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산업 위기의 두 얼굴: 차터의 스트리밍 번들링 성공과 케이블원의 주가 폭락(Two Faces of the Cable TV Industry Crisis: Charter's Streaming Bundling Success and Cable One's Stock Plummets)
케이블TV 산업 위기의 두 얼굴: 차터의 스트리밍 번들링 성공과 케이블원의 주가 폭락
케이블TV와 스트리밍, FAST는 협업의 여지가 있다. '적이 아닌 전략적 협업자'
미국 케이블TV 산업이 코드커팅(유료방송 해지)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기업들의 대응 전략에 따라 극명히 갈리는 희비를 보여주고 있다. 한쪽에서는 차터 커뮤니케이션스가 광고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와의 번들링(Bundling, 묶음 제공)을 통해 가입자 이탈을 성공적으로 막아내는 반면, 다른 쪽에서는 케이블원(Cable One)이 사상 최악의 주가 폭락을 경험하며 존폐 위기에 처했다. 케이블원은 미국 24개 주에 인터넷과 케이블TV서비스를 하는 대표적인 유료 방송 사업자다.
차터의 혁신적 번들 전략이 코드커팅 추세를 둔화시킨 성공 사례와 케이블원의 고가 전략 실패 사례는 급변하는 방송통신 시장에서 케이블TV 업계의 생존 전략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분기 (Quarter) | 가입자 성장률(%) (YoY Subscriber Growth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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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2023 | -6.4% |
Q4 2023 | -7.0% |
Q1 2024 | -8.0% |
Q2 2024 | -8.0% |
Q3 2024 | -7.7% |
Q4 2024 | -7.3% |
Q1 2025 | -7.3% |
Two Faces of the Cable TV Crisis: Charter’s OTT Bundling Success vs. Cable One’s Stock Collapse
Amid a wave of “cord-cutting” that has roiled the U.S. pay TV market, cable companies have pursued sharply divergent strategies—with equally divergent outcomes.
On one side, Charter Communications has managed to counteract subscriber losses by bundling its cable TV service with “ad-supported” streaming platforms at no extra cost.
On the other side, Cable One (CABO) has suffered a dramatic stock market crash, revealing the perils of a high-price strategy in a hyper-competitive environment. These two contrasting cases shed light on how cable TV operators might adapt to a fast-changing broadcasting ecosystem.
1. Charter Turns the Tide of Cord-Cutting With ‘TV + Ad-Supported Streaming’ Bundles
1) A Groundbreaking Deal With Disney
Charter, the largest cable TV operator in the United States, found itself in a standoff with Disney in fall 2023 over carriage fees for Disney’s linear channels. Ultimately, however, the two parties struck a revolutionary deal that added Disney+ Basic (ad-supported) and ESPN+ to Charter’s Spectrum TV packages—at no additional cost to subscribers.
This arrangement marked a major shift for Disney, which until then had emphasized a direct-to-consumer (DTC) streaming strategy that often bypassed traditional cable. Now, Disney was actively partnering with cable to generate growth on both sides.
2) Bundling 30+ Streaming Services—Slashing Subscriber Loss by Half
By 2025, Charter expanded the initiative to 30 or more major ad-supported streaming platforms (e.g., Paramount+, Peacock, Max, AMC+, Vix), offering what it estimates to be $65/month in streaming value for free with a Spectrum TV subscription.
As a result, subscriber attrition (cord-cutting) dropped from 405,000 lost customers in 1Q 2024 to 181,000 in 1Q 2025, less than half the previous level.
Craig Moffett, an analyst at MoffettNathanson, noted that since 4Q 2024, “the rate of video losses at Charter has visibly slowed, likely driven by bundled streaming that boosts the perceived value of its TV package.”
3) Win-Win for Streaming Platforms
Charter’s cable TV base of around 12.7 million (as of 1Q 2025) effectively becomes a captive audience for ad-supported streaming services, driving large inflows of new “subscribers.”
