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영상 저작권 뜨거운 이슈: 인간 창작과 AI 생성물의 경계(AI, Copyright, and the Rise of Fake Trailers: How Generative AI Is Transforming Film & TV Production)

미국  TV, 영화 산업에서는 최근 생성 AI를 활용한 영화·TV 제작이 점차 확산됨과 동시에, 저작권 문제와 가짜 예고편(fan-made/fake trailer) 범람 현상이 새로운 도전 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AI 보조를 통해 만든 영상물(“AI-assisted film or TV”)을 저작권청에 등록하려는 시도들이 나타나면서, “AI가 만든 부분은 어떤 식으로 보호되는가?”라는 근본적 질문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유튜브 등 플랫폼에서는 AI 기반 가짜 트레일러가 무분별하게 쏟아져 나와 전통적인 팬메이드 예고편 문화를 위협하고, 허위 정보를 퍼뜨리며 조회수 장사를 한다는 비판이 거세다.한국 역시 AI 창작물에 대한 저작권 규정과, 가짜 예고편 등 온라인 허위 콘텐츠 규제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1. “AI+인간” 협업: 영상 저작권이 복잡해진다

(1) 저작권청 지침: “인간 저작물 + AI 출력물은 분리 등록 필요”

미국 영화업계에서는 생성 AI를 활용한 영화 제작이 늘어나면서 저작권 등록에 관한 새로운 법적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최근 버라이어티의 보도에 따르면, AI가 생성한 창작 콘텐츠의 저작권(Copyrighting AI-assisted creative works)문제는 기존의 저작권법 체계로는 명확히 해결하기 어려운 회색 지대에 놓여 있다. 영국 기반 AI 스튜디오 피전 슈라인(Pigeon Shrine)의 CEO 톰 패튼은 인터뷰에서 "AI를 사용할 때 저작권 소유권 연결고리(chain of title)가 훨씬 더 복잡해지기 때문에, 장면 내 소재들에 대해 매우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이저 스튜디오들이 생성 AI(Generative AI) 영상 및 이미지 모델의 사용에 신중하거나 불신을 보이는 반면, 독립 제작자들은 상대적으로 실험적이고 민첩하게 AI를 창작 과정에 도입하고 있다. 이들은 종종 AI를 활용한 결과물을 실제 영화에 통합하면서, 저작권 등록 과정에서 인간 창작의 기여도를 입증하는 데 필요한 자료(작업 과정, 프롬프트, 인간의 수정 내역 등)를 꼼꼼히 기록하는 등 ‘입증 사례’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독립 제작물은 생성AI를 사용하고 AI 요소를 통합한 영화에 대한 저작권의 초기 입증 근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생성 AI가 사용된 영화나 영상물을 저작권 등록하려면, 창작자가 ‘충분한 인간적 기여(human authorship)’가 있었음을 명확히 증명해야 한다. AI가 생성한 결과물과 인간이 창작한 부분을 구분해 문서화하고, 저작권 신청서에 AI 사용 내역을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 AI가 생성한 요소는 저작권 등록에서 제외되는 방식으로 처리되고, 전체 작품의 저작권은 인간 창작 부분에 한해 인정된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생성 AI 도입 장애 요인 분석

2024년 5월 미국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업계 의사결정권자 1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생성형 AI(Gen AI) 도입에 있어 가장 큰 장애물로 ‘숙련된 AI 인력 부족’(31%)이 꼽혔다. 이외에도 저작권, 품질, 데이터, 법적 문제 등 다양한 복합적 장벽이 확인됐다.


미국 저작권청(USCO)의 태도

미국 저작권청은 2025년 1월 발표한 AI와 저작권 보호 가능성에 관한 보고서에서 "AI가 생성한 콘텐츠 요소를 더 큰 인간 저작물에 포함시키는 것은 전체 인간 저작물의 저작권 보호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AI가 생성한 특수효과나 배경 작업을 포함한 영화는 AI 효과와 배경이 별도 보호받지 못하더라도 저작권 보호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AI가 생성한 결과물은 원칙적으로 ‘인간 저작물(human authorship)’로 인정되지 않으므로, 저작권 등록 시 이를 배제하거나(Disclaim), ‘인간이 후속 편집·수정을 가한 부분’만 등록 가능하다.

AI 기술을 활용한 단편 영화 "크리터즈(Critterz)"는 전체적으로 저작권 등록이 완료되었으나, 오픈AI의 DALL-E 이미지 모델을 통해 텍스트 프롬프트로 생성된 초기 버전의 2D 캐릭터(숲 속 생물) 및 배경 이미지는 "저작권 인정 범위를 벗어난 부분"으로 등록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퍼킨스 코이(Perkins Coie)의 엔터테인먼트·기술 분야 지적재산권 수석 변호사이자 "크리터즈" 저작권 등록을 담당한 리사 오라츠(Lisa Oratz)에 따르면 “AI가 만든 부분은 ‘보호불가’ 확정은 아니지만, 불확실성을 감안해 일단 배제했다”고 강조했다.

