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censing expo2025]The Future of the $370 Billion Global Licensing Market Unveiled in Las Vegas

"3700억 달러 규모 글로벌 라이선싱 시장의 미래, 라스베이거스에서 확인하다"

끝없이 확장하는 IP 비즈니스의 중심에서

미국 네바다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 센터의 대형 입구를 통과하자 '라이선싱 엑스포 2025'라는 현수막 아래 전 세계에서 모여든 비즈니스 관계자들이 분주히 오가고 있다.

거대한 스누피 조형물과 실물 크기의 레고 F1 머신이 방문객들을 맞이하는 이곳에서, 라이선싱 산업의 현재와 미래가 한눈에 펼쳐지고 있다.

"불확실성 속에서도 브랜드의 힘은 여전히 강력합니다." 라이선싱 인터내셔널 회장 모라 레건(Maura Regan)의 말처럼, 올해 라이선싱 엑스포는 글로벌 경제 불안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성장하는 산업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라이선싱 인터내셔널이 발표한 '2025 글로벌 라이선싱 산업 연구'에 따르면, 2024년 글로벌 라이선싱 상품 및 서비스의 매출은 사상 최대인 3696억 달러(약 492조 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7% 증가한 수치로, 전반적인 소비 침체에도 불구하고 라이선싱 산업이 강한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음을 증명한다.

세계 56개국, 935개 기업의 데이터를 분석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비영리(16.8%), 음악(11.6%), 셀러브리티(8.8%), 패션(8.1%), 기업(6.1%), 스포츠(3.6%) 분야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엔터테인먼트/캐릭터 부문은 1.5% 성장에 그쳤지만, 여전히 1498억 달러로 전체 시장의 40.5%를 차지하며 라이선싱 산업의 중추를 이루고 있다. K엔터테크허브는 행사장 전체를 누비며 라이선싱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6가지 핵심 트렌드를 포착했다.

“Experience the Future of the $370 Billion Global Licensing Market in Las Vegas”
At the Heart of an Ever-Expanding IP Business

LAS VEGAS — As you pass through the grand entrance of the Mandalay Bay Convention Center in Nevada, the bustling crowd under the “Licensing Expo 2025” banner is a testament to the global reach of the licensing industry. Inside, a towering Snoopy statue and a life-size LEGO Formula 1 car greet visitors, offering a snapshot of the dynamic world of brand licensing — both its current state and its promising future.

Despite ongoing economic uncertainty, this year’s Licensing Expo illustrates the resilience and steady growth of the licensing sector. “Even in times of uncertainty, brands remain incredibly powerful,” says Maura Regan, President of Licensing International. Her words ring true throughout the event.

According to the newly released “2025 Global Licensing Industry Study” from Licensing International, global sales of licensed products and services reached an all-time high of $369.6 billion in 2024, a 3.7% increase over the previous year. The data, drawn from 56 countries and 935 companies, underscores just how robust licensing can be — even in the face of broader consumer slowdowns.

Notably, non-profit (+16.8%), music (+11.6%), celebrity (+8.8%), fashion (+8.1%), corporate (+6.1%), and sports (+3.6%) segments saw the most significant growth. Entertainment/character licensing increased by only 1.5%, but still maintained its massive share — $149.8 billion, or 40.5% of the total market.

Roaming the show floor at Licensing Expo, this reporter identified six key trends that illuminate where the licensing industry is headed and how it continues to thrive.

■ 현장의 6대 트렌드

1. 관세 불확실성 속에서도 찾아낸 기회의 창

"관세(Tariff)는 도전이자 기회다."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 센터 로비에서 만난 한 글로벌 리테일 바이어의 말이다. 올해 라이선싱 엑스포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는 미-중 무역 갈등과 관세 변동이 라이선싱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이다.

"관세 폭풍: 글로벌 무역과 소비자 제품에 미치는 영향(Tariff Turbulence: Navigating Global Trade and Its Impact on Consumer Products)' 안내판이 큼직하게 서 있다" 이 세션은 행사 첫날부터 초만원을 이뤘다. 특히 신발과 패션 액세서리 카테고리가 관세로 인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월마트는 이미 가격 인상에 나섰고, 주요 항구에서는 재고 확보 시점이 지연되고 있다.