Peacock (Comcast’s streaming service) added 5 million ad-supported subscribers in 1Q 2025; Comcast credited Charter’s integration in Spectrum TV Select Plus and Signature tiers.
Paramount+, Max (HBO), and Disney+ all reported meaningful boosts from what Disney calls “Charter entitlements.”
Research from Antenna shows that the overall churn rate for U.S. subscription streaming dropped from nearly 6% in early 2024 to below 5% by year’s end—likely helped by these free bundle arrangements.
1. 차터, 'TV+광고형 스트리밍' 번들링으로 코드커팅 추세 반전 성공
미국 최대 케이블TV 사업자 차터 커뮤니케이션스는 광고형 스트리밍 서비스(광고를 보는 대신 구독료가 할인)를 케이블TV 상품과 무료로 결합한 혁신적 번들링 전략으로 장기간 지속되어 온 가입자 이탈 현상을 둔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른바 '코드커팅(Cord-Cutting)' 현상으로 고전해 온 미국 유료방송업계에 새로운 활로를 제시하며, 스트리밍 플랫폼들에게도 가입자 증가라는 상생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차터의 전략은 2025년 기준 30여 개에 달하는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를 번들링함으로써 월 $65 상당의 가치를 무료로 고객에게 제공하는 파격적인 모델이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와 차터 커뮤니케이션스는 2023년 9월 산업이 계속 진화함에 따라 소비자를 위한 가치를 극대화하고 선형 TV 경험을 지원하는 혁신적인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합의안의 핵심은 광고형 디즈니+ Basic과 ESPN+를 차터 케이블TV 패키지(스펙트럼 TV)에 무료로 탑재하는 것이었다. 기존 케이블 구독자가 별도로 스트리밍 요금을 내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디즈니+ Basic과 ESPN+를 이용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는 디즈니가 스트리밍 서비스로의 직판(Direct-to-Consumer)을 강화하며 케이블TV의 가입자를 빼앗던 방식을 전격 수정해, 케이블TV와의 동반 성장 방식을 시도하게 된 셈이다.
디즈니와 역사적 합의를 이룬 이후, 차터는 다른 스트리밍 플랫폼(파라마운트+, 피콕, 맥스, AMC+, Vix 등)과도 비슷한 번들링 계약을 체결했다.
차터는 소위 'Ad-supported SVOD'(광고형 스트리밍) 패키지를 계속 확장 중이다. 이는 차터가 지난해 디즈니와 맺은 획기적인 계약을 연상케 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파라마운트의 직접 소비자 서비스인 파라마운트+ 에센셜과 BET+ 에센셜의 광고 지원 버전을 차터의 스펙트럼 TV 고객에게 추가 비용 없이 제공하는 계약을 포함한다.
지난 1년간 맺은 프로그래밍 계약을 통해 차터는 곧 스펙트럼 TV 셀렉트 비디오 고객에게 피콕, 디즈니+, ESPN+, 파라마운트+, AMC+, BET+, ViX, 맥스, 디스커버리+ 등 월 $65에 달하는 직접 소비자 스트리밍 가치를 제공할 예정이다.

가입자 이탈 규모 절반으로 감소
차터의 케이블TV 가입자 이탈 추세가 2024년 1분기 -40만5,000명에서 2025년 1분기 -18만1,000명으로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모펫나탄슨(MoffettNathanson)의 크레이그 모펫(Craig Moffett)은 "2024년 4분기부터 차터의 케이블 해지율이 뚜렷하게 둔화하고 있다. 이는 번들링된 스트리밍 서비스가 TV 상품 가치를 높여, 일부 가입자가 해지 결정을 보류하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결과적으로 "스트리밍 서비스가가 케이블TV 고객을 빼앗는다"던 기존 대립 구도가, 케이블TV가 스트리밍 서비스를 '공짜'로 묶어 제공하는 방식으로 재편됐다.
