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y TV at the Edge: How to Survive After Nine Straight Years of Decline. Answer is'AI'
케이블TV의 종말: 9년 연속 하락과 다가오는 '절벽'에서 살아남으려면
The End of Cable TV: Surviving Nine Consecutive Years of Decline and the Looming 'Cliff'
AXM(AI X Media), 미디어와 방송 산업에 AI 적용, '초개인화' '글로벌화' '비즈니스 모델 확대' 등은 필수
- Z세대가 몰고 온 미디어 대전환, 2029년까지 연간 20조원 시장 증발 예고
- 스포츠 중계권마저 빼앗긴 전통 방송, 넷플릭스·아마존과의 불균형 전쟁
- 美 가정 보급률 80%→34% 폭락, 레거시 미디어의 재창조냐 소멸이냐
Cable TV's 9-Year Death Spiral: Traditional Broadcasting Faces Extinction by 2029
- Gen Z Drives Media Revolution as Industry Braces for $15 Billion Annual Revenue Cliff
- Netflix and Amazon Claim Sports Rights While Legacy Networks Fight Losing Battle
- From 80% to 34% Household Penetration: Reinvent or Perish for Traditional Media
Cable TV, once a staple in American households, is now becoming a relic of history. A shocking report released by S&P Global Market Intelligence reveals that the nine-year-long subscriber exodus is not merely a market correction, but the end of an era. In 2024 alone, 7.1% of subscribers left, and the penetration rate has more than halved from 80% in 2011 to 34.4%. Industry experts warn of a 'cliff' where $15 billion in annual revenue will vanish by 2027. Amid a new media order dominated by streaming and Generation Z, traditional broadcasters have begun their last gamble for survival.

While not as severe as in the US, South Korea also appears headed for a pay-TV crisis. Subscriber losses of around 2% annually are projected through 2030.
Key Statistics:
- Cable TV penetration plummeted from 80% in 2011 to just 34.4% by end of 2024
- Industry faces a "revenue cliff" of $15 billion annually by 2027
- For the first time, traditional TV viewership fell below 50% of total viewing
The Generation Gap Crisis
Z-generation viewing habits have delivered a death sentence to traditional TV. 85% of Gen Z regularly "dual screen" while watching TV, preferring YouTube, TikTok, and Instagram Reels over cable channels. This shift represents a fundamental change from passive scheduled viewing to active, on-demand content consumption.
Korea: IPTV-Centered Restructuring and Streaming Service Growth
Korea is also experiencing a clear decline in pay-TV subscribers. According to announcements from institutions such as the Korea Information Society Development Institute (KISDI), the Korea Communications Commission (KCC), and the Korea Communications Agency (KCA), the number of domestic pay-TV subscribers stood at 36.36 million as of the second half of 2024.
This represents a decrease of 20,000 subscribers compared to the first half of 2024, the smallest drop on record, but still indicates a continuing downward trend. IPTV continues to grow (21.31 million subscribers in the second half of 2024, holding a 58.6% share of the total pay-TV market), while cable (SO) and satellite TV continue to decline. Total pay TV revenue was recorded at approximately 18.8 trillion won in 2024, a 0.9% decrease year-on-year, with particularly noticeable revenue contraction in SO and satellite broadcasting.
The Streaming Service market is experiencing explosive growth. The market size, which was 5.6 trillion won in 2023, is projected to reach 7.2 trillion won by 2027, with Naver, TVING, Coupang Play, Wavve, and Netflix leading the expansion in users and revenue.
Within OTT, FAST (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and AVOD markets are rapidly expanding. The related market, valued at $47.24 million in 2023, is projected to grow to $77.72 million in 2027 and reach 1.18 trillion won in 2028. This signals a warning that traditional pay-TV providers will struggle to survive unless they adopt new models like ad-supported services, tiered pricing plans, and dynamic advertising.