미국 저작권청의 최근 지침에도 불구하고 AI 지원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은 모호한 부분이 있다. 저작권 담당자는 저작물 제작 상황에 따라 각 저작물을 사례별로 분석해야 하기 때문에 명확한 답을 내릴 수 없으며, 사용된 AI 도구의 제어 가능성과 저작물 제작에 인간이 어떻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등을 고려하는 사실에 기반한 분석이 필요하다. 이후 기술이나 판례의 변화로 인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저작권 사무소의 관점도 달라질 수 있다.

AI 스튜디오 프로듀서들은 시청각 매체의 복잡성과 워크플로우의 복잡성으로 인해 다양한 도구와 프로세스를 사용하여 수많은 창작 요소를 선택, 수정, 배열하기 때문에 AI가 생성한 요소라 하더라도 보호 대상이 되기에 충분한 양의 인간 창작 상호작용이 필요하다는 비슷한 입장을 주장했다.

즉, "비디오·오디오(오디오비주얼) 매체의 복잡성과 실제 작업 과정을 고려하면, 비록 일부 요소가 AI로 생성되었더라도, 인간이 수많은 창의적 요소를 직접 선택·수정·배치하는 등 다양한 도구와 과정을 통해 적극적으로 개입한다면, 그 결과물은 저작권 보호를 받을 만큼 충분한 인간적 창작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는 주장이다.

AI스튜디오 네이티브 포린(AI studio Native Foreign) CEO 니크 클레베로프(Nik Kleverov)는 "AI 비디오 및 이미지 모델을 사용하는 소스는 최소한의 독창성 기준을 충족하는 데 충분하다고 생각되는 AI 결과물에 실질적인 편집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클레베로프는 "저작권사무청의 경우 수백 번의 수정을 거친 결과물을 보여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페이톤(Paton)은 “30초짜리 영상을 만들기 위해 6~7개의 플랫폼, 다양한 생성 AI 도구, 프롬프트 기술, 프리미어 프로 같은 편집 툴을 모두 동원해 수많은 창의적 결정을 내린다면, 이미 그 작업물에 인간의 실질적 창작 개입이 충분히 들어갔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AI로 만든 영상의 한 프레임은 단순히 AI 모델에서 프롬프트로 뽑아낸 이미지 한 장이 아니며 그 안에는 After Effects(영상 편집 소프트웨어)로의 추가 작업, 음성 녹음, 음악, 효과음(foley) 등 여러 창의적 요소가 담겨 있다는 뜻이다.

(2) AI 작업 기록: 수십~수백 번 편집 과정을 증명해야

미국에서 AI를 활용해 영화·애니메이션 등 영상콘텐츠를 제작하려는 스튜디오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앞서 언급했듯 “충분한 인간 저작물(human authorship)이 포함되었음을 증명해야만 저작권 등록이 가능하다”는 원칙이 부각되고 있다. AI 도구를 이용해 만든 장면이나 요소를 그대로 작품에 반영할 경우, 사람의 창의적 기여와 AI의 기여분을 명확히 구분·기록하고, AI가 생성한 요소는 등록 시 ‘배제(disclaim)’해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AI 전문 스튜디오 관계자들은 실제 촬영·편집 과정에서 AI 도구, 프롬프트(prompt), 편집 단계 등을 꼼꼼히 추적해 문서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령, ComfyUI 같은 모듈형 노드 기반 플랫폼을 이용하면 AI가 관여한 모든 과정을 한눈에 시각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ComfyUI는 시각적 노드 기반 인터페이스로, 사용자가 각 작업 단계(프롬프트 입력, 모델 선택, 이미지 변환 등)를 노드로 연결해 전체 AI 생성 과정을 시각적으로 설계하고 기록할 수 있다. 각 노드는 입력과 출력을 명확히 보여주며, 데이터와 작업 흐름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2.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아스테리아(Asteria)는 AI 워크플로 전체 단계를 보여주는 영상·피그마(Figma) 보드를 만들어, 인간이 직접 저작한 예술(art) 파일과 AI가 지원한 부분을 나눠 놨다고 밝혔다.

