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llionaire Patrick Soon-Shiong Plans IPO to Hand Control to Citizens (LA 타임스, 혁명적 '독자 소유' 신문 모델로 전환 발표)
LA 타임스, '팬덤 소유' 언론 혁명 시동 억만장자 순시옹, 신문사를 독자들에게 돌려주는 전무후무한 실험
"그린베이 패커스처럼 진짜 팬들이 소유하는 신문" 선언... 한국 언론계에도 새 바람
언론사를 그 신문의 '슈퍼팬'들이 직접 소유하고 운영하는 전례없는 실험이 시작된다. LA 타임스(LA Times)의 억만장자 소유주 패트릭 순시옹(Patrick Soon-Shiong·72)이 향후 1년 내 신문사를 상장시켜 독자들과 시민들이 주주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NFL 그린베이 패커스의 '팬 소유' 모델을 언론에 적용한 이 혁신적 시도는 특정 개인이나 집단이 언론을 지배하는 기존 구조에 근본적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언론업계가 이 '팬덤 저널리즘' 실험의 성패를 주목하고 있다.

LA Times Owner Announces Revolutionary Shift to Reader-Owned Newspaper Model
Billionaire Patrick Soon-Shiong Plans IPO to Hand Control to Citizens
In an unprecedented move that could reshape the media landscape, Los Angeles Times owner Patrick Soon-Shiong announced plans to take the newspaper public within the next year, allowing readers and citizens to become shareholders in what he calls a "democratization" of journalism.
The 72-year-old billionaire revealed the groundbreaking initiative during an appearance on "The Daily Show" with Jon Stewart, drawing inspiration from the NFL's Green Bay Packers - the only fan-owned professional sports team in America.
코미디 쇼에서 터진 '독자 혁명' 선언
순시옹은 월요일 존 스튜어트(Jon Stewart)가 진행하는 코미디 프로그램 '더 데일리 쇼(The Daily Show)'에 출연해 이 같은 파격적인 계획을 공개했다. "오늘 밤 여러분과 함께 발표할 것이 있습니다"라며 운을 뗀 그는 "우리는 말 그대로 LA 타임스를 상장시켜 민주화하고, 대중이 이 신문의 소유권을 갖도록 할 것입니다"라고 선언했다.
이 발표에 방송 관객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으며, 스튜어트는 "정말 환상적입니다"라고 반응했다. 순시옹은 IPO가 향후 1년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고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하며 "현재 이를 준비하는 조직과 함께 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NFL 팬덤의 성공 사례를 언론에 이식
순시옹은 이번 상장 계획의 영감을 NFL의 그린베이 패커스(Green Bay Packers)에서 얻었다고 밝혔다. 패커스는 미국 프로스포츠에서 유일하게 팬들이 소유하는 팀으로, 약 36만 명의 주주가 존재한다. 이들 주주의 대부분은 패커스를 사랑하는 팬들로, 투자 수익보다는 팀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 때문에 주식을 보유한다.
"최근 상장된 축구팀을 기억하신다면, 그린베이 패커스처럼 많은 사람들이 소유하는 방식과 매우 유사할 것입니다"라고 순시옹은 설명했다. 스튜어트가 "그렇다면 대중이 이사회에서 발언권을 갖게 되는 건가요?"라고 묻자, 순시옹은 "바로 그렇습니다"라고 확답했다.
이는 언론사를 단순한 비즈니스가 아니라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보고, 그 콘텐츠를 사랑하는 팬들이 직접 소유하고 지원하는 모델이다. 마치 K-팝 아이돌의 팬들이 음반이나 굿즈를 구매해 아티스트를 지원하듯, 신문의 독자들이 주주가 되어 자신이 좋아하는 언론사를 직접 지원하는 것이다.
"Like the Green Bay Packers, But for Newspapers"
"We are literally going to take the LA Times public, democratize it, and let the people have ownership of this paper," Soon-Shiong declared to an enthusiastic studio audience. When Stewart asked whether the public would have a voice on the board of directors, Soon-Shiong confirmed: "Exactly."
The Packers model, which boasts approximately 360,000 shareholders who own the team primarily out of loyalty rather than profit expectations, serves as the template for this journalism experiment. Most Packers shareholders are devoted fans who hold stock as a symbol of pride and connection to their team.
48시간 만에 결정된 5억 달러 인수극
순시옹의 LA 타임스 인수 과정 자체가 드라마틱했다. 그는 2018년 자신의 투자회사 난트 캐피털(Nant Capital)을 통해 신문사를 인수했는데, 당시 단 48시간의 결정 시간만 주어졌다.