Licensing expo 2025

"현재로서는 불확실성만이 유일하게 확실한 것입니다." 한 패널리스트의 말이 현장의 분위기를 잘 요약해준다. 그러나 관세 이슈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전문가들은 '포스 마주어(Force Majeure)' 조항을 활용해 급작스러운 관세 인상으로 인한 계약 이행 부담을 완화하는 법적 대응책을 논의했다. 또한 생산 기지를 동남아시아나 멕시코로 다변화하는 기업들이 오히려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사례도 소개됐다.

"리테일의 미래: 트렌드, 기술, 변화하는 소비자(The Opening Keynote, The Future of Retail: Trends, Technology, and the Evolving Consumer)" 키노트 세션에서는 프라이마크의 글로벌 라이선싱 디렉터 사라 잭슨과 미니소의 최고제품책임자 아다 두가 참석해 불확실성 속에서도 소비자의 브랜드 충성도를 유지하는 혁신적 전략을 공유했다. 해즈브로의 글로벌 라이선싱 부사장 마리안 제임스가 사회를 맡은 이 세션에서는 "브랜드 가치가 가격 민감성을 상쇄할 수 있다"는 견해가 힘을 얻었다.

Marianne James, Sarah Jackson and Ada Dou speaking on a panel, 'The Future of Retail' at Licensing Expo 2025.

이들은 거시경제 변화, 소비자 기대의 진화, 기술 발전 등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 환경에서 라이선스 상품 모델을 어떻게 활용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지 경험을 공유했다.

왜 리테일 패널이었나?

라이선싱 엑스포와 라이선스 글로벌을 운영하는 글로벌 라이선싱 그룹(GLG)은 “리테일은 라이선싱의 심장”이라며, 브랜드와 소비자가 만나는 접점이자 혁신의 현장임을 강조했다.
GLG 자체 조사에 따르면, 전체 리테일 참가자의 46%가 라이선싱에 대해 더 배우고 싶다고 답했으며, 라이선싱 엑스포 참가가 주요 정보 획득 수단이라고 밝혔다.

GLG는 “프라이마크, 월마트, 미니소 모두 라이선싱을 성장 전략에 적극적으로 도입해 성공을 거둔 대표 사례”라며, “이들의 생생한 경험을 통해 변화하는 라이선싱 시장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성공 전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1. Finding Opportunity Amid Tariff Uncertainty

“Tariffs are both a challenge and a chance,”
remarked one global retail buyer in the lobby of Mandalay Bay.

One of the hottest topics at this year’s expo is how U.S.-China trade tensions and fluctuating tariffs are impacting licensing. A large sign reading “Tariff Turbulence: Navigating Global Trade and Its Impact on Consumer Products” drew huge crowds on the expo’s opening day. Panelists noted that footwear and fashion accessories might be hit especially hard. Walmart, for instance, has already raised prices, and shipment timing at major ports remains unpredictable.

“Uncertainty is the only certainty we have,”
quipped one session panelist, summing up the collective sentiment.

Yet, even amid these tariff challenges, there are glimpses of opportunity. Experts discussed legal strategies like force majeure clauses to alleviate sudden cost burdens. Some companies diversifying production to Southeast Asia or Mexico are even gaining a competitive edge by mitigating tariff risk.

At the keynote session, “The Future of Retail: Trends, Technology, and the Evolving Consumer,” Sarah Jackson (Global Director of Licensing at Primark) and Ada Dou (Chief Product Officer at MINISO), moderated by Marianne James (SVP of Global Licensing at Hasbro), emphasized that strong brand value can offset price sensitivity. They shared how their respective companies are leveraging licensing to navigate macroeconomic shifts, evolving consumer expectations, and rapid technological changes.

“Retail is the heartbeat of licensing,”
says the Global Licensing Group (GLG), which runs Licensing Expo and License Global. According to GLG’s own survey, 46% of retail attendees want to learn more about licensing, and many say the expo is their main source of industry insights. GLG also notes that companies like Primark, Walmart, and MINISO exemplify how to use licensing as a growth strategy in a changing market.

