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Broadcasting Industry Clashes Over 39% TV Ownership Cap Amid Nexstar-Tegna Deal(미국 방송업계, TV 소유권 39% 상한제 폐지 놓고 격돌)

미국 방송업계가 전국 TV 소유권 39% 상한제를 둘러싸고 뜨거운 논쟁을 벌이고 있다. 거대 방송 그룹 넥스타(Nexstar)가 경쟁사 테그나(Tegna)를 62억 달러(약 8조 3천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수십 년간 유지되어 온 소유권 규제의 존폐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미국  지상파 방송협회(NAB)는 구글, 넷플릭스 등 빅테크와의 경쟁을 위해 규제 철폐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트럼프 대통령 측근인 뉴스맥스(Newsmax) CEO는 언론 다양성을 위협한다며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이 논쟁은 단순한 기업 인수를 넘어 디지털 시대 미국 미디어 산업의 미래를 결정할 중대한 갈림길로 평가받고 있다.

US Broadcasting Industry Clashes Over 39% TV Ownership Cap Amid Nexstar-Tegna Deal

The US broadcasting industry is embroiled in a heated debate over the national TV ownership cap of 39%. With broadcasting giant Nexstar announcing its intention to acquire competitor Tegna for $6.2 billion (approximately 8.3 trillion won), the fate of decades-old ownership regulations has become a critical flashpoint. While the National Association of Broadcasters (NAB) argues that deregulation is necessary to compete with Big Tech companies like Google and Netflix, Newsmax CEO Chris Ruddy, a close confidant of President Trump, has strongly opposed the move, citing threats to media diversity. This controversy is being evaluated as more than a simple corporate acquisition—it represents a crucial crossroads that will determine the future of America's media industry in the digital age.

넥스타-테그나 메가딜의 파장

넥스타 미디어 그룹(Nexstar Media Group)이 8월 20일 발표한 테그나(Tegna) 인수 계획은 미국 방송업계에 거대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미 200개 방송국을 소유하거나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미국 최대 TV 방송국 소유주인 넥스타가 테그나의 64개 방송국까지 확보하게 되면, 미국 방송 시장의 판도가 완전히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넥스타 CEO 페리 숙(Perry Sook)은 이번 인수의 당위성을 설명하며 "테그나는 넥스타가 이 기회를 실현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지역 저널리즘 강화와 수조 달러 규모의 빅테크 기업들과의 경쟁을 위해서는 규모의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인수가 완료되면 넥스타는 ABC, NBC, CBS, 폭스(Fox) 등 4대 네트워크 계열사를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이 되며, 이는 네트워크와의 협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행 FCC 규정상 이 거래는 불가능하다. 1940년대부터 시행되어 온 39% 소유권 상한제에 따르면, 한 기업이 소유한 방송국들이 도달할 수 있는 전국 TV 가구 수는 39%를 넘을 수 없다. BIA 어드바이저리 서비스(BIA Advisory Services)의 분석에 따르면, UHF 할인(UHF Discount)를 적용하더라도 인수 후 넥스타는 전국 TV 가구의 60%에 도달하게 되어 현행 규정을 크게 초과한다.

The Ripple Effects of the Nexstar-Tegna Megadeal

Nexstar Media Group's announcement on August 20 to acquire Tegna has sent massive shockwaves through the US broadcasting industry. If Nexstar, already America's largest TV station owner with 200 owned or partner stations, secures Tegna's additional 64 stations, it could completely reshape the landscape of the American broadcasting market.

Nexstar CEO Perry Sook emphasized the rationale behind the acquisition, stating that "Tegna represents the best option for Nexstar to act on this opportunity." He particularly stressed that expanding scale is essential for strengthening local journalism and competing with trillion-dollar Big Tech companies. Upon completion of the acquisition, Nexstar would become the company with the most ABC, NBC, CBS, and Fox network affiliates, which is expected to strengthen its negotiating power with these networks.