이는 케이블TV의 가입자 이탈을 방어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이 큰 의미가 있다. 이 단순한 아이디어는 차터가 기존 케이블 서비스에 이러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번들링함으로써 고객들이 이미 케이블 구독의 일부로 받는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해 별도로 지불하지 않아도 되게 하는 것이다.
케이블TV번들, 스트리밍 플랫폼에게도 윈윈 효과
리서치 회사 Antenna에 따르면 2024년 초 6%에 육박했던 미국 구독 스트리밍 서비스의 이탈률은 안정세를 보이며 4분기에는 5% 이하로 떨어졌다. 이탈율을 낮추는데는 케이블TV와의 번들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 케이블 TV 요금 외에는 비용이 들지 않는 서비스를 해지할 이유가 거의 없는 1,270만 명의 사용자 인구가 이와 관련이 있다고 가정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
(1) 피콕(Peacock)의 폭발적 증가
피콕은 2025년 1분기에 광고형 유료 가입자 500만 명이 늘었다. 모회사 컴캐스트(Comcast)는 실적 발표에서 "차터의 '스펙트럼 TV 셀렉트 플러스'와 'TV 셀렉트 시그니처' 패키지에 피콕 광고형을 추가한 결과, 유료 가입자를 크게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스펙트럼 TV와 NBC유니버설이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여 유료 TV 고객에게 추가 비용 없이 피콕(Peacock)을 제공하게 되었으며, 이는 스펙트럼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을 확대했다.
(2) 파라마운트+, 맥스(Max), 디즈니+ 등도 동반 성장
파라마운트+는 2024년 하반기 차터와 제휴 후, 2025년 초까지 이어진 6개월간 글로벌 유료 가입자가 560만 명 늘었다. 회사 측은 "차터를 통한 신규 유입이 상당 부분 차지했다"고 밝혔다. 파라마운트+ 에센셜과 BET+ 에센셜은 올해 말 스펙트럼 TV 셀렉트 패키지와 Mi Plan Latino 상품에 포함될 예정이다.
맥스(Max)와 디즈니+ 역시 차터와의 번들링 효과로 가입자 증가를 보였다. 디즈니+는 2024년 1분기 북미 시장에서 800만 명 이상의 가입자 증가를 보였으며, 디즈니 발표 자료에서 "차터를 통한 엔틀먼트(Entitlements, 즉 번들 제공)가 가입자 증가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명시했다.
스트리밍 입장에서도, 차터 케이블TV가 1,270만 명(2025년 1분기 현재) 규모의 고정 가입자 풀을 가지고 있는데, 이들이 광고형 스트리밍 서비스를 별도 요금 없이 이용하게 되면, 스트리밍 플랫폼은 광고 시청자를 대거 유입하게 된다.
번들 가입자도 “정식 유료 가입자”로 분류되는 만큼, 스트리밍 서비스는 광고 수익뿐 아니라 유료 가입자 수를 늘리는 효과를 함께 얻는다.
2. 케이블원의 몰락: 급격한 주가 폭락과 배당 중단 충격
반면,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본사를 둔 지역 케이블TV이자 ISP 사업자 케이블원(Cable One)은 최근 극심한 위기를 겪고 있다.
2025년 5월 2일, 케이블원 주가는 하루 만에 109.48달러(42%) 폭락해 152.51달러에 마감했다. 이로 인해 시가총액은 단 하루 만에 약 6억 800만 달러(한화 약 8,400억 원)가 증발했다. 2020년 12월 29일 최고가(2,129.74달러)와 시가총액 약 130억 달러에 비하면, 2025년 5월 현재 시가총액은 약 8억 5,800만 달러(한화 약 1조 1,800억 원)로 급감했다. 2020년 말 1,000달러 상당의 케이블원 주식은 현재 약 60달러의 가치밖에 남지 않았다. 같은 기간 S&P 500 지수가 63% 상승한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5월 5일 175달러까지 다시 회복했지만, 전성기 수준은 아직이다.

