운영 중인 식당과 협업해 특이한 메뉴를 개발·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방송 전부터 몇 달간 실제로 메뉴를 판매하며, 방송 이후 손님들이 해당 메뉴를 맛보기 위해 식당을 방문하는 등 매출 증가 효과가 나타났다.

라이브 이벤트 및 전시 확장: '복면가왕', '불후의 명곡' 등 음악 예능은 콘서트 투어로, '대탈출'이나 '더 지니어스' 같은 게임 예능은 실제 참여형 체험 전시나 이벤트로 확장할 수 있다. 미국의 'RuPaul's Drag Race'가 전 세계 라이브 투어로 큰 수익을 올리는 것처럼, 스크린을 넘어선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 MBC '복면가왕'은 2023년 콘서트 투어를 진행해 7개 도시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여러 도시에서 매진 사례가 있었고,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 tvN '대탈출'은 2022년 서울 용산 등지에서 실제 프로그램의 인기 미션을 테마로 한 방탈출 카페(체험 공간)가 오픈했다. 해당 카페는 '대탈출'의 SF/판타지, 추리/미스터리 등 다양한 테마를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2022년 방탈출 어워드에서 올해의 카페로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2.
  • 'SBS '런닝맨'은 중국, 베트남 등에서 테마파크와 체험관을 운영했다. 중국에서는 '런닝맨' 촬영지로 유명한 테마파크가 관광 명소가 되었고3, 국내외 여러 지역에서 런닝맨을 테마로 한 오프라인 체험 공간이 운영되어 글로벌 IP 확장에 성공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 미국의 'RuPaul's Drag Race'는 출연진이 참여하는 글로벌 라이브 투어(‘Werq the World’ 등)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티켓 판매와 굿즈 등으로 큰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처럼 TV 예능이 오프라인 라이브 이벤트로 확장해 팬덤과 수익을 동시에 강화하는 모델은 이미 글로벌 스탠더드로 자리잡았다.

교육 콘텐츠로의 확장: '알쓸신잡', '효리네 민박' 등 정보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프로그램은 온라인 강좌, 가이드북, 교육 앱 등으로 확장할 수 있다. 디스커버리 채널이 'MasterClass'와 같은 교육 플랫폼으로 콘텐츠를 확장한 사례를 참고할 만하다.

  • tvN '알쓸신잡' 출연진(유시민, 김영하 등)이 방송에서 언급한 책이나 본인 저서가 방송 직후 판매량이 수십 배에서 백 배 이상 급증했다. '세계사 편력'은 방송 후 100배 이상 판매량이 늘었고, 출연진의 기존 저서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1.
  • '차이나는 클라스' 도서 시리즈 JTBC '차이나는 클라스'는 방송 내용을 바탕으로 한 공식 도서 시리즈(예: '의학·과학 편', '국가·법·리더·역사', '고전·인류·사회', '과학·문화·미래' 등)를 출간해 인문 교양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이 시리즈는 어린이, 청소년, 성인 모두를 대상으로 하며, 질문 중심의 교양서로 교육적 가치를 확장한 대표적 사례다.
  • EBS '요리비전' 교육 앱. EBS는 'EBS play' 등 공식 앱을 통해 다양한 교육 콘텐츠(요리, 과학, 영어 등)를 제공하고 있다.

IP 기반 메타버스 및 게임 개발: '런닝맨', '무한도전' 등 강력한 팬덤을 가진 프로그램은 모바일 게임, VR 체험, 메타버스 공간으로 확장할 수 있다. 미국 CBS의 'Survivor'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가상 서바이벌 게임을 운영하는 것처럼, 디지털 환경에서의 IP 확장이 중요하다.