2. 레트로 IP의 재발견, Z세대를 사로잡다

엑스포 현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트렌드 중 하나는 '레트로(복고) IP'의 강력한 귀환이이었다. '언더 더 레이더(Under the Radar)' 카테고리로 분류된 이 트렌드는 Z세대와 알파 세대가 과거의 인기 캐릭터와 브랜드를 새롭게 발견하고 있는 현상을 가리킨다.

스누피와 찰리 브라운을 앞세운 피너츠(Peanuts)는 라이선스 글로벌의 최신호 표지를 장식했으며, 전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스머프(Smurfs)는 올여름 개봉 예정인 신작 영화를 홍보하고 있으며, 세서미 스트리트(Sesame Street)는 넷플릭스와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젊은 세대에게 이 브랜드들은 '레트로'가 아니라 '새로운 발견'입니다." 한 라이선싱 관계자의 말이다. "그들은 이러한 헤리티지 브랜드가 가진 역사와 스토리에 매력을 느끼고, 이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하고 있죠."

케어베어(Care Bears)는 아기자기한 색감과 디자인으로 Z세대의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으며, 2000년대를 풍미했던 Y2K 패션 브랜드인 쥬시 꾸뛰르(Juicy Couture)와 에드 하디(Ed Hardy)의 귀환도 주목할 만하다. 더 갭(The Gap)은 리처드 딕슨의 리더십 아래 패션 포워드 브랜드로 부활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Z세대 방문객은 "요즘 SNS에서 유행하는 케어베어 협업 상품을 보고 처음 알게 됐어요. 알고 보니 부모님 세대 캐릭터더라고요. 그런데 디자인이 너무 귀여워서 팬이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국내 크리에이터들도 80-90년대 인기 있던 캐릭터나 콘텐츠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Z세대, 알파 세대와 새롭게 소통할 기회가 있다는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아기공룡 둘리', '날아라 슈퍼보드', '둥글둥글 스머프', '요괴인간 베타' 같은 클래식 IP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새로운 발견'으로 재조명될 잠재력이 충분하다.

2. Retro IP Comes Roaring Back, Capturing Gen Z

Among the most prominent expo trends is the powerful resurgence of “retro” IP, often classified under the “Under the Radar” category. Gen Z and Gen Alpha are rediscovering older brands and characters as something novel and exciting.

Peanuts (featuring Snoopy and Charlie Brown) graces the latest cover of License Global and enjoys huge popularity on the show floor. The Smurfs are promoting a new film slated for this summer, while Sesame Street has announced a partnership with Netflix. Care Bears, with their distinctive pastel palette, are resonating on Gen Z’s social media feeds. Meanwhile, Y2K-era fashion brands like Juicy Couture and Ed Hardy are reemerging and regaining momentum. Even The Gap is revitalizing its image under CEO Richard Dickson, drawing renewed interest from younger consumers.

“For younger audiences, these aren’t ‘retro’ — they’re ‘new discoveries,’”
says one licensing executive.

In the same vein, Korean creators could capitalize on this retro wave. Iconic Korean characters from the 1980s and 1990s (like “Dooly the Little Dinosaur,” classic animations, or even older TV hits) might find new life if reinterpreted for Gen Z and Gen Alpha globally.

3. 식음료(F&B) 브랜드, 라이선싱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

"맛있는 브랜드가 라이선싱의 새로운 주역이 되고 있습니다."

