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에 친화적인 K콘텐츠, 엔터테크를 만나 증폭되다(Algorithm-friendly K-Content Meets Entertainment Tech, Amplified)
K팝, 웹툰, 숏드라마 등 새로운 포맷을 만들어가는 K콘텐츠.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알고리즘 생성에 최적화. 엔터테크의 성장과 K콘텐츠의 확산은 동시 진행
Recently, BLACKPINK's "Apartment (APT)" sung by Rose and Bruno Mas has become a global hit. Within 11 days of its release on YouTube (Oct. 18), the song garnered 2 million views (Oct. 30) and became the first K-pop female act to reach the top 10 on the U.S. Billboard Hot 100 chart.
On Nov. 2, the song peaked at No. 2 on the United Kingdom (U.K.) Official Singles Top 100. This is also a first for a female Korean K-pop star.
최근 블랙핑크 로제(Rose)와 브루노 마스가 부른 아파트(APT)가 글로벌 히트를 기록하고 있다.
유튜브(10월 18일) 공개 11일 만(10월 30일)에 2백 만 뷰를 기록했고 K팝 여자 기수 중에는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 톱 10위에 올랐다.
지난 11월 2일에는 영국(U.K) 오피셜 싱글 톱100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 역시 한국 여성 K팝스타로는 첫 성과다.
K콘텐츠 혹은 한류의 확산은 확실히 지금의 현상이다. 최근 K콘텐츠의 인기를 ‘알고리즘에 친화적인 포맷’으로 해석하는 전문가도 있다.
한국 콘텐츠가 온라인에서 공유되고 확산되기 가장 좋은 포맷을 가졌다는 이야기다. 확산이 가장 빠른 K팝, 숏폼 드라마, 웹툰 등 게임과 같은 거대 서사가 아닌, 확산과 반복 소비가 가능한 형태가 K콘텐츠의 붐을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이를 독특한 포맷들은 새로운 팬덤을 만들어낸다.
에센스닷컴(essencemedia.com) 최고 전략 책임자는 버라이어티에 “K팝을 뒷받침하는 독특한 (팬덤, 미학, 음악 스타일, 춤)은 강력하고 다재다능하며 알고리즘 친화적”이라며 “한국에서 시작되었지만 이제는 전 세계 만화 애호가들의 커뮤니티가 된 웹툰과 '오징어 게임', ' 피지컬 100' 같은 예능 포맷은 전 세계와 연결되는 등 한국 문화가 더욱 발전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강조했다.
The spread of K-content, or Korean Wave, is definitely a phenomenon of the moment. Some experts interpret the recent popularity of K-content as an algorithm-friendly format. This means that Korean content has the best format to be shared and spread online.
They point out that K-pop, short-form dramas, webtoons, and other forms that can be spread and consumed repeatedly, rather than big narratives like games, have created a boom in K-content. These unique formats create new fandoms.
"The unique (fandom, aesthetic, music style, dance) that underpins K-pop is powerful, versatile, and algorithm-friendly," the chief strategy officer of essencemedia.com told Variety.
"Webtoons, which originated in Korea but have now become a community of comic lovers around the world, and entertainment formats like 'Squid Game' and 'Physical 100' have become the driving force behind the further development of Korean culture, connecting it to the rest of the world."
알고리즘 친화적이라는 말은 K콘텐츠가 ‘엔터테인먼트 테크’에 가장 잘 활용한다는 말과 가깝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주관한‘2024 글로벌 OTT 포럼’에 연사로 참석한 이지영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 겸 오차드(The Orchard) 대표는 “최근 K팝 시장은 철저히 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에 의존하고 있다”며 “음원이 공개되자 마자 우리는 스트리밍 데이터를 통해 글로벌 지역에서의 소비 트렌드와 버즈를 파악할 수 있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또 “이런 데이터를 활용, 특정 가수의 팬덤이 가장 강한 지역(도시까지)을 찾고 이를 오프라인 공연에도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자신이 자주 사용하는 소니뮤직의 내부 플랫폼을 소개하며, “유튜브에서 클릭 한 번으로 한 주 혹은 특정 기간 동안 어떤 아티스트들이 차트를 올렸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엔테테크가 쓰이는 현장이다.