니크 클레베로프(Nik Kleverov) AI스튜디오 네이비브 포린(Native Foreign) CCO는 “저작권청에 ‘우리가 단순히 버튼만 누른 것이 아니라, 작품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모든 과정을 기록 중”이라며, "기존 단편을 기반으로 AI를 이용한 한장편 애니 “Critterz”를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AI 애니메이션 단편 "크리터즈(Critterz)"의 저작권 등록 과정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작품 전체는 저작권 보호 대상으로 인정받았으나 DALL-E 이미지 생성 AI를 통해 초기에 생성된 숲 속 생물 캐릭터와 배경 이미지는 "저작권 보호 가능성이 없는 범위 내에서" 등록에서 제외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는 AI 저작물에 대한 현행 저작권법의 한계를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다.

클레베로프는 "저작권사무청에는 수백 번의 수정을 거친 최종 결과물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는데, 이는 저작권 등록 심사에서 인간의 창의적 기여도를 증명하기 위해 작업 과정 전체(초기 AI 산출물부터 최종본까지의 변화, 구체적 편집 내역 등)를 꼼꼼히 기록·제출한다는 뜻이다. 실제로 네이티브 포린 등 AI 스튜디오들은 AI 도구 사용, 프롬프트, 편집 과정, 인간의 직접적 창작 부분을 모두 문서화·시각화하고 있다.

“AI 생성 요소도 ‘배제’ 대상… 권리 체인(Chain of Title) 복잡”

영화의 저작권 등록 시, 보통은 타사 저작물(3자 권리) 또는 퍼블릭 도메인 요소를 배제(disclaim)해왔으나, 앞으로는 AI 생성 요소도 그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이는 저작권 사무소에서 “인간적 기여가 없는 순수 AI 산출물”을 보호 대상으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톰 페이튼(Tom Paton) 영국 AI 스튜디오 피전 샤인(Pigeon Shrine) 대표는  “생성 AI를 쓸 경우 체인 오브 타이틀(권리 관계Chain of Title)이 훨씬 복잡해진다. 각 장면에 들어간 자료(소스)가 어떤 것인지, 사람이 어디까지 기여했는지를 아주 명확히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년 기준 주요 AI 스튜디오

스튜디오설립/런칭 시기리더십(주요 인물)팀 규모제작팀 구성소유/투자 배경콘텐츠 개발 범위독자적 AI 도구설명
아스테리아 필름2023(레이트 나이트 랩스); 2024년 9월(XTR 인수)브린 무서(CEO/공동창업자), 벤자민 미셸, 에릭 데이, 닉 콘팔론(공동창업자)30전통 애니메이터, 프로듀서, VFX 전문가, 영화 제작자; AI 연구소와 파트너십 예정XTR(General Catalyst 투자)서사/논픽션 장편 및 TV, 주로 애니메이션(실사도 추진)TBA(추후 공개)아티스트 주도 AI 스튜디오. 유명 감독, 애니메이터, VFX 아티스트(전 Pixar, DreamWorks, Disney, ILM 등)와 협업. 자체 배급 또는 스튜디오와 협업.
프라미스2024년 7월조지 스트롬폴로스(CEO/공동창업자), 제이미 번, 데이브 클락(공동창업자)12생성 AI 아티스트/감독,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스트, VFX 아티스트North Road Company, Andreessen Horowitz오리지널 영화, TV 시리즈, 신규 포맷MUSE생성 AI 기반 오리지널 영화/TV/신규 포맷 개발. 할리우드 크리에이터, 권리자, 배급사와 협업. 독립적 지역별 배급도 가능.
TCL 스튜디오2024년 1월크리스 레지나(콘텐츠 책임자), 다니엘 스미스(크리에이티브 책임자)50전통/디지털 아티스트, 캐릭터 디자이너, 편집자, VFX, 엔지니어, AI 연구원 등TCL North America 소유오리지널 단편(주로 애니메이션, 실사도 추진), 2025년 장편/시리즈로 확장TCL AI(내부 워크플로우)TCLtv+용 오리지널 제작 및 외부 스튜디오, 제작사, 인디 영화인 대상 AI VFX 서비스 제공.
피전 슈라인2022(피전 슈라인); 2024년 2월(AiMation)톰 패튼(CEO)9VFX 아티스트, 프롬프트 엔지니어, 편집자, 뮤지션, 작가, 배우프라이빗 에쿼티(2025년 대형 투자 유치 예정)오리지널 애니메이션, 포토리얼(실사형) 애니메이션-AiMation 스튜디오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영국 사운드스테이지 기반.
시크릿 레벨2023년에릭 샴린(CEO), 제이슨 자다(크리에이티브 책임자/창업자), 모니카 모니크(EP/제작책임)6C-레벨, EP, 리드 아티스트, 외부 감독/아티스트(VFX, CG 등)시드 투자 라운드 진행 중광고, 브랜드 콘텐츠(주로 애니메이션, 실사 VFX도 추진)Liquid Studio(내부 워크플로우, SaaS 전환 예정)AI 네이티브 독립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 광고/브랜드 콘텐츠, 향후 오리지널 IP(영화, TV, 게임, XR) 개발 계획. 엔지니어 채용 예정.
인비저블 유니버스2020(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2024년 8월(생성 AI 소프트웨어)트리샤 비지오(CEO/공동창업자)10머신러닝/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아티스트, 애니메이터, 소셜미디어/비즈니스 담당Seven Seven Six, 세레나 윌리엄스, 제니퍼 애니스톤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캐릭터 기반 소셜 콘텐츠Invisible Studio(내부 워크플로우, SaaS 전환 예정)디지털 퍼스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소셜미디어(유튜브, 틱톡, 인스타, 곧 로블록스)용 캐릭터 IP 개발/운영. 최근 1년간 생성 AI 도입. 연 2~4개 신규 IP 출시.
툰스타2015년 3월(스튜디오); 2021년(생성 AI)존 아타나시오(CEO/공동창업자), 루이사 황(COO/공동창업자)20전통 아티스트/애니메이터, 프로듀서, 작가, 소셜 콘텐츠 크리에이터, 엔지니어Founders Fund, Snap, Greycroft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캐릭터 기반 소셜 콘텐츠독자 AI 엔진(자체 IP 데이터로만 학습)디지털 퍼스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생성 AI 및 머신러닝으로 콘텐츠 제작/현지화. 5개 오리지널 IP 운영.
EDGLRD2023년 8월하모니 코린(창업자), 조나단 루츠키(COO)40(정규), 60(총 인원)VFX 아티스트(마블, HBO 출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콘텐츠 프로듀서, 엔지니어, 개발자Reuben Brothers, Samizdat영화, 숏폼, 소셜, 인터랙티브, 브랜드, 소비재AI, CGI, VFX 등 자체 기술 스택디지털 퍼스트 오리지널 IP 스튜디오. 영화, 숏폼, 게임, 브랜드 마케팅, 소비재까지 아우름. 인하우스/외부 프로젝트 모두 진행.