라이선스 글로벌의 콘텐츠 디렉터 벤 로버츠가 공개한 '톱 글로벌 라이선싱 에이전트 2025' 백서에 따르면, 식음료(F&B) 카테고리는 패션(71%)에 이어 두 번째(68%)로 인기 있는 라이선싱 분야로 부상했다. 이는 식음료 브랜드의 라이선싱 파워가 크게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스(Mars)가 지난해 켈라노바(Kellanova)를 360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치즈잇(Cheez-It), 팝타르트(Pop-Tarts), 에고(Eggo), 라이스크리스피트릿(Rice Krispies Treats) 등 인기 식품 브랜드를 확보했다. 이들 브랜드는 다양한 카테고리로 라이선싱을 확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맥도날드(McDonald's)와 KFC 같은 패스트푸드 체인은 이미 의류, 액세서리, 홈 제품 등 다양한 라이선싱 상품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 CAA가 안호이저-부시(Anheuser-Busch)의 라이선싱을 담당하게 된 것도 주류 브랜드의 라이선싱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흥미로운 점은 마이크스 핫 허니(Mike's Hot Honey), 베니하나(Benihana), STK 같은 레스토랑 브랜드도 라이선싱에 뛰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음식은 단순한 소비재를 넘어 문화적 아이콘이 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식음료 브랜드가 라이선싱에 성공하는 비결은 '경험'과 '감성'에 있다. 소비자들은 좋아하는 음식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일상생활로 확장하고자 하며, 이는 의류, 홈웨어, 디지털 콘텐츠 등 다양한 형태의 라이선싱 상품으로 이어진다.

K-푸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잡는 만큼, 한국 식품 브랜드나 프랜차이즈가 미국·유럽 주요 기업과의 라이선싱 협업으로 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 BBQ, 교촌치킨, 삼양라면, 신라면 등 이미 해외 인지도가 있는 브랜드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글로벌 콜라보 굿즈나 패션 아이템을 내놓을 기회가 열리고 있다.

3. Food and Beverage Emerges as Licensing Powerhouse

“Edible brands are becoming the new stars of licensing,”
notes Ben Roberts, Content Director at License Global.

In the “Top Global Licensing Agents 2025” white paper, the Food & Beverage (F&B) category emerged as the second most popular segment (68%), right behind fashion (71%). Mars’ $36 billion acquisition of Kellanova — giving it control over Cheez-It, Pop-Tarts, Eggo, and Rice Krispies Treats — illustrates the growing clout of food brands. McDonald’s and KFC already license everything from apparel to home goods, while Anheuser-Busch tapped CAA for its growing licensing endeavors.

Also intriguing is the entry of restaurant brands like Mike’s Hot Honey, Benihana, and STK into licensing. “Food isn’t just a product, it’s a cultural icon,” says one industry expert. Consumers want to integrate the identity of their favorite food brands into everyday life, be it through clothing, home décor, or digital collectibles.

Given the global buzz around K-food, Korean food and franchise brands have ample opportunity to partner with major U.S. or European firms. Barbecue chicken (BBQ, Kyochon), ramen (Samyang, Shin Ramyun), and more could explore crossovers into fashion goods or lifestyle products.

4. 테마파크, 라이선싱의 황금 무대가 되다

"라이브 경험은 디지털 시대에 더욱 가치 있는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유니버설의 '에픽 유니버스(Epic Universe)'가 이번 주 대중에게 공개되었고, 해리 포터의 마법 세계와 닌텐도의 마리오, 유니버설 몬스터, 드래곤 길들이기 등 인기 IP를 기반으로 한 테마파크는 대성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유니버설은 2031년 영국에도 새로운 목적지 경험을 오픈할 예정이다.

디즈니는 아부다비에 디즈니랜드 테마파크를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아랍에미리트의 야스 아일랜드에 들어설 다섯 번째 파크로, 이미 워너 브라더스 월드, 야스 워터월드, 페라리 월드, 시월드가 자리하고 있다.

마텔 어드벤처 파크 캔자스는 2026년 캔자스시티에 개장할 예정이며, 핫휠 롤러코스터, 바비 루프탑 레스토랑/바 등 다양한 어트랙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테마파크는 단순한 놀이공간을 넘어 브랜드와 IP의 실감 나는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좋아하는 캐릭터와 세계관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연다. 이는 라이선싱 산업이 디지털과 물리적 경험을, 그리고 다양한 IP를 창의적으로 결합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 역시 롯데월드, 에버랜드, 레고랜드 등 테마파크 시장이 존재하지만, 아직 해외 진출이나 IP 협업이 활발하지 않다. 이번 엑스포를 통해 테마파크가 가져올 부가가치와 해외 콜라보 가능성을 새롭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 특히 한국의 웹툰, 게임, 드라마 IP를 활용한 체험형 공간과 글로벌 테마파크 협업은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4. Theme Parks: The Golden Stage for Licensing

“Live experiences have become more valuable than ever in the digital era.”

