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 3.0 시대, K-FAST 생태계로 글로벌 표준을 만들어라.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이 '스트리밍 3.0 시대'라는 결정적 전환점을 맞고 있다. 미국 컨설팅업체 PwC가 발표한 '2025년 중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업계 M&A 거래 규모는 115억 9천만 달러에 달했지만 거래 건수는 급감해 '양에서 질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명확해졌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함께 기대했던 규제 완화는 아직 본격화되지 않다. 하지만 FAST 등 광고 기반 VOD(AVOD) 서비스의 폭발적 성장은 새로운 거래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에서 프리미엄 SVOD 구독의 46%가 이미 광고 지원 플랜으로 전환된 현실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구조적 변화를 보여준다. 소비자들이 지불 의향을 보이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3-5개로 제한되면서, 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 TV(FAST) 채널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PwC 바트 스피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미디어 거래 책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광고 관련 모든 분야가 향후 4-5년간 거래 시장의 핫이슈가 될 것"이라며 업계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이러한 글로벌 변화는 한국 스트리밍 시장에도 근본적인 전략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넷플릭스를 견제하기 위한 K스트리밍은근본적인 해법은 아니다.  규모의 경제가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 않는다. 단순 합병을 넘어, 독창적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 AI 기반 맞춤형 서비스, 글로벌 협업 등 질적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이야기다. 또 콘텐츠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규제 완화, 투자 인센티브, 글로벌 진출 지원 등 정책적 뒷받침도 필요하다.

한국은 K콘텐츠의 검증된 글로벌 파워, 세계 최고 수준의 게임 산업, 선진 5G 인프라, 혁신적 AI 기술이라는 독특한 강점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디어 생태계 구축이 가능하다.

특히, K FAST생태계의 가능성은 주목할 만하다. K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종합적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무료로 제공하면서도 지속가능한 수익 모델을 갖춘 혁신적 플랫폼, 콘텐츠 시청과 쇼핑·학습·소셜 네트워킹·여행·음식 주문이 모두 연결된 '한류 AI-FAST 메타버스'가 바로 그것이다.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논의를 넘어, 한국 플랫폼들이 글로벌 승자가 될 것인지 아니면 글로벌 플랫폼의 하위 파트너로 전락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골든타임이 시작됐다.

Streaming 3.0 Era: Creating Global Standards with K-FAST Ecosystem

The global streaming market is facing a decisive turning point called the "Streaming 3.0 era." According to PwC's "2025 Mid-Year Outlook" report, while Q1 media and entertainment M&A transaction volume reached $11.59 billion, the number of deals sharply decreased, clearly indicating a paradigm shift from "quantity to quality."

Although the regulatory relaxation expected with the Trump administration's inauguration has not yet fully materialized, the explosive growth of FAST and other advertising-based VOD (AVOD) services is emerging as a new driving force for transactions.

The reality that 46% of premium SVOD subscriptions in the US have already converted to ad-supported plans shows not just a trend but a structural change. As consumers limit their willingness to pay for streaming services to 3-5 options, 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FAST) channels are rapidly emerging as a new growth engine. PwC's Bart Spiegel, Global Entertainment & Media Deals Leader, predicted industry transformation in a media interview, stating that "everything related to advertising will be a hot issue in the transaction market for the next 4-5 years."

These global changes demand fundamental strategic reconsideration for the Korean streaming market. K-streaming to counter Netflix is not a fundamental solution. Economies of scale don't solve everything. Beyond simple mergers, qualitative competitiveness enhancement through unique original content acquisition, AI-based personalized services, and global collaboration is essential. Additionally, for the sustainable growth of the content industry, policy support such as regulatory relaxation, investment incentives, and global expansion support is necessary.

Korea can build a new media ecosystem based on unique strengths: proven global power of K-content, world-class gaming industry, advanced 5G infrastructure, and innovative AI technology.

The potential of the K-FAST ecosystem is particularly noteworthy. An innovative platform that provides comprehensive lifestyle experiences centered on K-content for free while maintaining a sustainable revenue model - a "Hallyu AI-FAST Metaverse" that connects content viewing with shopping, learning, social networking, travel, and food ordering.

Beyond the merger discussions of Tving and Wavve, the golden time has begun to determine whether Korean platforms will become global winners or fall to subordinate partners of global platforms.

규제 완화 기대와 현실의 괴리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함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업계는 더욱 우호적인 규제 환경을 기대했다. PwC의 바트 스피겔(Spiegel) 글로벌 엔터테인먼트·미디어 거래 담당자는 "사람들이 기대했던 것은 행정부가 바뀌고 더 기업 친화적이 되면서 정말 활발한 거래 시장이었는데, 사람들이 기대했던 규제 환경은 실제로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관세 논의와 경제적 불확실성 등의 역풍도 있었다.

그러나 변화의 조짐은 보이고 있다. 카 위원장 하의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삭제, 삭제, 삭제(Delete, Delete, Delete)"라는 헤드라인으로 구식이고 비효율적인 규칙들을 제거하려는 규제 완화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지역 방송 TV에 대한 TV 소유권 상한선 같은 오랜 지배구조 규칙의 해제가 고려되면서 M&A 물결에 대한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실제로 일부 기업들은 이미 특정 규칙의 변화를 예상하며 구체적인 행동을 시작했다. 7월 초 지역 TV 방송 소유주인 그레이 미디어(Gray Media)와 E.W. 스크립스(E.W. Scripps)는 5개 중소 시장에서 TV 방송국을 교환하는 협정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각 지역에서 새로운 복수 소유(듀오폴리, Duopoly)를 창출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듀오폴리는 커뮤니케이션 법에서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두 회사는 규제 완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들은 "구식 지역 소유권 제한의 특정 면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이러한 제한이 오늘날의 경쟁적 미디어 환경에서 지역 방송사들의 경쟁 능력을 저해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규제 당국, 직원 및 기타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필요한 승인을 획득하고 해당 방송국이 새로운 소유권으로 원활하게 전환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문에서 밝혔다.

Regulatory Relaxation Expectations vs. Reality Gap

With the Trump administration's inauguration, the media and entertainment industry expected a more favorable regulatory environment. PwC's Bart Spiegel analyzed: "What people expected was that with the administration change becoming more business-friendly, there would be a really active deal market, but the regulatory environment people expected didn't actually materialize." Headwinds from tariff discussions and economic uncertainty also played a role.

However, signs of change are visible. The FCC under Chairman Carr is pursuing deregulation efforts to remove outdated and inefficient rules under the headline "Delete, Delete, Delete." This has sparked speculation about M&A waves as consideration is given to lifting long-standing ownership rules like TV ownership caps for local broadcast TV.

Some companies have already begun taking concrete actions anticipating changes in specific rules. In early July, local TV broadcast owners Gray Media and E.W. Scripps announced an agreement to exchange TV stations in five small markets. However, this creates new duopolies in each region, which are strictly prohibited by Communications Law. Both companies argued for the necessity of regulatory relaxation, claiming that "specific exemptions from outdated local ownership restrictions" are needed, as these restrictions have hindered local broadcasters' competitive ability in today's competitive media environment.

파라마운트 사례가 보여주는 복잡성

한편, 파라마운트의 사례는 예상했던 "기업 친화적" 정부라고 불리는 트럼프 정부의 현실을 보여준다. 파라마운트는 CBS의 '60분'에서 카말라 해리스 전 부통령과의 인터뷰 편집 문제로 트럼프 대통령과의 법적 분쟁을 겪었고, 스카이댄스 미디어와의 80억 달러 합병에 대한 정부 승인을 얻으려 노력하는 동시에 이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법적 드라마는 지난주 파라마운트가 트럼프와 그의 미래 대통령 도서관에 1,600만 달러를 지불하여 소송을 합의하면서 절정에 달했다.

스피겔은 "현재 환경에서도 거래는 여전히 성사되고 있고 기회가 있다"며 "업계의 플레이어 중 하나라면, 최고의 기술, 인프라, 그리고 볼트온 지원을 갖춘 최고 수준의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앞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한 PwC의 미디어 및 통신 미국 거래 2025 중기 전망(PwC’s media and telecommunications US deals 2025 midyear outlook)에 따르면, 이 분야의 거래 활동은 "2025년 상반기 내내 놀라운 회복력을 보였다"고 결론지었다. 특히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M&E)의 1분기 거래 가치는 지난 2분기에 비해 증가하여 115억 9,000만 달러에 달했다. 거래 규모 면에서는 특히 M&E 거래가 꾸준히 유지되어 2025년 1분기에 총 119건의 거래가 이루어졌다. 5월 16일 발표된 345억 달러 규모의 차터-콕스 거래는 PwC의 12월~15년 5월 전망에 포함되지 않았다.

Paramount Case Shows Complexity

Meanwhile, Paramount's case shows the reality of what's called the "business-friendly" Trump government. Paramount faced legal disputes with President Trump over CBS's "60 Minutes" interview editing issues with former Vice President Kamala Harris, while trying to obtain government approval for its $8 billion merger with Skydance Media. The legal drama climaxed last week when Paramount settled the lawsuit by paying $16 million to Trump and his future presidential library.

Spiegel emphasized: "Even in the current environment, deals are still getting done and there are opportunities. If you're one of the players in the industry, you need to move forward to build the best platform with the best technology, infrastructure, and bolt-on support."

According to PwC's Media and Telecommunications US Deals 2025 Midyear Outlook based on S&P Global Market Intelligence, deal activity in this sector "showed remarkable resilience throughout the first half of 2025." Media and entertainment (M&E) Q1 deal value increased compared to the previous quarter, reaching $11.59 billion. In terms of deal volume, M&E deals remained steady with 119 total deals in Q1 2025. The $34.5 billion Charter-Cox deal announced on May 16 was not included in PwC's December-May 15 outlook.

스트리밍 3.0 시대: 생존자와 탈락자의 명확한 분리

스피겔은 현재 스트리밍 시장이 결정적인 세 번째 장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이른바 스트리밍 3.0이다. 이 분석은 단순한 시장 관찰을 넘어서 업계 전체의 진화 과정을 명확히 보여준다.

첫 번째 단계 1.0시대(2007-2017): 성장 중독의 시대(growing subscriber bases at all costs)였다. 이 시기는 프로모션과 무료 체험 등을 포함, 모든 비용을 들여 구독자 기반을 성장시키는 것이 절대적 목표였다.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훌루 등이 천문학적 규모의 콘텐츠 투자를 감행했다. 수익성은 먼 미래의 일이었고, 오직 사용자 수 확보가 모든 것을 정당화했다. "일단 키우고 나중에 돈을 벌자"는 실리콘밸리식 사고가 지배했다.

