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전 세계 영상·TV 제작 시장은 스트리밍 경쟁의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사운드스테이지(sound stage, 촬영 스튜디오) 확장 붐이 일었다. 그러나 최근 콘텐츠 제작 증가세가 둔화되고 거대 스튜디오들의 부동산 매각·계획 축소 사례가 잇따르면서, 사운드스테이지 산업 전반에 ‘과잉 투자’ 논란과 함께 냉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이러한 급격한 호황-불황 사이클은 기존 스튜디오 운영 방식에 대한 재고(再考)는 물론, AI·가상 프로덕션을 아우르는 새로운 ‘엔터테크 하이브리드 스튜디오’로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전 세계 영화·TV 제작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사운드스테이지(Sound stage. 촬영 스튜디오) 확장 붐이 일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스트리밍 경쟁 시대를 뒷받침하던 폭발적 콘텐츠 제작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면서 사운드스테이지 분야 역시 ‘과잉 투자’ 논란과 함께 냉각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대형 제작사 및 개발사들은 기존 확장 계획을 재조정하거나, 아예 부동산을 매각하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사운드스테이지 산업에 거대한 호황-불황 사이클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Soundstage Expansion Faces Cooling Trend Amid Global Production Slowdown
The industry’s rapid boom may have led to overinvestment, pushing studios to rethink traditional facilities and pivot to next-generation “entertainment-tech hybrid” models.

A Booming Market Now in Flux

Until only a few years ago, the global film and TV production sector experienced an unprecedented surge, fueled by fierce competition in the streaming marketplace. This rush led to a rapid expansion of soundstages—large, industrial shooting facilities across major production hubs. However, with content growth tapering off in recent months and leading studios scaling back real estate holdings or shelving expansion plans, the soundstage industry is showing signs of a “bust” cycle and a potential overinvestment bubble.

Industry analysts warn that this shift from boom to bust could force studios to reevaluate traditional operating models. More significantly, there is a rising call to incorporate AI, virtual production, and advanced digital infrastructure into future studio spaces—transforming them into what some are calling “entertainment-tech hybrid studios.”

스튜디오 산업(사운드스테이지)의 급속 확장과 현재 상황

스트리밍 시대가 만들어 낸 촬영 스튜디오 붐

지난 2019년 이후 스트리밍 시장이 급성장하고 서비스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는 영화와 드라마 촬영을 위한 공간 수요가 폭증했다.

2018년만 해도 미국 LA, 영국, 조지아, 뉴욕, 온타리오, 브리티시컬럼비아 등 주요 6개 지역의 사운드스테이지 총 면적은 약 1,700만 제곱피트(약 157만 제곱미터)였다. 이후 2023~2024년 스트리밍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기를 거치며 신규 건설 및 기존 스튜디오 확장이 활발해졌고, 총 면적은 2,900만 제곱피트(약 269만 제곱미터) 이상으로 급증했다.

Soundstage Expansion and the Recent Slowdown

The Streaming Era’s Studio Boom

From around 2019, the explosion of streaming services—and the intense rivalry among them—triggered a sharp increase in demand for film and television production space worldwide.

In 2018, the combined soundstage footprint across six key regions (Los Angeles, the U.K., Georgia, New York, Ontario, and British Columbia) stood at around 17 million square feet.

By 2023–2024, with streaming competition in full swing, that figure had surged to 29 million square feet or more.

Data from industry watchers VIP+ and StageRunner underscores this construction spree. In the U.S. alone, two new facilities in Atlanta each exceeded 500,000 square feet, while Tyler Perry Studios also pursued major expansions in the region. Meanwhile, the U.K.’s Shepperton Studios added 17 new stages, and Netflix poured resources into its Albuquerque studio in New Mexico—complete with a long-term production-spending commitment of $1 billion.

Virtual Production and the Path Forward

Opportunities in Virtual Production

While overall production is contracting, there’s a bright spot: virtual production technology is rapidly expanding. As more studios move to cloud-based workflows and adopt AI-driven post-production, the integration of data centers and LED volume stages (giant LED walls for real-time visual effects) is becoming increasingly critical. Pinewood Studios’ pivot toward a data center illustrates this industry-wide push.