However, under current FCC regulations, this deal is impossible. According to the 39% ownership cap that has been in place since the 1940s, the number of national TV households that stations owned by a single company can reach cannot exceed 39%. According to analysis by BIA Advisory Services, even with the UHF Discount applied, Nexstar would reach 60% of national TV households post-acquisition, significantly exceeding current regulations.

빅테크와의 불공정 경쟁 논란

미국방송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Broadcasters, NAB)와 여러 방송사들은 8월 23일 연방통신위원회(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 FCC)에 전국 TV 소유권 규제 철폐를 공식 요청하며 본격적인 공세에 나섰다. 이들의 핵심 논리는 시장 환경의 근본적 변화다.

The Controversy Over Unfair Competition with Big Tech

The National Association of Broadcasters (NAB) and several broadcasting companies officially requested the 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 (FCC) to abolish the national TV ownership rule on August 23, launching a full-scale offensive. Their core argument is clear: while global Big Tech companies like Google, YouTube, Amazon, Meta, and Netflix are rapidly capturing the media market without any ownership restrictions, traditional broadcasters remain shackled by regulations created in the analog era decades ago.

구글(Google), 유튜브(YouTube), 아마존(Amazon), 메타(Meta), 넷플릭스(Netflix) 같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아무런 소유권 제한 없이 미디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는 동안, 전통 방송사들만 수십 년 전 아날로그 시대에 만들어진 규제의 족쇄에 묶여 있다는 것이다.

NAB는 성명에서 "수십 년 된 이 규제가 지역 방송국들이 글로벌 기술 및 스트리밍 거대 기업들과 경쟁하는 데 필요한 규모를 달성하는 것을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Alphabet)의 시가총액은 2조 달러를 넘어섰고, 아마존은 1.8조 달러, 메타는 1.3조 달러에 달한다. 반면 넥스타의 시가총액은 약 50억 달러에 불과해, 빅테크 기업들과는 비교조차 어려운 수준이다.

NAB 회장 커티스 르게이트(Curtis LeGeyt)는 "이번 요청은 미국 방송사들 전반에 걸친 놀라운 수준의 합의를 반영한다"며 "메시지는 명확하다. 시대에 뒤떨어진 전국 TV 소유권 상한제를 없앨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송사들은 FCC가 경쟁의 장을 평준화하고 지역 방송국들에게 공정한 경쟁 기회를 제공할 것을 한목소리로 요구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저널리즘에 투자하고 지역사회에 신뢰할 수 있는 뉴스와 공공 안전 정보를 계속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NAB는 또한 "미국인들이 미디어를 소비하는 방식이나 광고 시장이 작동하는 방식과 더 이상 맞지 않는 아날로그 시대의 규칙을 유지할 믿을 만한 정당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스트리밍 서비스 시청 시간이 전통적인 TV 시청 시간을 처음으로 넘어섰으며, 광고 시장에서도 디지털 광고가 TV 광고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From left: Nexstar CEO Perry Sook and Newsmax CEO Chris Ruddy

NAB stated in its filing that "the decades-old rule prevents local stations from achieving the scale needed to compete with global tech and streaming giants." Indeed, Alphabet, Google's parent company, has a market capitalization exceeding $2 trillion, Amazon stands at $1.8 trillion, and Meta at $1.3 trillion. In contrast, Nexstar's market cap is only about $5 billion, making it difficult to even compare with Big Tech companies.

NAB President and CEO Curtis LeGeyt emphasized, "This filing reflects an extraordinary level of consensus across America's broadcasters. The message is clear: it is time to eliminate the outdated national TV ownership cap." He argued, "Broadcasters are united in calling on the FCC to level the playing field and give local stations a fair shot to compete, invest in journalism and continue providing our communities with trusted news and public safety information."

NAB also criticized that "there is no credible justification for preserving an analog-era rule that no longer aligns with how Americans consume media or how advertising markets function." Recent surveys show that Americans' streaming service viewing time has surpassed traditional TV viewing for the first time, and digital advertising has significantly overtaken TV advertising in the advertising market.

트럼프 측근의 예상치 못한 반대

이번 논쟁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측근이자 보수 미디어 기업 뉴스맥스(Newsmax)의 CEO인 크리스 러디(Chris Ruddy)가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규제 완화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러디의 반대는 예상을 깨는 행보다.