두 번째 장, 2.0(2018-2023): 수익성 추구의 각성이었다. 투자자들과 주주들이 지속적인 적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재무 지표가 중요해졌고, DTC(Direct-to-Consumer) 운영에서 실질적인 수익성을 달성하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되었다. 구독자 이탈률(churn rate) 감소가 새로운 KPI가 되었고, 플랫폼들은 콘텐츠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이 시기에 대부분의 주요 플랫폼들이 광고 지원 티어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세 번째 단계, 3.0(2024-현재): 승자와 패자의 냉혹한 구분이 시작됐다. 스피겔은 "승리하고 있는 일부 플랫폼들이 있고, 미래에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 규모와 기회를 위해 자신들을 포지셔닝하고 있는 플랫폼들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제는 명확한 승자와 패자가 구분되고 있으며, 중간 지대는 사라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핵심 동력 중 하나는 소비자 행동의 변화다. 소비자들이 더 이상 6개에서 9개의 스트리밍 서비스에 돈을 지불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경제적 부담과 함께 '구독 피로감(subscription fatigue)'이라는 새로운 현상이 나타났다. 사람들은 자신이 실제로 시청하는 콘텐츠가 있는 핵심 서비스들만을 선택하려 한다.

Streaming 3.0 Era: Clear Separation of Survivors and Dropouts

Spiegel diagnosed that the current streaming market has entered its decisive third chapter - so-called Streaming 3.0. This analysis goes beyond simple market observation to clearly show the evolution process of the entire industry.

First Stage 1.0 Era (2007-2017): The Era of Growth AddictionThis period was about growing subscriber bases at all costs, including promotions and free trials. Netflix, Amazon Prime Video, Hulu and others made astronomical content investments. Profitability was a distant future concern, and only user acquisition justified everything. The Silicon Valley mindset of "grow first, make money later" dominated.

Second Chapter 2.0 (2018-2023): Awakening to Profitability PursuitInvestors and shareholders began questioning continuous losses. Financial metrics became important, and achieving actual profitability in DTC (Direct-to-Consumer) operations became a key challenge. Reducing churn rate became a new KPI, and platforms worked to improve content investment efficiency. Most major platforms began introducing ad-supported tiers during this period.

Third Stage 3.0 (2024-Present): Ruthless Distinction Between Winners and LosersSpiegel analyzed: "There are some platforms that are winning, and there are platforms positioning themselves for scale and opportunity to compete in the market in the future." Now clear winners and losers are being distinguished, and the middle ground is disappearing.

One key driver of this change is consumer behavior shifts. Consumers no longer want to pay for 6-9 streaming services. Economic burden combined with "subscription fatigue" has emerged as a new phenomenon. People want to select only core services with content they actually watch.

AVOD 혁명: 광고의 화려한 부활(Everything AVOD)

TV와 스트리밍 업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현상은 "모든 AVOD 분야에서의 엄청난 성장"이다. AVOD(광고 기반 비디오 온디맨드)의 급성장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업계 전체의 구조적 변화를 의미한다.

이 변화는 스트리밍뿐만 아니라 모바일 게임, 소셜 미디어, 심지어 전통적인 방송 매체까지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피겔은 수익원으로 광고를 사용하는 모든 영역이 거래 시장에서 "뜨거운 업계"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이는 "다음 6개월뿐만 아니라 다음 4-5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VOD 급성장의 배경에는 여러 복합적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거시경제적 도전 속에서 소비자 지갑의 긴축과 일반적인 구독 피로감이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제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은 엔터테인먼트 지출을 줄이려 한다. 하지만 완전히 포기하기보다는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을 찾고 있다.

더 높은 가격의 광고 없는 프리미엄 티어에 돈을 지불할 의향이나 능력이 없는 소비자들에게, 덜 비싸거나 무료인 광고 지원 옵션 상품(FAST 등)은  매력적이다. 스피겔은 "소비자 예산에 영향을 미치는 거시경제적 요인이 오래 지속될수록, 그들은 광고를 시청함으로써 스트리밍 비용 부담의 일부를 덜어내는 데 더 의존하고 수용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추세는 이미 구체적인 수치로 입증되고 있다. 안테나(Antenna)에 따르면, 프리미엄 SVOD에서 광고 기반 상품을 구독하는 인구가  1억 건에 달한다고 추정된다. 이는 광고 상품을 도입하면서 모든 고객이 자동으로 광고 기반 상품 이용자가 된 아마존은 제외한 수치다. 더욱 놀라운 것은 광고 기반 상품이 이를 제공하는 서비스의 모든 구독 중 46%를 차지한다는 점이다.

스피겔은 "거시경제적 관점에서 볼 때 광고는 당분간 극도로 중요할 것"이며, 그 이유는 광고 지원 티어가 소비자들의 비용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주면서 생태계에 새로운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말했다.

그는 동시에 "광고 모델이 플랫폼의 기존 프리미엄 사용자층을 잠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광고 상품은 또 다른 수익원이다.

구독 시장이 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광고 상품은 더욱 더 중요해졌다. 때문에 광고의 도달율을 높이기 위한 규모의 결제는 필수다. 광고 구매자들이 요구하는 광범위한 도달 범위(reach)를 제공해야하기 때문이다.

AVOD Revolution: The Spectacular Return of Advertising (Everything AVOD)

The most notable phenomenon in TV and streaming is "tremendous growth in all AVOD areas." The rapid growth of AVOD (advertising-based video on demand) represents not just a trend but a structural change across the industry.

This change broadly affects not only streaming but also mobile gaming, social media, and even traditional broadcast media. Spiegel expects all areas using advertising as a revenue source to become "hot industries" in the transaction market, emphasizing this will continue "not just for the next six months but for the next 4-5 years."

Several complex factors drive AVOD's rapid growth. Most important is consumer wallet tightening amid macroeconomic challenges and general subscription fatigue. With high inflation and economic uncertainty persisting, consumers want to reduce entertainment spending but seek alternatives to reduce cost burden rather than completely giving up.

For consumers unwilling or unable to pay for higher-priced ad-free premium tiers, cheaper or free ad-supported options (like FAST) are attractive. Spiegel analyzed: "The longer macroeconomic factors affecting consumer budgets persist, the more they rely on and accept reducing some streaming cost burden by watching ads."

This trend is already proven by concrete numbers. According to Antenna, approximately 100 million people subscribe to ad-based products in premium SVOD, excluding Amazon where all customers automatically became ad-based product users when ad products were introduced. More surprising is that ad-based products account for 46% of all subscriptions for services offering them.

For Spiegel, "from a macroeconomic perspective, advertising will be extremely important for the foreseeable future" because ad-supported tiers have proven to help consumers manage costs while bringing new people into the ecosystem, without cannibalizing platforms' existing premium user base.

Ad products in streaming services represent another revenue source. As the subscription market saturates, ad products have become increasingly important. Therefore, scale consolidation to increase advertising reach is essential to provide the broad reach that ad buyers demand.

생존을 위한 파트너 찾기: 3-5개 서비스의 법칙

소비자의 시간과 관심, 가벼워진 지갑 사정에서 보다 많은 스트리밍 플랫폼들이 시청자들을 위한 '원스톱 상점(one-stop-shop for viewers)’이 되는 것을 목표로하고 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대표적인 예로, 이전에 이러한 목표를 공개적으로 명시한 바 있다. 하지만 모든 플랫폼이 혼자서 이 목표를 달성할 수는 없다. PwC는 앞으로 어떤 형태로든 지속적인 제휴와 미디어 통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핵심은 '올바른 조합'을 찾는 것이다.

스트리밍 통합을 촉진하는 요인들은 다양하다. 첫째, 현재 너무 많은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존재한다. 메이저 플랫폼부터 틈새 전문 서비스까지 수십 개의 선택지가 존재한다. 둘째, 소비자들이 기꺼이 또는 현실적으로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 수의 명확한 제한이다. 셋째, 경쟁력 있는 콘텐츠 제공과 함께 규모의 경제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PwC의 연구와 다른 시장 조사들이 공통적으로 발견한 "마법의 숫자"는 3개에서 5개다. 스피겔은 "사람들이 돈을 지불할 서비스의 마법의 숫자는 3개에서 5개"라고 명확히 밝혔다. 이는 업계에 엄청난 함의를 가진다. 수십 개의 스트리밍 서비스 중에서 결국 3-5개만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실은 기업들로 하여금 냉혹한 자기 진단을 요구한다. 자신들이 현재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그리고 미래에 어떤 위치를 목표로 할 것인지를 명확히 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규모를 확보하고 그 3-5개의 "필수" 엔터테인먼트 옵션 중 하나가 되기 위해 다른 기업들과 인수하거나 파트너십을 맺어야 한다.

시장 참가자들에게 스피겔이 제시하는 전략적 질문은 명확하다: "내가 '필수' 서비스 중 하나인가, 아니면 매력적인 가격대와 다양한 콘텐츠 선택으로 확장된 시장 진출을 가능하게 하는 파트너십, 합작투자, 기타 협정을 형성하는 것이 합리적인 주변부에 있는가?"

Finding Partners for Survival: The 3-5 Services Rule

With consumers' time, attention, and lighter wallets, more streaming platforms aim to become a "one-stop-shop for viewers." Amazon Prime Video is a representative example, having previously publicly stated this goal. However, not all platforms can achieve this goal alone. PwC forecasts that some form of continued partnerships and media consolidation will be inevitable. The key is finding the "right combination."

Various factors drive streaming consolidation. First, too many streaming services currently exist, from major platforms to niche specialized services. Second, there's a clear limit to the number of services consumers are willing or realistically able to subscribe to. Third, competitive content provision requires economies of scale.

The "magic number" commonly found by PwC research and other market studies is 3-5. Spiegel clearly stated: "The magic number of services people will pay for is 3-5." This has enormous implications for the industry, meaning only 3-5 of dozens of streaming services can ultimately open consumers' wallets.

This reality demands ruthless self-diagnosis from companies. They must clarify where they currently stand and what position they aim for in the future. Ultimately, they must acquire or partner with other companies to secure scale and become one of those 3-5 "essential" entertainment options.