Algorithm-friendly is more like saying that K-content is best utilized for 'entertainment tech'. "The K-pop market is completely dependent on entertainment technology," said Lee Ji-young, CEO of Sony Music Entertainment Korea and The Orchard, who recently spoke at the 2024 Global OTT Forum hosted by the Korea Communications Commission and organized by the Korea Broadcasting and Advertising Corporation.
"As soon as a song is released, we can identify consumption trends and buzz in global regions through streaming data," she said. "We also utilize this data to find out which regions (and even cities) have the strongest fandom for a particular singer and use it for offline performances," she said.
"You can easily see which artists have been charting for a week or a specific period of time with just one click on YouTube," he explained, pointing to Sony Music's internal platform that he uses frequently.
This is where Entertainment tech comes into play.
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의 힘은 K콘텐츠의 글로벌 수요 증가와 함께 강해지고 있다. 넷플릭스(Netflix) 2023년 하반기(2H) 참여도 보고서 'What We Watched'에 따르면 한국 콘텐츠는 넷플릭스 비영어권 콘텐츠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오징어 게임(The Squid Game) '은 역대 가장 많이 시청된 프로그램으로 한국 히트작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에 한국 콘텐츠에 대한 몰입도(Engagement)도 높아지고 있다. 옴디아는2024 상반기 ‘넷플릭스 몰입도 보고서’를 인용, 한국 콘텐츠 시청률이 9.1%로 2023년 2분기 8.71%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비영어 콘텐츠로는 스페인어 콘텐츠가 7.11%로 2위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한국 콘텐츠 시청 시간은 81억 9,000만 시간에 달했다. 스페인어는 66억 9,000만 시간이었다. 그러나 스페인어 콘텐츠 중 32억 8,000억 시간은 스페인에서 소비됐다.
특히, K콘텐츠는 아시아 지역에서 미국 드라마나 예능 만큼의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다. MPA(Media Partners Asia)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 콘텐츠는 2023년 상반기 아시아 지역 구독형 VOD시청률의 50%, 무료 VOD(Freemium) 시청률의 4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수요 증가는 공급 확대로 이어진다. 프라임 비디오와 애플 TV 역시, 한국 콘텐츠 편성을 늘리고 있다. '내 남자는 큐피드(My Man Is Cupid)', '파친코(Pachinko)'와 같은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포트폴리오에 포함했다.
한편, K콘텐츠의 환산과 함께 이를 평가절하거나 부정하거나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진영도 분명히 존재한다. 오히려 강해지고 있다. K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지면 질수록 이런 경계의 시선은 강해진다.
그러나 K콘텐츠나 한류의 정점 논란은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 문화의 정점은 소비자들이 결정하는 것이지 산업이나 학자의 평가로 선택되는 것이 아니다. 그냥 우리는 이를 개별 콘텐츠 자체를 현상으로 보면 된다.
The power of entertainment technology is growing with the global demand for K-content. According to Netflix's Q2 2023 engagement report, "What We Watched," Korean content was the most watched non-English language content on Netflix. "The Squid Game" was the most-watched show of all time, underscoring the popularity of Korean hits. Engagement with Korean content is also on the rise.
Citing the Netflix Engagement Report for the first half of 2024, Ommedia reported that Korean content had a 9.1% viewership rate, up from 8.71% in the second quarter of 2023. Spanish-language content came in second with 7.11% of non-English content. According to the report, Korean content was watched 8.09 billion hours in the first half of 2024.
Spanish was 6.69 billion hours, but 3.28 billion hours of Spanish content was consumed in Spain. In particular, K-content is gaining as much influence in Asia as American dramas and entertainment. In a recent report, Media Partners Asia (MPA) found that Korean content accounted for 50% of subscription VOD viewership and 42% of freemium VOD viewership in Asia in the first half of 2023.
Increasing demand leads to expanding supply. Prime Video and Apple TV are also increasing their Korean content offerings. They have included Korean originals such as "My Man Is Cupid" and "Pachinko" in their portfolios.
On the other hand, there is a camp that devalues, denigrates, or negates K-content. On the contrary, it is getting stronger.
The more popular K-content becomes, the stronger these views become. However, the debate over the peak of K-content or the Hallyu may not mean much.
The peak of a culture is determined by consumers, not by industry or academics. We can simply look at the individual contents themselves as phenom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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