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스트리밍에서 바로 쇼핑한다..."콘텐츠-커머스 융합" 새 광고 포맷 공개

스트리밍 시청 중 QR코드로 즉시 구매 가능...한국 스트리밍 업계에도 변화 바람

"드라마 속 주인공 옷이 예뻐? 지금 당장 주문하세요!"

미래 같던 이야기가 현실이 됐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 하나만 찍으면 TV 속 패션 아이템부터 간식까지 집 앞으로 배송받을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글로벌 미디어 거대 기업 디즈니가 20일(현지시간) 공개한 혁신적인 쇼퍼블(Shoppable) 스트리밍 서비스는 '보는 것'과 '사는 것'의 경계를 완전히 허물어버렸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진보를 넘어 미디어 산업 전체의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 구독료 수익의 한계에 부딪힌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들이 찾아낸 새로운 해답이자, 소비자의 충동구매 욕구와 첨단 기술이 만나 탄생한 ‘21세기형 홈쇼핑 혁명'이다.

글로벌 미디어 거대 기업 디즈니가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시청자들이 콘텐츠를 보면서 동시에 쇼핑할 수 있는 혁신적인 광고 포맷을 선보였다. 20일(현지시간) 공개된 새로운 서비스는 드라마나 영화를 시청하던 중 화면에 등장하는 QR코드 하나만 스캔하면 출연진의 의상부터 소품, 심지어 시청용 간식까지 즉석에서 주문할 수 있는 획기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디즈니의 움직임은 단순히 광고를 노출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시청자의 구매 욕구가 생기는 바로 그 순간 구매로 이어지는 '충동구매 최적화' 전략으로 해석된다. 아마존, NBC유니버설 등 경쟁사들도 유사한 서비스를 잇따라 도입하면서 스트리밍 업계 전체가 '콘텐츠 플랫폼'에서 '생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구독료 수익의 한계에 부딪힌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들이 광고와 커머스를 결합한 새로운 수익 모델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의미하며, K-드라마 열풍과 함께 모바일 결제 인프라가 잘 갖춰진 한국 시장에서도 비슷한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전통적인 TV 광고의 한계를 뛰어넘어 '보는 것'과 '사는 것'을 하나로 연결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Disney Launches Direct Shopping from Streaming: Revolutionary "Content-Commerce Fusion" Ad Format Unveiled

QR Code Instant Purchases While Streaming Set to Transform Global OTT Industry

"Love that dress the protagonist is wearing? Order it right now!"

What once seemed like science fiction has become reality. An era has arrived where viewers can receive everything from TV fashion items to snacks delivered to their doorstep with just a smartphone QR code scan. Disney's revolutionary shoppable streaming service, unveiled on June 20th (local time), has completely blurred the lines between 'watching' and 'buying.'

This represents more than mere technological advancement—it signals a fundamental paradigm shift across the entire media industry. It's the new solution global streaming platforms have discovered to overcome subscription revenue limitations, and a '21st-century home shopping revolution' born from the convergence of consumer impulse buying desires and cutting-edge technology.

Disney's move marks a departure from traditional advertising exposure methods, implementing an 'impulse purchase optimization' strategy that converts viewer purchase desires into immediate sales at the precise moment they arise. As competitors like Amazon and NBCUniversal follow suit with similar services, the entire streaming industry is evolving from 'content platforms' to 'lifestyle platforms.'

This transformation reflects global streaming platforms' intensive efforts to develop new revenue models combining advertising and commerce, having hit subscription revenue ceilings. Similar changes are anticipated in the Korean market, which boasts both the K-drama boom and well-established mobile payment infrastructure. The industry is taking notice of this new media experience that transcends traditional TV advertising limitations by seamlessly connecting 'watching' with 'buying.'

QR코드 하나로 드라마 속 패션 아이템 즉시 구매

디즈니는 20일(현지시간) 두 가지 혁신적인 쇼퍼블(Shoppable) 광고 포맷을 공개했다고 발표했다. 첫 번째는 '스트림 쇼핑(Shop the Stream)' 기능으로, 시청자들이 드라마나 영화를 보다가 화면에 나타나는 QR코드를 스캔하면 출연진이 착용한 의상이나 소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디지털 스토어로 연결된다.