The strategic question Spiegel poses to market participants is clear: "Am I one of the 'essential' services, or am I on the periphery where it makes sense to form partnerships, joint ventures, or other agreements that enable expanded market access with attractive pricing and diverse content selection?"

2025년 상반기의 전략적 재배치

올해 들어 실제로 여러 주목할 만한 통합 사례들이 나타났다. 로쿠(Roku)는 5월 가상 MVPD(다채널 비디오 프로그래밍 배급업체)인 프렌들리 TV(Frndly TV)를 1억 8,500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쿠가 단순한 플랫폼 제공업체를 넘어서 콘텐츠 통합 서비스로 진화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더욱 주목할 만한 것은 올해 상반기에 일어난 두 개 주요 미디어 대기업의 전략적 분할이다. 컴캐스트(Comcast)의 NBCUniversal과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가 각각 대규모 사업 재편을 단행했다. 이들은 전통적인 실시간 채널 TV네트워크와 기타 자산을 독립적인 상장 기업으로 분리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컴캐스트의 경우 새로운 독립 법인의 이름을 '버샌트(Versant)'로 명명했다. 스트리밍 사업은 별도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러한 분할의 표면적 이유는 세금 혜택과 재무 구조 개선이다.

하지만 더 깊은 전략적 의도가 숨어 있다. PwC 분석에 따르면, 기업들이 분사를 추진하는 진짜 이유는 사업 부문을 각각 독립시킨 뒤, 각 부문의 경영진이 앞으로 어떤 회사와 손잡을지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도록 여지를 주기 위한 것이다. 쉽게 말해, 독립한 이후 각 사업부가 더 유연하게 다른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맺거나 합병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셈이다.

이런 움직임은 스트리밍 회사들이 지금의 경쟁 상황과 위치를 냉정하게 돌아보고, 2~3년 후의 생존과 성공을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는 뜻이다. 일부 회사들은 특히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여러 파트너와 손잡고 함께 자금과 자원을 모으기도 한다. 즉, 대규모 프로젝트의 제작 비용을 나눠서 부담하고, 각자의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협력하는 것이다.

Strategic Repositioning in H1 2025

Several notable consolidation cases have emerged this year. Roku announced in May its acquisition of virtual MVPD (multichannel video programming distributor) Frndly TV for $185 million. This is interpreted as a strategic move for Roku to evolve beyond a simple platform provider to an integrated content service.

More notable is the strategic division of two major media conglomerates in the first half of this year. Comcast's NBCUniversal and Warner Bros. Discovery each announced major business restructuring plans, separating traditional linear TV networks and other assets into independent public companies. Comcast named its new independent entity "Versant," planning to operate streaming businesses separately. The surface reason for these divisions is tax benefits and financial structure improvement.

However, deeper strategic intentions are hidden. According to PwC analysis, the real reason companies pursue spin-offs is to give each business unit independence, then allow each unit's management to freely decide which companies to partner with. Simply put, after independence, each business unit can more flexibly pursue partnerships or mergers with other companies.

These movements mean streaming companies are coldly reviewing their current competitive situation and position, establishing strategies for survival and success 2-3 years ahead. Some companies are joining hands with multiple partners to pool funds and resources, especially to produce quality content - sharing large project production costs and utilizing content on their respective platforms.

디즈니의 창조적 거래 전략

디즈니는 이러한 변화하는 환경에서 특히 창의적인 접근방식을 보여주고 있어 화제다. 올해(2025년) 초 디즈니가 수행한 두 가지 거래는 업계의 미래 방향을 시사하는 중요한 사례들이다.

첫 번째는 디즈니가 프리미어 라크로스 리그(Premiere Lacrosse League)에 소수 지분 투자를 하면서 동시에 5년간의 미디어 권리 계약을 갱신한 것이다. 악시오스(Axios)가 분석한 바와 같이, "PLL에 대한 전략적 투자는 ESPN이 효과적인 유통을 위해 리그와 협력할 더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는 단순한 콘텐츠 구매를 넘어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상호 이익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모델을 보여준다. 새로운 유통계약은 2026년 시작된다.  ESPN 프로그램 및 인수 담당 부사장 마트 케니(Matt Kenny)는 "라크로스와 ESPN 모두에게 엄청난 순간"이라며, "라크로스 팬들을 더 잘 지원하고, 라크로스와 여성 스포츠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습니다.

두 번째는 더욱 규모가 큰 거래였다. 디즈니는 올해 초 가상 MVPD인 후보(Fubo)의 70% 지분을 인수하고 이를 자사의 vMVPD인 훌루 + 라이브 TV(Hulu + Live TV)와 결합하기로 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흥미롭게도 현재까지는 두 서비스를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거래와 관련하여 Fubo는 2억 2,000만 달러의 현금 정산 지원을 받기로 했다. 이 거래로 디즈니와 이제는 사라진 베뉴 스포츠(Venu Sports) 합작투자의 파트너들을 상대로 한 푸보(Fubo)의 독점금지법 소송을 종료시켰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스트리밍 업계의 인수합병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스피겔(Spiegel)은 특정 기업을 언급하지 않은 채 "현재 스트리밍 업계에서 전략적 위치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는 플랫폼은 한두 곳 정도에 불과하다"며 "나머지 대부분의 플랫폼들은 합병이나 전략적 제휴 등 파트너를 찾는 데 적극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스트리밍 기업들이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향후 더욱 적극적으로 다른 플랫폼과 손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Disney's Creative Deal Strategy

Disney has shown particularly creative approaches in this changing environment, drawing attention. Two deals Disney executed in early 2025 are important cases suggesting the industry's future direction.

First, Disney made a minority investment in Premier Lacrosse League while simultaneously renewing a 5-year media rights contract. As Axios analyzed, "Strategic investment in PLL provides ESPN more incentive to work with the league for effective distribution." This shows a new model that maximizes mutual benefits through strategic partnerships beyond simple content purchasing. The new distribution contract begins in 2026. ESPN Programming and Acquisition VP Matt Kenny stated it's "a tremendous moment for both lacrosse and ESPN" and "an opportunity to better support lacrosse fans and elevate lacrosse and women's sports to the next level."

The second was an even larger deal. Disney agreed early this year to acquire 70% of virtual MVPD Fubo and combine it with its own vMVPD Hulu + Live TV. Interestingly, they plan to operate the two services separately for now. Regarding this deal, Fubo received $220 million in cash settlement support. This deal ended Fubo's antitrust lawsuit against Disney and the now-defunct Venu Sports joint venture partners.

In the rapidly changing media environment, M&A activity in the streaming industry is expected to become more active. Spiegel predicted without mentioning specific companies: "Currently, only about one or two platforms in the streaming industry are confident about their strategic position. Most other platforms will be active in finding partners through mergers or strategic alliances." This suggests streaming companies will likely more actively partner with other platforms to maintain market competitiveness.

게임 산업과의 전략적 융합

스피겔은 "비디오 게임에 대해 강하게 낙관적"이며, 여기서도 광고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원스톱 상점이 되고 싶어 하는 스트리머들은 다양한 형태의 게임 통합을 모색해왔다. 이는 게임화된 광고 휴식시간, 콘텐츠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부터 대화형 캐주얼 가족 게임이나 협동 소파 게임 플레이의 가능성까지 광범위하다.

스트리밍 플랫폼들이 단순히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이용자가 모든 것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엔터테인먼트 허브로 자리 잡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 콘텐츠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최근 플랫폼들은 광고 중간에 게임 요소를 넣는 '게이미파이드 광고(gamified ads)'부터 자체 콘텐츠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 그리고 넷플릭스가 올해 초 제시한 바 있는 가족이나 친구가 함께 소파에 앉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인터랙티브 캐주얼 게임'까지 다양한 형태의 게임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는 스트리밍 기업들이 시청자의 몰입도와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전략으로 평가된다.

넷플릭스가 1월 "가족 게임 나이트"라는 개념을 언급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는 스트리밍 플랫폼이 단순한 비디오 콘텐츠 소비를 넘어서 인터랙티브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려는 시도다.

특히 주목할 것은 2026년 5월 출시 예정인 비디오 게임 그랜드 세프트 오토 VI(Grand Theft Auto VI)의 영향력이다. 게임 출시가 지연되었지만, 성공할 경우 비디오 게임 업계 전체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크게 증가시킬 수 있는 변곡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피겔은 대부분의 스트리밍 플랫폼들이 이미 게임 전략을 고민하고 있거나, 최소한 2026년으로 넘어가면서 자신들의 게임 사업 전략을 다시 한번 진지하게 검토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트리밍 서비스가 앞으로 단순한 콘텐츠 제공을 넘어 게임을 통한 이용자 확보와 수익성 강화를 위한 새로운 접근법을 찾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Strategic Convergence with Gaming Industry

Spiegel stated he is "strongly optimistic about video games" and expects advertising to play an important role here too. Streamers wanting to become one-stop shops have explored various forms of gaming integration, from gamified ad breaks and mobile games based on content IP to possibilities for interactive casual family games or cooperative couch gameplay.

Streaming platforms are actively introducing gaming content in various ways to position themselves as comprehensive entertainment hubs where users can resolve everything at once, beyond simply providing video content.

Recent platforms have been actively developing various forms of gaming content, from "gamified ads" that insert game elements during advertising breaks to mobile games based on their own content IP, and "interactive casual games" that families or friends can enjoy together on the couch, as Netflix mentioned early this year. This is evaluated as a new strategy for streaming companies to increase viewer engagement and loyalty.

Netflix's mention of the "family game night" concept in January is a representative example. This represents streaming platforms' attempt to provide interactive entertainment experiences beyond simple video content consumption.

Particularly noteworthy is the expected impact of Grand Theft Auto VI, scheduled for release in May 2026. Though the game's release has been delayed, if successful, it could serve as an inflection point that significantly increases interest and investment in the entire video game industry.

Spiegel predicted that most streaming platforms are already considering gaming strategies or will seriously review their gaming business strategies at least once as they move into 2026. This suggests streaming services are finding new approaches for user acquisition and profitability enhancement through gaming beyond simple content provision.