러디는 8월 22일 FCC에 제출한 문서에서 매우 강경한 어조로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FCC가 전국 TV 복수 소유권 제한을 변경하면 얻을 수 있는 것은 영구 금지 명령뿐이다. FCC는 이 규칙을 변경할 권한도 없고 설득력 있는 이유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39% 상한제가 의회가 제정한 법률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에 오직 의회만이 이를 변경할 수 있다는 법적 논리를 전개했다.

러디는 또한 "의회가 이미 결정을 내렸다. FCC는 39% 제한을 유지해야 할 뿐만 아니라, 의회의 원래 의도를 훼손하는 구시대적인 'UHF 할인제도'를 완전히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UHF 할인제도는 UHF 방송국이 100만 TV 가구에 도달할 경우, 39% 상한 계산 시에는 50만 가구만 산입하는 제도로, 사실상 39% 상한제를 우회할 수 있는 방법으로 활용되어 왔다.

러디의 반대는 단순히 법적 논리에만 근거한 것이 아니다. 그는 TV 방송국 통합이 "뉴스맥스 같은 독립적인 비방송 목소리에 실존적 위협"이 된다고 경고했다. 대형 방송 그룹들이 시장을 장악하게 되면, 뉴스맥스처럼 케이블과 스트리밍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독립 미디어 기업들의 생존 공간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우려다. 또한 그는 방송국 통합이 "빅테크 플랫폼의 반경쟁적 관행을 억제하는 데 실패할 것"이라며, NAB의 주장과는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흥미롭게도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인 프리프레스(Free Press)도 법적 권한 문제에서는 러디와 같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치적 스펙트럼의 양극단에 있는 두 집단이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점은 이 문제의 복잡성을 잘 보여준다.

Unexpected Opposition from Trump's Confidant

The most notable aspect of this controversy is the strong opposition expressed by Chris Ruddy, CEO of conservative media company Newsmax and a longtime confidant of President Trump. Given that the Trump administration has generally shown a favorable stance toward deregulation, Ruddy's opposition is an unexpected move.

In a document submitted to the FCC on August 22, Ruddy expressed his opposition in very strong terms: "The only thing the FCC will get if it alters the national television multiple ownership limit is a permanent injunction. The FCC lacks authority and a compelling reason to change the rule." He developed a legal argument that since the 39% cap is based on legislation enacted by Congress, only Congress can change it.

Ruddy also argued, "Congress spoke. The FCC must abide, not only by maintaining the 39% limit but by eliminating once and for all the outdated, so-called 'UHF discount,' which only serves to undermine Congress' original intent." The UHF Discount is a system where if a UHF station reaches 1 million TV households, only 500,000 are counted toward the 39% cap, and it has been used as a way to effectively circumvent the 39% cap.

Ruddy's opposition is not based solely on legal logic. He warned that TV station consolidation would be an "existential threat to independent non-broadcast voices like Newsmax." His concern is that if large broadcasting groups dominate the market, the survival space for independent media companies like Newsmax, which provide services through cable and streaming, will inevitably shrink. He also argued that station consolidation would "fail to curtail anticompetitive practices of Big Tech platforms," claiming it would produce results opposite to NAB's assertions.

Interestingly, the progressive civic group Free Press also shares Ruddy's position on the legal authority issue. The fact that two groups at opposite ends of the political spectrum are voicing the same concerns demonstrates the complexity of this issue.


정치권의 우려와 비판

정치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 상원의원은 금요일 버라이어티(Variety)에 보낸 성명에서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기업 임원들을 제외하고는 넥스타 같은 거대 기업이 더 많은 지역 뉴스 방송국을 집어삼키고, 기자들을 해고하며, 미국인들에게 가격을 인상하는 것을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비판했다.

