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미디어 공룡 지오스타(JioStar), 3년간 100억 달러 콘텐츠 투자…스트리밍 시장 판도 바꾼다(Indian media giant JioStar to invest $10 billion in content over three years... a game-changer for streaming)
인도 지오스타, 콘텐츠 투자에 100억 달러 베팅…스트리밍 경쟁 가열
스트리밍 지오핫스타 구독자 1억 명 돌파...K콘텐츠와 지오스타의 미래
인도 스트리밍 서비스 규제 논란, 업계 '모든 스크린을 같은 잣대로 보면 안된다'
India’s JioStar Bets Big on Content With $10 Billion Investment
JioHotstar Crosses 100 Million Subscribers, Boosted in Part by Korean Content
Industry Debates Unified Regulation: “Not All Screens Are the Same”
인구 14억 명의 거대 시장 인도에서 미디어·통신 공룡 지오스타(JioStar)가 역대급 콘텐츠 투자와 혁신적 가격 정책을 앞세워 폭발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핵심 스트리밍 플랫폼 ‘지오핫스타(JioHotstar)’가 1억 명의 구독자를 돌파함으로써,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모기업 지오스타는 2025년 미디어 콘텐츠에 2026년 5조 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스트리밍 서비스 확산으로 규제 움직임도 거세지고 있다. 최근 인도 국회 상임위원회는 스트리밍·디지털 매체까지 포괄하는 단일 미디어 규제 기구를 제안해 업계의 반발을 사고 있는 가운데, 지오스타 부회장 우다이 샨카(Uday Shankar)는 “플랫폼 특성을 무시한 획일적 규제는 산업 가치를 훼손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지오스타, 3년간 통합 투자액 100억 달러 돌파
인도 미디어 업계의 거대 기업 지오스타(JioStar)가 콘텐츠 투자에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지오스타 부회장 우다이 샨카(Uday Shankar)는 5월 뭄바이에서 열린 ‘WAVES(World Audio Visual Entertainment Summit)’에서 “2024년 30억 달러(약 4조 원), 2025년 36억 달러(약 4조 7,000억 원)를 콘텐츠에 투자했고, 2026년에는 38~41억 달러(약 5조~5조 4,000억 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3년간 누적 콘텐츠 투자액은 100억 달러(약 13조 원)를 넘어섰다는 점도 강조했다.

MUMBAI – In a country of 1.4 billion people, media and telecommunications giant JioStar is racing ahead with unprecedented content investment and disruptive pricing strategies, reshaping India’s entertainment landscape. The company’s flagship streaming platform, JioHotstar, recently surpassed 100 million subscribers, sending shockwaves through an industry already grappling with debates around unified media regulation.
$10 Billion Spent on Content, More to Come
Speaking at the WAVES (World Audio Visual Entertainment Summit) in Mumbai, Uday Shankar, JioStar’s vice chair, revealed that the company spent $3 billion in 2024 and $3.6 billion in 2025 on content, and plans to boost its annual content investment to $3.8–4.1 billion in 2026. This brings JioStar’s three-year cumulative content spend to $10 billion.
“We’ve invested over $10 billion in content over the past three years,” Shankar said. “This is just the beginning of India’s media transformation.”
합병 이후 급성장…스트리밍·유료방송 동반 성장
통합 미디어 기업 지오스타(Jio Star)는 2022년 릴라이언스(Reliance Industries)의 비아콤18(Viacom18), 통신사 지오(Jio) 플랫폼과 디즈니(Disney) 인도 자산(Star India 등)이 약 85억 달러(11조 3,000억 원) 규모로 합병되며 탄생한 초대형 미디어 기업이다.
디즈니 인도 자산은 원래 폭스(21st Century Fox)의 아시아·인도 사업부였던 스타(Star India)와 스트리밍 플랫폼 ‘핫스타(Hotstar)’ 등을 포함, 디즈니가 폭스 인수 후 통합 운영해오던 것이다.