케이블원은 미국 내 24개 주에서 110만 명 이상의 주거 및 기업 고객에게 인터넷, 케이블TV, 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견 케이블TV 중심 통신사다. 2019년부터 고객 대상 브랜드명을 ‘스파클라이트(Sparklight)’로 변경해, 전통 케이블 사업자에서 광대역 중심 통신사로 전환을 추진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경쟁 심화와 가입자 이탈, 수익성 악화로 시장 신뢰를 크게 잃은 상황이다.

배당 중단과 투자자 신뢰 상실
이 급락의 배경에는 2025년 1분기 실적 부진과 배당 중단, 가입자 이탈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있다. 1분기 매출은 3억 8,06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고, 순이익은 93% 급감한 260만 달러에 그쳤다. 특히 2년간 12만 1,400명의 가정 인터넷 서비스 가입자가 이탈했고, 케이블TV 매출도 15.8% 급감했다. 회사는 현금 보전을 위해 배당금 지급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약 100만 명의 브로드밴드 가입자를 보유한 케이블원은 1분기에 약 10,400명의 가입자를 잃었고, 지난 3월 7일에 주당 2.95달러를 지급했던 분기별 현금 배당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로 연간 약 6,700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게 되었지만, 주가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KeyBanc의 브랜든 니스펠과 레이몬드 제임스의 프랭크 라우선은 모두 케이블원에 대한 투자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라우선은 "주주 기반이 바뀔 것이고 신뢰를 회복하는 길은 길고 힘들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 종목에 대해 건설적인 평가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케이블원의 거래량은 하루 30만 주 이하로 적은 편이지만, 금요일에는 130만 주로 급증했다. 케이블원은 총 560만 주의 발행 주식을 가지고 있다.
새로운 성장 전략의 신뢰성 의문
케이블원 줄리 라울리스 CEO는 실적 발표에서 저소득층 고객을 겨냥한 'Flex Connect'와 'Internet Lift'라는 두 가지 상품을 시범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우리는 Flex Connect를 MSO 전체에 걸쳐 적극적으로 마케팅하기 시작할 것이며, 이것이 인터넷 서비스 구독자를 늘리는데 효과적인 전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라울리스는 말했다. 그녀는 "우리는 아직 큰 대포를 쏘지도 않았다"며 향후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니스펠은 케이블원의 결과를 "극도로 실망스럽다"고 평가하며, 성장 회복에 대한 이야기가 신뢰성이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회사가 내리고 있는 전략적 결정들이 효과가 있다고 말하기 전에 우리는 여러 분기 연속으로 개선되는 추세를 봐야 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3. 모펫나탄슨의 분석: 차터와 케이블원의 성패 결정적 차이점
주가 폭락 하루 전인 5월 1일 미국 유료 방송 시장 연구소 모펫나탄슨의 수석 관리 이사인 크레이그 모펫은 케이블원이 적어도 두 가지 취약점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서 가장 비싼 인터넷 서비스 가격과 모바일 서비스 부재가 그것이다.

모펫네탄슨은 "케이블원은 이제 과거의 죄를 갚고 있다. 수년 동안 회사는 과도한 요금을 부과하고 과도한 수익을 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무선은 단순한 성장 엔진이 아니라 가격 조정 요소다. 할인된 무선 서비스(모바일 통신)를 제공하는 번들은 그렇지 않으면 너무 높을 수 있는 인터넷 서비스 가격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다시 말해, 무선 없는 케이블 사업자는 경쟁사보다 더 높은 가격이 아닌 더 낮은 인터넷 서비스 가격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펫네탄슨의 발언은 케이블원(Cable One)의 현재 시장 상황과 경쟁력 약화를 설명한다.
케이블원은 과거에 과도한 요금을 부과하며 높은 수익을 올려왔지만, 이제 그로 인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는 의미다. 즉, 한동안 경쟁이 적었던 시절에는 비싸게 팔아도 소비자들이 어쩔 수 없이 이용했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런 환경이 아니라는 것이다.