워런 의원은 "소비자를 보호하고 이런 메가딜을 금지하며 기업들이 독점력을 행사하는 것을 방지하는 규칙이 존재한다"며 "정부는 반드시 이러한 규칙들을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우려는 단순한 정치적 수사가 아니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미국에서는 수많은 지역 신문과 방송국들이 문을 닫거나 대형 미디어 그룹에 인수되면서 지역 저널리즘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2004년 이후 미국에서 2,500개 이상의 신문이 폐간되었고, 200개 이상의 카운티가 지역 신문이 전혀 없는 '뉴스 사막(news desert)'이 되었다. 방송 부문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대형 미디어 그룹들이 지역 방송국을 인수한 후 뉴스룸 인력을 대폭 감축하고, 여러 지역의 뉴스를 한 곳에서 제작하는 '허브 앤 스포크(hub-and-spoke)' 모델을 도입하면서 지역 뉴스의 질이 크게 떨어졌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Political Concerns and Criticism

Criticism is also mounting from the political sphere. Senator Elizabeth Warren expressed strong opposition in a statement sent to Variety on Friday: "Except for corporate executives, no one is asking for giant companies like Nexstar to gobble up more local news stations, fire reporters, and jack up prices for Americans."

Senator Warren emphasized, "Rules exist that protect consumers by prohibiting megadeals like this one and preventing companies from exercising monopoly power—and the government must enforce those rules." Her concerns are not mere political rhetoric. In fact, over the past decade in the United States, numerous local newspapers and broadcasting stations have closed or been acquired by large media groups, deepening the crisis in local journalism.

According to research from the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more than 2,500 newspapers have closed since 2004, and more than 200 counties have become "news deserts" with no local newspapers at all. The situation is similar in broadcasting. Critics argue that after large media groups acquire local stations, they drastically reduce newsroom staff and introduce a "hub-and-spoke" model that produces news for multiple regions in one location, significantly degrading the quality of local news.

FCC의 딜레마와 카 의장의 입장

이러한 논란의 중심에는 FCC 의장 브렌던 카(Brendan Carr)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카 의장은 그동안 규제 완화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그는 지난 5월 밀켄 연구소 글로벌 컨퍼런스(Milken Institute Global Conference)에서 TV 방송국 소유권에 대한 "구시대적 인위적 제한"을 개혁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카 의장은 현재 FCC가 추진 중인 "삭제, 삭제, 삭제(Delete, Delete, Delete)"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이미 수많은 구시대적 규제들을 폐지해왔다. 실제로 FCC는 8월 22일 케이블 및 위성 제공업체에 적용되던 43개 규칙(약 5,855단어)을 한꺼번에 폐지했다. 카 의장은 "FCC는 더 이상 유효한 목적을 제공하지 않는 규칙이나 규정을 신속히 식별하고 제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39% 상한제 문제는 단순한 행정 규칙이 아니라 의회가 제정한 법률과 연관되어 있어 훨씬 복잡하다. 1996년 통신법(Telecommunications Act of 1996)은 전국 시청자 도달률 상한을 35%로 설정했고, 2004년 의회는 이를 39%로 상향 조정했다. 따라서 FCC가 독자적으로 이 상한을 변경할 수 있는지에 대한 법적 논란이 불가피하다.

The FCC's Dilemma and Chairman Carr's Position

At the center of this controversy is FCC Chairman Brendan Carr. Appointed by President Trump, Chairman Carr has shown an actively pro-deregulation stance. At the Milken Institute Global Conference last May, he reiterated his call to reform what he called "arcane artificial limits" on TV station ownership.

Chairman Carr has already abolished numerous outdated regulations as part of the FCC's ongoing "Delete, Delete, Delete" initiative. Indeed, on August 22, the FCC eliminated 43 rules (approximately 5,855 words) that had applied to cable and satellite providers all at once. Chairman Carr stated, "The FCC is moving quickly to identify and remove from our books any rules or regulations that no longer serve a valid purpose."

However, the 39% cap issue is much more complex as it is related to legislation enacted by Congress, not just administrative rules. The Telecommunications Act of 1996 set the national audience reach cap at 35%, and Congress raised it to 39% in 2004. Therefore, legal controversy over whether the FCC can independently change this cap is inevitable.