Major productions such as The Mandalorian and The Muppets Mayhem have showcased virtual production’s ability to reduce the need for time-consuming location shoots and physical set constructions. In theory, this represents a new gold rush. However, analysts caution that overexpansion in virtual production could trigger yet another bubble if market realities and robust revenue models are overlook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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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및  StageRunner 등 업계에 따르면, 미국 애틀랜타에 위치한 대규모 스튜디오 2곳(각각 50만 제곱피트 이상) 건설과 더불어, 테일러 페리가 대대적으로 발표했던 제작 단지(Tyler Perry Studios) 확장, 영국 셰퍼튼 스튜디오의 17개 스테이지 확장, 넷플릭스의 뉴멕시코 앨버커키 스튜디오 증설 등이 대표적인 예다.

사운드스테이지 업계 추적업체 StageRunner가 VIP+와 공유한 데이터에 따르면 애틀랜타에 50만 평방피트가 넘는 거대한 시설 두 곳(타일러 페리 감독의 복합 단지는 말할 것도 없고, 영국의 셰퍼튼 스튜디오와 넷플릭스의 앨버커키 스튜디오( Albuquerque studio) 확장, 그리고 뉴멕시코에 10억 달러의 제작비를 투입하기로 한 넷플릭스의 17단계 증축이 포함된 건설 급증의 범위를 확인할 수 있다.

버블의 조짐: 사운드스테이지(촬영 스튜디오)가 빈다

그러나 최근 이 같은 공격적 확장은 전반적인 제작 둔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LA 지역의 경우, FilmLA 조사에서 2024년 기준 사운드스테이지 점유율이 평균 63%로 떨어졌다고 밝혔는데, 이는 이전 몇 년간 거의 포화 상태에 가까웠던 점유율과 큰 대조를 보인다.

2023년 FilmLA의 분석에 포함된 477개의 스테이지(촬영장)에서 총 1,225개의 프로젝트가 촬영됐다. 이 프로젝트들은 8,671 스테이지 촬영일(Stage Shoot Days, SSD)을 기록했는데, 이는 조사된 기간 중 2020년(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모든 제작이 잠시 중단된 해)을 제외하면 가장 적은 수치다

이는 단순히 생산 중심지로서의 쇠퇴에 대한 논의의 결과만은 아니다. 구조 변화를 수반핬다.

영국 파인우드 스튜디오(Pinewood Studios complex)는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10억 달러(약 1조 원)에 달하는 확장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 또 StageRunner 보고서에 따르면 "소규모 영화 제작 스튜디오와 데이터 센터를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스튜디오'를 구상하고 있다.

기존 21개의 신규 사운드스테이지, 대규모 백롯(backlot), 교육·훈련 허브, 자연공원 등을 포함한 130만 평방피트(약 12만㎡) 규모의 영화 제작 공간 확장이 승인됐으나, 현재는 계획을 축소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수정된 계획에 따르면 전체 부지 중 78% 이상을 데이터 센터로 전환하고, 나머지 공간에 소규모 영화 제작 스튜디오와 부대시설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Winnersh 스튜디오(영화 ‘고스트버스터즈: 프리즌 엠파이어’ 촬영지)는 2024년 4월 이후 빈 상태로 유지되다 철거가 결정되었다고 현지 언론 BBC가 보도했다.

LA 버뱅크에 위치한 27에이커(약 3만 3,000평) 부지의 ‘버뱅크 스튜디오(Burbank Studios)’도 2019년 워너브라더스(당시) 측이 확장을 위해 매입했으나, 2023년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출범 이후 개발사에 재매각되었다. 테일러 페리 역시 본인이 발표했던 8억 달러 규모 스튜디오 확장 프로젝트에 대해 당분간 보류 입장을 밝히는 등 시장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을 인정했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하면 아직 진행 중이거나 검토 중인 수많은 사운드스테이지 건설 프로젝트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StageRunner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700만 평방피트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Warning Signs: Empty Studios

Yet this aggressive growth has run into headwinds. In Los Angeles, for instance, a FilmLA study shows that average soundstage occupancy dropped to 63% in 2024, a marked decline from the near-capacity levels in previous years.

