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공동 창업자 리드 헤이스팅스, 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 이사회 합류

넷플릭스(Neflix)를 공동 설립하고 현재 회장직을 맡고 있는 리드 헤이스팅스(64)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의 이사회에 합류한다. 이는 빠르게 성장하는 AI 업계를 선도하는 앤트로픽이 기업 이윤 창출과 함께 사회적 책임을 균형 있게 추구하기 위해, 기술 업계 경영 경험이 풍부한 인사를 영입한 사례로 주목받는다.

“AI로 인류의 진보를 돕겠다”

앤트로픽 측은 5월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헤이스팅스가 회사의 ‘롱텀 베네핏 트러스트(Long-Term Benefit Trust)’에서 임명됐다고 밝혔다. 이 신탁은 앤트로픽의 독특한 지배구조 핵심으로서, 기업 이익과 사회적 책임을 조화롭게 유지하기 위해 이사회 임명 및 해임 권한을 갖는다.

헤이스팅스는 “앤트로픽은 인류가 AI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혜택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면서도, 경제·사회적·안전성 측면의 도전 과제를 매우 진지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이사회에 합류해 앤트로픽의 AI 개발 방식에 기여함으로써 인류 발전을 돕고 싶다”고 밝혔다.

Netflix Co-founder Reed Hastings Joins AI Startup Anthropic's Board of Directors

Reed Hastings (64), co-founder and current chairman of Netflix (NFLX), is joining the board of directors at artificial intelligence startup Anthropic. This move is drawing attention as the rapidly growing AI company brings on an experienced tech industry executive to help balance profit generation with social responsibility.

"Helping Humanity Progress Through AI"

Anthropic announced in a statement on May 29 (local time) that Hastings was appointed by the company's Long-Term Benefit Trust. This trust is central to Anthropic's unique governance structure, holding the authority to appoint and remove board members to maintain harmony between corporate interests and social responsibility.

"Anthropic is optimistic about the benefits humanity can derive from AI while taking very seriously the challenges around economics, society, and safety," Hastings said. "I want to contribute to humanity's progress by joining the board and helping shape Anthropic's approach to AI development."

앤트로픽, 최대 2조 원대 매출 전망

앤트로픽은 올해 약 20억 달러(약 2조 원)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며, 최근 기업가치가 615억 달러(약 80조 원)로 평가된 바 있다. 이처럼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가운데, 안전성과 사회적 위험 최소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회사의 주요 목표다.

이번 이사회 합류로 헤이스팅스는 앤트로픽이 급격한 사업 확장 속에서 “부정적 결과를 최소화하고, 인류에 이로움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AI를 개발하도록 감독하고 조언할 예정이다.

풍부한 기술·교육 분야 경험

헤이스팅스는 1988년 스탠퍼드대학교에서 AI 분야 석사 학위를 취득한 이력이 있을 정도로 AI에 대한 이해도가 깊다. 이후 1997년 마크 랜돌프와 함께 넷플릭스를 설립해, DVD 우편 대여 스타트업을 현재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공룡으로 키워냈다. 또한 MS(마이크로소프트)와 페이스북(현 메타) 이사를 역임했고, 현재는 블룸버그 LP의 이사이기도 하다.

한편, 헤이스팅스는 AI 외에도 교육과 의료 등 사회 공헌 분야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미국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차터스쿨 후원부터 르완다 인터넷 보급 지원, HBCU(역사적으로 흑인 대학) 장학금 기부 등 다방면에서 기부 활동을 펼쳐왔으며, 최근에는 모교 보든 칼리지(Bowdoin College)에 5,000만 달러(약 660억 원)를 기부해 “AI와 인류” 프로그램 신설을 지원하기도 했다.