  • SBS '런닝맨'은 인기 예능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런닝맨 히어로즈'를 출시했다. 이 게임은 넥슨이 서비스하고 라인프렌즈가 개발했으며, 2019년 출시 직후 구글플레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6. '런닝맨 히어로즈'는 스토리 모드, 배틀로얄, 스쿼드 모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1,000만 건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무한도전: 제페토 메타버스 공간 네이버제트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는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해 가상 공간을 구현했다.
  • tvN '신서유기'는 방송 내에서 다양한 게임과 미션을 선보여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미니게임 앱이 출시된 바 있다. 해당 앱은 프로그램의 인기 게임을 시청자들이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구현되어, 팬덤과의 쌍방향 소통을 강화했다.
  • 미국 CBS의 'Survivor'는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가상 서바이벌 게임을 운영하는 등, 디지털 환경에서의 IP 확장 사례로 참고할 만하다.

글로벌 협업 전략: K-포맷의 세계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

글로벌 제작 허브 구축: CJ ENM, JTBC스튜디오 등 국내 대형 제작사는 LA, 뉴욕, 런던, 싱가포르 등 주요 도시에 제작 허브를 구축해야 한다. 휠하우스가 런던을 거점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하듯, 지역별 특성을 살린 현지화 전략이 중요하다.

  • CJ ENM은 한국, 미국 LA, 일본 도쿄에 제작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2022년에는 일본 내 합작법인 ‘Studio Dragon Japan’을 설립해 현지 오리지널 IP 개발 및 글로벌 유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국 LA에는 2007년부터 CJ ENM America 지사를 두고 글로벌 콘텐츠 제작 및 배급 거점으로 활용 중이다.
  • JTBC스튜디오(현 SLL)는 2023년 영국 BBC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예능 포맷 ‘결혼 장기자랑’의 영국 버전을 공동 개발하는 등 현지화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 넷플릭스는 2024~2025년에도 한국 오리지널 예능과 시리즈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피지컬: 100’ 시즌2는 공개 즉시 전 세계 비영어권 TV 시리즈 1위를 기록, 시즌1은 누적 1억 9,263만 시청 시간을 달성했다. ‘솔로지옥’은 시즌5 제작이 확정될 만큼 글로벌 인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시즌4는 TV-스트리밍 비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025년 기준, 넷플릭스 회원의 80% 이상이 K-콘텐츠를 시청할 정도로 한국 예능과 시리즈가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았다.
  • 디즈니+ SBS ‘런닝맨’의 스핀오프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Outrun by Running Man)’을 오리지널로 제작, 글로벌 시장에 선보였다.
  •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Prime Video). 2024년 tvN과 공동 제작한 ‘아파트404(Apartment404)’를 전 세계 240여 개국에 독점 공개했다. 블랙핑크 제니, 유재석 등 한류 스타 캐스팅과 미스터리 예능 포맷으로, 21개국 TV쇼 부문 1위, 누적 1억 1,000만 뷰 등 글로벌 흥행을 기록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한국 오리지널 예능 및 드라마 투자를 꾸준히 확대하며, K-콘텐츠 유통의 핵심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
  • 프리맨틀 미디어(Fremantle) ‘America’s Got Talent’ 등 글로벌 포맷의 스핀오프를 아마존 등과 공동 제작했다. 2025년에는 스포츠, 다큐멘터리, 디지털 포맷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AWS 기반 글로벌 콘텐츠 공급망을 구축하는 등 디지털 전환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포맷 라이선싱 비즈니스 강화

  • MBC ‘복면가왕’은 미국 FOX에서 ‘The Masked Singer’로 현지화되어, 50개국 이상에 포맷이 수출된 대표적 성공 사례다.
  • CJ ENM ‘너의 목소리가 보여’(I Can See Your Voice)는 미국, 영국, 독일 등 20개국 이상에 포맷이 판매·현지화됐다1.
  • JTBC ‘히든싱어’ 중국,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에 포맷이 수출되어 현지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

글로벌 인플루언서 및 크로스오버 협업

글로벌 인플루언서(MrBeast, 로건 폴 등)와의 협업, 또는 한국 MC·출연자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면 K-포맷의 글로벌 확장성이 높아집진다. 최근 MrBeast 영상에 한국 유튜버가 출연하거나, 해외 셀럽이 K-예능에 게스트로 등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 tvN 예능 ‘풀스윙’은 미국 PGA 투어 프로골퍼 등 글로벌 인물을 출연시켜 해외 시청자층을 확보했다.
  • JTBC ‘비긴어게인’은 영국, 스페인 등에서 현지 뮤지션과 협업하며 콘텐츠의 글로벌 감도를 높였다.