지오스타의 공식 지분 구조
- 바이어컴18(Viacom18): 46.82%
- 디즈니 인디아: 36.84%
-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16.34%
‘지오스타(JioStar)’라는 사명은 ‘Jio’와 ‘Star’를 합친 것으로, 통신·스트리밍·유료방송·스포츠·영화 제작 등 폭넓은 미디어 생태계를 아우르며 빠르게 사업을 확장 중이다.
지오스타는 ‘JioCinema’와 ‘Hotstar’ 두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합한 인도 최대 스트리밍 '지오핫스타(Jio hotstar)'를 거느리게 되었으며, 방송·스포츠·영화 등 전통적 콘텐츠 자산까지 폭넓게 확보함으로써 인도 최대 규모의 미디어 기업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통합 이후 업계에서는 지오스타의 미래를 어둡게 봤다. 유료방송(Pay TV) 시장이 쇠퇴하고, 프리미엄 스트리밍 시장도 1,500만~2,000만 명이 한계일 것이라 전망했다. 하지만, 지오스타는 이 예측을 완전히 뒤엎었다.
지오(Jio)는 인도 최대 통신사로 급격한 데이터 요금 인하 정책을 펼쳐 인도 전역에서 ‘데이터 혁명’을 일으켰다.인도 내 전통 유료방송(Pay TV) 부문과 온라인 스트리밍 부문을 동시에 강화하면서 시장 영향력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샹카 부회장에 따르면 지오스타의 전체 플랫폼 방문자 수는 현재 5억 명 수준이며, 구체적 유료 가입자 수치에 대해서는 공개를 꺼렸으나, 올해 4월에 이미 2억 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지오는 지오핫스타 스트리밍 구독자의 경우 1억 명을 돌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샹카 부회장은 “시장이 Pay TV는 사양길에 접어들었다고 예측했으나, 우리는 오히려 유료방송 가입자를 늘렸다”며 “프리미엄 스트리밍 시장도 2,000만 명 수준으로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는데, 가격 정책과 콘텐츠 전략을 재점검하여 보다 폭넓은 이용자층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A Post-Merger Powerhouse
JioStar emerged in 2022 from a $8.5 billion (approx. $11.3 billion) merger of:
Viacom18, part of Reliance Industries (India’s largest conglomerate)
Disney’s local Star India assets (originally from 21st Century Fox)
Jio, India’s leading telecom provider
The consolidated entity now combines telecom, streaming, pay TV, sports broadcasting, and film production under one roof, positioning JioStar as one of India’s largest media conglomerates. Industry skeptics had initially predicted a challenging path forward, arguing pay TV was in decline and that India’s premium streaming market was capped at 15–20 million users. However, JioStar defied these forecasts by growing both its traditional pay TV base and online viewership.
스트리밍은 더 이상 ‘프리미엄’이 아니다”...1억 명 구독자 돌파
지오핫스타(Jio hotstar)의 급성장은 인도 시청자들에게 스트리밍 서비스가 더 이상 ‘프리미엄’이 아니라 일상적 미디어 소비의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통신사(지오)와의 협력, 다양한 요금제, 지역별 맞춤형 콘텐츠 등으로 스트리밍 접근 장벽을 크게 낮춘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키란 마니(Kiran Mani), 지오스타(JioStar) 디지털 부문 CEO는 인터뷰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엔터테인먼트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1억 명 돌파는 이러한 비전에 대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지오핫스타는 이미 인도 내 주요 스포츠 중계 판권을 대거 확보했다. 인도의 대표 스포츠인 크리켓을 필두로, 스포츠 스트리밍 시장 지배력이 빠르게 강화되면서 지오핫스타의 대중적 인지도와 구독자 수 역시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크리켓(ICC 대회, IPL, WPL 등), 축구, 각종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스트리밍하면서 막대한 팬층을 사로잡았다.