Streaming's Structural Advantage
Traditional broadcasters face an unwinnable battle against user-generated content platforms. While YouTube and TikTok operate with minimal variable costs, legacy networks must spend billions on content production and licensing. Netflix's $5 billion investment in single productions and Amazon's $1 billion annual NFL deal exemplify the new economics of content.
Sports: The Last Battleground
Sports, once cable's strongest asset, is migrating to streaming:
- Netflix secured WWE's Monday Night Raw for $5+ billion over 10 years
- Amazon holds Thursday Night Football rights at $1 billion per season
- Peacock gained 2.8 million subscribers from a single NFL playoff exclusive
2025-2029 Outlook
S&P projects annual subscriber losses of 5.4% through 2029. Even top-performing channels like C-SPAN (69.6M subscribers) and Food Network (68.4M) are expected to lose 15-20 million viewers by decade's end.
Survival Strategies
Legacy media companies must fundamentally reinvent themselves:
- Develop integrated ecosystem platforms combining video, music, gaming, and e-commerce
- Transition from content creators to platform operators
- Form unlikely alliances (ESPN, Warner Bros. Discovery, and Fox's joint streaming venture)
The Bottom Line
This isn't a temporary crisis—it's structural collapse. Traditional broadcasters face a stark choice: reinvent or disappear. With experts predicting cable TV's effective demise within four years, the clock is ticking. The golden age of cable is over, and those who fail to transform will become the 21st century's most dramatic example of industry extinction.
As one analyst noted: "Kodak failed in the digital camera era, but Fujifilm successfully transformed. The choice made today will determine tomorrow's survivors."
The future of media lies in AI-driven 'discovery' and 'personalization'.
The future of the media and broadcasting industry will no longer be defined by channel numbers or prime time, but by algorithms, personalization, and infinite choice.
In this new game where Netflix invests $5 billion in a single piece of content and Amazon spends $1 billion annually on sports broadcasting rights, traditional broadcasters must reinvent themselves as entirely different entities.
AI와 스트리밍 시대: 유료 방송의 종말: 9년 연속 하락과 다가오는 '절벽'
한때 미국 가정의 필수품이었던 케이블 TV가 이제 역사의 유물이 되고 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가 발표한 충격적인 보고서는 9년째 계속되는 구독자 이탈이 단순한 시장 조정이 아닌, 한 시대의 종말임을 보여준다. 2024년 한 해에만 7.1%의 구독자가 떠났고, 보급률은 2011년 80%에서 34.4%로 반토막 이상 줄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2027년까지 연간 150억 달러의 수익이 사라질 '절벽'을 경고한다. 스트리밍과 Z세대가 주도하는 새로운 미디어 질서 속에서, 전통 방송사들은 생존을 위한 마지막 도박을 시작했다. 미국 만큼은 아니지만 한국 역시 유료 방송의 위기가 닥칠 것으로 보인다. 2030년까지 매년 2%가량의 유료 방송 구독자 감소가 예상된다.
붕괴하는 전통 미디어 생태계
코드 커팅의 가속화
미국 유료 TV 시장의 붕괴 속도가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2025년 9월 보고서가 제시한 수치는 충격적이다. 2024년 기본 케이블 네트워크의 구독자 감소율 7.1%는 단독으로 봐도 심각하지만, 이것이 9년째 이어진 연속 하락의 일부라는 점에서 더욱 우려스럽다.
유료 TV 보급률의 추락은 더욱 극적이다. 2011년 미국 가정의 80% 이상이 케이블이나 위성 TV에 가입했지만, 2024년 말 이 수치는 34.4%까지 떨어졌다. 불과 13년 만에 시장의 절반 이상이 증발한 것이다. 이는 단순한 수치의 변화가 아니라, 미국인들의 미디어 소비 문화가 근본적으로 바뀌었음을 의미한다.