산업 전문가들의 분석과 전망

미디어 산업 전문가들은 이번 논쟁의 결과가 미국 미디어 산업 전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주목받는 것은 방송국 그룹과 네트워크 간의 역학 관계 변화다.

미디어 산업 분석가 하워드 호모노프(Howard Homonoff)는 포브스(Forbes) 칼럼에서 흥미로운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더 강력해진 넥스타가 NBC, ABC, CBS, 폭스 같은 네트워크 파트너들이 요구하는 제휴 수수료 지불을 거부한다면 어떻게 될까? 이들 네트워크가 단순히 지역 케이블 사업자들과 직접 파트너십을 맺고 기존 제휴사들을 우회하려 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앞으로 모든 이들에게 매우 예측 불가능한 세계가 펼쳐질 것"이라며, 방송 산업의 전통적인 구조가 근본적으로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네트워크와 지역 방송국 간의 갈등은 지속적으로 심화되어 왔다. 네트워크들은 프로그램 제공 대가로 지역 방송국들에게 점점 더 많은 '역보상금(reverse compensation)'을 요구하고 있고, 이는 지역 방송국들의 수익성을 크게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방송국 통합이 오히려 지역 저널리즘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을 제시한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이를 콘텐츠 제작에 재투자할 수 있다는 논리다. 또한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상에서도 더 나은 조건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Industry Expert Analysis and Outlook

Media industry experts believe the outcome of this debate will have a profound impact on the entire US media industry. Of particular note is the changing dynamics between station groups and networks.

Media industry analyst Howard Homonoff presented an interesting scenario in his Forbes column: "If a more powerful Nexstar balks at paying the affiliate fees required from its network partners such as NBC, ABC, CBS, and Fox, might any of those networks simply take matters into their own hands by seeking to partner with local cable operators and bypass their prior affiliates?"

He warned, "It's a vastly unpredictable world ahead for all," suggesting that the traditional structure of the broadcasting industry could be fundamentally shaken. Indeed, conflicts between networks and local stations have continued to intensify in recent years. Networks are demanding increasingly higher "reverse compensation" from local stations in exchange for programming, which has become a factor significantly deteriorating the profitability of local stations.

Meanwhile, some experts present an optimistic outlook that station consolidation could actually lead to strengthening local journalism. The logic is that economies of scale can reduce costs, which can then be reinvested in content production. There are also expectations that they could negotiate better terms with Big Tech companies.

차세대 방송 기술과의 연관성

이번 소유권 규제 논란은 차세대 방송 기술인 ATSC 3.0(NextGen TV) 도입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싱클레어 방송그룹(Sinclair Broadcast Group)은 8월 19일 FCC 의장과의 회의에서 ATSC 1.0 송출 종료 일정을 신속히 확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싱클레어 회장 겸 CEO 크리스 리플리(Chris Ripley)는 "ATSC 3.0은 방송사들이 수익원을 다각화하고 시청자들에게 계속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게임 체인징 기회"라고 강조했다. 싱클레어는 상위 55개 TV 시장에서 2028년 2월, 나머지 시장에서 2030년 2월까지 ATSC 1.0 신호를 단계적으로 종료할 것을 제안했다.

ATSC 3.0은 4K 초고화질 방송, 모바일 수신, 타겟 광고, 양방향 서비스 등을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방송 표준이다. 이 기술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방송사들은 스트리밍 서비스와 더 효과적으로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며, 이는 방송사들의 규모 확대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싱클레어의 패트릭 맥패든(Patrick McFadden) 글로벌 공공정책 및 커뮤니케이션 수석 부사장은 "규제의 확실성이 ATSC 3.0 호환 수신기 시장을 가속화하고 무선 시청자들을 보호할 것"이라며 "하지만 시간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Connection with Next-Generation Broadcasting Technology

This ownership regulation controversy is also closely related to the introduction of ATSC 3.0 (NextGen TV), the next-generation broadcasting technology. Sinclair Broadcast Group requested in a meeting with the FCC Chairman on August 19 that the schedule for ending ATSC 1.0 transmissions be expedited.