스포츠 외에도 지오핫스타는 방대한 드라마·영화 라이브러리, 할리우드 작품, 다수의 인도 언어별 디지털 스페셜, 연중 내내 공급되는 리얼리티/버라이어티 콘텐츠 등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Sparks’라는 신규 프로젝트를 통해 인기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을 대거 영입, MZ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JioHotstar: From “Premium” to Essential
Central to JioStar’s expansion is JioHotstar, the merged streaming platform resulting from JioCinema and Hotstar. In March, JioStar announced that JioHotstar had topped 100 million subscribers, a milestone reflecting India’s shift from seeing OTT as “premium” to “an essential part of daily media consumption.”
Strategic Partnerships with Jio: By bundling data plans and streaming services, JioHotstar leveraged India’s dramatically reduced mobile data costs, known as the “data revolution” spearheaded by Jio.
Regional Targeting: Various subscription tiers, localized content in multiple Indian languages, and region-specific pricing to broaden appeal.
Korean Content: Hit dramas like Bloody Heart, Kiss Sixth Sense, Hospital Playlist and more are drawing local audiences to K-content, marking a notable growth driver.
“World-class entertainment must be accessible to everyone,” said Kiran Mani, JioStar’s digital CEO. “Crossing 100 million subscribers validates our vision for a platform that truly caters to the diverse needs of India’s viewers.”
Dominance in Sports: Cricket and Beyond
A major differentiator for JioHotstar is its comprehensive sports broadcasting rights, including India’s most popular sport, cricket (ICC events, IPL, WPL), plus football and other international competitions. Sports continue to be a key subscription driver, although Shankar acknowledges the high cost of cricket broadcast rights adds financial pressure.
Tech Innovations: JioHotstar introduced 4K UHD video, AI-based real-time analytics, multi-camera angles, and voice command features.
Fan Engagement: Major cultural and sports events—like the ICC Men’s Champions Trophy 2025 and the IPL 2025 season—have integrated interactive streaming features, enhancing viewer experience.
Beyond Sports: Global Content, Local Flavor
JioHotstar also offers a vast library of:
Hollywood films and series
Indian-language “digital specials” (in multiple regional dialects)
“Sparks,” a dedicated program for local content creators targeting Gen Z
Korean drama and film categories, capitalizing on a growing K-wave in India
Live streaming of cultural events such as Coldplay’s “Music of the Spheres” concert and religious ceremonies during Mahashivratri
This diverse lineup underscores JioStar’s ambition to cater to every segment of India’s culturally and linguistically varied population.
지오핫스타, K콘텐츠도 대거 확보

지오핫스타는 한국 드라마(로맨스, 메디컬, 시대극 등)와 한국 영화를 포함해 다양한 K-콘텐츠를 인도 이용자에게 서비스하고 있다. "Bloody Heart", "Kiss Sixth Sense", "Hospital Playlist" 등 인기 한국 드라마들이 JioHotstar에서 시청 가능하며, 여러 매체에서 추천 K-드라마 목록을 소개하고 있다4.
플랫폼 내에 ‘Korean’ 카테고리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 한국 드라마와 영화, TV 쇼 등을 쉽게 찾을 수 있다. JioHotstar는 17개 이상의 언어로 10만 시간 이상의 콘텐츠를 제공하며, 한국어 콘텐츠도 그 일부다.
또 전통적인 스포츠 중계 외에 대형 문화 행사 스트리밍도 진행 중이다. 영국 유명 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의 ‘Music of the Spheres’ 콘서트 실황을 스트리밍했고 ‘마하시브라트리(Mahashivratri): 신성한 밤’ 행사(인도 전역 12개 사원의 주요 의식 온라인 중계)도 개최했다. 이 같은 문화·축제·공연 라이브 스트리밍은 인도의 광범위한 종교·문화적 다양성을 반영하며, 시청자층을 폭넓게 확보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한다.
