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 뉴스 채널 CNN이 또 한 번 큰 변곡점에 섰다.

케이블 뉴스의 상징이었던 CNN이 전통적인 TV 기반에서 벗어나 디지털 전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모회사인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이하 WBD)가 케이블 자산을 분리·매각(스핀오프)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CNN은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와 날씨 앱(CNN Weather) 등을 잇달아 선보이겠다고 밝혀 미디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여기에 제이크 태퍼(Jake Tapper)와 알렉스 톰슨(Alex Thompson)의 신간 오리지널 씬(Original Sin)에서 제기된 바이든 전 대통령의 ‘인지력 논란’까지 가세해, 정치·언론 전선 모두에서 CNN이 격변의 소용돌이를 맞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CNN, once synonymous with cable news dominance, is at a critical juncture. Three years after shuttering the ill-fated CNN+ streaming service, the network is once again preparing to enter the streaming fray—this time with a new platform that integrates live TV and on-demand content. Alongside this renewed effort, CNN is also launching a mobile-first weather app, indicating a strategic pivot toward lifestyle content and subscription models.

Meanwhile, speculation is mounting that Warner Bros. Discovery (WBD), CNN’s parent company, is gearing up to spin off its traditional cable networks, including CNN. As if that weren’t enough, the release of Original Sin, a forthcoming book co-authored by CNN anchor Jake Tapper, promises to stir up fresh controversy around former President Biden. In short, CNN is facing concurrent challenges on the corporate, technological, and editorial fronts—an unprecedented confluence that will shape its immediate and long-term future.

모바일-first 날씨 앱: ‘CNN Weather’

미디어 전문지 Axios에 따르면, CNN은 올해 말 ‘CNN Weather’ 앱을 출시해 날씨 분야에서 모바일 퍼스트 전략을 본격화한다. 알렉스 맥컬럼(Alex MacCallum) CNN 디지털 프로덕트·서비스 담당 부사장은 사내 타운홀에서 “날씨는 매일 접하는 정보로, CNN이 라이프스타일 구독 서비스를 확장하기에 최적의 분야”라고 언급했다.

맞춤형 예보 및 재난 대응
CNN Weather는 지역별 맞춤형 일기 예보뿐 아니라, 전국적·국제적 재난 상황을 실시간으로 커버할 예정이다. CNN이 2023년 리비아 홍수,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등 대형 재난 보도에서 보여준 기민한 취재력과 글로벌 네트워크가 앱 서비스에도 그대로 접목될 전망이다.

초기 무료 → 장기 유료화 가능성
맥컬럼은 “일단 무료로 시작해 이용자 기반을 확보한 뒤, 필요하다면 유료 모델로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광고 수익과 구독 수익을 동시에 노리는 복합 전략으로 해석된다.

폭스 웨더와의 경쟁 구도

이미 폭스뉴스(Fox News)는 2021년에  폭스 웨더(Fox Weather)라는 광고 기반  무료스트리밍 서비스(FAST)를 출시해 시장에 안착했다. CNN Weather가 국제 보도 역량과 브랜드 파워를 어떻게 활용해 차별화할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Lifestyle Pivot’ with CNN Weather

In parallel with the upcoming streaming service, CNN is also rolling out a mobile-first weather application called CNN Weather. Axios reports that the app is scheduled for release by the end of the year and will showcase localized forecasts, severe weather warnings, and around-the-clock coverage of major weather events.

Future Subscription Potential
CNN Weather will initially be free, but executives have hinted at plans for a potential paywall. Alex MacCallum, CNN’s executive vice president of digital products and services, said the company sees weather as a “natural fit” to develop a series of lifestyle-oriented offerings—key pieces in CNN’s broader subscription portfolio.

Competing with Fox Weather
CNN faces a seasoned competitor in Fox Weather, the ad-supported streaming product launched by Fox News Media in 2021. Observers say CNN’s edge could be its robust international news network and experience with emergency weather coverage, which has been a hallmark of the brand for decades.

Integrating News & Utility

Beyond a weather forecast tool, CNN Weather highlights the network’s desire to be embedded in users’ daily routines. By offering immediate, localized updates and emergency alerts, CNN aims to transform casual weather-checkers into potential long-term digital subscribers.