"마이클 페로(Michael Ferro, 당시 트론크(Tronc) 소유주)가 금요일에 전화를 걸어와서 '패트릭, 월요일에 워싱턴 지부를 폐쇄하고 LA도 폐쇄해서 시카고로 옮길 예정이다. 사고 싶다면 48시간이다. 5억 달러다. 그게 전부다'라고 말했습니다"라며 당시 상황을 회상한 순시옹은 "실사(due diligence)도 없고, 편집실에 갈 수도 없고,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48시간 안에 결정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인과 상의한 후 팀을 소집해 월요일에 신문사를 매입했다. "우리 부부 모두 남아프리카에서 자랐기 때문에 아내도 이 일에 매우 투자되어 있었습니다"라고 그는 설명했다.
A $500 Million, 48-Hour Decision
Soon-Shiong's acquisition of the LA Times in 2018 was itself dramatic. He had just 48 hours to decide on the $500 million purchase when then-owner Michael Ferro threatened to shut down the newspaper's Washington bureau and relocate operations to Chicago.
"He called me on Friday and said, 'Patrick, on Monday I'm closing the Washington bureau, I'm closing LA, and I'm moving it to Chicago. If you want to buy it, you have 48 hours. It's $500 million. That's it,'" Soon-Shiong recalled. "No due diligence, couldn't go to the newsroom, couldn't know anything - 48 hours."
After consulting with his wife, who shared his commitment to journalism from their South African background, Soon-Shiong assembled a team and purchased the newspaper on Monday.
아파르트헤이트가 키운 신문에 대한 신념
순시옹이 신문업에 뛰어든 배경에는 특별한 개인사가 있다.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나 24세까지 텔레비전을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스튜어트가 "정말인가요?"라고 묻자, 순시옹은 "확실합니다. 나라 전체에 TV가 없었습니다"라고 답했다.
이러한 환경에서 순시옹에게 신문과 라디오는 외부 세계와 소통하는 유일한 창구였다. "문자 그대로 매일 뉴스를 봤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우리의 자유를 지켜주었기 때문입니다"라며 "우리는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 하에 살았고, 편집자들이 그에 맞서 싸웠으며, 그것이 제가 교육받고 영감을 얻은 방법이었습니다"라고 회상했다.
"남아프리카에서 자라면서 저에게 영감을 주고 살아갈 힘을 준 유일한 것이 신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진정한 민중의 목소리, 정말로 민중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기회가 있습니다"라고 그는 자신의 철학을 피력했다.
From Apartheid-Era Inspiration to Media Revolution
Soon-Shiong's commitment to journalism stems from his upbringing in apartheid-era South Africa, where newspapers served as the primary source of truth and resistance. "I didn't see television until I was 24," he told Stewart. "The entire country didn't have TV."
Growing up under apartheid, newspapers and radio were his only windows to the outside world. "We literally watched the news every day because it kept our freedom," he explained. "We lived under apartheid, and the editors fought against it. That's how I was educated and inspired."
This personal history drives his vision for what he calls "a true voice of the people - really, a voice of the people."
이해상충 우려에 대한 명확한 선긋기
스튜어트는 순시옹에게 핵심적인 질문을 던졌다. 의료사업을 하면서 동시에 언론사를 소유하는 것이 이해상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였다.
순시옹은 명확하게 답했다. "타임스에는 뉴스 보도가 있고, 사설과 오피니언이 있는데, 저는 LA 타임스에서 제 일에 대해 논의하거나 발표하지 않습니다. 뉴욕 타임스나 월스트리트 저널에 가겠죠."
스튜어트가 "그러니까 당신의 신문은 정말로 당신의 일을 보도하지 않는다는 거군요?"라고 재확인하자, 순시옹은 "그렇습니다"라고 답했다.
'진실과 신뢰'를 통한 사회 치유
순시옹은 자신의 언론철학을 명확히 밝혔다. "윤리가 흐려지는 것은 사실상 진실이 말해지지 않을 때입니다"라며 "제 생각에는 오늘날 우리의 기관들에 대해 모든 사람들이 어느 정도 불신을 갖고 있습니다. 진실과 신뢰, 이 두 단어가 없다면 우리는 국가의 어떤 치유도 갖지 못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문이 모든 목소리를 담는 것이 중요합니다"라며 "우파든 좌파든,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당신은 미국인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진정한 민중의 목소리, 정말로 민중의 목소리를 제공하는 신문을 만들 기회가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Addressing Conflicts of Interest Head-On
Stewart pressed Soon-Shiong on potential conflicts of interest between his medical business ventures and newspaper ownership. Soon-Shiong provided a clear response: "I don't discuss or announce my work at the LA Times. I'll go to the New York Times or the Wall Street Journal."
When Stewart sought confirmation that "your paper really doesn't cover your business," Soon-Shiong affirmed: "That's right."
LA 타임스가 겪은 현실적 위기들
하지만 순시옹의 LA 타임스 경영은 순탄하지 않았다. 그의 소유 기간은 대규모 정리해고와 주요 편집진의 잇따른 사임으로 점철되었다.