Sinclair President and CEO Chris Ripley emphasized, "ATSC 3.0 is a game-changing opportunity for broadcasters to diversify their revenue streams and ensure that they can continue to serve their viewers." Sinclair proposed a phased sunset: ending ATSC 1.0 signals in the top 55 television markets in February 2028, with the remaining markets following in February 2030.

ATSC 3.0 is a next-generation broadcasting standard that enables 4K ultra-high-definition broadcasting, mobile reception, targeted advertising, and interactive services. When this technology is fully introduced, broadcasters are expected to be able to compete more effectively with streaming services. However, this requires massive investment, which further highlights the need for broadcasters to expand their scale.

Patrick McFadden, Sinclair's Senior Vice President of Global Public Policy and Communications, emphasized, "Regulatory certainty will accelerate the market for ATSC 3.0-compatible receivers and protect over-the-air viewers—but time is of the essence."

글로벌 맥락에서 본 미국 방송 규제

미국의 방송 소유권 규제 논란은 글로벌 미디어 시장의 변화와도 연결되어 있다. 유럽연합(EU), 영국, 캐나다 등 다른 선진국들도 디지털 플랫폼의 부상과 전통 미디어의 쇠퇴라는 비슷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영국은 2003년 커뮤니케이션법(Communications Act 2003)을 통해 미디어 소유권 규제를 대폭 완화했지만, 여전히 공익성 테스트(public interest test)를 통해 미디어 다양성을 보호하고 있다. 독일은 주(州)별로 미디어 집중도를 측정하고 규제하는 복잡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캐나다는 방송법(Broadcasting Act)을 통해 외국인 소유 제한과 함께 국내 미디어 기업의 시장 점유율도 규제하고 있다.

이들 국가의 공통점은 디지털 플랫폼과 전통 미디어 간의 규제 불균형을 해소하려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EU는 디지털 서비스법(Digital Services Act)과 디지털 시장법(Digital Markets Act)을 통해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는 전통 미디어의 규제를 완화하는 것과 동시에 디지털 플랫폼의 규제를 강화하는 '양방향 접근법'이라고 할 수 있다.

US Broadcasting Regulation in a Global Context

The US broadcasting ownership regulation controversy is also connected to changes in the global media market. Other developed countries such as the European Union (EU), United Kingdom, and Canada face similar challenges of rising digital platforms and declining traditional media.

The UK significantly relaxed media ownership regulations through the Communications Act 2003 but still protects media diversity through public interest tests. Germany operates a complex system that measures and regulates media concentration by state. Canada regulates domestic media companies' market share along with foreign ownership restrictions through the Broadcasting Act.

What these countries have in common is their effort to resolve regulatory imbalances between digital platforms and traditional media. The EU is strengthening regulations on Big Tech companies through the Digital Services Act and Digital Markets Act. This can be called a "two-way approach" that relaxes regulations on traditional media while simultaneously strengthening regulations on digital platforms.

결론: 미디어 생태계의 미래를 둔 역사적 갈림길

넥스타-테그나 인수를 둘러싼 39% 소유권 상한제 논란은 단순한 규제 정책의 문제를 넘어 미국 미디어 생태계의 미래 방향을 결정할 역사적 갈림길이 되고 있다. 한편에서는 빅테크와의 경쟁을 위해 레거시 미디어의 규모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다른 한편에서는 미디어 다양성과 지역 저널리즘 보호가 민주주의의 근간이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FCC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그 영향은 미국 미디어 산업 전반에 걸쳐 장기간 지속될 것이다. 규제가 완화되면 대규모 미디어 통합의 물결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고, 유지되면 전통 미디어가 디지털 플랫폼과의 경쟁에서 더욱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궁극적으로 이 문제는 의회의 입법 조치가 필요할 수도 있다. 1996년 통신법 제정 이후 거의 30년이 지난 지금, 완전히 변화된 미디어 환경을 반영한 새로운 법적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가 이 복잡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그리고 그 결과가 미국 미디어 산업과 민주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번 논쟁의 결과는 단지 몇몇 미디어 기업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시대에 정보의 생산과 유통, 그리고 민주적 담론 형성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이 될 것이다. 지역 저널리즘의 생존, 미디어 다양성의 보호, 그리고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과의 경쟁력 확보라는 서로 상충할 수 있는 목표들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것이 앞으로의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Conclusion: A Historic Crossroads for the Future of the Media Ecosystem