Universal’s Epic Universe just opened its doors, showcasing Harry Potter’s Wizarding World, Nintendo’s Super Mario, Universal Monsters, and DreamWorks’ How to Train Your Dragon. The park is expected to be a smash hit, with a U.K. location planned for 2031.

Disney announced that it will build a Disneyland park in Abu Dhabi — the fifth major theme park on Yas Island, which already features Warner Bros. World, Yas Waterworld, Ferrari World, and SeaWorld. Meanwhile, Mattel Adventure Park Kansas will open in Kansas City in 2026, featuring Hot Wheels roller coasters and a Barbie rooftop restaurant.

These developments highlight how theme parks have evolved into prime venues for immersive brand experiences. Fans are eager to pay for real-life encounters with their favorite IPs, merging digital and physical worlds in creative ways.

Korea has notable local theme parks (Lotte World, Everland, Legoland Korea), but global IP collaborations remain in their early stages. Korean webtoons, games, or drama IPs integrated into major theme parks could unlock huge potential, both domestically and overseas.

5. 웰니스와 건강, 라이선싱의 블루오션

"건강은 새로운 부입니다."

소비자 건강 제품, 보충제, 운동 장비 분야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명상 앱 '캄(Calm)'부터 TV 프로그램 'My 600-lb Life'의 닥터 나우(Dr. Now)까지, 건강과 웰빙을 강조하는 브랜드와 인플루언서들이 라이선싱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라이선스 글로벌에 따르면, Z세대의 32%가 피트니스 및 건강 추적 앱을 사용하고 있으며, 소비자의 약 80%가 웰니스 및 피트니스 제품을 구매할 계획이다. 이는 라이선싱 업계에 엄청난 기회를 제공한다.

웰니스 트렌드가 주목받는 이유는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와 더불어, 소비자들이 단순한 제품이 아닌 '라이프스타일'을 구매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피트니스 인플루언서, 명상 앱, 건강식품 브랜드 등이 의류, 앱 구독, 홈 피트니스 장비, 디지털 콘텐츠 등으로 라이선싱을 확장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웰니스는 더 이상 틈새시장이 아니라 메인스트림"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 수면, 영양 등 통합적 접근법을 취하는 브랜드들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

K-뷰티의 뒤를 이어 K-헬스·K-웰니스 트렌드가 해외 관심을 얻고 있다. 한국의 한의학, 요가·피트니스 인프라 등을 접목한 라이선싱 상품이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을 수 있다. '힐링'과 '웰빙'을 강조하는 한국 콘텐츠와 캐릭터는 웰니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확장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

5. Wellness and Health: A Blue Ocean in Licensing

“Health is the new wealth,”
quips an observer at the expo.

From Calm, the popular meditation app, to Dr. Now (from TV’s “My 600-lb Life”), health and wellness brands are making inroads into licensing. According to License Global, 32% of Gen Z users rely on fitness and health-tracking apps, and about 80% of consumers plan to purchase wellness or fitness products — signaling a substantial growth opportunity.

Interest in wellness soared in the wake of COVID-19. Today’s consumers want a holistic lifestyle that includes physical health, mental well-being, better sleep, and balanced nutrition. Brands and influencers in these sectors are spinning out merchandise, apps, home fitness gear, and digital content.

Korean players could tap into this trend by blending K-beauty with K-wellness, introducing traditional herbal medicine, mindfulness, or unique fitness methods to a global audience. “Wellness is no longer a niche; it’s mainstream,” says one expo insider, suggesting significant openings for new licensing opportunities.

6. 포뮬러 1(F1), 라이선싱의 신흥 강자로

"F1은 더 이상 유럽과 남미의 스포츠가 아닌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입니다."

포뮬러 1의 인기 상승세는 라이선싱 분야에서도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행사 개막일 아침, 포뮬러 1과 디즈니의 협업 소식이 발표되었다. 2026년부터 미키 마우스와 그 친구들이 F1 레이싱 세계에 등장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F1은 레고(LEGO), 팩선(Pacsun), 마텔의 핫휠(Hot Wheels) 등과 여러 협업을 진행했으며, F1 전시회는 다음 달 처음으로 남미로 진출할 예정이다.