2024년 12월 기준

각 스튜디오는 생성 AI, VFX, 자체 워크플로우 도구, 오리지널 IP 개발 등에서 차별화된 전략을 보이고 있다.

시크릿 레벨, 인비저블 유니버스, 툰스타 등은 내부 AI 워크플로우를 SaaS로 외부에 제공할 계획도 있다.

주요 투자자에는 할리우드 대형 투자사, 테크 VC, 유명 인사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초기 이미지는 영화에 사용되기 전에 캐릭터의 눈, 손, 표정을 변경하는 등 실질적으로 편집되었고, 메이킹 영상에 설명된 대로 언리얼 엔진에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여 최종 단편 영화를 만들었으며, 이러한 수정 사항은 등록에 포함됐다

독립 제작사들은 이미 AI를 활용한 영화 제작에 나서고 있으나, 주요 스튜디오들은 AI 출력물에 대한 저작권 보호 가능성에 의구심을 품고 있어 AI 생성 영상과 이미지 모델의 사용을 꺼리고 있다. 저작권 보호의 불확실성이 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스튜디오나 배급사의 우려는, 영화를 인수하고 마케팅하고 배급하는 데 많은 돈을 지출했는데 그 영화나 특정 요소의 저작권 보호 가능성에 대한 법적 문제에 직면하고 법적 구제책이 어떤 식으로든 제한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DLA 파이퍼의 거래 엔터테인먼트 파트너 톰 아라는 버라이어티에 말했다.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 수백억 원 규모로 제작되는 영화·TV 프로젝트에서, 저작권이 완전히 보호되지 않을 위험을 감수하기 어렵기 때문에, 아직 광범위한 AI 활용을 꺼리거나 제한적으로 시험 중이다.

문제점: 만약 작품의 핵심 캐릭터나 설정이 “AI가 생성했다”는 이유로 보호받지 못하면, 향후 IP 수익(머천다이징, 리메이크 등)에 치명적 문제가 생긴다.

“인간이 창작한 캐릭터 디자인→AI 모델 학습… ‘원본과 다르면 저작권 불가?’ 할리우드 스튜디오들 난색”

최근 미국에서 애니메이션·영화 제작 시, ‘인간이 저작한 원본 캐릭터 디자인을 AI가 학습해 새로운 파생 결과물을 생성’하는 방식이 늘어나고 있다. Asteria, Native Foreign, Invisible Universe 등 여러 AI 스튜디오는, 오리지널 캐릭터나 아트워크(배경)를 데이터셋으로 LoRA(Low-Rank Adaptation) 같은 맞춤형 모델을 학습해, 새로운 유사 파생물을 뽑아내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

저작권청, ‘Rose Enigma’ 예시 “원본 표현 보존만 보호”

문제는 이 같은 작업 방식을 미국 저작권청이 직접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다만, 가장 유사한 사례로 ‘Rose Enigma’가 거론된다.