2024년 1월에는 편집국장 케빈 메리다(Kevin Merida)가 사임을 발표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사설 편집자 마리엘 가르사(Mariel Garza)가 신문사가 2024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Kamala Harris) 지지를 거부한 것에 항의하며 사임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2023년 단행된 대규모 정리해고였다. LA 타임스는 편집진의 13%에 해당하는 73명의 직원을 해고했으며, 이는 언론업계의 구조적 어려움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가 되었다.
이러한 현실이 순시옹이 추진하는 '팬덤 소유' 계획의 배경이 되기도 한다. 전통적인 개인 소유 구조로는 언론사 운영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이다.
A Turbulent Ownership Period
Soon-Shiong's tenure as owner has been marked by significant challenges. The newspaper conducted major layoffs in 2023, cutting 73 staff members representing 13% of the editorial workforce. Key editorial figures have also departed, including editor-in-chief Kevin Merida in January 2024 and editorial page editor Mariel Garza in October 2024, who resigned in protest over the paper's decision not to endorse Kamala Harris in the 2024 presidential election.
These operational difficulties provide context for Soon-Shiong's decision to pursue the fan-ownership model, suggesting that traditional individual ownership structures may not be sustainable for modern journalism.
억만장자들의 언론 인수 트렌드와 차별점
최근 억만장자들이 언론사를 인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가 2013년 워싱턴 포스트(The Washington Post)를 인수했고,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2022년 트위터를 440억 달러에 사들여 X로 바꿨다.
하지만 순시옹의 계획은 이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베이조스나 머스크가 개인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언론사나 플랫폼을 인수한 것과 달리, 순시옹은 오히려 소유권을 시민들에게 분산시키겠다는 것이다.
Distinguishing from Other Billionaire Media Moves
Soon-Shiong's plan contrasts sharply with recent billionaire media acquisitions. While Jeff Bezos purchased The Washington Post in 2013 and Elon Musk acquired Twitter for $44 billion in 2022, those transactions concentrated ownership in individual hands. Soon-Shiong's approach moves in the opposite direction, dispersing ownership among citizens.
한국 언론계, '팬덤 저널리즘'이 가능할까?
순시옹의 LA 타임스 실험은 한국 언론계에도 혁신적인 가능성을 제시한다. 한국에도 특정 신문이나 언론인을 열성적으로 지지하는 '팬덤' 문화가 존재한다. 한겨레신문의 독자들은 '한겨레 가족'이라는 강한 소속감을 갖고 있고, 경향신문 독자들도 신문사의 진보적 가치에 깊이 공감한다. 보수 진영에서도 조선일보나 중앙일보의 충성 독자들이 존재한다.
이런 독자들을 '슈퍼팬'으로 전환해 실제 주주로 만든다면 어떨까? K-팝 아이돌의 앨범을 사서 차트를 올려주고 콘서트를 매진시키는 팬들처럼, 신문의 팬들이 주식을 사서 언론사를 직접 지원하는 것이다.
크라우드펀딩에서 팬덤 투자로
한국에서는 이미 시민 참여형 언론의 씨앗들이 나타나고 있다. 뉴스타파, 민중의소리, 프레시안 같은 독립 언론들이 후원회원제나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특히 뉴스타파는 1만여 명의 후원회원을 통해 재정 독립성을 확보했다.
이런 모델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후원회원들을 실제 주주로 전환하는 것이다. 월 1만원씩 후원하던 시민들이 연 12만원으로 언론사 주식을 사는 방식으로 바뀌는 것이다.
지역 언론의 팬덤화 가능성
특히 지역 언론에서 팬덤 모델의 가능성이 크다. 부산일보, 영남일보, 전북일보 같은 지역 신문들은 지역민들의 향토 애정과 결합할 수 있다. 마치 지역 축구팀을 응원하듯, 지역민들이 자신의 지역 신문을 소유하고 지원하는 것이다.
부산 시민들이 부산일보의 주주가 되어 부산의 목소리를 전국에 알리고, 제주도민들이 제주일보를 소유해 제주의 독특한 문화와 이슈들을 전파하는 모델을 상상해볼 수 있다.
팟캐스트와 유튜브 채널의 팬덤 확장
한국의 정치 팟캐스트나 유튜브 채널들은 이미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정봉주의 전직언수', '최강욱TV' 같은 채널들은 수십만 명의 고정 시청자를 확보했다. 이런 개인 방송들이 법인화되어 팬들이 투자할 수 있는 구조로 발전한다면, 기존 언론사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형태의 '팬덤 미디어'가 탄생할 수 있다.