In 2023, a total of 477 stages in the LA area hosted 1,225 productions, amounting to 8,671 Stage Shoot Days (SSD)—the lowest count for any year studied apart from 2020 (when production briefly halted due to the pandemic).

Similar trends are unfolding outside California:

Pinewood Studios in the U.K. is reconsidering a $1 billion expansion plan amid a slowdown, scaling back to a smaller combination of film facilities and a data center.

Winnersh Studios, a filming location for the recent Ghostbusters: Frozen Empire, reportedly sat idle from April 2024 onward and is set to be demolished.

In Burbank, California, Warner Bros. Discovery sold off the 27-acre Burbank Studios—purchased by the pre-merger Warner Bros. in 2019—back to a real estate developer in 2023.

Even Tyler Perry is pausing an $800 million studio expansion in Atlanta, citing industry uncertainties.

Taken together, these examples bode ill for the roughly 7 million square feet of new or planned soundstage projects across the U.S. alone, according to StageRunner data.

가상 제작(Virtual Production)으로의 전환 가능성

버추얼 프로덕션(virtual production)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클라우드 기반 워크플로와 AI 기반 후반 작업이 점차 업계 주류로 편입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사운드스테이지(촬영 스튜디오)에 데이터 센터나 LED 월(LED wall) 등 첨단 시설을 추가로 설치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른바 하이브리드 스튜디오다.

영국 파인우드 스튜디오가 데이터 센터를 고려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흐름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더 만달로리안(The Mandalorian)’, ‘더 머펫츠 메이헴(The Muppets Mayhem)’ 등 이미 다양한 작품들이 버추얼 프로덕션을 채택하면서 세트 건설 및 실제 로케 촬영에 드는 시간·비용을 절감했다.

‘과잉’에 대한 경계도

버추얼 프로덕션이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어 새로운 투자 기회로 부상하지만, 오히려 또 다른 ‘버블’을 만들지 모른다는 우려도 있다. 이미 전반적인 제작 시장이 수요 대비 공급 과잉을 경험하고 있기에, 무분별한 확장보다 냉정한 시장 예측과 안정적 수익 모델 구축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Opportunities in Virtual Production

While overall production is contracting, there’s a bright spot: virtual production technology is rapidly expanding. As more studios move to cloud-based workflows and adopt AI-driven post-production, the integration of data centers and LED volume stages (giant LED walls for real-time visual effects) is becoming increasingly critical. Pinewood Studios’ pivot toward a data center illustrates this industry-wide push.

Major productions such as The Mandalorian and The Muppets Mayhem have showcased virtual production’s ability to reduce the need for time-consuming location shoots and physical set constructions. In theory, this represents a new gold rush. However, analysts caution that overexpansion in virtual production could trigger yet another bubble if market realities and robust revenue models are overlooked.

엔터 테크 기반 하이브리드 스튜디오'로 진화

촬영 스튜디오의 미래가 암울한 것만은 아니다. 영국 파인우드 스튜디오가 데이터 센터와 결합된 복합 단지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은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이는 영화 제작에서 첨단 기술 인프라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단순히 물리적 촬영 공간인 사운드스테이지만으로는 더 이상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워졌다.

이제는 AI, 버추얼 프로덕션, 실시간 렌더링 등 엔터테크를 뒷받침할 수 있는 통합 촬영인프라가 필수적이다.

이런 개념을 담은 '엔터테인먼트 테크 기반 하이브리드 스튜디오'는 단순한 촬영 공간의 개념을 넘어선다. 엔터테인먼트와 기술이 융합된 차세대 제작 환경을 구현하는 스튜디오다.