AI 활용, '속도와 신중함 사이' 균형이 핵심

AI(인공지능) 기술이 미디어 업계의 지형을 바꾸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면서, 기업들이 전략적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업계 전문가 스피겔은 최근 스트리밍 업계의 합병 및 전략적 파트너십 논의에서도 AI가 주요 화두로 자리 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AI는 광고, 검색, 콘텐츠 제작부터 운영 효율성 제고까지 미디어 산업 전반에 걸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 기업들의 AI 통합 전략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AI 활용에 대한 업계의 접근 방식은 일률적이지 않다. 기업마다 AI를 바라보는 관점이 다른 상황이다. 일부 기업들은 AI 도입을 통해 업무 효율화, 비용 절감, 빠른 시장 진입 등의 이점을 적극 활용하려는 반면, 창의성을 중시하는 분야에서는 AI 사용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며 제한적이고 조심스러운 접근법을 선호하기도 한다. 이는 창작 활동에서 핵심 가치와 충돌을 피하고자 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스피겔은 이 같은 현상을 "마치 바늘구멍에 실을 꿰듯이 균형점을 찾는 작업"이라며, "균형을 맞추면서도 뒤처지지 않아야 하는 미묘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속도와 신중함 사이에서 최적의 지점을 찾는 것이 향후 미디어 기업들의 주요 전략적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백오피스와 인프라: 화려하진 않지만 중요한 미디어 거래의 숨은 주역

최근 미디어 업계의 M&A(인수합병)는 초대형 거래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진행되는 전략적 거래들이 중심이 되고 있다. PwC가 최근 발표한 중간 거래 전망에 따르면, 전체적인 거래 규모는 증가했으나 지난 1분기 중 발표된 모든 거래가 100억 달러 미만으로, 이 기간 동안에는 메가딜(초대형 거래)이 발생하지 않았다. 예컨대 5월 중순 발표된 차터(Charter)와 콕스(Cox)의 345억 달러 규모 합병은 PwC의 보고 기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 기간에도 거래는 여전히 활발히 이뤄지고 있었다. 다만 주목받는 화려한 거래가 아닌 백오피스 운영과 기술 인프라 관련 거래, 그리고 데이터 분석 및 광고 역량 강화를 위한 거래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업계 전문가 스피겔은 이에 대해 "기술 변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백오피스, 인프라,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거래들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거래는 비록 화제를 끌진 못해도 전체 거래 시장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며, 기업의 효율성과 가치를 제고하는 실질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피겔은 또한 "투자자들이 철저히 투자자본수익률(ROI)을 기준으로 평가하고 있는 지금, 이런 백오피스 인프라 거래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최근 스트리밍 업계에서 광고가 다시 핵심적인 수익원으로 부상함에 따라 플랫폼들은 광고와 데이터 분석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는 플랫폼이 직접 특정 고객층을 타겟팅하고 광고주들의 투자 수익률을 높여줄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이다. 결과적으로 플랫폼은 더 높은 CPM(천 회 노출당 비용)을 실현하고, 더욱 효율적인 수익화를 이뤄내게 된다.

스피겔은 "M&A 시장에서 데이터 및 광고 역량이 앞으로도 더욱 중요하게 부각될 것"이라며 "이미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독 수익 외에 광고주들의 예산을 확보하여 시청자를 더 효과적으로 수익화하는 것도 중요해지고 있다. 스트리밍 플랫폼이 규모를 키우는 이유 중 하나는 단순히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광고 구매자들이 원하는 광범위한 시청자 도달 능력을 갖추기 위한 것이다. 이는 결국 스트리밍 업계가 더 큰 규모를 위한 합병을 추구하는 주요 트렌드와 연결된다.

다만 스피겔은 광고 중심 전략에 대해 주의할 점도 강조했다. 그는 "광고주와 에이전시들 역시 플랫폼과의 협력에서 시청 경험을 해치거나 소비자들이 광고를 피해 떠나지 않도록 신중해야 한다"며, 특히 가입자 이탈 문제가 심각한 스트리밍 업계에서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최근 필름라이즈(FilmRise)와 샤우트! 스튜디오(Shout! Studios)가 오크트리 캐피털(Oaktree Capital)의 주도로 합병하여 '라디얼(Radial)'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출범한 사례가 주목된다. 이는 콘텐츠 제작과 배급 영역에서도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 중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광고 업계 자체의 대규모 합병 움직임도 활발하다. 지난 12월, 인터퍼블릭 그룹(Interpublic Group)이 경쟁사인 옴니콤(Omnicom)에 의해 135억 달러 규모로 인수되는 대형 합병이 발표되었으며, 이 거래는 최근 6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승인을 받았다. 이는 스트리밍 플랫폼들이 광고 수익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는 가운데 광고 생태계 전반 재편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중요한 신호로 풀이된다.

AI Utilization: Balance Between Speed and Caution is Key

As AI technology emerges as a key factor reshaping the media industry landscape, companies face strategic crossroads.

Industry expert Spiegel diagnosed that AI has become a major topic in recent merger and strategic partnership discussions in the streaming industry. He stated: "AI is affecting the entire media industry from advertising, search, and content creation to operational efficiency improvement, and companies' AI integration strategies will accelerate further."

However, the industry's approach to AI utilization is not uniform. Companies have different perspectives on AI. While some actively seek to leverage AI benefits like workflow efficiency, cost reduction, and rapid market entry, creativity-focused areas take cautious stances on AI use, preferring limited and careful approaches to avoid conflicts with core values in creative activities.

Spiegel characterized this phenomenon as "threading a needle to find balance," emphasizing it will be "a delicate challenge of balancing without falling behind." Finding the optimal point between speed and caution will ultimately be a major strategic challenge for media companies.

Back Office and Infrastructure: Invisible but Important Hidden Players in Media Deals

Recent M&A in the media industry has centered on strategic deals in invisible places rather than mega-transactions. According to PwC's recent interim deal outlook, while overall deal size increased, all deals announced in Q1 were under $10 billion, with no mega-deals during this period. For example, the $34.5 billion Charter-Cox merger announced in mid-May was not included in PwC's reporting period.

However, deals remained active during this period, though not flashy headline deals but numerous back-office operations, technology infrastructure deals, and data analytics and advertising capability enhancement deals. Industry expert Spiegel emphasized: "Various deals for back-office, infrastructure, and capability enhancement are actively proceeding as technological change accelerates." Though these deals don't attract attention, they represent an important portion of the overall deal market and have substantial effects on improving corporate efficiency and value.

Spiegel also predicted: "With investors thoroughly evaluating based on return on investment (ROI), the importance of such back-office infrastructure deals will be further emphasized."

Particularly as advertising has re-emerged as a core revenue source in the recent streaming industry, platforms continuously strengthen advertising and data analytics capabilities. This effort aims to build platforms' ability to directly target specific customer segments and increase advertisers' ROI, ultimately enabling platforms to achieve higher CPM (cost per thousand impressions) and more efficient monetization.

Spiegel noted: "Data and advertising capabilities will become increasingly important in the M&A market, and this phenomenon is already appearing."

Securing advertiser budgets beyond subscription revenue to more effectively monetize viewers is also becoming important. One reason streaming platforms seek scale is not just efficiency improvement but to have the broad viewer reach capability that ad buyers want, ultimately connecting to the major trend of streaming industry mergers for larger scale.

However, Spiegel emphasized caution regarding advertising-centered strategies: "Advertisers and agencies must also be careful in platform cooperation to not harm viewing experiences or cause consumers to leave to avoid ads," noting this is a very important challenge in the streaming industry with serious subscriber churn problems.

In this atmosphere, the recent merger of FilmRise and Shout! Studios led by Oaktree Capital to launch the new brand "Radial" draws attention as a representative case showing active strategic movements to achieve economies of scale in content production and distribution.

Large-scale merger movements in the advertising industry itself are also active. Last December, a major merger was announced with Interpublic Group being acquired by competitor Omnicom for $13.5 billion, receiving US Federal Trade Commission (FTC) approval in June. This is interpreted as an important signal of overall advertising ecosystem restructuring as streaming platforms increase their dependence on advertising revenue.

한국 시장에 주는 포괄적이고 심층적인 메시지

급변하는 글로벌 미디어 트렌드는 한국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 다층적이고 시급한 전략적 과제를 제시한다. 한국의 독특한 위치 - K-콘텐츠의 글로벌 파워, 세계 최고 수준의 게임 산업, 선진 통신 인프라, 높은 디지털 리터러시 - 를 고려할 때, 이는 위기이자 동시에 역사적 기회다.

첫째, AVOD 도입의 전략적 시급성이다. 한국의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들은 AVOD 전략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특히, 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 TV FAST의 확산 등을 통한 수익 다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넷플릭스는 이미 한국에서 광고 지원 요금제를 도입했고, 디즈니플러스도 글로벌 AVOD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국내 플랫폼들은 광고를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

특히 한국의 광고 시장 구조를 고려하면 독특한 기회가 존재한다. 전통적으로 TV 광고에 의존했던 한국 기업들이 디지털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스트리밍 플랫폼들은 더 정교한 타겟팅과 측정 가능한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 또 한국의 강력한 이커머스 생태계와의 연계를 통해 '시청 후 즉시 구매' 같은 혁신적인 광고 모델도 가능하다.

둘째, K-콘텐츠의 글로벌 파워를 활용한 전략적 파트너십 혹은 합병이다. '오징어 게임', '킹덤', 'D.P.', '지금 우리 학교는', '더 글로리' 등으로 입증된 K-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은 한국 플랫폼들에게 강력한 협상 카드를 제공한다. 하지만 단순히 콘텐츠를 해외에 팔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 CJ ENM의 스튜디오드래곤, 하이브의 미디어 사업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주요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들은 합병이나 협업을 통해 글로벌 플랫폼과 대등한 협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셋째, 게임과 스트리밍의 혁신적 융합이다. 한국은 세계에서 게임과 스트리밍이 가장 앞서 있는 국가 중 하나다.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크래프톤 등 글로벌 게임사들과 스트리밍 플랫폼들 간의 협력은 전 세계적으로도 선도적인 모델이 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배틀그라운드', '리니지', '메이플스토리', '로스트아크' 등 글로벌 인기 게임 IP의 영상 콘텐츠화, 스트리밍 중 실시간 게임 참여, 시청자와 상호작용하는 인터랙티브 콘텐츠,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활용한 몰입형 시청 경험 등이 가능하다. 특히 한국의 강력한 e-스포츠 생태계와의 연계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엔터테인먼트를 창조할 수 있다.