“인도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시장입니다. 우리는 전에 없던 규모의 혁신을 선보이며,
모두에게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이어갈 것입니다.”
— 키란 마니, 지오스타 디지털 부문 CEO
또 엔터테인먼트 테크도 강화화고 있다. 4K UHD 화질, AI 분석 기반 실시간 통계, 멀티 카메라 시점, 음성 명령(보이스 커맨드) 등을 도입했다. 올해 ICC 남자 챔피언스 트로피 2025와 IPL 2025 시즌에 해당 기술을 도입, 사용자 만족도 제고하고 있다.

‘가격 접근성’이 성장의 핵심…인도의 독특한 시장 구조
샨카 부회장은 인도 미디어 시장의 폭발적 성장 배경으로 ‘가격 접근성(affordability)’을 꼽았다. “만약 1,500만~2,000만 명만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얼마든지 높은 가격을 매길 수 있다. 하지만 3억~5억 명을 겨냥한다면 가격 민감도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인도 케이블·위성방송(C&S)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데에는 저렴한 가격 정책이 큰 역할을 했다. 사실상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으면 가능하지 않는 구도다.
다양한 구독 플랜: 초저가 플랜부터 가족 단위·지역별·언어별 특화 플랜 등 탄력적 요금제
광고 기반 모델(AVOD) 강화: 광고 부담률은 낮추되, 정확한 타깃팅 기술로 광고주 효율 극대화
번들링(통신+스트리밍 결합): 이미 리라이언스는 인도 최대 통신사(지오, Jio) 보유로 데이터 요금 인하를 주도해 왔으며, 스트리밍 서비스와 결합 상품을 통해 시장 잠재력을 끌어올릴 전망
Key to Success: “Affordability” in a Price-Sensitive Market
Shankar points to affordability as the single biggest factor in fueling India’s OTT growth. Although some streaming services aimed for a small, high-paying base, JioHotstar targeted 300–500 million potential subscribers by keeping prices low.
Multiple Subscription Plans – From ultra-budget tiers to family bundles and language-specific packages
AVOD (Advertising Video on Demand) – Emphasizing targeted advertising to offset lower subscription fees
Telecom Bundling – Jio’s nationwide presence allows discounted data and streaming bundles
“If you’re serving only 15–20 million, you can charge more. But if your goal is hundreds of millions, you must put price sensitivity at the core of your strategy,” Shankar said.
인도 스트리밍 시장의 현주소
인도는 인구 14억 명을 넘어서며 세계 최대 인구국으로 부상했다. 또 젊고(평균 연령 약 29세) 디지털 친화적인 소비자가 많아, 이미 넷플릭스(Netflix)와 아마존(Amazon Prime Video) 등 글로벌 스트리밍 플레이어들에게 중요한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인도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약 280억 달러(한화 약 37조 4,000억 원)로 추정된다.
인도 스트리밍 시장에서 스포츠, 특히 크리켓 중계권은 시장 지배력의 핵심 요소다. 지오스타는 크리켓, 축구 등 주요 스포츠 대회, 그리고 헐리우드 영화·드라마 판권을 보유하여 방송·스트리밍 모두에서 광범위한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그러나 막대한 스포츠 중계권료는 재무적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
이와 관련 싱카 부회장은 2024년 11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크리켓 권리 비용이 매우 높아 영업 스트레스가 큰 상황”이라며 이를 인정했다. 다만, 거대한 크리켓 팬층을 기반으로 광고주와 시청자를 더욱 확대할 수 있다면, 충분히 투자 대비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India’s Booming Streaming Scene
Industry estimates place India’s video entertainment market at $300 billion over the next few years, with the streaming segment alone projected to reach $4.3–7.0 billion by 2025. Growth factors include:
Low mobile data costs
Rapid smartphone penetration
Young, digitally savvy population
Diverse linguistic landscape
Even so, Bollywood faces box-office challenges, while South Indian film industries (Telugu, Tamil) are thriving. Shankar attributes it partly to shifting audience tastes and a failure by Hindi-language producers to adapt quickly.