‘Rose Enigma’: 원본 수작업 드로잉에 AI가 추가 요소를 채워넣은 케이스. 이때 원본 그림과 명확히 겹치는 표현은 보호되지만, AI가 새롭게 더한 부분(사람이 직접 저작한 흔적이 없는 요소)은 저작권 등록에서 제외됐다. 이를 토대로 볼 때, “원본 아트워크와 시각적으로 일치하는 부분만 보호되고, AI가 새로 생성한 부분(전혀 다른 포즈나 씬 등)은 보호받기 어렵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형 스튜디오, ‘핵심 캐릭터 보호 불확실’ 우려 심각

이런 불확실성 때문에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작품에서 캐릭터 디자인 등 핵심 자산이 ‘AI 생성’으로 분류될 위험이 큰 상황을 우려한다. 스튜디오가 인력·마케팅·배급 등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는데, AI가 만든 특정 디자인이나 장면이 저작권 보호 불가능한 상태가 되면, 독점권이 흔들릴 수 있다.

톰 아라(Tom Ara) DLA 파이퍼(DLA Piper) 파트너 변호사(할리우드 고객 대상 자문)은 인터뷰에서 “스튜디오나 배급사가 작품에 거액을 투자했는데, 완성된 영화의 일부 요소(캐릭터 등)의 저작권이 불확실해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한다면, 소송 위험도 크고 여러 면에서 문제”라고 지적했다.

AI 파생물 배제하면 IP 가치 하락 우려

설령 ‘영화 전체’가 저작권 등록을 받는다 해도, AI가 기여한 제작 자산(예: 특정 캐릭터 디자인, 배경 등)이 별도로 보호되지 않는 예외(exceptions)로 남게 되면, 다른 이가 이를 활용하거나 베껴도 대응하기 어렵다.

AI 생성 부분이 “등록 불가”로 남는다면, 배급사·라이선서 입장에서도 그 IP의 독점성(Exclusivity)이 떨어져, 콘텐츠 가치를 저평가할 가능성이 높다.

“AI가 만든 캐릭터·요소 보호 불투명, 대형 투자에 부담”

현재 AI 스튜디오들은 인간이 만든 원본 아트(Art assets)를 기반으로 AI 학습을 시도하지만, 저작권청의 기존 사례(Rose Enigma)에서 보면, 원본과 일정 부분 동일한 표현만 보호된다는 선례가 있다. AI가 새로운 포즈나 장면을 생성했다면, 그 부분은 “인간 저작”으로 보기 어렵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형 스튜디오들은, 캐릭터·주요 설정 등 핵심 창작 요소가 저작권 확보가 불투명한 AI 산출물로 남을 위험을 기피하고 있다. IP 가치 하락과 소송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결국, AI 보조 영화가 늘어날수록,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조정할지가 업계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할리우드 전문가들은 “법적 지침이 명확해지거나, AI 생성물에도 ‘인간 개입’을 충분히 입증할 수 있는 공정한 기준이 마련되지 않으면 대규모 스튜디오가 본격 도입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우려를 표한다.

(1) Copyright Office Guidance: Separate Registration for Human-Created vs. AI-Generated Elements
As generative AI rapidly gains traction in Hollywood, copyright protection for AI-assisted film and television content has become a legal gray area. According to a recent Variety report, many industry stakeholders are wrestling with questions about how copyright should apply to works that combine human authorship with AI output. Tom Paton, CEO of UK-based AI studio Pigeon Shrine, warns that using AI in film production “makes the chain of title much more complicated,” requiring filmmakers to clearly identify and document any AI-generated elements.

Major studios remain cautious or skeptical about fully embracing generative AI (e.g., text-to-video or image models), citing both legal and creative concerns. In contrast, smaller independent producers are experimenting more aggressively, often incorporating AI-driven visuals into their films. These indie filmmakers meticulously document their workflows—collecting prompts, editing logs, and records of how human authors intervene. Such detailed records could serve as early precedent for proving the scope of “human authorship” in a hybrid AI-human work.

Under evolving U.S. Copyright Office (USCO) guidelines, a film or audiovisual work using generative AI can still be eligible for protection if the human creator demonstrates “sufficient human authorship.” However, the AI-generated portions themselves must be disclosed during registration and effectively “disclaimed” or excluded. In other words, the overall copyright covers only those aspects of the work that are contributed by a human author or meaningfully revised by human input.