최근 미국의 주요 케이블 회사(컴캐스트, 차터)들도 무선 서비스(모바일)를 번들로 묶어 저렴하게 제공함으로써, 전체 요금 부담을 낮추고 있다. 인터넷과 무선(휴대폰)을 함께 쓰면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식이다. 이런 번들 덕분에, 인터넷 단독 요금이 높아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전체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진다.
이러한 모펫의 분석은 차터의 성공 요인과 케이블원의 실패 요인을 명확히 대비시킨다. 차터는 OTT 서비스와 모바일 서비스를 결합한 번들링 전략을 통해 가입자 이탈을 방지하는 데 성공한 반면, 케이블원은 높은 브로드밴드 가격과 모바일 서비스 부재로 인해 가입자를 잃고 있다.
2. Cable One’s Collapse: Stock Tumbles 42% in One Day
1) An ISP in 24 U.S. States… and a Dire Stock Meltdown
By contrast, Arizona-based Cable One—a mid-sized cable and broadband ISP serving 24 states—has endured a starkly different fate. On May 2, 2025, CABO shares plunged $109.48 (-42%), closing at $152.51, erasing more than $600 million in market cap in a single day.
Once valued at $13 billion in December 2020, Cable One is now down to around $858 million. Investors who put $1,000 in Cable One stock at the end of 2020 would see it worth just $60 today.
2) Dividend Suspension, Subscriber Losses, and Skeptical Investors
In 1Q 2025, Cable One lost over 10,000 broadband subs and decided to discontinue its quarterly dividend ($2.95 per share).
The company’s share price tumbled further upon that announcement, as KeyBanc and Raymond James both downgraded the stock.
Analysts note Cable One’s “extremely disappointing” performance and warn that reversing the downward trend will “take multiple quarters of improvement” to regain investor trust.
3) “Overcharged, Over-earned”—No Wireless Bundle, Sky-High Broadband
Craig Moffett describes Cable One’s predicament as paying for “sins of the past,” wherein the company charged top-dollar broadband prices with no offsetting wireless offering. Competitors like Comcast and Charter can bundle mobile services to justify or mask higher broadband costs; Cable One has no such option. With cheaper rivals thriving, Cable One’s premium pricing has proven untenable.
3. Divergent Fates: Charter vs. Cable One
Charter
Has leveraged big-name streaming providers to bolster its cable TV product, offering ad-supported OTT “for free.”
Subscriber churn significantly reduced, while streaming services gain new viewers and ad revenues in a symbiotic arrangement.
Cable One
Historically relied on high broadband prices and lacked a wireless or OTT bundle to add value.
As competition intensified, subscriber losses mounted, culminating in a dramatic one-day share-price crash and investor disillusionment.
4. 번들링 전략의 효과와 과제
무료 VS. 유료 중복? Cannibalization 우려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케이블TV 번들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면, 기존 스트리밍 직접 가입자 중 일부가 이중으로 혜택을 얻게 될 수도 있고, 스트리밍 업체의 가입 매출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한다. 케이블TV 역시, 구독자가 줄어들 우려도 있었다.
케이블TV+스트리밍의 번들의 경우 현재까지 결과는 "전체적으로 가입자 풀이 커지고, 이탈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오는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안테나(Antenna)에 따르면, 2024년 초 6%에 육박하던 미국 OTT 월간 해지율(churn)이 2024년 말에는 5% 이하로 떨어졌다. 차터 번들의 영향이 어느 정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스트리밍 서비스가 광고 기반 가입자를 확보하면, 매출의 주요 부분이 광고 수익에서 나오므로, 설령 월 구독료 측면에서 기존 가입자와 겹치는 부분이 있더라도, 케이블TV와 스트리밍 모두, 전반적 트래픽과 광고 노출이 늘어나 '순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TV 상품의 가치 재발견
지난 몇 년간 차터는 브로드밴드(인터넷)와 스펙트럼, 모바일(이동통신)에 집중하며, 케이블TV 부문은 사실상 투자·홍보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차터는 최근 "TV 상품을 다시 전면에 내세우겠다"면서 스트리밍 번들링한 케이블 패키지를 공격적으로 홍보하기 시작했다. 스펙트럼(Spectrum)은 새로운 브랜드 플랫폼의 일환으로 원활한 연결성(인터넷 서비스)과 엔터테인먼트 제품을 더 잘 활용, 더 낮은 번들 가격을 제공하는 새롭고 단순화된 가격 책정 및 패키징 전략을 내놨다.