앤트로픽 이사회 구성

현재 앤트로픽 이사회에는

다니엘라 아모데이(Daniela Amodei) 사장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 CEO(다니엘라의 오빠)

투자자 야스민 라자비(Yasmin Razavi)

컨플루언트(Confluent) CEO인 제이 크렙스(Jay Kreps)
등이 참여하고 있다. 다니엘라 아모데이는 “리드 헤이스팅스는 기술 기업이 단순히 제품만 만드는 데서 그치지 않고, 사회적 책임도 함께 고민해야 함을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며 “넷플릭스와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에서 보여준 그의 통찰은, AI가 인류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돕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헤이스팅스의 합류로 더욱 탄탄해진 앤트로픽 이사회는, 급성장 중인 AI 산업에서 ‘인간 중심’ 개발 기조를 유지하며 혁신과 안전을 조화하는 모델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앤트로픽(Anthropic)

앤트로픽(Anthropic)은 미국의 인공지능(AI) 기술 기업으로, 생성형 AI 챗봇 ‘클로드(Claude)’ 시리즈를 개발한 회사다. 앤트로픽은 오픈AI, 구글 등과 함께 차세대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AI 챗봇 분야에서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다.

주요 특징 및 서비스

• 클로드(Claude): 앤트로픽이 개발한 대표 AI 챗봇으로, 자연어 처리, 문서 분석, 이미지 인식, 실시간 번역, 고급 추론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
• 음성 모드: 최근 클로드 앱에 음성 대화 기능(음성 모드)이 추가되어, 사용자가 텍스트와 음성을 섞어 AI와 대화 음성 모드는 클로드 소넷4 모델로 구동되며, 대화 내용 요약, 구글 캘린더·지메일 연동 등도 지원
• 앱 통합 및 자동화: 클로드는 자피어, 지라, 컨플루언스, 페이팔 등 다양한 외부 앱과의 통합(Integrations) 기능을 제공해, 업무 자동화와 데이터 연동을 지원
• 아티팩트(Artifacts): 대화 중 생성된 코드, 차트, 시각화 자료 등을 별도 창에서 실행할 수 있는 기능으로, 개발자와 비즈니스 사용자 모두에게 생산성을 보여줌
• 데스크톱 및 모바일 앱: 맥, 윈도우, iOS, 안드로이드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클로드를 사용할 수 있으며, 모바일 앱에서는 사진·텍스트 파일 실시간 분석, 받아쓰기(음성 메시지 텍스트화) 등도 지원.

Anthropic Projects $2 Billion in Revenue

Anthropic is expected to achieve approximately $2 billion in revenue this year and was recently valued at $61.5 billion. As the company grows rapidly, its primary goal is to pursue both safety and minimization of social risks simultaneously.

Through his board appointment, Hastings will supervise and advise Anthropic to develop AI in a direction that "minimizes negative outcomes and provides benefits to humanity" amid rapid business expansion.

Extensive Technology and Education Experience

Hastings earned a master's degree in AI from Stanford University in 1988, demonstrating deep understanding of the field. He later co-founded Netflix with Marc Randolph in 1997, transforming a DVD-by-mail startup into today's global entertainment giant. He has also served on the boards of Microsoft and Facebook (now Meta) and currently serves on Bloomberg LP's board.

Beyond AI, Hastings has been active in social contribution areas including education and healthcare. His philanthropic activities range from supporting charter schools for low-income American students to Rwanda internet infrastructure support and HBCU scholarship donations. He recently donated $50 million to his alma mater Bowdoin College to establish an "AI and Humanity" program.

Anthropic Board Composition

Current Anthropic board members include:

• Daniela Amodei, President
• Dario Amodei, CEO (Daniela's brother)
• Yasmin Razavi, Investor
• Jay Kreps, CEO of Confluent

Daniela Amodei commented, "Reed Hastings understands well that technology companies must consider not just product development but also social responsibility. His insights from Netflix and global philanthropic activities will play a significant role in helping AI develop in ways that benefit humanity."

With Hastings' addition, the strengthened Anthropic board plans to establish itself as a model for harmonizing innovation and safety while maintaining a "human-centered" development approach in the rapidly growing AI indus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