넷째, AI 기술의 전략적 활용과 한국적 특화다. 네이버의 클로바, 카카오브레인, 삼성리서치, LG AI연구원 등 한국의 강력한 AI 기술력을 스트리밍 서비스에 접목할 기회가 있다. 단순한 추천 알고리즘을 넘어서 한국어 특화 자연어 처리, 실시간 더빙 기술, 개인화된 콘텐츠 편집, AI 기반 콘텐츠 제작 지원 등이 가능하다.

특히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채널 운영에서 AI 기술의 활용 가능성이 크다. AI를 통한 실시간 콘텐츠 큐레이션, 시청자 취향 기반 개인화된 FAST 채널 생성, 광고 최적화 등을 통해 차별화된 무료 스트리밍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한국의 다양한 장르별 콘텐츠(드라마, 예능, 음악, 게임 방송 등)를 활용한 AI 기반 FAST 채널들은 광고주들에게 매력적인 타겟팅 기회를 제공하면서도 시청자들에게는 무료로 고품질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글로벌 진출도 가능하다.

특히 한국어의 언어적 특성을 반영한 AI 기술 개발은 글로벌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다. 한국어 음성 인식, 감정 분석, 문맥 이해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확보한다면, 이를 다른 언어권으로 확장할 수도 있다.

다섯째, 5G와 통신 인프라의 혁신적 활용이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앞선 5G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기술적 우위를 넘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의 기반이 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들과 스트리밍 플랫폼들 간의 협력은 기존의 단순한 번들링 방식을 완전히 뛰어넘는 혁신적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

기술적 차원에서는 초고화질(8K) 실시간 스트리밍, 지연시간 1ms 이하의 실시간 클라우드 게임, 몰입형 AR/VR 콘텐츠, 동시 다중 시점 스포츠 중계, 실시간 소셜 시청 등이 가능하다. 특히 한국의 강력한 e-스포츠 생태계와 결합하면, 시청자가 실시간으로 게임에 참여하거나 프로게이머의 시점으로 경기를 체험하는 새로운 형태의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다.

더 나아가 5G의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활용하면 콘텐츠 유형별로 최적화된 전용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라이브 스포츠에는 초저지연 네트워크를, 4K/8K 영화에는 초고속 대용량 네트워크를, AR/VR 콘텐츠에는 안정성이 보장된 전용 네트워크를 할당하는 식이다.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는 스마트홈 통합을 통한 멀티스크린 경험, 자율주행차 내 개인화된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IoT 기기와 연동된 상황 인식형 콘텐츠 추천 등이 가능하다. 집에서 시청하던 콘텐츠를 차량에서 이어보고, 다시 사무실이나 카페에서 모바일로 연결하는 진정한 의미의 씸리스(seamless)'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위치 기반 서비스와 결합하여 사용자의 현재 위치와 상황에 맞는 맞춤형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

여섯째, 아시아 엔터테크 허브로의 도약이다. 한국은 지리적, 문화적, 기술적으로 동아시아 엔터테인먼트 기술(엔터테크) 허브로서의 독특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지역적 확장을 넘어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생태계에서의 전략적 거점 역할을 의미한다.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전략적 우위는 명확하다. 한류의 문화적 영향력이 강한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 한국 플랫폼들은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와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 젊은 층 사이에서 K-팝, K-드라마, K-뷰티, 한국 음식에 대한 열광적 관심은 단순한 콘텐츠 소비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의 벤치마킹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지화 전략에서 핵심은 'K-콘텐츠 + 로컬 콘텐츠'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각국의 현지 제작사,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의 제작 노하우와 현지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다. 태국의 BL(Boys' Love) 드라마 제작 역량과 한국의 고품질 제작 시스템을 결합하거나, 인도네시아의 이슬람 문화와 K-드라마의 로맨스 스토리텔링을 융합한 새로운 장르 창출이 가능하다.

기술적 차원에서는 한국의 5G, AI, 게임 기술이 동남아시아의 빠른 디지털 전환과 맞물려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 특히 모바일 퍼스트 환경에 최적화된 스트리밍 기술, 저사양 기기에서도 고품질 스트리밍이 가능한 압축 기술, 다국어 실시간 자막 및 더빙 기술 등이 핵심이다. 베트남의 VNG, 태국의 트루 디지털, 인도네시아의 고젝 같은 현지 테크 대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 플랫폼을 공유하고 현지 진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일본 시장에서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성숙한 미디어 시장이자 독특한 오타쿠 문화를 가진 일본에서는 한국의 웹툰-웹소설 IP와 일본의 애니메이션 제작 역량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콘텐츠가 유효할 것이다. 또한 한국의 실시간 스트리밍 기술과 일본의 버츄얼 유튜버(VTuber) 문화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도 가능하다.

중국 시장의 복잡성을 고려한 우회 전략도 중요하다. 직접적인 진출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홍콩, 마카오, 대만을 통한 우회 진출이나, 중국 내 한류 팬들을 대상으로 한 VPN 기반 서비스, 중국 플랫폼과의 콘텐츠 라이선싱 등을 통해 간접적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아시아 엔터테크 생태계의 통합 플랫폼 역할을 목표로 해야 한다. 각국의 로컬 콘텐츠를 아시아 전역에 유통하는 허브 기능, 아시아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글로벌 진출 지원 플랫폼, 아시아 특화 AI 기술(다국어 처리, 문화적 맥락 이해 등)의 개발과 공유 등을 통해 '아시아의 넷플릭스'를 넘어 '아시아만의 독특한 엔터테인먼트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

일곱째, 전통 미디어와의 혁신적 융합 전략이다. 한국의 강력한 방송 생태계는 전 세계적으로도 독특한 자산이다. 지상파와 케이블 채널의 창의적 콘텐츠 기획력, 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 등 스트리밍 플랫폼의 기술적 혁신이 결합되면 글로벌 경쟁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할 수 있다.

현재의 단순한 재방송 모델을 넘어서는 혁신적 협력 구조가 필요하다. 전통적인 '방송 후 스트리밍 업로드' 방식에서 벗어나, 처음부터 멀티플랫폼을 고려한 통합 콘텐츠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실시간 채널 방송과 동시에 스트리밍 서비스에 확장된 버전이나 미공개 장면을 제공하고, 시청자들이 캐릭터의 일상을 따라가는 웹 콘텐츠를 추가로 제작하는 식이다.

IP 확장 전략에서 한국은 이미 검증된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응답하라' 시리즈의 성공은 단일 프로그램을 넘어선 '유니버스' 구축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를 스트리밍 서비스스와 결합하면 더욱 풍성한 스토리텔링이 가능하다. 메인 드라마는 지상파나 케이블에서 방송하고, 각 캐릭터의 외전이나 시즌 간 스토리는 스트리밍 서비스에 독점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병원 배경을 활용한 의료진 일상 웹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회사 동료들 스핀오프 등이 가능하다.

실시간 소셜 시청과 참여형 콘텐츠의 혁신이다. 한국의 활발한 온라인 커뮤니티 문화를 활용하면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 방송 중 시청자들이 실시간으로 미션을 제안하거나 출연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방송'이 가능하다. '런닝맨'이나 '무한도전' 같은 프로그램에서 시청자들이 직접 게임 룰을 제안하고 투표로 결정하는 방식이다.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에서의 디지털 융합도 중요하다. 지상파 방송의 메인 뉴스는 전통적인 방식을 유지하되,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에서는 심층 분석, 팩트체크, 시청자 질의응답 등의 확장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PD수첩'이나 '그것이 알고싶다' 같은 탐사보도 프로그램의 경우, 방송에서 다루지 못한 추가 자료나 인터뷰를 OTT에서 독점 공개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기술적 융합에서는 5G와 AI의 활용이 핵심이다. 방송국의 대규모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AI로 분석하여 개인화된 추천을 제공하거나, 과거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를 자동으로 편집하여 새로운 통합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다. 또한 5G의 초저지연 특성을 활용하여 방송과 스트리밍 시청자가 실시간으로 함께 참여하는 퀴즈쇼나 토크쇼도 가능하다.

광고 모델의 혁신도 필요하다. 레거시 방송의 일괄 광고와 스트리밍의 타겟 광고를 결합한 새로운 하이브리드 광고 모델을 개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드라마에서 사용된 제품들을 OTT 시청 중에 바로 구매할 수 있는 ‘Shoppable content’, 프로그램과 연계된 브랜드 체험형 AR 광고 등이 가능하다.

궁극적으로는 '코리안 콘텐츠허브'로의 진화를 목표로 해야 한다. 방송사의 제작 노하우, 스트리밍 서비스의 기술 혁신, 새롭게 등장한 FAST, 그리고 한국 특유의 커뮤니티 문화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기존 콘텐츠를 다양한 플랫폼에 배포하는 것이 아니라, 플랫폼 간 시너지를 통해 전혀 새로운 형태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창조하는 것을 의미한다.

여덟째, 글로벌 플랫폼과의 전략적 차별화 및 FAST 채널 선점이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의 무모한 정면 승부보다는 이들이 놓치고 있는 틈새 영역에서의 압도적 우위 확보가 현실적이다. 특히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채널 영역에서 한국 플랫폼들은 글로벌 선도주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다.

FAST 채널을 통한 K-콘텐츠 무료 확산 전략이 핵심이다. K팝이나 한국의 방대한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활용하여 장르별, 연대별, 스타별로 세분화된 전문화된 특화 FAST 채널을 구축할 수 있다. '90년대 K-드라마 전용 채널', '트로트 전문 채널', 'K-예능 클래식 채널', '한국 영화 명작 채널' 등으로 세분화하여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면서 광고 수익을 확보하는 모델이다. 이는 유료 구독에 부담을 느끼는 해외 한류 팬들에게 새로운 진입점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광고주들에게는 명확한 타겟 오디언스를 보장할 수 있다.

실시간 라이브 콘텐츠 생태계의 독점적 구축이 또 다른 차별화 요소다. 글로벌 플랫폼들이 주로 완성된 콘텐츠 위주로 서비스하는 것과 달리, 한국 플랫폼들은 실시간성이 생명인 콘텐츠에서 강점을 발휘할 수 있다. 프로야구, 프로축구, e-스포츠 등 스포츠 중계에서 시작해, 아이돌 콘서트 라이브 스트리밍, 예능 프로그램의 실시간 녹화 과정 공개, 요리사들의 실시간 쿠킹쇼, 여행 크리에이터의 실시간 여행 중계 등으로 확장 가능하다. 특히 한국의 빠른 인터넷 속도와 5G 인프라를 활용한 초고화질 멀티 앵글 중계는 글로벌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다.