이 서비스는 AI 기업 샵센스(Shopsense AI)의 기술을 활용해 구현됐다. 샵센스는 AI 기반의 '컨텐츠-커머스(Content-to-Commerce)' 플랫폼으로, 방송, 스트리밍, 웹, 소셜미디어 등 다양한 미디어에서 시청자가 보는 콘텐츠(예: TV, 영화, 라이브 이벤트)를 실시간으로 쇼핑 가능하게 만드는 기술을 제공한다. TV에서 본 옷이나 액세서리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AI가 유사 제품을 인식해 바로 구매할 수 있는 기능(Shopsense AI Lens)이다.

디즈니는 첫 번째 파트너로 스포츠 브랜드 '칼리아 바이 딕스 스포팅 굿즈(Calia by Dick's Sporting Goods)'와 손잡고 인기 패션 리얼리티 프로그램 '프로젝트 런웨이(Project Runway)'의 한 에피소드에서 이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샵센스는 파라마운트, 텔레비사유니버설, 테이스트메이드 등 다른 스트리머의 디지털 스토어를 지원한 바 있다.

One QR Code to Instantly Purchase Fashion Items from Drama

Disney announced two innovative shoppable advertising formats on June 20th (local time). The first, "Shop the Stream," allows viewers to scan QR codes appearing on screen while watching dramas or movies, connecting them directly to digital stores where they can purchase cast members' clothing and props.

This service leverages technology from AI company Shopsense AI, a content-to-commerce platform that makes viewing content across broadcasting, streaming, web, and social media instantly shoppable in real-time. The Shopsense AI Lens feature enables viewers to photograph clothing or accessories seen on TV, with AI recognizing similar products for immediate purchase.

Disney has partnered with sports brand "Calia by Dick's Sporting Goods" to debut this feature in an episode of the popular fashion reality program "Project Runway." Shopsense has previously supported digital stores for other streamers including Paramount, TelevisaUnivision, and Tastemade.

스낵 주문부터 배송까지...시청 중 끊김 없는 쇼핑 경험

두 번째 포맷은 '가상 매점(Virtual Concession Stand)' 서비스다. 시청자들이 영화나 드라마를 보기 전 간식이나 음료가 필요할 때, 광고 중간에 나타나는 QR코드를 통해 즉석배송 서비스 고푸프(Gopuff)에서 스낵을 주문할 수 있다. 주문한 상품은 시청이 끝나기 전에 집까지 배송된다. 이 서비스는 ESPN, 훌루(Hulu), 디즈니+ 플랫폼에서 제공되며, 디즈니의 시청자 데이터와 고푸프의 소비자 정보를 결합해 "간식을 원하는 시청자"를 정확히 타겟팅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디즈니 어드레서블 세일즈 담당 수석 부사장 제이미 파워는 "스트리밍 광고가 드디어 기존 TV 광고를 단순히 복제하는 수준을 넘어 스트리밍에 최적화되고 있다"며 "브랜드들이 더욱 개인화되고 실행 가능하며 측정 가능한 경험을 만들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From Snack Orders to Delivery: Seamless Shopping Experience While Viewing

The second format is the "Virtual Concession Stand" service. When viewers need snacks or drinks before watching movies or dramas, they can order from instant delivery service Gopuff through QR codes appearing during advertisements. Ordered items are delivered before viewing ends.

This service operates across ESPN, Hulu, and Disney+ platforms, featuring precise targeting of "snack-minded viewers" by combining Disney's audience data with Gopuff's consumer information.

Jamie Power, Disney's Senior Vice President of Addressable Sales, explained: "Streaming advertising is finally moving beyond simply replicating traditional TV ads to become truly optimized for streaming, helping brands create more personalized, actionable, and measurable experiences."

선두주자 아마존, 이미 1300개 작품으로 확대

스트리밍과 커머스를 결합한 서비스 분야에서 가장 앞서가는 것은 아마존이다. 세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과 프라임 비디오를 동시에 운영하는 아마존은 '쇼 더 쇼(Shop the Show)' 기능을 통해 시청자들이 프라임 비디오 콘텐츠와 관련된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4월 이 기능을 1,300개 이상의 작품으로 확대했다고 발표했다. 프라임 쇼핑 앱에서 시청 중인 시리즈나 라이브 스포츠와 관련된 상품들을 전용 디지털 스토어프론트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아마존이 비디오 플랫폼과 광고 기술, 그리고 거대한 이커머스 인프라를 모두 갖춘 덕분에 쇼퍼블 TV 분야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한다.