차터는 "인터넷+TV+무선(모바일)" 결합 상품을 마케팅하는 과정에서, TV 구독자가 광고형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SVOD)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핵심 장점으로 부각시키고있다. 차터는 2024년 9월 인터넷 속도가 초당 500MBC 월 30 달러 스펙트럼 원 플랜(상품)을 두 개 모바일 라인(휴대전화) 또는 케이블 TV와 번들로 묶어 제공했다. 차터가 "TV + 브로드밴드 + 무선"의 3개 상품을 모두 성장궤도로 올려놓을 수 있을지가 업계의 관심사다.
경쟁사들의 반응 '위성방송' 유사 서비스 내놔
위성방송 디렉TV(DirecTV)는 최근 "마이 엔터테인먼트 장르 팩(MyEntertainment Genre Pack)"에 스트리밍 서비스 맥스(Max)를 번들로 포함시키며, 유사한 방식을 도입했다. 엔테인먼트 장르 팩을 구도하는 가입자들에게 맥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다.
앞으로 다른 케이블·통신사업자들도 "방송+광고형 기반 유료 스트리밍 무료 번들" 전략을 채택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언급했듯, 이는 스트리밍 서비스들에게도 이득이 된다. 최근 스트리밍 광고형 요금제가 확산하면서, 전통 유료방송도 이를 활용해 가입자 기반을 방어하고, 스트리밍 광고 매출원을 넓히는 '상생 모델'이 자리잡는 분위기다. 광고 모델을 채택한 만큼, 보다 많은 구독자가 필요한데 케이블TV나 통신사가 이를 해결해줄 있다.
이 전략은 두 플랫폼 모두, 고객 유지율을 높이고, 사용자당 평균 수익(ARPU)을 증가시키며, 포화된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제공할 수 있다.
4. “Free vs. Paid” Overlap Concerns—and the Longer-Term View
Critics suggest that giving away ad-supported streaming might cannibalize existing subscriber revenue. Thus far, though, providers report net subscriber gains and lower overall OTT churn.
With ad-based models, streaming apps benefit from increased ad impressions more than subscription fees alone.
While it’s still unclear whether cable TV can fully turn back the cord-cutting tide in the long run, “ad-supported OTT bundling” has so far demonstrated effectiveness at boosting perceived value.
5. 글로벌 시장 시사점
미국 유료방송 시장 분석 '케이블TV+ 스트리밍 번들의 미래'
차터의 번들링 전략이 유료방송 가입자 이탈을 둔화시키고, 스트리밍 플랫폼에도 가입자 증대 효과를 주면서, 잠정적 '윈윈'을 달성한 것은 사실이다.
차터(Charter)는 케이블TV 서비스 고객(Spectrum TV Select customers)에게 광고 기반 스트리밍 피콕(Peacock)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비디오 고객이 광고가 없는 Peacock Premium+(7.99달러 월)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하고, 2025년에는수백만 명의 브로드밴드 전용 고객에게도 두 가지 피콕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만, 장기적으로 이 모델이 케이블TV 산업을 완전히 회복시키지는 못할 우려는 있다.