AI 및 실시간 번역 기술 활용

  • 넷플릭스는 2023년 ‘더블 더빙(Double Dubbing)’ 등 AI 기반 다국어 더빙·자막 기술을 도입해, 한국어 대사의 뉘앙스와 감정을 살리면서도 자연스러운 현지화가 가능하도록 했다.
  • 유튜브 AI 자동 자막 및 실시간 번역 기능을 160개 이상 언어로 제공, 글로벌 시청자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 TVING 등 국내 플랫폼도 AI 자막 기술을 도입해, 예능 ‘환승연애’ 국제판 등에서 실시간 감정 표현과 문화적 맥락까지 반영한 번역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장기적 관점의 인재 육성 및 투자 전략

크리에이터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 MBC는 2024년 외부 제작 스튜디오 ‘모스트267’을 설립해, 내부뿐 아니라 외부의 역량 있는 크리에이터들과의 협업을 공식화했다. 이 스튜디오는 영화, 웹툰, 드라마 등 다양한 외부 파트너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원천 IP를 공동 개발하고, MBC의 기존 IP를 웹툰화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IP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TV 예능 제작진의 구체적 협업 프로젝트가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외부 크리에이터와의 협업 및 인큐베이팅 허브로서의 역할 강화는 사실이다16
  • CJ ENM은 ‘더밥스튜디오’, ‘사피엔스 스튜디오’, ‘스튜디오 와플’ 등 디지털 오리지널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웹·모바일 기반의 크리에이터가 기획한 콘텐츠를 TV 포맷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이들 스튜디오는 인문학, 미식, 리얼리티 등 다양한 장르에서 인기 IP를 다수 배출하며,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을 통한 콘텐츠 실험과 확장에 적극적이다2.
  •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스토리 크리에이터스 데이’ 등 웹툰·웹소설 작가를 대상으로 한 오프라인 행사와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통해 신진 창작자 발굴과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작비, 저작권, 법무 등 실질적 지원이 제공되고 있으며,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제작 인력 교류

  • KBS는 BBC 등 해외 방송사와의 정기 협력 및 공동제작, 인력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실제로 과거 KBS는 BBC와의 포맷 교환, 공동제작, 인력 파견 등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류가 이루어졌다.
  • 서울경제진흥원(SBA)은 ‘서울 창조PD 육성사업’을 통해 웹예능·웹드라마 등 웹 콘텐츠 연출 인재를 발굴·육성하고, 현직 PD 및 업계 전문가와의 멘토링, 인턴십 연계 등 실무 중심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1인 미디어 창작자 그룹 ‘크리에이티브포스’도 1,000개 팀 이상을 지원하며, 크리에이터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데이터 사이언스 전문가 영입

  • CJ ENM은 빅데이터 분석 및 AI 전문가를 영입해 시청자 데이터 분석, 콘텐츠 개발, 마케팅에 활용하는 ‘콘텐츠 인사이트 랩’ 등 데이터 기반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다611.
  • 네이버는 ‘D2 스타트업 팩토리(D2SF)’를 통해 기술 스타트업 투자와 함께, 검색 데이터·사용자 행동 패턴 분석을 통한 콘텐츠 인사이트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 D2SF는 2015년 이후 80여 개 스타트업에 투자했고, 일부는 네이버에 인수된 사례도 있다1.

R&D 센터 운영

  • KBS는 ‘미디어기술연구소’ 등에서 XR, 메타버스, AI 등 차세대 방송 기술과 포맷 연구에 투자하고 있다7.
  • LG유플러스는 5G, AR, VR 기반의 클라우드 게임·인터랙티브 콘텐츠 개발 등 미래형 시청 경험을 위한 R&D에 적극적이다.
  • JTBC는 디지털 플랫폼에 최적화된 예능 포맷 실험, 신규 파일럿 제작 등으로 R&D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스타트업 투자 및 인수합병(M&A)

  • CJ ENM은 2024년까지 13개사, 410억 원 이상을 투자하며, 커머스·AI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과 협업하고 있다. 중기부 ‘TIPS’ 운영사로도 선정되어 초기 스타트업 발굴과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 네이버는 ‘D2SF’를 통해 6년간 70여 개 기술 스타트업에 400억 원 이상을 투자했고, AI·챗봇·웹툰 등 분야에서 인수합병(M&A)까지 이뤄졌다.