Industry Leader Amazon Already Expanded to 1,300 Shows

Amazon leads the streaming-commerce integration space. Operating both the world's largest e-commerce platform and Prime Video simultaneously, Amazon provides "Shop the Show" functionality enabling viewers to directly purchase products related to Prime Video content.

Amazon announced in April that it expanded this feature to over 1,300 shows, allowing purchases of series and live sports-related products through dedicated digital storefronts in the Prime shopping app. Industry experts consider Amazon optimally positioned in shoppable TV due to its integrated video platform, advertising technology, and massive e-commerce infrastructure.

NBC유니버설, 올림픽 계기로 성공 모델 구축

NBC유니버설의 피콕(Peacock)은 작년 파리 2024 올림픽을 계기로 '가상 매점(Virtual Concessions)' 서비스를 도입해 큰 성공을 거뒀다. NBC유니버설 광고 파트너십(NBCUniversal Advertising & Partnerships) 글로벌 최고마케팅책임자 조시 펠드먼은 "플랫폼에서 라이브나 장편 영화 시청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시청 행동을 활용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펠드먼은 "단순히 배송 서비스 앱에 들어가는 것과 달리, 프로그래밍 자체의 구조에 통합하는 것이 차별점"이라며 "시청자들이 프로그램 시작 시간에 맞춰 필요한 아이템들을 미리 주문할 수 있는 재미있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올림픽 기간 동안 성공적인 반응을 얻은 후 NBC유니버설은 지난해 11월 가상 매점 서비스 확대를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펠드먼 CMO는 NBCU 플랫폼이 실시간 스포츠 중계나 장편 영화 등 장시간 시청이 많은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러한 시청 습관을 반영해 ‘가상 매점’ 기능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림픽 기간 동안 이 기능은 큰 호응을 얻었고, NBCUniversal는 2024년 11월 ‘가상 매점’ 기능을 확대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13.

이처럼 NBCUniversal는 방송과 이커머스가 결합된 새로운 시청 경험을 선보이며, 사용자 편의성과 광고 효과를 동시에 높이고 있다. ‘가상 매점’은 앞으로도 다양한 대형 이벤트와 장편 콘텐츠에서 시청자와 브랜드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NBCUniversal Built Success Model Through Olympics

NBCUniversal's Peacock achieved significant success by introducing "Virtual Concessions" services during the 2024 Paris Olympics. Josh Feldman, Global Chief Marketing Officer of NBCUniversal Advertising & Partnerships, explained this as "a service leveraging viewing behavior, recognizing our platform's heavy live and feature film viewing."

Feldman emphasized the differentiating factor: "Unlike simply entering a delivery service app, we integrate it into the programming structure itself, offering viewers an entertaining way to pre-order necessary items timed with program start times." Following successful Olympic period responses, NBCUniversal announced virtual concession service expansion in November 2024.

NBCUniversal demonstrates how broadcasting and e-commerce integration creates new viewing experiences while simultaneously enhancing user convenience and advertising effectiveness. Virtual concessions are expected to continue delivering positive effects for both viewers and brands across various major events and feature content.

디즈니의 기존 시도들...브라이트라인·KERV와 협업 경험

디즈니는 이번이 처음으로 쇼퍼블 광고에 도전하는 것은 아니다. 이전에도 인터랙티브 요소, 원클릭 폰 전송 기능, QR코드 등을 활용해 "관심을 행동으로 전환"하는 커머스 중심의 CTV(Connected TV) 포맷을 선보인 바 있다. 기존 파트너로는 브라이트라인(BrightLine)과 KERV 등이 있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디즈니는 이번에 더욱 정교하고 사용자 친화적인 쇼퍼블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특히 소비재(CPG) 브랜드들이 ESPN, 훌루, 디즈니+ 플랫폼에서 광고를 통해 직접적인 매출로 연결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SPN, Hulu, Disney+ 등 디즈니 계열 플랫폼에서 소비자 상품(CPG) 브랜드 광고가 노출되면, 시청자는 광고 중에 등장하는 QR코드를 통해 ‘컨세션 스탠드(매점)’ 웹사이트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이곳에서 마음에 드는 상품을 선택하면, 주문은 Gopuff가 온디맨드(주문 즉시) 방식으로 빠르게 배달해 준다.