K-라이프스타일 원스톱 플랫폼으로의 진화가 필요하다. 단순한 K-콘텐츠 소비를 넘어서 한국 문화 전반을 체험할 수 있는 종합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 예를 들어, '미녀는 괴로워'를 시청한 후 영화 속 성형외과 정보와 한국 의료관광 패키지를 연결하거나, '대장금'을 보고 나서 실제 한국 전통 요리 레시피와 식재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 K-뷰티 튜토리얼과 실제 제품 구매, K-패션 프로그램과 스타일링 서비스, 한국어 학습 드라마와 맞춤형 언어 교육 커리큘럼을 패키지로 제공할 수 있다.

하이퍼로컬 콘텐츠의 글로벌화 전략도 FAST 채널과 결합되어야 한다. 전 세계 한국계 교민들과 한류 팬들을 대상으로 한 극도로 세분화된 FAST 채널 제공도 가능하다. '미주 한인 생활 정보 채널', '동남아 한류 팬 전용 채널', '유럽 K-푸드 체험 채널' 등으로 지역별 맞춤화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미국 LA 코리아타운의 일상, 브라질 상파울루 한인 축제,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공동체의 이야기 등 글로벌 플랫폼들이 절대 다루지 않을 틈새 콘텐츠들을 24시간 무료 채널로 운영할 수 있다.

세대별, 취향별 마이크로 타겟팅 FAST 채널의 극대화가 필요하다. 글로벌 플랫폼들이 범용적 접근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를 파고들어야 한다. '실버 한류 채널' - 40-50대를 위한 중년 배우들의 일상, 건강 관리 정보, 자녀 교육 고민 상담 등을 드라마와 결합한 콘텐츠를 24시간 스트리밍할 수 있다. '젠Z K-팝 채널'에서는 10-20대를 위한 아이돌 연습생 시절 미공개 영상, 실시간 팬 소통 콘텐츠, 아이돌 일상 브이로그 등을 연속 방송할 수 있다.

AI 기반 개인화 FAST 채널 생성 기술의 도입이 혁신의 핵심이다. 시청자의 과거 시청 이력, 선호도, 현재 기분 상태를 분석하여 개인별 맞춤형 FAST 채널을 실시간으로 생성하는 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를 받은 날에는 힐링 예능 위주의 개인 채널을, 연애 고민이 있을 때는 로맨스 드라마 중심의 채널을, 의욕이 넘칠 때는 동기부여 콘텐츠 채널을 자동으로 편성하는 방식이다.

커머스와의 융합을 통한 혁신적 FAST 수익 모델 창출도 중요하다. 단순한 광고 수익을 넘어서 콘텐츠와 직접 연결된 상품 판매, 체험 서비스, 교육 프로그램 등을 FAST 채널과 통합할 수 있다. '윤식당 쿠킹 채널'에서는 실제로 같은 메뉴를 주문할 수 있는 배달 서비스와 연결되고, '효리네 민박 여행 채널'에서는 실제 제주도 민박 예약이 가능한 여행 서비스와 통합되며, '나 혼자 산다 라이프스타일 채널'에서는 출연자들이 사용하는 생활용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쇼핑 기능이 내장된다. QR코드를 통한 실시간 결제도 가능하다.

궁극적으로는 '한국형 FAST 생태계'를 글로벌 표준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는 단순히 무료 채널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문화를 중심으로 한 종합적인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무료로 제공하면서도 지속가능한 수익 모델을 갖춘 혁신적 플랫폼을 의미한다. 콘텐츠 시청, 쇼핑, 학습, 소셜 네트워킹, 여행, 음식 주문 등이 모두 FAST 채널과 연결된 '한류 FAST 메타버스'의 구축이 최종 목표가 되어야 한다.

AI 기반 K-푸드 생태계: '정관장 한식 마스터' 채널에서 AI 셰프가 냉장고 속 재료를 스캔해 오늘 만들 수 있는 한식 메뉴를 추천한다. 김치볶음밥 레시피를 선택하면 부족한 재료는 자동으로 장바구니에 담기고 15분 내 배송되며, AI가 실시간으로 요리 과정을 가이드한다. 완성된 요리를 촬영하면 AI가 맛과 영양을 분석해 개선점을 제안하고, 다음 레시피를 개인 맞춤으로 추천한다.

콘텐츠-커머스 연동: '이태원 클라쓰' 채널에서 박새로이의 단밤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면 AI가 비슷한 가구와 소품을 실시간으로 매칭해 화면에 표시한다. AR로 내 집에 배치해보고 바로 구매할 수 있으며, 드라마 OST는 AI DJ가 개인 취향에 맞춰 플레이리스트로 제작해 음원 구독까지 연결한다.

AI 튜터 한국어 학습: K-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시청 중 모르는 표현이 나오면 AI 튜터가 즉석에서 문맥과 감정까지 설명하고, 시청자의 발음을 실시간 교정한다. 드라마 캐릭터의 말투를 학습해 롤플레이 대화 연습도 가능하며, 개인별 학습 진도에 맞춘 맞춤형 한국어 커리큘럼을 자동 생성한다.

K-뷰티 AI 스타일리스트: '화양연화' 채널에서 아이유의 메이크업을 보며 AI가 시청자의 얼굴형과 피부톤을 분석해 어울리는 제품을 추천한다. 스마트 미러를 통해 가상으로 메이크업을 체험하고, AI 피부 분석으로 개인 맞춤 스킨케어 루틴과 제품을 월 단위로 자동 배송받는다.

AI 팬덤 큐레이터: 뉴진스 채널에서 AI가 개인의 관심사와 구매 이력을 분석해 맞춤형 굿즈를 추천하고, 팬들 간 취향 매칭으로 굿즈 교환과 공동구매를 중개한다. 콘서트 티켓 오픈 시에는 AI가 최적의 구매 전략을 제안하고 자동으로 예매를 시도한다.

AI 여행 플래너: '갯마을 차차차' 채널에서 공진마을 풍경에 반한 시청자에게 AI가 촬영지 여행 코스를 자동 설계하고, 현지 맛집과 숙소를 예약해준다. 날씨와 개인 일정을 고려해 최적의 여행 시기까지 추천하며, 여행 중에는 AR 가이드로 드라마 속 장면을 재현해볼 수 있다.

이 모든 AI 기반 서비스가 무료 FAST 채널을 통해 제공되면서 연결된 커머스, 교육, 여행, 구독 서비스로 지속가능한 수익을 창출하는 한류 AI-FAST 메타버스'가 탄생할 수도 있다.

Comprehensive and In-depth Messages for the Korean Market

These global trends present multi-layered and urgent strategic challenges for the Korean streaming service market. Considering Korea's unique position - K-content's global power, world-class gaming industry, advanced telecommunications infrastructure, high digital literacy - this represents both crisis and historic opportunity.

First, strategic urgency of AVOD adoption. Korean major streaming platforms can no longer delay AVOD strategy. Revenue diversification through 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FAST) expansion is most important. Netflix has already introduced ad-supported plans in Korea, and Disney+ is accelerating global AVOD expansion. Domestic platforms must approach advertising as a survival issue, not a choice.

Korea's advertising market structure offers unique opportunities. As Korean companies traditionally dependent on TV advertising move digital, streaming platforms can provide more sophisticated targeting and measurable effects. Integration with Korea's strong e-commerce ecosystem enables innovative advertising models like "immediate purchase after viewing."

Second, strategic partnerships or mergers leveraging K-content's global power. The global influence of K-content proven by "Squid Game," "Kingdom," "D.P.," "All of Us Are Dead," and "The Glory" provides Korean platforms powerful negotiation cards. However, rather than simply selling content overseas, strategic partnerships must be built. Major domestic entertainment studios like CJ ENM's Studio Dragon, HYBE's media division, and Kakao Entertainment can secure equal negotiating power with global platforms through mergers or collaboration.

Third, innovative convergence of gaming and streaming. Korea is among the world's most advanced countries in both gaming and streaming. Cooperation between global game companies like Nexon, NCSOFT, Netmarble, Krafton and streaming platforms could become a globally leading model.

Specifically, possibilities include video content adaptation of global popular game IPs like "PUBG," "Lineage," "MapleStory," "Lost Ark," real-time game participation during streaming, interactive content with viewer interaction, and immersive viewing experiences using VR and AR. Integration with Korea's strong e-sports ecosystem can create new forms of entertainment.

Fourth, strategic utilization and Korean specialization of AI technology. Korea has opportunities to integrate strong AI capabilities from Naver's Clova, Kakao Brain, Samsung Research, LG AI Research into streaming services. Beyond simple recommendation algorithms, Korean-specialized natural language processing, real-time dubbing technology, personalized content editing, and AI-based content creation support are possible.

AI technology utilization potential is particularly great in FAST channel operations. AI-based real-time content curation, personalized FAST channel creation based on viewer preferences, advertising optimization can provide differentiated free streaming experiences. AI-based FAST channels utilizing Korea's diverse genre content (dramas, variety shows, music, game broadcasts) can provide attractive targeting opportunities for advertisers while offering high-quality content free to viewers, with global expansion potential.

AI technology development reflecting Korean language characteristics can become a global differentiator. Securing world-class technology in Korean speech recognition, sentiment analysis, and context understanding could expand to other language regions.

Fifth, innovative utilization of 5G and telecommunications infrastructure. Korea has the world's most advanced 5G infrastructure, becoming the foundation for creating new business models beyond simple technological superiority. Cooperation between telecommunications companies like SK Telecom, KT, LG Uplus and streaming platforms can build innovative service ecosystems completely transcending existing simple bundling methods.

Technically, ultra-high definition (8K) real-time streaming, real-time cloud gaming with less than 1ms latency, immersive AR/VR content, simultaneous multi-viewpoint sports broadcasting, and real-time social viewing are possible. Integration with Korea's strong e-sports ecosystem enables new forms of interactive content where viewers participate in games in real-time or experience matches from professional gamers' perspectives.

Furthermore, 5G network slicing technology enables optimized dedicated networks by content type. For example, ultra-low latency networks for live sports, ultra-high speed large capacity networks for 4K/8K movies, and stability-guaranteed dedicated networks for AR/VR content.