“다시 스트리밍으로 간다”… CNN의 새로운 도전

벤자민 멀린(Benjamin Mullin)의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CNN은 2025년 가을(올해 말 전후)을 목표로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는 2022년에 선보였다가 모회사 WBD에 의해 불과 몇 주 만에 중단된 CNN+의 실패 이후 약 3년 만의 도전이다.

케이블 가입자 우대 정책
가장 큰 차이는 케이블 가입자에게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점이다. 기존 유료방송사와의 갈등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로, 케이블 가입자 이탈을 우려하는 전통 미디어 업계의 고민이 엿보인다.

디지털 구독 서비스와 결합
새 스트리밍은 CNN 웹사이트의 유료 구독 상품과도 연계된다. 마크 톰슨(Mark Thompson) CNN CEO가 강조한 대로, CNN.com의 기사 무제한 열람권과 동영상 서비스를 하나로 묶어 “디지털 구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기존 케이블 방송과 비슷하지만, 다른 경험”
실시간 뉴스와 주문형(온디맨드) 콘텐츠가 중심이 될 예정이지만, CNN+처럼 대규모 예능·오락 요소를 결합하기보다는 간소화된 뉴스 서비스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에 따라 방대한 제작비를 투입했던 CNN+와 달리, 보다 효율적인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마크 톰슨은 뉴욕타임스(NYT) 시절의 디지털 전환 성공 경험을 CNN에 적용하겠다고 공언해왔다. 실제로 CNN은 올해만 200여 명의 디지털 인력을 충원하고, 그와 비슷한 규모의 TV 기반 인력을 감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온라인 및 모바일 플랫폼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보여준다.

CNN’s New Streaming Endeavor: “Once More, with Feeling”

Benjamin Mullin of The New York Times reports that CNN will unveil a new streaming product this fall, aiming to offer both live and on-demand programming. The plan follows the abrupt cancellation of CNN+ in 2022, a service that reportedly cost around $300 million to develop and launch but was terminated within weeks by the new Warner Bros. Discovery management.

Bundled with Digital Subscription
Mark Thompson, CNN’s chief executive since 2023, has told staff that the new streaming service will connect seamlessly with the existing CNN.com subscription product. Paying members will have unlimited access to articles, plus video content, in a single integrated package.

Appeasing Traditional Cable Distributors
Crucially, CNN is taking steps not to alienate its most valuable partners—cable and satellite providers. Existing cable subscribers will reportedly enjoy free access to the new streaming platform, a way for CNN to honor longstanding carriage agreements while attempting to court younger, digital-first viewers.

Balancing Investment & Restructuring

In a show of renewed commitment, WBD has allocated $70 million to CNN’s digital expansion for 2025. Thompson, known for his successful digital transformation of The New York Times, has already hired around 200 digital-focused employees while laying off a similar number of staff specializing in linear TV operations. The bet is that bolstering digital capabilities is essential to meet evolving viewer habits, even as cable revenues continue to provide the bulk of CNN’s profits for now.

스핀오프 가속… “케이블 자산, 언제 매각될까”

미국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데이비드 자슬라브(David Zaslav) WBD CEO는 케이블 네트워크(TBS, TNT, CNN 포함)를 ‘스핀코(SpinCo)’ 형태로 분사해 매각할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자슬라브는 지난해 말 케이블TV부문을 회사의 핵심 성장 엔진인 스트리밍·스튜디오·HBO와 분리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는데, 이는 사실상 '케이블이 매각 대상이 됐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매각 후 행보
스핀코로 분리된 케이블 자산은 사모펀드(PE)나 소규모 미디어기업에 매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통 케이블 시청층이 줄어드는 가운데, 이 자산을 현금화해 WBD가 스트리밍·스튜디오에 집중하려 한다는 것이다.

“CNN의 미래 어둡다”는 비관론

CNN은 한때 연간 10억 달러의 이익을 올리고, 케이블 뉴스의 최강자로 군림했지만, 트럼프 퇴임 이후 시청률 하락과 ‘CNN+’의 실패로 브랜드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는 지적도 있다.