• 전통적인 사운드스테이지와 LED 버추얼 프로덕션 스테이지의 결합
• 고성능 데이터 센터와 클라우드 기반 협업 시스템 통합
• AI 기반 프리 비주얼라이제이션 및 실시간 렌더링 환경 구축
• 메타버스 연동 및 확장현실(XR) 제작 공간 확보
•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의사결정 시스템 도입

StageRunner가 지적한 바와 같이, 촬영 업계는 가상 프로덕션, 클라우드 워크플로, AI 포스트 프로덕션 등 첨단 엔터테크를 빠르게 수용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변화에 발맞춰, 전통적인 물리적 공간 중심에서 기술 통합적 생태계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다.

촬영 스튜디오가 생존하고 번영하기 위해서는 물리적 공간 제공자에서 '엔터테크 솔루션 제공자'로 거듭나야 한다. 이는 단순한 시설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데이터 센터, 클라우드 인프라, 실시간 렌더링 시스템 등 기술적 기반이 제작 프로세스의 핵심 요소로 통합되는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 이러한 하이브리드 모델만이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미래 영상 산업의 허브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

From Soundstage to “Entertainment-Tech Hybrid Studio”

Despite the current slowdown, the studio sector’s long-term future is not all doom and gloom. Many are calling for a paradigm shift—from merely offering physical space to creating integrated, tech-forward hubs capable of handling the entire modern production pipeline. This can include:

Combining Traditional Stages With LED Volumes
Blending conventional sets with large-scale LED walls or “virtual backlots” to streamline filming and reduce location dependency.

Co-Locating High-Performance Data Centers
Leveraging powerful on-site computing for real-time rendering, AI-based editing, and cloud-based workflows.

Building AI-Driven Production Pipelines
Implementing AI for previsualization, scheduling, budgeting, and even content analysis to optimize both production and creative decision-making.

Integrating Metaverse and Extended Reality (XR) Workflows
Providing the infrastructure for studios that aim to produce or collaborate on metaverse-related projects.

Real-Time Data Analytics
Monitoring production metrics and audience feedback in real-time, enabling more dynamic and market-responsive content creation.

Transforming from a “physical space provider” to an “entertainment-tech solutions provider” could become critical to staying competitive. As StageRunner notes, the next phase of production demands integrated ecosystems, not just more square footage.

하이브리드 스튜디오가 한국 시장에 주는 메시지

한국 역시 영상 산업의 성장과 함께 상암, 부산, 대전 등을 중심으로 스튜디오 신·증축 계획이 잇따랐다. 특히 K-콘텐츠가 글로벌 OTT 플랫폼에서 높은 인기를 끌면서 해외 자본 유치도 활발했다. 그러나 글로벌 제작 시장의 위축과 기술 혁신 속도가 빨라지는 현 시점에서, 아래 사항을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 유연한 하이브리드 스튜디오 구축전통적인 사운드스테이지 개념에서 벗어나, 실사와 LED 버추얼 프로덕션, VFX 작업이 통합된 하이브리드 시설이 필요하다. 넷플릭스와 같은 OTT 기업들이 선호하는 방식으로, 로케이션 촬영을 최소화하고 단일 공간에서 다양한 장면을 효율적으로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

2. 엔터테크 스튜디오로의 진화단순한 촬영 공간을 넘어 엔터테크(Entertainment tech) 스튜디오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는 엔터테인먼트와 기술이 융합된 차세대 제작 환경으로, AI 기반 스크립트 분석, 실시간 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기반 협업 시스템, 메타버스 연동 기능 등을 통합한 통합 플랫폼을 의미한다. 제작부터 유통, 시청자 반응 분석까지 전 과정이 데이터로 연결되는 스마트 생태계가 구축되어야 한다.

3. 기술 통합과 인력 양성의 균형설비 확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AI 기반 프리비주얼라이제이션, 실시간 렌더링, 가상화 기술 등을 적극 도입하되, 이를 운용할 수 있는 기술 인력 양성이 병행되어야 한다. 특히 전통적인 제작 방식에 익숙한 인력들의 재교육과 신기술 전문가 확보가 시급하다.