Barriers to Adopting Generative AI: A 2024 Industry Survey

In May 2024, 150 decision-makers in the U.S. media and entertainment sector were polled about what most hinders generative AI adoption. The top concern, cited by 31% of respondents, was the “lack of skilled AI personnel.” Other barriers included legal uncertainties, copyright risks, questions of quality control, and data governance challenges.

The USCO’s Stance

In a January 2025 report, the U.S. Copyright Office reaffirmed that AI-generated content alone is not considered “human authorship,” and thus not individually eligible for copyright. However, its inclusion in a larger work (e.g., a film) does not automatically disqualify the entire project from protection. The AI-created elements, if they remain unmodified by human creators, cannot themselves be copyrighted, but the rest of the work that arises from genuine human authorship can be.

A notable example is the short film Critterz, which was successfully registered for copyright as a whole. However, the USCO specifically excluded certain 2D characters and background images that were generated in an early phase using OpenAI’s DALL-E, citing lack of human authorship. Lisa Oratz, an IP attorney at Perkins Coie who represented Critterz, noted that the safe approach is to exclude AI-generated elements, given the current uncertainty.

The Office’s latest guidance leaves room for evolving interpretations, as each work is examined on a case-by-case basis. In complex audiovisual projects—where creators might combine multiple tools, processes, and post-production steps—studios argue there is ample “human creativity” even if certain visuals originate from an AI model. Nik Kleverov, CEO of AI studio Native Foreign, explains that they apply “substantial editing” to any AI-generated content so it meets the threshold for originality. The ultimate question: how extensively must humans modify or curate AI outputs for them to be deemed “protectable” expression?

(2) Documenting AI Edits: Proving Hundreds of Revisions

Because the USCO requires sufficient human authorship for registration, many AI-oriented studios meticulously track their processes. They maintain logs of which prompts they used, how the AI outputs were modified, and how many edits or revisions were applied. ComfyUI, a node-based visualization interface for AI workflow, is often cited as a helpful tool for documenting every step, from model selection to prompt tuning.

For instance, the animation studio Asteria has used Figma boards or internal “making-of” videos to differentiate between purely AI-generated images and human-crafted concept art. In the short film Critterz, the initial AI-generated creature designs were significantly altered in Unreal Engine before final integration. Only the revised and further-animated versions counted toward the film’s copyright-eligible content; the untouched AI outputs remained outside the scope of registration.

Tom Paton highlights the complexity of the “chain of title.” He notes that each scene must clearly show who contributed what: “When you use generative AI, you have to account for whether any original IP was fed into the training data, and you must prove sufficient human creative contribution at every step.” From a legal standpoint, disclaiming AI content has become routine for film registration, similar to how studios previously disclaimed third-party or public-domain material.

2. 가짜 예고편(Fake Trailers) 범람: “AI Slop” 대 “열정 패러디” 구도

톰 홀랜드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백 투 더 퓨처” 속 시간 여행 장치를 조립하고, 드라마 “프렌즈”의 로스와 조이가 살찐 모습으로 재회하며, 맥컬리 컬킨이 FBI에 쫓기는 새로운 “나 홀로 집에” 시리즈를 상상해보자. 이렇듯 실제로는 있을 리 없는 기상천외한 장면들이 가짜 영화 예고편이라는 독특한 ‘아마추어 예술 형태’를 통해 인터넷상에서 펼쳐지고 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유튜브 알고리즘을 뒤덮고 있는 것은, 진짜 같은 영상미에 톰 크루즈를 흉내낸 기계 음성이 등장하는 ‘AI 예고편’들이다. 한때는 제작자의 열정과 정교한 편집 기술로 완성된 팬 아트에 가까웠던 가짜 예고편이 이제는 조회수를 노린다며 “AI 군더더기(AI slop)”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것이다.

“패러디”에서 “낚시”로 변질된 가짜 예고편

본래 가짜 예고편은 인터넷 이전부터 익숙한 코미디 소재였다. 1970년대 말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가 만든 ‘죠스(Jaws)’ 패러디처럼, 속편이 나올 수 없을 것 같은 영화를 재치 있게 이어붙이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편집 소프트웨어와 유튜브가 보급된 이후, 개인 창작자들도 자유롭게 원하는 영화를 엮고 편집해 가짜 예고편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실제로 2006년 유튜브 초창기에 올라온 “Titanic Two: The Surface(타이타닉 2: 서피스)”는, 냉동 보존으로 되살아난 잭 도슨이 존 쿠삭에게 쫓긴다는 황당무계한 설정으로 엄청난 조회수를 얻었다. 이 작품은 그 시절부터 이어져온 ‘가짜 예고편’ 장르의 상징으로, 팬들은 “이 영상 덕분에 수많은 아마추어 편집자들이 자신만의 영화 트레일러를 만들 기회를 얻었다”고 회상한다.