고비용 구조 → 투자 축소 우려
케이블 뉴스는 인력과 제작비가 많이 드는 형태다. 만약 사모펀드가 인수하게 되면, 비용 효율화(즉, 인력 감축과 프로그램 축소)가 진행될 공산이 크다.

• 장기적인 질적 침체 가능성
  딜런 바이어스는 한 베테랑 미디어 임원의 말을 인용해, “CNN은 결국 투자 없이 방치될 것이고, 더 이상 미래가 없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어떻게 되나”

CNN은 한때 연 매출 10억 달러, 높은 시청률을 구가한 글로벌 뉴스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임기 종료 이후 급격히 떨어진 시청자 지표, 그리고 ‘CNN+’ 실패 등으로 ‘프리미엄 자산’으로서의 매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도 있다.

콘텐츠·인력 축소 우려
만약 사모펀드가 CNN을 인수하게 되면, 비용 절감이 우선시되면서 콘텐츠 투자가 크게 줄고 대규모 감원이 이뤄질 수 있다.

브랜드 가치 훼손
딜런 바이어스는 “CNN이 방치된 자산(orphaned asset)으로 전락하면, 언론 기관으로서 투자도 줄어들고 미래도 어둡다”는 업계 관계자의 우려를 전했다.

4. 오리지널 씬(Original Sin), 다시 불붙는 바이든 논란

CNN 간판 앵커 제이크 태퍼(Jake Tapper)와 악시오스 기자이자 CNN 기고자인 알렉스 톰슨이 공동 저술한 오리지널 씬이 5월 20일 출간을 앞두고 있다. 이 책은 바이든 전 대통령의 말기 임기 동안 인지력 저하와 가족·측근들의 은폐 노력, 그리고 2024년 재선 도전 실패 과정을 직설적으로 파헤친 내용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든 측의 우려와 대응
바이든 전 대통령 측은 이미 언론사들과 물밑 접촉을 하며 책의 신뢰도를 깎는 작업에 착수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바이든은 더 뷰(The View)에서 인지력 논란을 부인했지만, 오히려 “노쇠한 모습”을 노출하며 역효과를 냈다는 평가도 있다.

CNN 내부의 미묘한 기류

해당 서적이 공개되면, CNN이 이를 어떤 식으로 보도하고 다룰지가 관심사다. 태퍼가 자사 대표 앵커이자 저자로 직접 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쟁 채널에서의 홍보
저자들은 모닝 조, 더 뷰, 심야 토크쇼 등 다른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통해 공격적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역설적으로 CNN보다 오히려 외부에서 더 큰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언론사 객관성 vs. 인지도 상승
논란이 커질수록 CNN의 시청률이 단기적으로 상승할 수도 있으나, 정치적 편향성 시비와 내부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 언론사들은 스트리밍 시대 준비가 되어 있는가

CNN은 이제 스트리밍 서비스 재시도, CNN Weather 출시, 그리고 모기업의 케이블 분사 가능성이라는 세 갈래 위기에 동시에 맞닥뜨려 있다. 과연 뉴욕타임스 디지털 전환을 이끌었던 마크 톰슨의 지휘 아래, CNN이 혁신과 정통 저널리즘을 조화롭게 결합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또한 오리지널 씬 발간으로 불거진 바이든 전 대통령 논란은 CNN이 과연 정치적 중립과 탐사 저널리즘을 어떻게 양립시킬지 시험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CNN이 이 모든 과정을 성공적으로 헤쳐나간다면, 전통 케이블에서 디지털로 옮겨가는 미디어 생태계에서 “뉴 CNN 모델”을 제시할 수도 있다. 반대로, 비용 절감 압박과 시청률 하락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CNN은 그저 또 하나의 매각 대상 자산으로 전락할 위험에 처해 있다.

한국 언론사들 역시 CNN의 사례에서 디지털 혁신, 구독형 콘텐츠 모델, 기업 구조조정이 교차하는 지점을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물론 한국 언론사들도 지상파·케이블에 더해 스트리밍, 모바일 앱 등 다양한 플랫폼을 시도하고 있다. CNN이 스트리밍 재도전에 나서는 배경은 국내 언론사들에게도 융합형 콘텐츠와 구독 수익 모델이 필수적임을 보여준다.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결합의 중요성

뉴스만으로는 지속적인 구독료 창출이 쉽지 않다. CNN Weather처럼 일상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추가함으로써 구독자 층을 넓히고, ‘플랫폼 락인(lock-in)’ 효과를 노릴 수 있다.