포브스 홈의 최근 조사는 흥미로운 역설을 보여준다. 응답자의 86%가 2개 이상의 스트리밍 서비스에 가입했으며, 상당수는 8개까지 구독하고 있다. 이들 서비스의 총 비용이 평균적인 케이블 패키지 요금을 넘어서는 경우가 많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스트리밍을 선택한다. 이는 가격의 문제가 아니라 시청 경험과 선택권의 문제임을 보여준다.
세대 교체와 시청 패턴의 혁명
Z세대의 등장은 전통 TV에게 사실상 사형선고나 다름없다. 이들의 미디어 소비 행태는 이전 세대와 완전히 다르다. Z세대의 85%는 TV를 시청하면서 동시에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듀얼 스크리닝'을 일상적으로 한다. 더 중요한 것은 이들이 모바일로 비디오를 소비할 때 YouTube, TikTok, Instagram Reels 같은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플랫폼을 주로 이용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변화는 역사적 전환점을 만들어냈다. 처음으로 실시간 TV TV, 즉 방송과 케이블을 합친 전체 TV 시청 점유율이 50%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이는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 한 시대의 종말을 알리는 상징적 사건이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채널을 보는 수동적 시청 문화가 끝나고, 원하는 콘텐츠를 원하는 시간에 선택하는 능동적 시청 문화가 완전히 자리 잡았다.
IPTV 중심 재편과 스트리밍 서비스의 성장
한국 역시 유료방송 구독자 감소가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방통위·KCA 등 기관 발표에 따르면, 2024년 하반기 기준 국내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636만 명으로, 2024년 상반기보다 2만 명 감소해 역대 최소폭이지만 여전히 감소 추세를 보인다.
IPTV의 경우 지속적인 성장(2024년 하반기 2,131만 명, 전체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 58.6%)을 기록하고 있으나, 케이블(SO)·위성방송은 계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체 유료방송 매출은 2024년 전년 대비 0.9% 줄어든 약 18조 8천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으며, 특히 SO·위성방송의 매출 축소가 두드러지고 있다.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23년 5.6조 원이던 시장 규모가 2027년 7.2조 원에 이를 전망이며, 네이버, 티빙, 쿠팡플레이, 웨이브·넷플릭스 등이 이용자와 매출 확대를 주도하는 중이다. 스트리밍 서비스 내에서도 FAST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채널), AVOD 시장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 2023년 4,724만 달러였던 관련 시장은 2027년 7,772만 달러, 2028년 1조 1,8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존 유료방송 업체가 광고 기반·계층형 요금제·동적 광고 등 신규 모델을 도입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렵다는 경고로 읽힐 수 있다.
구조적 경쟁력 상실
비즈니스 모델의 근본적 열세
전통 방송사들이 유튜브, 틱톡 등 소셜 비디오 플랫폼과의 경쟁에서 밀리는 것은 구조적 문제다. UGC 플랫폼은 콘텐츠 제작과 공유에 거의 비용이 들지 않는 낮은 변동비용 구조를 갖고 있다. 플랫폼이 한번 확립되면 서비스 유지를 위한 고정비용은 상대적으로 일정하게 유지된다. 규모가 커질수록 변동비용의 큰 증가 없이 광고 수익이 급증하여 수익성이 극대화된다.
반면 전통 방송사들은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거나 라이선스를 구매하고 호스팅하는 데 막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광고 수익이 증가하더라도 변동 운영비용도 함께 증가한다. 더 큰 문제는 콘텐츠가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수익성이 즉각적으로 타격을 받는다는 점이다. 이는 근본적으로 불리한 싸움이며, 기술 발전이 이러한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
채널별 생존 경쟁의 양극화
S&P가 분석한 190개 케이블TV 현황은 극명한 양극화를 드러낸다. 36개 채널만이 6,0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한 반면, 49개 채널은 1,000만 명 미만에 그치고 있다. 이러한 격차는 네트워크 간 불균등한 구독자 분포를 보여주며, 일부 네트워크만이 업계의 도전 속에서도 강력한 구독자 기반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 최다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은 C-SPAN(6,960만 명)과 Food Network(6,840만 명)다. 이들이 상대적으로 선전하는 이유는 기본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안전하지 않다. S&P는 이들 채널조차 2029년까지 1,500만에서 2,000만 명의 구독자를 잃을 것으로 예측했다. 평균적으로 케이블TV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연간 5.4%의 구독자 감소를 겪을 전망이다.