유튜버 “Smasher”는  워싱턴포스트과의 인터뷰에서 “예전엔 몇몇 열정적인 팬들이 마음에 드는 영화 장면을 일일이 재편집해, 해당 영화의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전혀 다른 스토리를 부여하는 식으로 작업했다”며 “서로서로 아이디어나 기술을 공유하던 시절이 있었다”고 말했다.

AI가 몰고 온 ‘단체 생산’ 시대

하지만 지금은 AI 기술로 간단한 이미지 합성이나 음성 합성이 가능해지면서, 가짜 예고편의 양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과거라면 장면을 찾아내고 프레임마다 편집하는 데 며칠이 걸리던 일이, 이제 몇 초만에 가능해진 것이다.

“히맨(He-Man)”의 주인공을 크리스 헴스워스로 설정하는 것도 손쉽게 가능하다.  “듄: 메시아(Dune: Messiah)”라며 돌아다니는 일부 영상을 보면, 티모시 샬라메나 젠데이아를 닮은 AI 캐릭터가 게임 그래픽처럼 어색한 표정으로 서있기도 한다. 이처럼 예고편을 패러디한다기보다, 마치 공식 영상인 것처럼 꾸며서 시청자를 유인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유튜브에서 “존 윅: 챕터 5(John Wick: Chapter 5)”를 검색해 보면, 다양한 AI 콘텐츠를 찾아볼 수 있다. 전편의 액션 장면에다가 AI가 그린 키아누 리브스의 얼굴을 덧씌워 만든 ‘공식 예고편’을 수없이 볼 수 있다. 작은 글씨로 ‘패러디’나 ‘컨셉’이라고 표기해두긴 하지만, 처음 보는 사람들은 금방 속아 넘어갈 만한 완성도를 갖추기도 한다.

영화 예고편과 뉴스를 주로 리뷰하는 유튜버 트레이 크로스비(Trey Crosby)는 언론 인터뷰에서 “최근 AI 예고편들은 대부분 다른 사람이 만든 장면을 교묘하게 짜깁기하거나, 거기에 AI 합성을 얹어서 본인의 창작물인 척 내놓는다”며 “많은 시청자가 그 속임수에 넘어가 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저작권 이슈로 이어진 거대 채널의 수익 창출 중단

이렇듯 가짜 예고편이 무분별하게 쏟아지자, 일부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은 행동에 나섰다. 일부는 “어차피 ‘가짜 예고편’은 완전히 막기 어렵다면, 차라리 광고 수익을 배분하라”고 유튜브에 요구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그러나 “데드라인(Deadline)”의 보도를 계기로, 인기 가짜 예고편 채널인 KH Studio와 Screen Culture는 유튜브 정책 위반 판정을 받아 광고 수익 창출이 중단됐다.

유튜브 대변인 잭 말론(Jack Malon)은 “영상 메타데이터에서 저작권 보유자와 잘못된 연관성을 주장해, 실제 영화의 예고편인 양 시청자를 오도하는 행위가 문제”라며, 이들 채널이 규정상 제재를 받은 것은 합당한 조치라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채널들은 여전히 수백 개의 AI 기반 예고편 영상을 보유 중이며, 그 영상들도 여전히 상당한 조회수를 올리고 있다. 때로는 이런 영상들이 거짓 정보를 퍼뜨린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지만, 한편으론 “이 역시 팬들이 즐기는 새로운 트렌드”라고 옹호하는 이들도 존재한다.

“열정이 사라졌다” vs. “관심 불러일으키는 행위일 뿐”

유튜버 Diamondbolt는 지난해 “신작 영화 관련 키워드로 검색만 하면, AI로 만든 예고편이 수천 개나 뜬다. 그리고 그렇게 올라온 영상들이 수백만, 수천만 뷰를 기록한다. 이쯤 되면 사람들이 거의 아무 생각 없이 클릭하는 수준인 것 같다”라며 분노 어린 영상을 올렸다.