이 서비스는 디즈니가 보유한 오디언스 데이터와 Gopuff의 소비자 데이터가 결합된 결과다. 디즈니의 ‘클린룸(Clean Room)’ 기술을 활용하면, 브랜드는 디즈니 플랫폼 시청자와 Gopuff 이용자 간의 중첩 데이터를 분석해 ‘스낵에 관심이 많은 쇼핑객(Snack-minded shoppers)’을 정확하게 타깃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브랜드는 맞춤형 광고와 프로모션을 제공할 수 있다. 특히 디즈니의 클린룸 기술은 브랜드가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직접 접근하지 않으면서도 고객을 세분화하고 광고 효과를 측정할 수 있도록 보안을 유지한다. 이번 협업은 미디어와 이커머스가 융합된 새로운 광고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앞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Disney's Previous Attempts: Collaboration Experience with BrightLine & KERV

This isn't Disney's first venture into shoppable advertising. Previously, Disney showcased commerce-focused Connected TV (CTV) formats utilizing interactive elements, one-click phone transfers, and QR codes to "convert interest into action," partnering with companies like BrightLine and KERV.

Building on this experience, Disney has launched more sophisticated and user-friendly shoppable services. The significance lies in creating structures enabling Consumer Packaged Goods (CPG) brands to directly convert advertisements on ESPN, Hulu, and Disney+ platforms into sales revenue.

When CPG brand advertisements appear on Disney platforms, viewers can navigate directly to 'concession stand' websites via QR codes in advertisements. Selected products are then rapidly delivered on-demand by Gopuff.

This service results from combining Disney's audience data with Gopuff's consumer data. Using Disney's 'Clean Room' technology, brands can precisely target 'snack-minded shoppers' by analyzing overlapping data between Disney platform viewers and Gopuff users, enabling customized advertising and promotions. Disney's clean room technology maintains security by allowing brands to segment customers and measure advertising effectiveness without direct access to personal information. This collaboration represents a exemplary case of media-e-commerce fusion advertising models, attracting attention as an innovative business model across various industries.

한국 스트리밍 업계에 미칠 파급효과

K-드라마 열풍과 만나면 폭발적 시너지 예상

국내 스트리밍 업계도 이 같은 글로벌 트렌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넷플릭스 한국, 웨이브, 티빙, 쿠팡플레이 등 주요 플랫폼들이 기존 PPL(간접광고)을 넘어선 직접적인 커머스 연동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은 쿠팡이츠,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즉석배송 서비스가 전 세계에서 가장 잘 발달된 시장 중 하나다. 여기에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토스 등 간편결제 시스템도 광범위하게 보급돼 있어 쇼퍼블 스트리밍 서비스 도입에 매우 유리한 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다.

한 스트리밍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드라마의 파급력을 활용해 한류 상품과 연계한 쇼퍼블 서비스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시청자들이 '오징어 게임'이나 '사랑의 불시착' 같은 드라마 속 의상이나 소품, 음식을 바로 구매할 수 있다면 새로운 한류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전문가는 "국내 이커머스 강자인 네이버쇼핑, 11번가, 쿠팡과 스트리밍 플랫폼 간의 협업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라이브 스포츠 중계나 예능 프로그램에서 실시간 쇼핑이 결합된다면 기존 홈쇼핑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T-커머스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로운 수익 모델 경쟁 본격화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움직임이 스트리밍 플랫폼들의 새로운 수익원 확보 경쟁이 본격화됐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한다. 구독료 수익만으로는 콘텐츠 제작비 상승과 경쟁 심화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광고와 커머스를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필수가 됐다는 것이다.

미디어 산업 분석가들은 "앞으로는 단순히 콘텐츠를 '보는' 경험에서 '사는' 경험까지 아우르는 통합 생활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시청자 데이터와 구매 데이터를 결합한 정교한 타겟팅 광고가 새로운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글로벌 컨설팅 업체들은 쇼퍼블 TV 시장이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수백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결론: 미디어 산업의 새로운 장이 열리다

디즈니의 쇼퍼블 스트리밍 도입은 단순한 기능 추가가 아니다. 미디어 소비의 근본적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탄이다.