“광고·구독료 모델 한계…수익화 혁신 필요”
샹카 부회장은 미디어 업계가 새롭고 다양한 수익 모델을 창출하는 데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이 70년 전부터 광고와 구독료를 받아 왔는데, 오늘날 가장 새로운 미디어 기업들도 결국 광고와 구독에 의존하는 구조라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인도와 같은 거대 시장을 고려할 때 아직 개발되지 않은 기회와 모델이 많다”고 주장했다.
인도 미디어 시장, 5년 내 두 배 성장 전망
현재 인도 비디오 엔테테인먼트 시장은 약 300억 달러(약 40조 원) 규모로 평가된다. 샨카 부회장은 “보다 폭넓은 배급망 구축과 인도 시청자 맞춤형 콘텐츠 제작이 이루어진다면, 5년 안에 시장 규모가 두 배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대도시뿐 아니라 2~4급 도시(Tier II~IV) 등 신흥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진단했다2.
인도의 비디오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현재 300억 달러(약 39조 6,00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샹카 부회장은 향후 5년 이내에 시장 규모가 2배 이상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단순히 기존 시장을 공략하는 데 그치지 말고, 인도 전역 특히 3~4선 도시(tier 3, 4) 지역에 맞춘 새로운 콘텐츠와 브랜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도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은 2025년 기준 약 43~70억 달러 규모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다.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디즈니+ 핫스타 등 글로벌 플랫폼과 현지 사업자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으며, 저렴한 데이터·스마트폰 보급, 다양한 언어 콘텐츠가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2025년 이후에도 연평균 17~2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트리밍 시장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인도 스트리밍 시장은 저렴한 데이터 요금, 스마트폰 보급 확대, 젊고 디지털 친화적인 인구 구조, 다양한 지역 언어 콘텐츠의 확산이 성장의 핵심 요인이다. 스트리밍 서비스는 대도시뿐 아니라 중소도시와 농촌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볼리우드 부진, 남인도 영화산업 약진
이와 함께 최근 인도 극장 시장에서 힌디어(볼리우드) 영화의 부진과 남부 지역 영화(텔루구, 타밀 등)의 흥행 양극화 현상에 대해서도 “관객의 취향이 빠르게 변하는데, 북부 시장(힌디어권)이 이에 맞춰 콘텐츠 진화를 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규제 당국을 향해서도 “플랫폼별 특성을 무시하고 규제를 일원화하려는 움직임은 미디어 산업의 다양성과 가치를 훼손할 것”이라며 “각 매체가 가진 고유의 구조와 시장 특성을 고려하는 맞춤형 규제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규제 환경에 대한 우려와 제언 '통합 플랫폼 규제 반대'
샨카 부회장은 “플랫폼별 규제를 획일화해서는 안 된다”며, 미디어 기업의 혁신을 저해하는 일률적 규제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모든 스크린을 똑같이 규제하면, 오히려 산업의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미디어 기업이 혁신하지 못한다면 규제 기관은 뒤쳐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If the media companies have not innovated enough, the regulators are even further behind,” he remarked.)
샨카의 발언은 인도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규제와 혁신에 대한 중요한 논점을 담고 있다. 그는 “모든 스크린(플랫폼)을 똑같이 규제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는데, 이는 TV, 스트리밍, 소셜미디어 등 각 미디어 플랫폼의 특성과 발전 단계가 다르기 때문이다. 만약 규제를 획일적으로 적용하면, 각 플랫폼의 고유한 가치와 시장 발전 가능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한 것이다.
최근 인도 국회 상임위는 미디어 규제의 일원화와 부처를 통합, 스트리밍·디지털까지 포괄하는 강력한 미디어 위원회(Media Council)를 신설을 제안했다.이는 기술 융합과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이나, 규제 획일화에 따른 부작용 우려와 업계 반발도 만만치 않다.