코드커팅 추세 자체가 워낙 뿌리 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고형 스트리밍 서비스를 활용한 결합 판매가 "TV 상품의 가치를 재발견"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영국 시장 유사 사례
영국에서도 유사한 번들링 전략이 시도되고 있다. 영국의 대표적 방송통신사업자인 Sky와 버진 미디어(Virgin Media)는 다양한 스트리밍 플랫폼 앱 지원을 통해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버진 미디어(Virgin Media)는 2023년 이후 자사 고객들에게 Disney+, Paramount+, Apple TV+ 등의 지원을 추가했다. Virgin Media는 200개 이상의 채널과 유료 TV와 브로드밴드를 결합한 번들을 제공하며, Sky Cinema와 Sky Sports 등을 포함한 번들도 제공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 주는 시사점 '스트리밍은 케이블TV가 활용해야 할 서비스'
국내 이통사/IPTV 역시 지상파나 종편, 스트리밍 서비스와의 제휴를 통해 결합상품을 내놓고 있으나, 완전 무료는 아니다. 주로 묶어 구독할 경우 할인해주는 위주여서 "추가 비용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있다.
SK, KT, LG 등 주요 통신사의 결합상품은 약정 기간에 따라 월 요금이 할인되지만, 기본적으로 유료 서비스의 조합이고, OTT 역시 할인된 추가 요금을 내야 이용할 수 있다.
반면, 미국의 케이블TV 사업자 차터(Charter)나 컴캐스트(Comcast) 등은 최근 광고형(FAST, 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티어를 결합해, TV 가입자에게 디즈니+, Max, 파라마운트+ 등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를 추가 요금 없이 제공하는 공격적 번들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국도 삼성TV플러스, LG채널 등 일부 FAST 플랫폼이 등장했지만, 아직 미국에 비해 시장 규모나 콘텐츠 다양성, 사업자 참여가 제한적이다. 국내 FAST 시장은 2028년 1조 2,000억 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현재로선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가 많지 않고, 대형 통신사·케이블TV가 본격적으로 ‘광고형 무료 번들’을 내놓는 사례도 드물다.
차터처럼 광고형 티어를 결합해 "TV 가입자에게 무료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다"는 식의 공격적 마케팅을 시도한다면, 코드커팅 방지에는 도움이될 수 있다. 물론 전체 수익 구모를 따져봐야한다. 게다가 한국의 경우 광고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가 그다지 많지 않다는 것도 약점이다.
그러나 케이블원의 실패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국내 케이블TV 사업자들도 모바일 서비스와의 결합 없이 단순히 높은 가격 정책만으로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광고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의 중요성 부각
유료방송사·통신사는 광고 시장에서 스트리밍 서비스와 공생할 필요가 있다. 소셜 미디어 서비스들이 광고 시장을 장악하는 상황에서 적어도 디지털 스트리밍 광고 시장 혹은 방송 광고 시장에서는 상생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 "스트리밍에서 광고 수익을 공유받는 구조"를 만들거나, 최소한 "스트리밍 서비스가 광고 수익을 확보하므로, 유료방송 번들에서의 수익 배분을 별도로 낮게 책정할 수 있게 됐다"는 식이라면 협상 여지가 생긴다.
결과적으로, 광고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가 "유료방송 혹은 통신상품에 결합하기 쉬운 포맷"이 되어 시장 주류로 자리 잡는 것이 같이 사는 방법일 수 있다.
5. Lessons for Global and Korean Markets
1) Streaming: Not Always a Competitor—But Potential Ally
In the U.S., Comcast and Charter are cooperating with major OTT services, harnessing ad-supported tiers for “free” access in pay TV bundles.
A similar approach appears in the U.K., where Sky and Virgin Media incorporate Disney+, Paramount+, etc.
2) Avoid Cable One’s Pitfalls
Without mobile or OTT tie-ins, a provider that merely raises prices risks losing subscribers quickly.
The Cable One story warns that high fees alone, absent new bundling strategies, can be disastrous when consumers have multiple competitive choices.
