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방송 중계권’ 대폭 상승… 아마존 등 신규 파트너 진출로 시장 재편

미국 프로농구(NBA)의 차기 미디어 파트너 구도가 크게 바뀌면서, 중계권 계약 총액이 이전 사이클 대비 눈에 띄게 상승했다. 현재 TNT(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디즈니/ESPN, 컴캐스트/NBC 등이 중계 계약을 맺고 있으며, 특히 아마존(Amazon)의 대규모 투자로 스트리밍 시대에 맞는 새 판이 짜여지고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중계권 시장이 사상 최대 규모로 재편된다. 최근 발표된 2025~2036년 차기 중계권 계약에서 NBA는 총 759억 달러(약 103조 원)라는 역대 최고 금액을 기록하며, 이전 2016~2025년 사이클(234억 달러) 대비 22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연간 가치 역시 26억 달러에서 69억 달러로 165% 이상 뛰었다.

이번 계약에는 NBC(컴캐스트), ESPN/ABC(디즈니), 아마존, 그리고 기존 파트너인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TNT)가 참여했다. 특히 아마존은 10년간 198억 달러를 투자해 NBA 경기의 주요 스트리밍(SVOD) 파트너로 부상했으며, NBA 리그 패스의 단독 스트리밍 권한도 확보했다. NBC는 11년간 275억 달러를 지불하며, Peacock 스트리밍과 TV 중계를 모두 담당한다. ESPN/ABC 역시 286억 달러로 주요 중계권을 유지한다.

NBA Broadcast Rights Skyrocket Amid Entry by Amazon and Return of NBC

As the NBA moves toward its new broadcast cycle beginning in 2025, the league is drastically expanding its media partnerships—and its accompanying rights fees—thanks to robust competition among traditional broadcasters and major streaming platforms. Current deals with TNT (Warner Bros. Discovery) and Disney/ESPN are set to expire, opening the door for Comcast/NBC to rejoin NBA coverage for the first time in over 20 years, and for Amazon to secure a large-scale partnership.

“NFL·NBA가 전체 미국 스포츠 중계권료의 약 절반 차지”

미국 4대 프로 스포츠 중에서도 NFL(미식축구)와 NBA(농구)가 거둬들이는 중계권료는 전체의 절반에 달한다. 축구(NFL)는 미국 고유 종목에서 점차 글로벌 확장을 노리는 반면, 농구(NBA)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시청층이 형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두 리그의 시장 전략이 조금씩 다르다.

NFL and NBA Dominating US Sports Rights

About half of all rights fees for American sports are split between the NFL and the NBA. While American football (NFL) focuses on growing its global appeal, basketball (NBA) already boasts a substantial worldwide fan base, making it a prime candidate for collaboration with major streaming services.

그중 NBA는 스트리밍 플랫폼의 높은 관심을 받아 새로운 판도가 열리고 있다. 10년간 총 180억 달러에 달하는 아마존의 투자 계약은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Prime Video)가 사실상 NBA의 주요 SVOD(주문형 스트리밍) 파트너가 되면서, 기존 리그 패스(League Pass)를 단독으로 스트리밍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Amazon has seized the moment, committing $18 billion over 10 years in what observers call a “game-changing” deal, placing Amazon Prime Video as the primary SVOD for NBA games, including exclusive rights to distribute NBA League Pass via streaming.

NBC로의 복귀… “추억의 존 테쉬 ‘Roundball Rock’ 다시 울린다”

과거 NBA 중계를 즐겨봤던 미국 팬들은 NBC의 시그니처 음악(존 테쉬 ‘Roundball Rock’)을 기억하는데, 이를 다시 들을 날이 머지않았다.

•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TNT)와의 30년 넘는 중계권 계약이 종료되고, 리그는 새 시즌부터 NBC(및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Peacock))와 계약을 맺는다.
• 디즈니/ESPN과의 파트너십도 연장 예정. 컴캐스트(Comcast)는 11년에 걸쳐 총 270억 달러를 투입해 NBA 경기를 방송·스트리밍하며, 아마존 또한 같은 기간 중계에 연평균 수십억 달러를 투입한다.

이로써 국내 농구팬들에게도 익숙한 “NBC 농구 시절”이 다시 부활하며, 레트로 감성의 시그니처 음악까지 함께 돌아올 전망이다.

NBC Returns—Along With “Roundball Rock”

In the U.S. market, older fans will recall the days of the NBA on NBC—featuring the iconic “Roundball Rock” theme by John Tesh. Following the end of a 30-plus-year arrangement with Warner Bros. Discovery (TNT), the NBA is reuniting with NBC, which will broadcast games via its networks and stream them on Peacock. The league will also extend partnerships with Disney/ESPN, and Comcast is set to spend $27 billion over 11 years to bring the NBA back to NBC. Meanwhile, Amazon will pay an amount significantly larger than its yearly NFL outlay to secure rights to NBA games under this new 11-year span.