Regulatory Showdown: “Not All Screens Are the Same”
As streaming balloons in popularity, policymakers in India are weighing stronger regulations. A parliamentary standing committee recently recommended a unified Media Council, proposing to merge the Ministry of Information and Broadcasting (MIB), Ministry of Electronics and Information Technology (MeitY), and Department of Telecommunications (DoT) for broader oversight.
Shankar warns against one-size-fits-all rules:
“If the media companies have not innovated enough, the regulators are even further behind,” he said. “Treating every screen identically would undermine each platform’s value and stifle innovation.”
Key proposals from the committee include:
Broadcasting Services (Regulation) Bill: Bringing OTT and digital news under MIB.
Media Council: A single body to regulate print, TV, and digital media, with powers to order content takedowns, impose fines, and exercise emergency blocking.
Critics argue that forcing uniform regulation overlooks major differences among TV, streaming, and user-generated social media content, and could stymie the industry’s rapid growth.
지오스타의 전략과 인도 미디어 시장의 미래
지오스타의 공격적인 콘텐츠 투자와 가격 접근성 전략은 인도 미디어 시장의 구조적 특수성을 정확히 겨냥하고 있다. 인구 14억 명, 모바일·인터넷 보급률 급상승, 지역별 언어·취향의 다양성 등은 글로벌 미디어 시장과는 전혀 다른 성장 동력을 제공한다.
특히 저가 정책과 대규모 투자, 현지화된 콘텐츠 생산, 배급망 확장, 혁신적 수익화 모델 도입 등이 결합될 경우, 인도 미디어 시장은 향후 5년 내 600억 달러(약 80조 원) 규모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
지오스타의 사례는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미디어 기업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가격 민감도가 높은 신흥시장에서는 ‘규모의 경제’와 ‘현지화’가 곧 경쟁력임을 보여준다.
한국에 주는 메시지: “신흥시장에서는 ‘현지화’와 ‘규모’가 핵심 경쟁력”
지오스타의 사례는 한국 미디어·콘텐츠 기업에도 시사점을 던진다.
저가 시장 공략: 가격 민감도가 높은 신흥시장은 구독료 인하와 광고 모델 등으로 대중적 확산이 가능하다.
현지화·언어별 전략: 인도처럼 다언어·다문화권에서는 폭넓은 로컬라이제이션이 필수다.
통신 결합 시너지: 한국 기업도 이통사·인터넷 망과 협력해 번들 상품 등 시장 세분화 공략.
규제 이슈: OTT·소셜미디어·방송이 뒤섞이는 미디어 융합 시대, 국내에서도 과도한 규제 일원화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결국 “인도=성장성, 한국=콘텐츠 경쟁력”이라는 구도가 결합될 때 더 큰 글로벌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오스타가 K-콘텐츠를 적극 도입하고 있는 흐름은, 한국 미디어 기업이 기술·콘텐츠 역량을 앞세워 인도 시장과의 시너지를 더욱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인도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시장입니다. 우리는 전례 없는 규모의 혁신을 선보이며,
모두에게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이어갈 것입니다.”
— 키란 마니(Kiran Mani), 지오스타 디지털 부문 CEO
인도 국회 상임위원회(통신 및 정보기술 위원회) 미디어 규제 개편 제안
1. 통합 미디어 위원회 (Media Council) 신설 제안
- 인쇄(신문), 방송(TV·라디오), 디지털(스트리밍·뉴스) 등 모든 미디어를 하나의 기구에서 규제·감독하는 '미디어 카운슬' 설립을 권고
- 기존에는 인쇄매체는 '언론위원회(Press Council of India)', 방송은 정보방송부(MIB), 디지털은 전자정보기술부(MeitY)에서 각각 따로 관리했으나, 이로 인한 규제 중복과 일관성 부족이 문제로 지적
2. 부처 통합 및 기술 융합 대응
- 미디어·통신·IT의 경계가 사라지는 기술 융합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정보방송부(MIB), 전자정보기술부(MeitY), 통신부(DoT) 등 관련 부처를 하나의 틀로 통합하거나 긴밀히 협력하는 방안도 제안.