라이선스 글로벌 최신호에서는 세나 브랜드(Senna Brands)가 30년 이상 아이르통 세나(Ayrton Senna)의 유산을 파트너십을 통해 계승하고,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하며, 젊은 세대와의 연결고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조명했다. 전시장 로비에는 세나의 맥라렌 F1 머신을 실물 크기 레고로 재현한 모형이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F1의 라이선싱 성공 비결은 상류층 스포츠라는 고급 이미지와 다양한 글로벌 팬층의 확보, 그리고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포뮬러 1: 본능의 질주(Drive to Survive)'를 통한 대중화에 있다. 이는 스포츠가 어떻게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진화하며 라이선싱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6. Formula 1 (F1) Rises as a Licensing Contender

“F1 has transformed from a niche European-South American sport into global entertainment.”

Formula 1’s skyrocketing popularity is clearly visible at the expo. On opening morning, F1 and Disney announced a collaboration that will bring Mickey Mouse and friends into F1 racing as early as 2026. Earlier in 2025, F1 struck deals with LEGO, Pacsun, and Mattel’s Hot Wheels; the F1 Exhibition is now set to debut in South America next month.

The latest issue of License Global spotlights Senna Brands, which has spent over 30 years preserving Ayrton Senna’s legacy through partnership expansion and relevance to younger generations. A full-size LEGO replica of Senna’s McLaren F1 car was a showstopper in the convention center’s foyer.

The success of F1 licensing stems from the sport’s premium image, broad fan base, and heightened attention from Netflix’s Drive to Survive docuseries. This evolution underscores how sports can shift into entertainment and deepen licensing potential.

한국 IP와 크리에이터에게 주는 메시지: "글로벌 라이선싱 시장이 K-콘텐츠를 기다린다"

라이선싱 엑스포 2025 현장에서 엿본 글로벌 라이선싱 트렌드는 한국의 IP 보유자와 크리에이터들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엔터테인먼트/캐릭터 부문이 전체 라이선싱 시장의 40.5%(1498억 달러)를 차지하는 현실에서, K-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1. 무역 환경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전략

미-중 무역갈등과 관세 이슈는 한국 기업들에게도 도전이자 기회가 될 수 있다. 라이선싱 비즈니스는 IP 사용 계약, 제조·유통, 소비 트렌드가 복합적으로 움직이는 업종이다. 관세 및 무역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 및 공급망 유연성이 떨어지는 한국 중소기업에게는 타격이 클 수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한국 콘텐츠(IP)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어, 일방적 피해가 아닌 새로운 협상 카드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한국 IP 보유자와 제조업체들은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와 현지 생산 전략을 통해 관세 리스크를 관리하면서도 라이선싱 비즈니스를 확대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2. 한국의 레트로 IP,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회

전 세계적인 복고풍 붐은 한국의 레트로 IP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아기공룡 둘리', '날아라 슈퍼보드', '영심이' 등 80-90년대 한국을 풍미했던 캐릭터들은 일본 IP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마켓에서 '새로운 발견'으로 재조명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독특한 미학과 스토리텔링을 갖춘 한국 레트로 IP는 Z세대의 '신선한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다. 이들 IP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다양한 라이선싱 상품으로 확장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Y2K 패션·캐릭터가 젊은 층에게 재발견되고 있다면, K-팝과 K-드라마 IP 역시 '레트로' 감성을 더해 콜라보를 시도할 여지가 크다. 클래식 브랜드나 오래된 애니메이션, 인기 예능 프로그램 등을 재활용해 해외 시장에 소개하거나, 반대로 글로벌 레트로 IP와 한국 시장만의 특별 굿즈를 공동 개발하는 식의 접근도 가능하다.

3. K-푸드와 라이선싱의 결합

식음료 브랜드의 부상은 한국 식품 기업들에게 글로벌 라이선싱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라면, 김치, 불고기 등 K-푸드 브랜드들은 의류, 홈웨어, 라이프스타일 제품 등으로 라이선싱을 확장할 수 있다.