The Potential Spin-Off: The “Zaz” Factor

While CNN pursues its digital ambitions, the wider corporate narrative may fundamentally reshape its destiny. Industry insiders, including Dylan Byers, report that WBD CEO David Zaslav (“Zaz”) is planning to spin off the company’s traditional cable networks—TBS, TNT, CNN, and others—into a separate entity.

Strategic Flexibility or Sale-Ready?
Officially, Zaslav’s restructuring is designed to “enhance strategic flexibility” and optimize WBD’s free cash flow. But many in the industry believe the carve-out is the first step toward selling off linear cable assets in a market that increasingly values streaming and direct-to-consumer models.

3.2 CNN’s Precarious Future

CNN was once an unrivaled juggernaut of cable news, generating more than $1 billion in annual profit at its peak. However, the post-Trump era ratings slump and the high-profile collapse of CNN+ have tarnished its brand. If CNN is lumped into a “SpinCo” and sold—potentially to private equity—there are fears of drastic cost-cutting and erosion of editorial investment. One veteran media executive warned that CNN could be “orphaned” with no real capital to sustain a high-quality global news operation.

Original Sin and the Political Front

As if these corporate pressures weren’t enough, CNN is bracing for political backlash with the upcoming release of Original Sin, authored by star anchor Jake Tapper and Axios (and CNN contributor) Alex Thompson. The book reportedly documents President Biden’s cognitive decline during his final months in office, suggesting that his advisors and family worked diligently to keep such concerns from the public.

Biden’s Response
The former president and his team are said to be working behind the scenes to cast doubt on the book and its authors. Biden’s recent appearance on The View—organized by communications adviser Chris Meagher—was intended to dispute these claims. Yet some viewers felt Biden’s performance only heightened questions about his acuity.

CNN’s Editorial Tightrope

Tapper’s dual role as CNN anchor and co-author puts the network in a tricky position. The book’s revelations will inevitably become a media talking point, but how aggressively CNN covers a story in which its own anchor has a vested interest remains to be seen. Co-author Alex Thompson has already criticized fellow reporters for ignoring Biden’s alleged cognitive issues, generating both praise and friction in journalism circles.

Broader Media Implications

CNN’s transformation underscores a key tension facing major broadcasters worldwide, including those in South Korea and other markets:

Cable Decline & Digital Transition

As linear TV revenues wane, news organizations must pivot to streaming platforms, apps, and hybrid subscription models. CNN’s new service and weather app reflect a template that other global players can study.

Lifestyle + Hard News

CNN Weather exemplifies the value of pairing essential daily services with core editorial content. Similar “lifestyle pivot” strategies may help international media brands diversify revenue streams and build audience habits around their platforms.

Ownership Turmoil

If corporate leaders prioritize short-term cash-outs, newsrooms risk losing resources for in-depth journalism. The potential spin-off of CNN highlights how business decisions at the parent-company level can drastically alter a newsroom’s future.

Editorial Integrity vs. Star Power

The Original Sin release points to the complexities that arise when high-profile anchors become involved in politically charged projects. Striking the right balance between editorial independence and star-driven content is an issue that resonates with global media outlets.

Conclusion

CNN stands at a once-in-a-generation crossroads. With a new streaming service in the works, the CNN Weather launch on the horizon, and looming corporate restructuring at WBD, the network’s next moves could reshape the future of cable news—and, by extension, how news is consumed worldwide. Add in the controversy over Original Sin, and CNN is juggling a trifecta of digital ambition, corporate uncertainty, and political scrutiny.

Whether CNN can successfully reinvent itself, maintain editorial quality, and secure new revenue streams under Mark Thompson’s leadership remains uncertain. Yet the stakes could not be higher. In an era where social media and streaming increasingly dominate the news ecosystem, CNN’s ability to adapt—while holding onto its journalistic pedigree—will provide a major litmus test for legacy media transitioning to the digital 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