4. 글로벌 트렌드 대응과 독자성 유지할리우드의 위축이 기회가 될 수 있다. 아시아 특유의 제작 문화와 K-콘텐츠의 강점을 살리면서도, 글로벌 제작 파이프라인에 부합하는 시설과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단순히 해외 제작을 유치하는 것을 넘어 아시아 허브로서의 위상을 확보해야 한다.

5. 적정 규모의 단계적 투자과도한 선제 투자는 위험하다. 시장 수요를 면밀히 분석하고, 초기에는 기존 시설의 현대화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 LED 볼륨과 같은 고비용 시설은 실제 수요가 확인된 후 단계적으로 확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6. 장기적 지속가능성 확보일시적인 K-콘텐츠 열풍에 편승하기보다, 안정적인 제작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 국내 제작사들과의 협력 강화, 교육 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지속적인 인력 공급, 그리고 다양한 콘텐츠 장르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개발이 필요하다.

7.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 구축제작 트렌드, 기술 도입 성과, 투자 수익률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단기적 성과에 매몰되지 않고, 데이터 기반의 장기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결국 이번 사운드스테이지 시장의 호황과 침체 사례는, 한국 영상 산업이 도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신중하고 체계적인 전략 수립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준다. 무엇보다 국내외 제작 환경이 늘 유동적이므로, 과잉 설비보다 미래 기술 및 수요 변화를 반영한 경쟁력을 갖춘 인프라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시설의 양적 확대보다 질적 혁신과 전략적 투자가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Lessons for Korea’s Studio Market

The Korean market has witnessed its own studio expansion drive, especially in Seoul’s Sangam district, Busan, and Daejeon, buoyed by the global popularity of K-content. While overseas capital has shown enthusiasm for investing in Korean productions, the current international slowdown and rapid technological advances carry important implications:

Embrace Hybrid Studios
Go beyond the traditional soundstage model by integrating LED volumes, VFX-ready facilities, and flexible sets conducive to both physical and virtual shooting.

Evolve Into an Entertainment-Tech Hub
Incorporate AI-driven script analysis, real-time data analytics, cloud-based collaboration, and even metaverse connectivity for a fully integrated content lifecycle.

Prioritize Workforce Development
Technology is only as good as the people using it. Invest in re-skilling existing staff and training new specialists adept at AI, virtual production, and XR technologies.

Align With Global Pipelines While Retaining Uniqueness
Hollywood’s slowdown could be an opening for Korean studios to attract more projects. Differentiating with K-content’s creative strengths while meeting global production standards is key.

Adopt a Phased Investment Strategy
Avoid large-scale expansions purely on speculative demand. Start by modernizing existing facilities before committing to high-cost infrastructure like LED volumes.

Strive for Long-Term Sustainability
Focus on building a stable production ecosystem, maintaining strong collaborations between local studios, education/training institutions, and diverse content genres.

Implement Data-Driven Decision-Making
Use metrics on production trends, ROI, and emerging technologies to chart a path that balances innovation with financial prudence.

The rollercoaster of boom-to-bust in global soundstage investment underscores the importance of methodical planning and strategic thinking. For Korea’s still-growing production market, anticipating future tech trends—and scaling up with caution—will be crucial. Beyond mere facility expansion, qualitative innovation and targeted investment can pave the way for a robust, next-generation entertainment sector.

Conclusion

The once-blistering pace of global soundstage construction has lost steam, revealing vulnerabilities tied to cyclical demand and intensifying market competition. Yet the rise of virtual production, AI, and cloud-based workflows signals that not all is lost. Studios willing to pivot toward “entertainment-tech hybrid” models could convert the current slowdown into a transformative leap forward.

For Korea, the lessons are clear: success lies in moving beyond physical expansion to integrate cutting-edge technology, train specialized talent, and adopt a forward-looking approach to industry changes. By balancing ambition with practical, data-driven planning, studios can evolve into agile, innovative hubs—and solidify their role in the future of global content cre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