미래 전망 및 결론

스트리밍 시대, 언스크립티드 콘텐츠는 근본적인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편수 감소, IP 확장, 플랫폼 다변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등 이전과는 다른 패러다임이 형성되고 있다. 휠하우스 엔터테인먼트의 사례는 이러한 변화에 성공적으로 적응한 모델을 보여주며, NBC유니버설의 구조조정은 전통 미디어의 어려움과 재편 과정을 보여준다.

한국 방송·스트리밍 산업이 이러한 글로벌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한국 콘텐츠의 강점을 살린 독창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콘텐츠 자체의 완성도뿐 아니라, 조직 구조, IP 확장, 글로벌 협업, 인재 육성 등 모든 영역에서의 혁신이 요구된다.

짧은 시즌 도입, 어벤져스식 조직 구조 구축, 다각적 IP 확장, 글로벌 제작 허브 확장,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시스템 등 미국 시장의 성공 사례들을 참고하되, 한국 콘텐츠 산업의 특성과 강점을 살린 혁신 모델을 창출해야 한다. 이는 단순히 제작 패러다임의 변화를 넘어, 비즈니스 모델과 조직 문화 전반의 변혁을 의미한다.

"우리는 변화의 시대에 있습니다. 과거의 방식만 고수한다면 뒤처질 수밖에 없죠. 더 짧은 시즌이지만 더 강력한 IP로, 더 적은 에피소드지만 더 많은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것이 미래의 방향입니다."

코트니 화이트의 이 말은 한국 방송·스트리밍 산업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에피소드 수는 줄었지만, 콘텐츠의 가능성은 오히려 확장된 새로운 스트리밍 시대. 이러한 역설적인 상황에서 한국 콘텐츠 산업이 어떤 혁신적인 모델을 제시할지 기대된다. K-팝과 K-드라마가 그랬던 것처럼, K-예능 역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 잠재력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제작자, 플랫폼, 정책 입안자 모두의 적극적인 혁신과 투자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6. Outlook and Conclusion

Unscripted programming in the streaming era is undergoing a fundamental metamorphosis. Fewer episodes and tighter budgets come paired with expanded IP footprints, platform diversification, and data-informed decision-making. Wheelhouse Entertainment embodies a winning adaptation strategy; meanwhile, NBCUniversal’s recent layoffs underscore the turmoil faced by legacy media.

For Korean broadcasters and OTT services, this is not merely about following trends but rather innovating in a way that leverages the unique strengths of K-content. To strengthen the global competitiveness of K-content, it is imperative to tackle not just the programming itself but also organizational structures, IP extensions, international co-production, and holistic talent development.

Short seasons, “Avengers-style” organizational frameworks, wide-ranging IP expansions, overseas production hubs, and data-driven strategies—these are lessons from the U.S. that Korea can adapt to its local context. It is, however, more than a shift in production style; it signifies an end-to-end transformation encompassing business models and corporate culture.

“We’re in a time of change. Anyone clinging to the old ways risks being left behind. Fewer episodes with stronger IP, delivered across more platforms—that’s where the future lies.”
— Courtney White, President of Wheelhouse Entertainment

Despite fewer episodes, the potential for content has never been greater. Korean television and streaming, buoyed by global successes in K-pop and K-dramas, stand poised to introduce a new wave in K-variety. Realizing that potential calls for proactive innovation and investment by producers, platforms, and policymakers. In this paradoxical moment—where fewer episodes can deliver broader impact—Korean unscripted content might well set the next global standard, provided it seizes today’s opportunity for radical, creative reinven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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