3) The Rise of Ad-Supported Streaming
Netflix, Disney+, and HBO Max have introduced ad-based tiers, offering pay TV operators a flexible option for bundling.
If more Korean operators or local OTTs follow this trend, a “TV + ad-based OTT for free” approach could help retain subscribers in a cord-cutting climate.
결론: 케이블TV 산업의 생존 전략
차터 커뮤니케이션스의 SVOD 번들링은 "케이블TV가 스트리밍 서비스와 경쟁이 아닌 협력을 택해 가입자 이탈을 줄이고, 스트리밍 서비스는 광고형 가입자 및 시청 시간을 늘리는 역동적 상생"을 보여주는 사례다. 디즈니, 파라마운트, 컴캐스트(피콕), WBD(맥스) 모두 "Charter entitlements" 효과를 실적 발표에서 공식 언급할 만큼, 단기간에 눈에 띄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반면, 케이블원의 주가 폭락은 과도한 가격 정책과 모바일 서비스 부재라는 전략적 실패가 가져온 결과다.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이 지적한 대로, 케이블원의 신뢰 회복은 장기간에 걸친 어려운 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반된 사례는 케이블TV 산업이 직면한 코드커팅 위기에 대응하는 방식이 기업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준다. 단순히 기존 서비스의 가격을 올리는 것보다, 고객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고 다양한 서비스와의 결합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준다.
차터 커뮤니케이션스(미국 케이블TV 사업자)의 프로그래밍 인수 담당 부사장 톰 몬테마뇨는, 2025년을 앞두고 고객에게 더 많은 선택권과 가치를 주기 위해 서비스 방식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말한 주요 변화는 다음과 같이 쉽게 정리할 수 있다.
실시간 DTC(Direct-to-Consumer, 직접 소비자 대상) 관계:
기존 케이블TV 채널뿐 아니라, 디즈니+, 파라마운트+, 피콕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한 번에 묶어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번들’을 확대한다. 케이블TV를 이용하면 여러 인기 스트리밍 서비스도 무료로 쓸 수 있게 해주는 방식이다.
인터넷 전용 구독자 대상 DTC 스트리밍:
케이블TV를 쓰지 않는 인터넷 가입자도, 원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넷플릭스, 디즈니+, 애플TV+ 등)를 별도로 구독할 수 있게 한다. 즉, TV 없이 인터넷만 써도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쉽게 추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DTC 추가 기능이 있는 소규모 비디오 패키지:
스포츠, 영화 등 원하는 채널만 골라보고, 여기에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붙일 수 있는 ‘맞춤형 소형 패키지’도 도입한다. 소비자는 자신에게 꼭 필요한 채널과 스트리밍 서비스만 구독하는 식이다. 디렉TV의 장르팩이 이에 해당한다.
이런 모델은 미국에서 코드커팅(유료방송 해지) 방지와 고객 만족을 높이기 위해 빠르게 확산 중이다. 국내 방송·통신·스트리밍 업계도 이런 하이브리드 번들, 맞춤형 패키지, 인터넷+OTT 결합 같은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시점이라는 의미다.
즉, 앞으로 한국에서도 TV, 인터넷,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자유롭게 조합해 쓸 수 있는 ‘더 유연한 결합상품’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Conclusion
The contrasting trajectories of Charter Communications and Cable One illustrate two stark “faces” of the cable TV crisis. On one side, Charter reinvigorated its pay TV product by forging ad-supported streaming bundles—a move that curtailed cord-cutting and benefited partnering OTT platforms. On the other side, Cable One pursued a premium pricing model without a wireless or streaming offset, leading to mass subscriber exodus and a catastrophic stock plunge.
The lesson is clear: In an era dominated by streaming and heavy competition, cable TV must adapt by creating new value for consumers—whether that’s bundling with mobile, OTT, or other solutions—rather than relying on outdated pricing structures. Operators worldwide, including those in Korea, would do well to examine the success of Charter’s bundle strategy and the cautionary tale of Cable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