과거 TV 앞에서 "저 옷 어디서 샀을까?" 하며 궁금해하던 시청자들이 이제는 화면 속 아이템을 실시간으로 주문할 수 있게 됐다. 충동구매와 즉시 만족을 추구하는 현대 소비자의 욕구와 첨단 기술이 만나 탄생한 **'보는 순간 사는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특히 한국은 이런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전 세계를 매료시키는 K-콘텐츠, 세계 최고 수준의 배송 인프라, 광범위하게 보급된 간편결제 시스템이 삼박자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입고 싶다"는 전 세계 K-드라마 팬들의 열망이 곧바로 매출로 연결되는 새로운 한류 비즈니스 모델이 탄생할 날이 머지않았다.

더 나아가 이는 소매업계 전체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전망이다. 브랜드들은 이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순간, 바로 그 자리에서 구매까지 유도할 수 있게 됐다. 반대로 이런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들은 도태될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

미디어 산업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 콘텐츠는 더 이상 '보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보고, 느끼고, 욕망하고, 구매하는 모든 과정이 하나로 연결되는 통합 경험의 시대. 디즈니가 쏘아 올린 이 작은 QR코드가 거대한 산업 지형을 바꿔놓을 혁명의 시작일지도 모른다.

Impact on Korean Streaming Industry

Explosive Synergy Expected When Meeting K-Drama Boom

Domestic streaming industry players are paying close attention to these global trends. Major platforms including Netflix Korea, Wavve, TVING, and Coupang Play are reportedly reviewing direct commerce integration methods beyond traditional Product Placement Advertising (PPL).

Korea particularly benefits from having one of the world's most developed instant delivery service markets through Coupang Eats, Baedal Minjok, and Yogiyo. Combined with widespread adoption of convenient payment systems like KakaoPay, Naver Pay, and Toss, Korea possesses an extremely favorable environment for introducing shoppable streaming services.

A streaming industry insider stated: "We're actively reviewing shoppable services linking Korean Wave products, leveraging the global popularity of K-dramas. If viewers could directly purchase clothing, props, or food from dramas like 'Squid Game' or 'Crash Landing on You,' it could become a new Korean Wave business model."

Another industry expert predicted: "Collaboration between domestic e-commerce leaders like Naver Shopping, 11st, Coupang and OTT platforms will likely intensify. Particularly if real-time shopping combines with live sports broadcasts or variety programs, it will open entirely new T-commerce markets different from traditional home shopping."

New Revenue Model Competition Intensifies

Industry experts analyze these movements as signals that streaming platforms' competition for new revenue sources has begun in earnest. With subscription revenue alone insufficient to handle rising content production costs and intensifying competition, new business models combining advertising and commerce have become essential.

Media industry analysts forecast: "Competition will intensify for integrated lifestyle platforms encompassing not just 'watching' but 'buying' experiences, with sophisticated targeting advertising combining viewer and purchase data becoming the new competitive advantage."

Global consulting firms predict the shoppable TV market will grow over 30% annually, potentially reaching hundreds of billions of dollars by 2030.

Conclusion: A New Chapter Opens for the Media Industry

Disney's shoppable streaming introduction isn't merely a feature addition—it's a signal of fundamental changes in media consumption.

Viewers who once wondered "Where did they buy that outfit?" while watching TV can now order on-screen items in real-time. The 'era of buying the moment you see' has begun, born from the convergence of modern consumers' impulse buying desires, instant gratification needs, and advanced technology.

Korea is particularly well-positioned to lead these changes. The trinity of globally captivating K-content, world-class delivery infrastructure, and widely adopted convenient payment systems creates optimal conditions. The day isn't far when global K-drama fans' desire to "dress like the protagonist" will directly translate into sales revenue through new Korean Wave business models.

Furthermore, this promises to be a game-changer reshaping the entire retail industry landscape. Brands can now guide consumers from emotional engagement to purchase at the precise moment they capture hearts. Conversely, companies failing to adapt to these changes face obsolescence risks.

A new chapter has opened for the media industry. Content no longer ends with mere 'viewing.' An era of integrated experiences has begun, seamlessly connecting watching, feeling, desiring, and purchasing. Disney's small QR code launch may mark the beginning of a revolution that transforms the entire industrial landscape.

The future of entertainment isn't just about content—it's about creating comprehensive lifestyle ecosystems where every moment of engagement becomes a potential transaction. As this technology spreads globally, we're witnessing the birth of a new economy where entertainment and commerce become indistinguishable, promising unprecedented opportunities for both creators and consumers al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