MZ세대는 '최애'(최고로 애정하는 대상)에 대한 강한 애착과 지원 의지를 보인다. 아이돌 굿즈를 사고, 웹툰 작가를 후원하고, 인디게임 개발자를 지원하는 문화에 익숙하다.
이런 세대적 특성을 언론에 접목하면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언론 생태계가 가능하다. 젊은 기자나 언론인이 개인 브랜드를 구축하고, 팬들의 직접 투자를 받아 독립적인 미디어를 운영하는 것이다.
하지만 팬덤 기반 언론에는 우려도 있다. 확증편향의 위험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을 무조건 지지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성향이 언론에 적용되면 비판적 사고나 객관적 보도보다는 팬들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만 하는 '에코 체임버(echo chamber)'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전문성 vs 대중성
팬들의 요구에 맞추다 보면 언론의 전문성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 어려운 경제 기사나 복잡한 국제 정세보다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콘텐츠를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
정치적 양극화 심화
한국의 정치적 양극화 상황에서 팬덤 언론이 진보-보수 진영의 대립을 더욱 격화시킬 우려도 있다. 각자의 팬덤 언론만 보면서 상대방에 대한 이해는 줄어들 수 있다.
성공을 위한 조건들
한국에서 팬덤 기반 언론이 성공하려면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투명한 거버넌스
팬들이 투자했다고 해서 기사 내용에 직접 개입할 수는 없다. 편집권의 독립성을 보장하면서도 팬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균형잡힌 거버넌스 구조가 필요하다.
전문성 확보
팬들의 지지만으로는 좋은 저널리즘이 나올 수 없다. 전문 기자와 편집자를 확보하고, 팩트체크와 검증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다양성 추구
특정 이념이나 성향에 매몰되지 않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팬덤의 열정을 바탕으로 하되, 사회 전체의 공익을 추구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기술적 인프라 소
액 투자자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투명한 재무 공개, 온라인 투표 시스템 등 디지털 인프라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정부와 제도의 역할
정부도 팬덤 기반 언론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세제 혜택
시민들의 언론 투자에 대해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문화예술 후원에 세액공제를 주듯, 독립 언론 투자에도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다.
규제 완화
소액 투자자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규제는 유지하되, 팬덤 기반 언론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는 완화해야 한다.
공정한 경쟁 환경
기존 대형 언론사들과 신생 팬덤 언론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정부 광고 배정, 취재 접근권 등에서 차별을 두어서는 안 된다.
결론: 언론의 미래, 팬덤에 달렸다
패트릭 순시옹의 LA 타임스 실험은 단순한 소유구조 변경을 넘어 언론과 시민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재정의하는 시도다. 언론사를 소수가 소유하고 다수가 소비하는 일방향 구조에서, 시민들이 직접 소유하고 참여하는 쌍방향 구조로 바뀌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이런 변화의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 유튜브나 팟캐스트를 통해 개인이 미디어를 운영하고, 시민들이 후원이나 구독을 통해 지원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투자와 소유의 개념까지 더해진다면 완전히 새로운 언론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팬덤의 열정이 맹목적 지지로 변질될 위험도 있고, 전문성과 객관성을 잃을 우려도 있다. 하지만 기존 언론의 한계가 명확해진 상황에서 새로운 실험은 필요하다.
아파르트헤이트 시대 남아프리카에서 신문을 통해 희망을 품었던 순시옹이 이제 그 신문을 시민들에게 돌려주려 한다. 이것이 바로 언론 민주화의 진정한 의미일 것이다. 한국 언론계도 이런 실험적 정신을 받아들여, '진정한 민중의 목소리'를 담는 새로운 언론 모델을 모색해야 할 때다.
팬덤의 힘으로 K-팝이 세계를 정복했듯, 팬덤의 힘으로 한국 언론도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 팬덤이 맹목적 지지가 아니라 건전한 비판 정신을 바탕으로 한 것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The Philosophy Behind "Fandom Journalism"
"Ethics becomes blurred when, in fact, truth is not being told," Soon-Shiong explained his journalism philosophy. "I think today everyone has some level of distrust about our institutions. Without these two words - truth and trust - we're not going to have any healing of our nation."
He emphasized the importance of newspapers representing "all voices - whether you're right-wing or left-wing, Democrat or Republican, you're an American."
Global Implications for Media Democracy
The LA Times experiment could serve as a model for media organizations worldwide, including in South Korea, where strong fan cultures around newspapers, podcasts, and digital media creators already exist. The success or failure of this "fandom journalism" approach will likely influence similar initiatives globally.
Soon-Shiong concluded with his vision: "We have an opportunity to create a space where you can truly hear the people's voice - really, the people's voice."
The IPO process is expected to begin within the next 12 months, with Soon-Shiong working alongside organizations to structure the public offering. If successful, the initiative could represent the most significant experiment in media democratization since the advent of the in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