과거 대비 중계권료: 대폭 상승 추이

이전 사이클(2016~25)

• 총액 234억 달러, 연평균 26억 달러

신규 사이클(2025~36)

• 총액 759억 달러(추정), 연평균 69억 달러(추정)
• 총액 기준 약 +224.36% 증가, 연평균 가치도 +165.38% 상승

NBA는 기존 미국 지상파·케이블 방송뿐만 아니라 스트리밍 기업과 적극 제휴하여, 글로벌 팬층 확대와 동시에 중계권료 증대를 노리고 있다.

Comparison of Past and Upcoming Broadcast Deal Cycles

Previous Cycle (2016–25)

Total Value: $23.4 billion

Average Annual: $2.6 billion

New Cycle (2025–36)

Total Value: $75.9 billion (approx.)

Average Annual: $6.9 billion (approx.)

Year-over-Year Increase: +224% in total value, +165% in average annual value

This upswing reflects both the NBA’s global prestige and intense competition among traditional TV partners and digital platforms eager for marquee live sports content.

세부 방송 중계권 현황 (2025년 이후)

(출처: UCLA Anderson Center for Media, Entertainment & Sports 연구자료, Variety Intelligence Platform)

아마존의 참여, 미디어 지형 바꿀까

가장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주인공은 아마존이다. 과거부터 프라임 비디오(Prime Video)로 미식축구(NFL) ‘목요일 밤 경기(Thursday Night Football)’ 중계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바 있으며, 이제는 NBA에도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NBA의 글로벌 확장 전략에 핵심 역할을 하게 됐다. NFL과 함께 미국 스포츠 중계권료의 양대 축인 NBA가 글로벌 스트리밍,  전통 방송을 아우르는 초대형 계약을 성사시키며, 앞으로 스포츠 미디어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NBA 리그 패스 독점 스트리밍 권리: 기존에 여러 플랫폼이 나눠서 제공하던 리그 패스를 아마존이 단독 공급하게 됨.
• 글로벌 시청자 확보: 미국 내 방송중심이 아닌, 전 세계 프라임 가입자를 통한 NBA 노출 확대 가능.

업계 전문가들은 “NFL처럼 NBA 역시 아마존을 통해 새로운 시청층을 끌어들이고, 전 세계 어디서나 편리하게 경기를 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The Amazon Factor

Amazon’s splashy entrance signals a new era for NBA coverage. Having won attention with its successful Thursday Night Football NFL package, Amazon Prime Video is now investing heavily in NBA rights:

Exclusive League Pass Streaming Rights: Where multiple platforms once shared access, Amazon will unify distribution of NBA League Pass on Prime Video.

Global Reach: Amazon’s worldwide Prime subscriber base can provide the league with heightened international visibility and fan engagement.

Observers compare Amazon’s involvement to its NFL success, forecasting that the NBA could similarly benefit from a massive online audience and innovative viewing experiences.

“스트리밍·글로벌화로 중계권료 상승은 지속될 듯”

미국 내 스포츠 중계권 시장에서 농구(NBA)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다는 점에서 NFL과는 다른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아마존, 디즈니/ESPN, NBC 등 굵직한 미디어 파트너의 경쟁 구도 속에서 중계권료가 크게 뛰는 결과가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 농구의 글로벌 인기가 확고한 가운데, 스트리밍 플랫폼 간 경쟁이 더욱 심화되면 2030년대 중계권 재협상 시점에서도 막대한 금액이 오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결론적으로, NBA의 중계권 계약이 ‘스포츠 + 스트리밍’ 시대를 이끄는 대표적 성공 사례가 될 것이며, 국내외 팬들은 NBC 복귀와 아마존 스트리밍을 통해 더욱 다양한 채널로 농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The Road Ahead: Streaming and Globalization Will Continue to Fuel Growth

With basketball firmly established as a worldwide phenomenon, media analysts predict that the NBA’s popularity—and its broadcast fees—will keep climbing in the foreseeable future. Key factors include:

Multiple Big-Name Partners: Disney/ESPN, NBC, and Amazon each bring unique advantages to distribution and production.

Global Fan Base: More accessible streaming formats drive higher rights fees and deeper worldwide engagement.

Competitive Streaming Market: As providers scramble for live sports, bidding wars continue to inflate rights costs.

Ultimately, the NBA’s multibillion-dollar broadcast deals reflect the league’s strategic embrace of both traditional and digital media, ensuring that basketball fans can view games across an expansive array of broadcast and streaming platforms—even as it reignites a bit of nostalgia with NBC’s “Roundball R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