식음료 라이선싱의 활황세는 국내 식품 대기업뿐 아니라 지역 맛집 브랜드, 한식 프랜차이즈에도 기회가 된다. '한국식 프라이드치킨'이나 'K-푸드'가 전 세계에서 반응을 얻는 지금, 현지화 전략을 세워 IP 제휴에 나선다면 긍정적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농심, 오뚜기, CJ제일제당 등 한국 식품 기업들은 자사 캐릭터와 패키지 디자인을 활용한 글로벌 라이선싱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한식 레스토랑 체인이나 프랜차이즈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확장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

4. 테마파크와 체험형 콘텐츠의 기회

한국은 롯데월드, 에버랜드 등 자체 테마파크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글로벌 라이선싱과 연계하는 전략은 아직 초기 단계다. 한국의 웹툰, 게임, 드라마 IP를 활용한 체험형 공간과 글로벌 테마파크 협업은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LBE나 테마파크 사업에 K-콘텐츠가 접목되면 해외 관광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국내 관광 산업을 더욱 활성화할 수 있다. 또한 VR/AR 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는 한국 기업들이 강점을 가진 분야로, 글로벌 IP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라이선싱 모델을 창출할 수 있다.

5. K-웰니스와 건강 라이프스타일

K-뷰티에 이어 K-웰니스가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 한방, 전통 차, 명상, 한국식 피트니스 등 한국의 독특한 웰니스 문화를 글로벌 시장에 소개하고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라이선싱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건강과 정신적 웰빙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상승 중이다. 명상, 피트니스, 병원·의료 프로그램 등 각종 웰니스 테마 IP와 협력해 상품화하거나, 한방의학·힐링 문화 등 한국만의 특색을 살려 글로벌 진출을 모색할 수 있다.

특히 '힐링'과 '웰빙'을 강조하는 한국 콘텐츠와 캐릭터는 웰니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확장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

6. 디지털 플랫폼 활용의 중요성

웹툰, 웹소설, 유튜브 등 디지털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한국 크리에이터들의 IP가 글로벌 라이선싱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디지털 퍼스트 콘텐츠가 실물 상품, 체험형 엔터테인먼트로 확장되는 사례가 다수 소개되고 있다. 한국의 웹툰 IP들도 글로벌 라이선싱 파트너십으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또한 메타버스·디지털 경험 설계자로서의 역할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의 게임과 디지털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은 메타버스 환경에서 브랜드 체험을 설계하는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들이 가상 세계에서의 IP 활용에 적극적인 상황에서, 한국의 게임 개발자, VR/AR 콘텐츠 제작자들이 이 분야에서 협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에필로그: "라이선싱, 콘텐츠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연금술"

"한국 크리에이터의 가장 큰 경쟁력은 독창적인 스토리텔링과 미학적 감각이다." 한 글로벌 에이전시 관계자의 말처럼, 한국 콘텐츠와 크리에이터들은 이제 단순히 '라이선싱 상품의 소재'가 아닌, 글로벌 IP 생태계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할 준비가 되어 있다.

라이선싱 인터내셔널의 회장 모라 리건은 "2024년 소비자들은 지속되는 경제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사랑하는 브랜드, 캐릭터, 그리고 프로퍼티에 대한 변함없는 충성도를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브랜드 라이선싱 산업은 다시 한번 더 넓은 글로벌 리테일 시장보다 성과가 좋았으며, 이는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가 더 많은 소비자 참여를 이끌어내고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강화한다."

3,696억 달러 규모로 추산된 2024년 세계 라이선싱 시장은 여전히 막대한 영향력을 자랑한다. 현장의 열기를 직접 확인한 결과,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온 엔터테인먼트/캐릭터 분야뿐 아니라 비영리, 음악, 셀러브리티, 패션, 스포츠 등 다양한 카테고리가 동반 성장하며 '브랜드 파워'의 위상을 재확인시켰다.