Life-integrated services include multi-screen experiences through smart home integration, personalized entertainment systems in autonomous vehicles, and context-aware content recommendations linked with IoT devices. True seamless experiences are possible - continuing content from home in vehicles, then connecting again on mobile at offices or cafes. Integration with location-based services enables real-time personalized content based on users' current location and situation.

Sixth, leap to Asian entertech hub. Korea holds a unique position geographically, culturally, and technologically as an East Asian entertainment technology (entertech) hub. This means strategic base roles in the global entertainment ecosystem beyond simple regional expansion.

Strategic advantages in Southeast Asian markets are clear. In Vietnam, Thailand, Indonesia, Philippines, Malaysia, Singapore where Hallyu's cultural influence is strong, Korean platforms can secure differentiated competitiveness from Netflix or Disney+. Enthusiastic interest in K-pop, K-dramas, K-beauty, Korean food among Southeast Asian youth leads to lifestyle benchmarking beyond simple content consumption.

The key in localization strategy is the "K-content + local content" hybrid model. Strategic partnerships with local production companies, creators, influencers in each country can develop original content combining Korean production know-how with local storytelling. Combining Thailand's BL drama production capabilities with Korea's high-quality production systems, or fusing Indonesian Islamic culture with K-drama romance storytelling can create new genres.

Technically, Korea's 5G, AI, gaming technologies can create synergy with Southeast Asia's rapid digital transformation. Particularly important are streaming technology optimized for mobile-first environments, compression technology enabling high-quality streaming on low-spec devices, and multilingual real-time subtitle and dubbing technology. Partnerships with local tech giants like Vietnam's VNG, Thailand's True Digital, Indonesia's Gojek can share technology platforms and reduce local market entry costs.

Different approaches are needed for the Japanese market. In Japan's mature media market with unique otaku culture, crossover content combining Korea's webtoon-web novel IP with Japan's animation production capabilities would be effective. New forms of interactive entertainment combining Korea's real-time streaming technology with Japan's Virtual YouTuber (VTuber) culture are also possible.

Bypass strategies considering China market complexity are important. With direct market entry difficulties, indirect expansion through Hong Kong, Macau, Taiwan, VPN-based services for Chinese Hallyu fans, or content licensing with Chinese platforms can expand indirect influence.

Long-term goals should be integrated platform roles for Asian entertech ecosystems. Through hub functions distributing local content from each country throughout Asia, global expansion support platforms for Asian creators, and development and sharing of Asia-specialized AI technology (multilingual processing, cultural context understanding), building "Asia's unique entertainment ecosystem" beyond "Asia's Netflix" is possible.

Seventh, innovative convergence strategy with traditional media. Korea's strong broadcasting ecosystem is a unique asset globally. Combining terrestrial and cable channels' creative content planning capabilities with streaming platforms' technological innovation like Tving, Wavve, Coupang Play can secure unrivaled positions in global competition.

Innovative cooperation structures beyond current simple re-broadcasting models are needed. Moving beyond traditional "broadcast then streaming upload" methods, integrated content strategies considering multi-platforms from the beginning must be established. Providing extended versions or unreleased scenes on streaming services simultaneously with real-time channel broadcasting, creating additional web content following characters' daily lives.

Korea already has proven models in IP expansion strategy. The "Reply" series success showed possibilities for "universe" construction beyond single programs. Integration with streaming services enables richer storytelling. Main dramas broadcast on terrestrial or cable, with character side stories or inter-season stories exclusively provided on streaming services. Medical staff daily web dramas using "Hospital Playlist" hospital settings, company colleague spin-offs from "What's Wrong with Secretary Kim" are possible.

Innovation in real-time social viewing and participatory content utilizing Korea's active online community culture can create interactive content unparalleled globally. For variety programs, "hybrid broadcasting" where viewers can propose real-time missions or communicate with performers during broadcast is possible. In programs like "Running Man" or "Infinite Challenge," viewers could directly propose game rules and decide through voting.

Digital convergence in news and current affairs programs is also important. While maintaining traditional methods for terrestrial main news, streaming platforms can provide extended content like in-depth analysis, fact-checking, viewer Q&A. For investigative programs like "PD Notebook" or "I Want to Know," additional materials or interviews not covered in broadcasts could be exclusively released on OTT.

Technical convergence requires 5G and AI utilization. AI analysis of broadcasters' massive content libraries can provide personalized recommendations, or automatically edit past program highlights to generate new integrated content. 5G's ultra-low latency characteristics enable quiz shows or talk shows where broadcast and streaming viewers participate together in real-time.

Advertising model innovation is necessary. New hybrid advertising models combining legacy broadcast's batch advertising with streaming's targeted advertising can be developed. "Shoppable content" enabling direct purchase of products used in dramas during OTT viewing, brand experience AR advertising linked with programs are possible.

Ultimately, evolution toward "Korean Content Hub" should be the goal. Building new forms of media ecosystems combining broadcasters' production know-how, streaming services' technological innovation, newly emerged FAST, and Korea's unique community culture. This means creating entirely new forms of entertainment experiences through platform synergy, not simply distributing existing content across various platforms.

Eighth, strategic differentiation from global platforms and FAST channel preemption. Rather than reckless head-to-head competition with Netflix, Disney+, Amazon Prime Video, securing overwhelming advantages in niche areas these platforms miss is realistic. Korean platforms have opportunities to become global leaders especially in FAST (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channels.

K-content free expansion strategy through FAST channels is key. Utilizing K-pop and Korea's vast content library, specialized FAST channels segmented by genre, era, star can be built. Segmenting into "'90s K-drama exclusive channel," "trot specialty channel," "K-variety classics channel," "Korean movie masterpiece channel" and providing free to global viewers while securing advertising revenue. This provides new entry points for overseas Hallyu fans burdened by paid subscriptions while guaranteeing clear target audiences to advertisers.

Exclusive construction of real-time live content ecosystems is another differentiation factor. Unlike global platforms mainly providing completed content, Korean platforms can excel in real-time content. Starting with sports broadcasting like professional baseball, soccer, e-sports, expanding to idol concert live streaming, real-time recording process disclosure of variety programs, chefs' real-time cooking shows, travel creators' real-time travel broadcasts. Ultra-high definition multi-angle broadcasting utilizing Korea's fast internet speeds and 5G infrastructure can become global differentiation factors.

Evolution toward K-lifestyle one-stop platforms is necessary. Comprehensive platforms enabling Korean culture experiences beyond simple K-content consumption must be built. For example, after watching "200 Pounds Beauty," connecting movie plastic surgery information with Korean medical tourism packages, or after watching "Jewel in the Palace," providing actual Korean traditional cooking recipes and ingredient delivery services. K-beauty tutorials with actual product purchases, K-fashion programs with styling services, Korean language learning dramas with customized language education curricula can be provided as packages.

Globalization strategy for hyper-local content must also be combined with FAST channels. Extremely segmented FAST channels for global Korean diaspora and Hallyu fans are possible. "Korean-American life information channel," "Southeast Asian Hallyu fan exclusive channel," "European K-food experience channel" with regional customization. Daily life in LA Koreatown, Korean festivals in São Paulo Brazil, Korean diaspora community stories in Uzbekistan - niche content global platforms would never cover can be operated as 24-hour free channels.

Maximizing generation and preference-specific micro-targeting FAST channels is necessary. Exploiting structural limitations preventing global platforms from universal approaches. "Silver Hallyu Channel" - 24-hour streaming content combining middle-aged actors' daily lives, health management information, parenting concerns counseling with dramas for those in their 40s-50s. "Gen Z K-pop Channel" can continuously broadcast idol trainee unreleased videos, real-time fan communication content, idol daily vlogs for teens and twenties.

AI-based personalized FAST channel generation technology introduction is innovation's core. Developing technology to analyze viewers' past viewing history, preferences, current mood states and generate personalized FAST channels in real-time. For example, automatically programming personal channels with healing variety shows on stressed days, romance drama-centered channels when having romantic concerns, motivational content channels when feeling energetic.

Creating innovative FAST revenue models through commerce integration is important. Beyond simple advertising revenue, product sales directly connected to content, experience services, education programs can be integrated with FAST channels. "Youn's Kitchen Cooking Channel" connects to delivery services offering the same menus, "Hyori's Bed and Breakfast Travel Channel" integrates with actual Jeju Island accommodation booking travel services, "I Live Alone Lifestyle Channel" embeds shopping functions for direct purchase of items used by cast members. Real-time payment through QR codes is also possible.

Ultimately, "Korean-style FAST ecosystem" must become a global standard. This means innovative platforms providing comprehensive lifestyle experiences centered on Korean culture for free while maintaining sustainable revenue models, not simply providing free channels. Construction of "Hallyu FAST Metaverse" where content viewing, shopping, learning, social networking, travel, food ordering are all connected to FAST channels should be the final goal.

AI-based K-food ecosystem: In the "Cheong Kwan Jang Korean Food Master" channel, AI chefs scan refrigerator ingredients to recommend Korean menus possible today. Selecting kimchi fried rice recipe automatically adds missing ingredients to cart with 15-minute delivery, while AI provides real-time cooking guidance. Photographing completed dishes enables AI analysis of taste and nutrition, suggesting improvements and personally customized next recipes.

Content-commerce integration: While watching "Itaewon Class," if Park Sae-ro-yi's pub interior appeals, AI real-time matches similar furniture and accessories displayed on screen. AR placement testing in your home enables direct purchase, while AI DJ creates personalized playlists of drama OSTs connecting to music streaming subscriptions.

AI tutor Korean language learning: While watching K-drama "It's Okay to Not Be Okay," when unknown expressions appear, AI tutor instantly explains context and emotions, real-time correcting viewer pronunciation. Learning drama character speech patterns enables role-play conversation practice, with automatically generated personalized Korean curricula matching individual learning progress.

K-beauty AI stylist: While watching "Spring Day" channel and IU's makeup, AI analyzes viewer's face shape and skin tone to recommend suitable products. Virtual makeup experiences through smart mirrors, AI skin analysis for personalized skincare routines and automatically shipped monthly products.

AI fandom curator: In NewJeans channel, AI analyzes personal interests and purchase history to recommend customized goods, intermediating goods exchanges and group purchases through fan taste matching. For concert ticket openings, AI suggests optimal purchase strategies and automatically attempts reservations.

AI travel planner: For viewers captivated by seaside village scenery in "Hometown's Embrace," AI automatically designs filming location travel courses, booking local restaurants and accommodations. Recommending optimal travel timing considering weather and personal schedules, with AR guides during travel to recreate drama scenes.