- 이는 스트리밍, IPTV, 소셜미디어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유사한 콘텐츠가 유통되는 현실을 반영한 것.
3. 방송서비스 규제법(Broadcasting Services Regulation Bill) 추진
- 스트리밍 플랫폼과 디지털 뉴스까지 정보방송부(MIB) 관할로 편입하는 '방송서비스 규제법'을 준비 중7
- 기존에는 스트리밍·디지털 뉴스는 IT 규정(IT Rules, 2021)으로 관리됐으나, 법적 도전과 실효성 논란
4. 미디어 카운슬의 권한 및 역할
- 불법 콘텐츠에 대한 강제 삭제 명령(테이크다운), 위반 시 재정적 벌금 부과 등 강력한 집행 권한을 부여할 계획5
- 국가안보·공공질서 등 긴급 상황에는 정부가 직접 차단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할 방침
- 뉴스 플랫폼에 대한 콘텐츠 코드, 불만처리 시스템 도입도 논의.
5. 스트리밍·소셜미디어 등 비뉴스 콘텐츠 규제 확대
- 스트리밍 플랫폼의 비뉴스 콘텐츠, 팔로워 수가 일정 기준을 넘는 소셜미디어 계정 등도 규제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이 논의.
- TV 광고·프로그램 규정(Cable Television Networks Act) 적용 혹은 플랫폼별 가이드라인 신설이 검토 중
-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는 MeitY가 계속 관할할 예정이라, 규제 중복 및 관할권 논란.
방송서비스규제법(Broadcasting Services (Regulation) Bill): 스트리밍 콘텐츠와 디지털 뉴스를 정보방송부(MIB) 관할로 이관하려는 법안
IT Rules, 2021: 현재 스트리밍, 디지털 뉴스 및 일부 소셜미디어를 규제하는 근거 규정
미디어위원회(Media Council): 통합 규제 기구로서 신문·방송·디지털 매체의 정책 및 규제 집행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됨.
앞으로 인도의 미디어 규제 지형이 어떻게 재편될지,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세계 최대 규모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인도 디지털·방송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Outlook & Global Lessons
With $10 billion invested in just three years, JioStar’s bold strategy of mass-market pricing, comprehensive sports coverage, and multilingual programming is reshaping India’s entertainment sphere. Shankar predicts that if India’s content creators and distributors continue to invest in deeper localization and broaden distribution networks into Tier II–IV cities, the country’s media market could double within five years.
For international players, including those from Korea, the rapid success of K-dramas on JioHotstar highlights India’s evolving appetite for global content—an increasingly valuable opportunity given the market’s sheer scale.
“India is an unlimited canvas,” said Kiran Mani. “We aim to deliver unprecedented innovation and entertainment for all. It’s only the beginning of what’s possible in the world’s most exciting media market.”
About JioStar
Formed through an $8.5 billion merger of Reliance’s Viacom18, Disney’s Star India, and JioCinema/Hotstar in 2022
Visitor base: Over 500 million across platforms; paid subscriber count reportedly surpassed 200 million in April 2025
Dominates pay TV, OTT, sports broadcasting, and film production in India
Regulatory Developments to Watch
Broadcasting Services (Regulation) Bill aiming to bring OTT and digital news under the Ministry of Information and Broadcasting
Media Council: Proposed umbrella body to regulate print, broadcast, and digital, sparking industry concerns over rigid, unified rules
With further consolidation and billions of dollars yet to be invested, India’s streaming ecosystem remains a rapidly evolving field—one where JioStar continues to push boundaries and shape the future of entertainment for its massive, and increasingly connected, audi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