다가오는 '유료 TV 절벽'
임박한 수익 붕괴
업계 전문가들이 경고하는 '수익 절벽(revenue cliff)'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Pwc에 따르면 2027년까지 구독 수익이 연간 약 150억 달러, 한화로 약 20조 원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절벽을 촉발할 여러 요인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첫째, 핵심 스포츠 중계권 재협상이다. 방송 재전송 비용은 10년 전 대비 무려 10배나 증가했다. 둘째, 재전송 협상 실패로 인한 케이블TV와 유료 방송 플랫폼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셋째, 감소하는 구독자 기반에 고정비용 부담이 가중되면서 서비스 제공 비용이 상승하고 있다. 넷째, 스트림이 플랫폼들의 번들링 전략이 전통 TV의 입지를 더욱 좁히고 있다.


스포츠 중계권 전쟁의 새로운 국면
스포츠는 전통 TV의 마지막 보루로 여겨졌지만, 이마저도 스트리밍 플랫폼에 빼앗기고 있다. Netflix가 WWE의 '먼데이 나이트 로우'를 10년간 50억 달러 이상에 확보한 것은 상징적인 사건이다. Peacock은 사상 첫 NFL 플레이오프 독점 스트리밍으로 단숨에 280만 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했다. 이는 전체 가입자 3,100만 명의 9%가 넘는 수치다.
아마존(Amazon(은 NFL 목요일 밤 경기를 시즌당 10억 달러에 11년간 중계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2024년 봄에는 전미 여자 축구, 2025년에는 NASCAR 중계도 시작한다. 애플(Apple(은 메시 효과를 활용해 MLS 시즌 패스와 다큐멘터리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MLS에는 손흥민도 가세했다. ESPN, Warner Bros. Discovery, Fox도 손을 잡고 스포츠 전문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한 콘텐츠 이동이 아니다. 선형 TV 구독자 유지에 결정적 역할을 해온 스포츠가 스트리밍으로 이동하면서 전통 TV의 몰락을 가속화하고 있다. 대형 테크 기업들은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장기전을 펼칠 준비가 되어 있고, 전통 방송사들은 이들과의 경쟁에서 점점 밀려나고 있다.
미래 전망과 생존 전략
2025-2029 전망
레거시 TV 산업의 향후 전망은 더욱 암울하다. 케이블 네트워크는 평균적으로 연간 5.4%의 구독자 감소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YouTube TV 같은 가상 다채널 서비스(vMVPD)는 현재 2,3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통 채널들의 스트리밍 플랫폼 진출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C-SPAN이 YouTube TV와 Hulu Live Plus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것은 이러한 현실을 반영한다.
AVOD(광고 기반 VOD) 시장은 2027년까지 59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전통 방송사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동시에 더 치열한 경쟁을 의미하기도 한다. 동적 광고 삽입, 계층화된 구독 모델 등 새로운 수익 모델을 개발해야 하는 과제가 놓여 있다.
새로운 수익 전략의 모색
레거시 미디어 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근본적인 전략 전환이 필요하다. 먼저 창의적인 가격 정책을 통해 수익원을 다각화해야 한다. AVOD 계층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에 프로모션을 배치하거나 동적 광고 삽입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그 예다.
