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음성 AI 스타트업 플레이AI 인수로 '슈퍼인텔리전스' 구축 가속화

메타 플랫폼스가 음성 기술 전문 스타트업 플레이AI(PlayAI) 인수를 완료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마크 저커버그 CEO가 지난달 출범시킨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스(MSL)' 전략의 핵심 퍼즐로, 메타가 오픈AI·구글과의 AI 패권 경쟁에서 음성 분야 우위를 선점하려는 야심찬 계획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음성 AI 기술력 확보로 슈퍼인텔리전스 전략 강화

블룸버그가 확인한 내부 메모에 따르면 "플레이AI 전체 팀"이 7월 중순 메타에 합류하며, 별도 음성 AI 스타트업 세서미 AI에서 이직한 요한 샬크비크에게 보고하게 된다. 플레이AI 팀의 "자연스러운 음성 생성 작업과 쉬운 음성 생성 플랫폼"은 AI 캐릭터, 메타 AI, 웨어러블 기기, 오디오 콘텐츠 제작 등 메타의 핵심 제품군에 직접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저커버그가 지난 7월 1일 발표한 대대적인 AI 조직 개편의 연장선에서 이뤄졌다. 메타는 기존 AI 부문을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스(MSL)'로 통합하고 전 스케일 AI CEO 알렉산드르 왕을 최고 AI 책임자로, 전 깃허브 CEO 냇 프리드먼을 AI 제품 및 응용 연구 책임자로 영입했다.

저커버그는 내부 메모에서 "AI 진보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슈퍼인텔리전스 개발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며 "이것이 인류의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 될 것이라 믿으며, 메타가 선도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저커버그의 슈퍼인텔리전스 비전과 투자 계획

메타는 앞으로 수년간 AI 프로젝트와 연구에 "수천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저커버그는 지난해 "많은 기업들이 과도하게 투자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뒤처지는 것의 위험성이 향후 10-15년간 가장 중요한 기술에서 경쟁력을 잃는 것"이라며 대규모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달 초 메타는 스케일 AI(Scale AI)에 143억 달러를 투자하며 왕을 영입했고, 퍼플렉시티 AI와 런웨이 AI와도 거래 협상을 진행 중이다. 저커버그는 직접 인재 영입에 나서 캘리포니아 팰로 알토와 레이크 타호에 있는 자택에서 예비 채용자들을 만나고 있으며, 일부 연구진에게는 수천만 달러 규모의 보상 패키지를 제안하고 있다.

플레이AI 인수, 음성 중심 생태계 구축의 핵심

이 같은 대대적인 AI 전략의 핵심 축으로 메타는 플레이AI 인수를 통해 음성 중심의 차세대 인터페이스 구축에 나서고 있다. 특히 자연스러운 음성 합성과 생성 기술은 메타가 목표로 하는 '인간과 AI의 seamless한 상호작용' 실현에 필수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메타의 공격적인 음성 AI 투자가 향후 소셜미디어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텍스트 기반 소통을 음성 중심으로 전환하는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AI 인재 대거 영입

메타는 새로운 MSL 조직에 오픈AI, 앤스로픽, 구글 등 경쟁사에서 11명의 연구진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전 딥마인드 연구진 잭 래와 페이 선, 오픈AI 연구진 지아후이 유, 슈차오 비, 셴지아 자오, 홍유 렌, 그리고 메타에서 10년 이상 근무했다가 앤스로픽으로 이직했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조엘 포바 등이 포함됐다.

AI 패권 경쟁의 새로운 국면

메타의 이번 조직 개편과 플레이AI 인수는 오픈AI, 구글과의 AI 패권 경쟁에서 새로운 전략적 포석으로 평가된다. 특히 음성 AI 기술은 메타가 추진하는 차세대 소셜미디어와 메타버스 생태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메타의 공격적인 AI 투자와 인재 영입이 향후 AI 기술 발전과 상용화에 미칠 파급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Meta Acquires Voice AI Startup PlayAI in Strategic Push to Dominate Conversational AI

Meta Platforms has completed the acquisition of PlayAI, a voice technology-focused startup, as part of its aggressive strategy to strengthen its position in the rapidly evolving voice AI landscape. The move underscores Meta's commitment to making artificial intelligence its top priority while securing critical talent and cutting-edge technology in the competitive AI arms race.

According to an internal memo reviewed by Bloomberg, the "entire PlayAI team" is set to join Meta next week. The PlayAI group will report to Johan Schalkwyk, who recently joined Meta from another voice AI startup, Sesame AI Inc. Bloomberg News had previously reported that the companies were in acquisition discussions.

Meta has positioned AI as the company's paramount focus this year, making substantial investments in infrastructure including chips and data centers, while aggressively recruiting top-tier talent to develop AI models and features. CEO Mark Zuckerberg recently announced a major reorganization of the company's AI division, appointing former Scale AI CEO Alexandr Wang to head the newly formed Meta Superintelligence Labs.

The financial terms of the acquisition were not disclosed. A Meta spokesperson confirmed the deal but declined to provide additional details.

According to the internal memo, the PlayAI team's "work in creating natural voices, along with a platform for easy voice creation, is a great match for our work and roadmap, across AI Characters, Meta AI, Wearables and audio content creation."

Strategic Implications for Meta's AI Ambitions

The PlayAI acquisition represents a critical component of Meta's ambitious blueprint to construct next-generation social media and metaverse ecosystems through advanced voice AI technology. The integration of natural voice interaction capabilities into AI Characters and wearable devices is expected to play a pivotal role in realizing Meta's vision of seamless human-AI communication.

Industry analysts view this acquisition as a strategic maneuver by Meta to establish dominance in the voice AI sector, positioning itself advantageously against tech giants like Google and OpenAI in the intensifying battle for AI supremacy. The move signals Meta's determination to lead the transformation of how users interact with digital platforms through voice-first experiences.

As the AI landscape continues to evolve at breakneck speed, Meta's systematic acquisition of specialized talent and technology demonstrates its long-term commitment to maintaining competitive edge in the race to define the future of artificial intellig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