한국 역시 풍부한 콘텐츠 자산과 글로벌 인지도를 갖춘 K-브랜드가 많아, 적절한 파트너십과 전략만 마련한다면 세계 무대에서 존재감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많다. 팬데믹 이후 다시 힘차게 뻗어 나가는 라이선싱 산업의 물결 속에서, 한국 기업·브랜드들이 어떤 활로를 개척해 나갈지 더욱 주목된다.

라이선싱 엑스포 2025는 5월 22일까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계속된다. 추후 공개될 라이선싱 인터내셔널의 글로벌 스터디 전체 보고서는 더욱 구체적인 국가별·지역별 분석을 담아 여름 중 발표될 예정이다. 한국 업계가 이 흐름에 적극 참여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역으로 한류 IP를 세계 곳곳으로 전파할 수 있는 길이 넓어지고 있다.

"불확실성 속에서도 브랜드의 힘은 여전히 강력합니다.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파트너들이 이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기대합니다." – 모라 리건, 라이선싱 인터내셔널 회장

한국 크리에이터들의 글로벌 현장 활약도 두드러졌다

2025년 라이선싱 엑스포 현장에서는 한국 크리에이터들의 활약이 특히 돋보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RAPA)가 주관한 ‘K-CREATOR GLOBAL BRAND Partnership’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창작자와 콘텐츠 기업들이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라이선싱 마켓에 대거 참가했다. 이 프로그램은 애니메이션, 캐릭터, 웹툰, 일러스트 등 다양한 한류 IP를 보유한 크리에이터와 글로벌 브랜드·에이전시 간 1:1 비즈니스 미팅, 공동 개발, 라이선싱, 상품화 등 실질적 협업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국 IP, 글로벌 라이선싱 시장의 주역으로

라이선싱 엑스포 2025 현장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브랜드와 IP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그리고 한국 크리에이터들이 세계 시장에서 얼마나 경쟁력 있는 파트너로 인정받고 있는지 생생하게 보여줬다.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K-콘텐츠와 IP의 힘, 그리고 정부와 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이 어우러진 이번 현장은, 한국이 앞으로 글로벌 라이선싱 시장에서 더욱 큰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분명히 시사했다.

Spotlight on Korean Creators: Making a Global Impact

The 2025 Licensing Expo also showcased the robust participation of Korean creators, supported by the “K-CREATOR GLOBAL BRAND Partnership” program administered by Korea’s Ministry of Science and ICT and the Korea Radio Promotion Association (RAPA). This program helped numerous Korean animation, character, webtoon, and illustration-focused IP holders engage in 1:1 business meetings with global brands and agencies. The aim is to foster real-world collaborations in co-development, licensing, and product commercialization.

Korean IP Steps Onto the Global Stage
The 2025 Licensing Expo floor provided a vivid display of how powerful brands and IP can be — even in times of uncertainty — and how Korean creators have emerged as valued partners in the international arena. Korea’s innovative content, coupled with proactive government and institutional backing, suggests an even greater role for Korean IP in the global licensing market.

Epilogue: “Licensing as the Alchemy of Content Value”

“The biggest strength of Korean creators is their unique storytelling and artistic flair,”
observes one global agency representative.

With many Korean brands and IPs already enjoying significant global recognition, the potential to expand in the licensing realm is immense. Maura Regan of Licensing International notes that, in 2024, consumers demonstrated steadfast loyalty to beloved brands and characters despite economic uncertainty, reinforcing the idea that “trusted brands drive consumer engagement and influence purchasing decisions.”

Estimated at $369.6 billion in 2024, the global licensing market wields considerable power. Expo attendees could see firsthand how brand licensing continues to flourish across sectors like non-profit, music, celebrity, fashion, and sports — in addition to its traditional stronghold in entertainment/character.

With its strong content base and increasing global profile, Korea is uniquely positioned to seize new partnerships and scale up globally. The question now is how Korean companies and brands will harness these opportunities in the fast-growing licensing sector. Licensing Expo 2025 runs through May 22 at the Mandalay Bay Convention Center in Las Vegas, with Licensing International’s full Global Study — including detailed country-by-country insights — scheduled for release later this summer.

“Amid uncertainty, brand power remains steadfast.
We hope partners from Korea and around the world embrace this opportunity.”
— Maura Regan, President of Licensing Interna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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