더 나아가 비디오, 음악, 게임, 전자상거래를 아우르는 통합 생태계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 이는 단순한 서비스 확대가 아니라 고객 참여를 강화하고 이탈을 방지하는 플라이휠 효과를 창출하는 전략이다. 협업적 접근을 통해 고객이 더 넓은 생태계의 콘텐츠와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홈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비즈니스 모델의 완전한 재창조다. 레거시 방송 사업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면서 동시에 가치 사슬 내 새로운 역할을 정립해야 한다. 이는 복잡한 과정이지만, 장기적 생존을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
결론: 재창조 아니면 소멸 'AI와 케이블, 위성방송의 만남' 필요
미국 유료 TV 산업의 몰락(구독자, 매출 9년 연속 하락)은 일시적 위기가 아니라 구조적 붕괴로 볼 수 있다. Z세대와 알파세대가 주도하는 새로운 미디어 소비 패턴은 더 이상 전통적 TV 시대의 연장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다시 말해 케이블TV의 시대는 더이상 재연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레거시 방송사들의 선택지는 크게 두 가지다. 과거의 영광에 의존하다 소멸하거나, 근본적으로 재창조해 새로운 미디어 생태계의 중심으로 거듭나는 방식이다.
ESPN,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폭스(FOX) 등이 연합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하는 것처럼 적이나 경쟁자와도 손을 잡아야하는 하는 시대가 이미 열렸다. 하지만, 단순한 제휴나 스트리밍 시장 진출은 단기적 선택이다.
유료 방송이나 레거시 방송사들은 방송 산업에 대한 정체성을 바꿀 필요가 있다.
유료방송사와 전통적 방송사는 콘텐츠 제작과 배급이라는 기존의 역할 정체성에서 벗어나야 한다. 글로벌 미디어 산업의 경쟁 구도가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이들은 단순한 서비스 제공자가 아니라 복합적 플랫폼 운영자이자 생태계 구축자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 이는 일시적 사업 다각화나 기술 도입 차원을 넘어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조직 운영 방식, 가치 창출 구조 전반을 혁신하는 과정이다. 다시 말해, 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엔터테크)의 도입은 수단일 뿐이며, 보다 근본적으로는 기업 DNA의 재편이라는 전략적 대수술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AI X 케이블, 유료 방송의 전략
AI와 케이블/유료방송의 결합에서 살아남기 위한 핵심 전략은 ‘초개인화’, ‘기술 융합’, ‘지역·공공성 혁신’, ‘멀티플랫폼 확장’, 그리고 ‘신사업 전환’이다. 케이블·유료방송은 AI와의 융합으로 콘텐츠, 서비스, 비즈니스, 경영까지 ‘전방위적 혁신’을 신속하게 실현해야만 생존을 담보 받을 수 있다
AI 기반 콘텐츠 제작·편성 혁신
- 제작 자동화, 시청 데이터 분석, 초개인화 추천, 자동 자막·더빙, AI 뉴스·스포츠 중계 등 혁신적 기술을 방송 현장에 적극 도입하여 방송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플랫폼-기술 융합 및 상품 다양화 'FAST' '하이브리드'
- IPTV·OTT·스마트TV 등과의 기술 융합, AI 셋톱박스, 통신기반 콘텐츠, 홈 IoT·스마트홈 연계 등 신규 서비스와 기술중립성(하이브리드) 상품을 출시해야 한다. 대표적인 서비스는 FAST
엔터테크 기반 지역성·공공성 기반 차별화 전략
- 케이블·위성 고유의 지역채널·공공정보·로컬광고와 AI 추천·맞춤 콘텐츠를 결합해 공공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극대화해야 한다. 지역 미디어의 혁신적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다.
AI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 및 신사업 확장
- 광고, 데이터·IP유통, 미디어 커머스, 글로벌 K콘텐츠 협력, 스마트미디어 센터 등 신사업 모델을 적극 개발해야 한다. 스트리밍 사업자와의 협력, M&A, AI 더빙, 콘텐츠 현지화, FAST 통한 해외 사업 진출도 고려해야 한다.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한 조직 혁신
- 경영구조와 조직 문화를 유연하게 혁신하고, 규제 합리화 및 자율성 확대 등 정부 지원정책과 연계해 빠른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 내부 R&D 투자, 외부 인재·기술 적극 수혈이 필수다. 이와 관련한 정부의 규제 완환는 필수다.