All these AI-based services provided through free FAST channels while creating sustainable revenue through connected commerce, education, travel, subscription services could birth a "Hallyu AI-FAST Metaverse."

결론: 한국 스트리밍업계의 역사적 기로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은 현재 돌이킬 수 없는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 PwC가 지적했듯이 "한두 개 플랫폼을 제외하고는 모든 업체가 새로운 협업 파트너를 찾고 있는" 상황이며, 이는 전 세계 어디서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한국은 이 글로벌 변화의 파도 속에서 독특하고 유리한 위치에 있다.

FAST를 중심으로 한 AVOD 혁명의 의미는 단순한 비즈니스 모델 변화를 넘어선다. 미국에서 광고 기반 요금제가 전체 구독의 46%를 차지한다는 것은 소비자 행동의 근본적 변화를 의미한다. 이는 '콘텐츠에 대한 무제한 지불 의향'이라는 스트리밍 초기의 가정이 완전히 무너졌음을 보여준다. 경제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더 이상 여러 개의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에 기꺼이 지불하지 않는다. 대신 3-5개의 '필수' 서비스만을 엄선하고, 나머지는 광고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려 한다.

한국 스트리밍 업계는 이제 생존을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에 진입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가 결정되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향후 2-3년이 한국 플랫폼들이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할 것인지, 아니면 글로벌 플랫폼의 하위 파트너나 단순한 콘텐츠 공급업체로 전락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결정적 시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한국에게는 독특한 기회가 있다. K-콘텐츠의 검증된 글로벌 파워, 세계 최고 수준의 게임 산업, 선진 5G 통신 인프라, 혁신적인 AI 기술, 높은 디지털 리터러시를 가진 소비자층 등은 다른 국가가 쉽게 모방할 수 없는 고유한 자산들이다. 문제는 이러한 자산들을 어떻게 전략적으로 결합하고 활용하느냐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속도와 결단력이다. 글로벌 플랫폼들이 한국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전에, 그리고 소비자들의 구독 패턴이 완전히 고착화되기 전에 움직여야 한다. FAST 확산, AVOD 도입,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기술 혁신,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 등 모든 영역에서 동시다발적이고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

결국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단순한 '따라하기'를 넘어서야 한다. 글로벌 트렌드를 벤치마킹하되, 한국만의 독특한 강점을 바탕으로 한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와 동일한 게임을 하려 해서는 안 된다. 대신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잘할 수 있는 영역에서 글로벌 표준을 만들어가야 한다.

Conclusion: Korean Streaming Industry's Historic Crossroads

The global streaming market is currently passing an irreversible inflection point. As PwC noted, "except for one or two platforms, all companies are looking for new collaboration partners," and this is the same worldwide. However, Korea is in a unique and advantageous position amid these global waves of change.

The meaning of the AVOD revolution centered on FAST transcends simple business model changes. The fact that ad-based plans account for 46% of total subscriptions in the US represents fundamental changes in consumer behavior. This shows the complete collapse of early streaming assumptions about "unlimited willingness to pay for content." Amid persistent economic uncertainty, consumers no longer willingly pay for multiple premium subscription services. Instead, they carefully select only 3-5 "essential" services and seek to reduce costs through advertising for the rest.

The Korean streaming industry has now entered the final golden time for survival. Time for determining success in global markets is running short. The next 2-3 years will be the decisive period determining whether Korean platforms grow as global players or fall to subordinate partners or simple content suppliers of global platforms.

However, Korea has unique opportunities. Proven global power of K-content, world-class gaming industry, advanced 5G telecommunications infrastructure, innovative AI technology, digitally literate consumer base are unique assets other countries cannot easily replicate. The question is how to strategically combine and utilize these assets.

Most importantly, speed and decisiveness are crucial. Movement is necessary before global platforms further consolidate dominance in Korean markets and before consumer subscription patterns become completely fixed. Simultaneous and bold investment is needed across all areas: FAST expansion, AVOD adoption, strategic partnership construction, technological innovation, differentiated content development.

Ultimately, winning requires transcending simple "following." While benchmarking global trends, differentiated strategies based on Korea's unique strengths are necessary. Playing the same game as Netflix or Disney+ won't work. Instead, Korea must create global standards in areas where it can excel most globally.

The Korean streaming industry's choice transcends simple corporate competition, representing a decisive turning point determining the future of the media industry, Hallyu sustainability, and Korean soft power expansion. Now is the time requiring clear innovation direction and execution strategies, not "roadmaps." Specific strategies are proposed as follows:

한국 스트리밍 산업, 미래를 여는 전략적 전환점: AI와 FAST 중심의 혁신

한국 스트리밍 산업의 선택은 단순한 기업 경쟁을 넘어, 미디어 산업의 미래, 한류의 지속가능성, 그리고 한국 소프트파워의 확장을 좌우하는 결정적 전환점이다. 이제는 ‘로드맵’이 아닌, 혁신의 방향성과 실행 전략이 명확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다음과 같이 구체적 전략을 제시한다.

1. AI 기반 초개인화와 서비스 혁신

• 초개인화 추천
  인공지능(AI)으로 시청자 취향, 행동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맞춤형 콘텐츠와 광고를 제공.
• AI 다국어 자막/더빙
  실시간 번역·현지화 기술로 K-콘텐츠의 글로벌 동시 서비스가 가능
• 콘텐츠 제작·운영 효율화
  AI를 활용한 트렌드 예측, 대본 생성, 자동 편집 등으로 제작비 절감과 품질 향상 달성
• 인터랙티브 시청 경험
  AI 챗봇, 실시간 투표, AR/VR 등 첨단 기술 접목으로 시청자 참여 확대

2.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 도입과 확장

• 무료 채널로 이용자 저변 확대
  FAST는 유료 구독 부담 없이 다양한 채널과 콘텐츠를 제공해 시청자층을 넓힘
• AI 타겟 광고로 수익 극대화
  AI 기반 맞춤 광고, 동적 광고 삽입 등으로 광고 효율과 수익을 동시에 높임
• K-콘텐츠와 로컬 콘텐츠의 동시 확산
  FAST 플랫폼에서 K-드라마, K-팝, 예능 등 한류 콘텐츠와 각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테마별·장르별로 제공
• 시장별 맞춤 FAST 전략
  동남아, 일본, 미국 등 각국 미디어 환경에 맞춘 채널 구성과 현지 광고주 협업 추진

3. 아시아 엔터테크 허브로의 도약

• K-콘텐츠 + 로컬 콘텐츠 하이브리드
  현지 제작사·크리에이터와 협업해 한국 제작 노하우와 현지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오리지널 콘텐츠 개발
• 아시아 특화 AI·미디어 기술 개발
  다국어 처리, 문화적 맥락 이해 등 아시아 시장에 최적화된 AI 기술 적용
• 콘텐츠 유통 허브로 진화
  각국 오리지널 콘텐츠와 크리에이터를 연결하는 아시아 전역의 플랫폼 구축

4. 규제와 시장 환경에 대한 유연한 대응

• 중국 등 진입 장벽 시장의 우회 전략
  홍콩·마카오·대만을 통한 간접 진출, VPN 기반 서비스, 현지 플랫폼과의 라이선싱 등 다양한 전략 병행
• 정책 변화·트렌드에 대한 민첩성
  각국 미디어 정책, 시장 트렌드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적 유연성 확보

5. 실행의 속도와 결단력

• 기회는 제한적이고, 시간은 많지 않다.
  이미 확보한 AI, FAST, 기술력, 콘텐츠, 파트너십이라는 성장 카드를 언제,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명확한 우선순위와 실행이 필요하다.
• 지금이 바로, AI와 FAST를 포함한 혁신 전략을 실행에 옮겨 글로벌 미디어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결론: 혁신의 방향을 잡고, 과감히 실행하라

이제 한국 스트리밍 산업의 미래는 AI와 FAST 중심의 혁신 전략 실행에 달려 있다. 주저하지 말고, 준비된 성장 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글로벌 미디어 시장의 중심으로 도약해야 한다.

Korean Streaming Industry Future-Opening Strategic Turning Point: AI and FAST-Centered Innovation

1. AI-Based Hyper-Personalization and Service Innovation

• Hyper-personalized recommendations: AI analyzes viewer preferences and behavioral data in real-time to provide customized content and advertising
• AI multilingual subtitles/dubbing: Real-time translation and localization technology enabling global simultaneous K-content services
• Content production and operational efficiency: AI trend prediction, script generation, automatic editing reduces production costs while improving quality
• Interactive viewing experiences: AI chatbots, real-time voting, AR/VR integration expands viewer participation

2. FAST (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Introduction and Expansion

• Expanding user base through free channels: FAST broadens viewership by providing diverse channels and content without paid subscription burden
• Revenue maximization through AI-targeted advertising: AI-based customized advertising and dynamic ad insertion simultaneously increase advertising efficiency and revenue
• Simultaneous expansion of K-content and local content: FAST platforms provide Hallyu content like K-dramas, K-pop, variety shows alongside original content from each country by theme and genre
• Market-specific FAST strategies: Pursuing channel composition and local advertiser collaboration tailored to media environments in Southeast Asia, Japan, US, etc.

3. Leap to Asian Entertech Hub

• K-content + local content hybrid: Collaborating with local production companies and creators to develop original content combining Korean production know-how with local storytelling
• Asia-specialized AI and media technology development: Applying AI technology optimized for Asian markets including multilingual processing and cultural context understanding
• Evolution as content distribution hub: Building platforms connecting original content and creators from each country throughout Asia

4. Flexible Response to Regulatory and Market Environments

• Bypass strategies for markets with entry barriers like China: Pursuing various strategies including indirect expansion through Hong Kong, Macau, Taiwan, VPN-based services, licensing with local platforms
• Agility toward policy changes and trends: Securing organizational flexibility to rapidly respond to media policy and market trend changes in each country

5. Execution Speed and Decisiveness

Opportunities are limited and time is short. Clear priorities and execution are needed for when and how to use already secured growth cards: AI, FAST, technology, content, partnerships.

Now is the last opportunity to implement innovation strategies including AI and FAST to leap to the center of the global media ecosystem.

Conclusion: Set Innovation Direction and Execute Boldly

The future of Korea's streaming industry now depends on implementing AI and FAST-centered innovation strategies. Without hesitation, actively utilize prepared growth cards to leap to the center of the global media mark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