The controversy over the 39% ownership cap surrounding the Nexstar-Tegna acquisition has become a historic crossroads that will determine the future direction of America's media ecosystem, beyond being a simple regulatory policy issue. On one side, arguments that expanding the scale of traditional media is inevitable for competition with Big Tech, and on the other, arguments that media diversity and protection of local journalism are the foundation of democracy, stand in sharp opposition.

Whatever decision the FCC makes, its impact will persist across the entire US media industry for a long time. If regulations are relaxed, a wave of large-scale media consolidation is likely to occur; if maintained, traditional media may face even greater difficulties competing with digital platforms.

Ultimately, this issue may require legislative action by Congress. Nearly 30 years after the enactment of the Telecommunications Act of 1996, voices are growing louder for a new legal framework that reflects the completely changed media environment. The world is watching how the Trump administration and Congress will resolve this complex issue, and what impact the results will have on the American media industry and democracy.

The outcome of this debate will not merely determine the fate of a few media companies but will provide answers to fundamental questions about how information production, distribution, and democratic discourse formation should occur in the digital age. Finding a balance between the potentially conflicting goals of local journalism survival, protection of media diversity, and securing competitiveness against global digital platforms will be the key challenge ahead.

The broadcasting industry is also closely watching other ongoing changes. Sinclair's push for ATSC 3.0 transition represents broadcasters' efforts to innovate and compete in the digital age. The FCC's broader "Delete, Delete, Delete" initiative shows the regulatory body's recognition that many existing rules have become obsolete in the current media landscape.

Media consolidation trends are not unique to the United States. Globally, traditional media companies are seeking scale to compete with tech giants that have fundamentally altered how content is created, distributed, and monetized. The streaming revolution, accelerated by the COVID-19 pandemic, has permanently changed viewing habits and advertising models.

For local communities, the stakes are particularly high. Local news has traditionally played a crucial role in informing citizens about government activities, school board decisions, local elections, and community events. The fear is that further consolidation could lead to more homogenized coverage and less attention to local issues that don't generate national interest or advertising revenue.

The technological argument cannot be ignored either. Broadcasters argue they need resources to invest in new technologies like ATSC 3.0, which promises features like 4K broadcasting, mobile viewing, and targeted advertising that could help them compete with streaming services. Without the ability to achieve greater scale, they claim, local broadcasters will fall further behind in the technological arms race.

The advertising market dynamics add another layer of complexity. As advertising dollars increasingly flow to digital platforms with their precise targeting capabilities and measurable results, traditional broadcasters struggle to maintain revenue. Consolidation proponents argue that larger entities would have better data capabilities and negotiating power with advertisers.

Critics, however, point to past consolidation waves that promised similar benefits but resulted in newsroom cuts and reduced local coverage. They argue that the solution to competing with Big Tech isn't creating slightly larger traditional media companies but rather finding new models that preserve local journalism's public service mission while adapting to digital realities.

The international perspective also matters. How the US resolves this issue could influence media policy decisions in other democracies grappling with similar challenges. The balance struck between market efficiency and democratic values like media pluralism could serve as a model—or a cautionary tale—for other nations.

As this debate continues, one thing is certain: the decision made will reverberate through American media for years to come. Whether the 39% cap remains, gets modified, or disappears entirely, it will signal how policymakers view the role of traditional media in an increasingly digital world and what values they prioritize in shaping the information ecosystem that serves American democracy.

The coming months will be crucial as the FCC considers its options, Congress debates potential legislative changes, and the courts stand ready to review any regulatory modifications. The outcome will not just affect corporate balance sheets but will fundamentally influence how Americans receive news and information in their communities for generations to 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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