앞서 언급했듯, 유료 방송에 내일은 냉혹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우 2029년이면 지금의 최상위 채널들조차 2,000만 명 규모의 가입자를 잃게 된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2030년까지 한국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지속적인 감소세가 전망된다. IPTV 가입자는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케이블TV와 위성방송 가입자는 꾸준히 줄어들며 전체 유료방송 시장 규모 축소가 불가피하다. 그러나 IPTV도 전체 유료 방송 가입자 모수가 줄어드는 변화를 피할 수 없다.
한국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30% 이상의 폭발적 성장을 기록하며, 기존 유료방송 사업자들의 시장 지위는 더욱 약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 사이에는 5년 내 전체 가입자 수는 약 3,200만~3,400만 명대 혹은 그 이하까지 축소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사업자들은 플랫폼 운영자, 데이터·서비스 기반 생태계 구축자로 정체성을 다변화해야 생존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2030년 유료 방송 가입자 전망
-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수는 연평균 1~2% 감소하며 2030년에는 3,300만~3,500만 명 정도로 예상.
- IPTV의 점유율은 60% 이상으로 증가하여 약 2,000만 명 이상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 케이블TV(SO)는 1,000만 명 이하로 감소하며 점유율 25~30% 이하가 될 전망.
- 위성방송은 250만 명 이하로 완만하게 감소하며, 시장 내 역할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분석.
- 스트리밍 서비스의 확산, 1인 가구 증가, 모바일-비실시간 시청전환, 경제적 요인 등 구조적 변화가 가입자 감소의 주요 원인.
이는 단순한 숫자의 감소가 아니라, 케이블 TV라는 산업 구조 자체가 무너진다는 의미다. 우리가 알던 전통 유료 방송은 역사 속으로 퇴장할 준비를 이미 마쳤고, 남은 것은 '언제'라는 시계바늘뿐이다. 전문가들 예측에 따르면 그 시한은 이제 4년 남짓, 결코 길지 않다.
따라서 방송사의 생존 전략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재창조냐, 소멸이냐. 그 갈림길은 이미 눈앞이다.
'미디어의 미래'는 AI를 앞세운 '발견(Discover)'과 '개인화(Personalization)에 있다
미디어 방송 산업의 미래는 더 이상 채널 번호나 프라임 타임이 아닌, 알고리즘과 개인화, 그리고 무한한 선택권이 지배할 것이다. Netflix가 한 편의 콘텐츠에 50억 달러를 투자하고, 아마존(Amazon)이 스포츠 중계권에 연간 10억 달러를 쓰는 새로운 게임의 규칙 속에서, 전통 방송사들은 완전히 다른 존재로 거듭나야 한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Amazon Prime Video)는 목요일 밤의 폿볼(TNF)를 중계하면서 '경기의 결과를 예측'하는 방송을 할 수 있는 상태까지 진화했다. 아마존이 도입한 NFL “승리 포메이션(Victory Formation)”은 결정적 순간에 AI가 실시간으로 시나리오별 승리 확률, 전략 판단, 경기 시간 계산(무릎 꿇기 작전 가능 여부 등)을 시각적 데이터로 제공한다.
(A still image showing Prime Video's new AI-powered feature "Victory Formation." Identifies the right amount of time on the clock needed for a leading team to secure one final first down, and the ability to kneel out for victory.)
유료 TV의 황금기는 끝났다. 하지만 이것이 반드시 전통 미디어 기업들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코닥이 디지털 카메라 시대에 몰락했지만, 후지필름은 변신에 성공했듯이, 지금 이 순간의 선택이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문제는 변화의 속도다. 시장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지금 당장 행동하지 않으면, 미국 유료 TV 산업은 21세기의 가장 극적인 산업 붕괴 사례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