반면 가짜 예고편을 오래전부터 만들어온 VJ4rawr(운영 채널 합계 구독자 50만 명)는 “KH Studio나 Screen Culture도 처음에는 개인 제작자로서 이 장르에 발을 들였고, 커뮤니티 구성원으로서 서로 조언도 주고받았다”며 “나쁘게만 볼 일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틱톡 채널 ‘Geeky Cast’(2만 명 팔로워)를 운영 중인 채드 바레다(Chad Barreda)는 “가짜 예고편도 결국 팬들의 관심을 끌어내고, 실질적으로 영화 산업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며 “사람들이 기대감을 갖게 만들 수만 있다면, 오히려 홍보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그가 소셜 미디어 서비스에 “어벤져스: 둠스데이(Avengers: Doomsday)”라는 가짜 예고편을 공유했을 땐, 여러 댓글이 “이거 AI 군더더기(AI Slop) 아니냐”며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가짜 예고편이 여전히 하나의 ‘창작 취미’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AI를 등에 업은 대량 생산 트렌드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이 장르 역시 원작에 대한 애정이 담긴 패러디와 클릭베이트 영상 간의 균형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가짜 예고편의 역사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한 편 한 편 정성을 기울였던 전성기 시절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AI로 만들어진 ‘빠르고 간편한 예고편’이 점점 주류가 되어가는 지금, 시청자들은 무수히 쏟아지는 콘텐츠 중에서 진짜를 가려내느라 분투 중이다.

2. The Flood of Fake Trailers: “AI Slop” vs. Passionate Parody

Beyond copyright registration concerns, the entertainment industry now faces a surge of AI-generated “fake trailers”—some of them harmless parodies, but many blurring the lines between fan homage and deceptive clickbait. Imagine Tom Holland and Robert Downey Jr. rebuilding the iconic time machine from Back to the Future, a Friends movie where a chubby Joey reunites with Ross, or a Home Alone reboot starring a grown Macaulay Culkin pursued by the FBI. Such outrageous mash-ups once epitomized old-school fan trailers, carefully edited by dedicated cinephiles.

However, an explosion of AI-based tools has produced a new wave of so-called “AI slop,” overshadowing the painstaking fan productions. Today, searching for new movie installments on YouTube—e.g. “John Wick: Chapter 5”—often yields numerous AI-generated trailers that appear official at first glance. Some incorporate voice clones and AI-synthesized faces of Keanu Reeves, while featuring disclaimers in small print (“parody,” “concept,” etc.) that many viewers miss. This mass proliferation has led to complaints, demonetization of certain YouTube channels, and a backlash from veteran creators who see AI trailers as quantity-over-quality.

From Parody to “Bait and Switch”

Fake trailers are not a new phenomenon, but the current scale is unprecedented. “Titanic Two: The Surface,” uploaded in 2006, famously imagined Jack Dawson being revived from cryogenic sleep in modern times and chased by John Cusack. YouTuber “Smasher” recalls the mid-2000s era when passionate fans spent hours editing scenes from their favorite movies to create comedic or imaginative “What if?” storylines.

With AI, though, that process can happen almost instantly. Tools that generate photorealistic images, manipulate voices, or seamlessly integrate actors into new contexts have propelled a deluge of videos in days rather than weeks. One consequence: the line between playful parody and outright false advertising is increasingly blurred.

Hollywood studios have responded with mixed strategies. Some demanded YouTube share ad revenue generated by these viral fakes. Others have pressured the platform to remove or demonetize channels that misrepresent their content as genuine. According to Deadline, YouTube demonetized two major fake-trailer channels, KH Studio and Screen Culture, for violating policies—specifically, by using misleading metadata that implied official affiliation with the copyrighted works.

YouTube spokesperson Jack Malon confirmed the demonetization, explaining that “falsely claiming affiliation or ownership in a video’s metadata” is grounds for enforcement. Still, those channels continue to host hundreds of AI-based trailers (now without ads), drawing millions of views. Some fans appreciate these “concept” clips for fueling speculation; others see them as junk content.

YouTuber Diamondbolt famously ranted, “Search for any upcoming movie, and you’ll find 7,000 AI-generated trailers with 20 million views,” condemning what he sees as mindless clickbait. Yet longtime community members like VJ4rawr note that KH Studio and Screen Culture started as genuine fans. TikTok creator Chad Barreda (@GeekyCast) even argues that fake trailers can serve as “fun hype” and do no harm—though his own post of a fake “Avengers: Doomsday” trailer was quickly attacked for being “AI slop.”

3. 한국 시장에 주는 시사점

(1) “AI 창작물 등록”도 곧 현실화: 문체부·KIPO(특허청) 등 제도정비 필요

한국에서도 웹툰·애니·영화 등에 AI를 적극 활용하는 사례가 증가 중. 미국처럼 “어떤 부분이 AI가 만들었는지” 엄밀히 밝혀야 등록이 가능하다는 식의 논의가 머지않아 국내에서도 이루어질 전망이다.

현재 저작권법상, 완전한 AI 생성물은 보호 대상이 아니라는 해석이 우세하지만, 구체적 판례나 지침이 부족해 혼선이 예상된다.

(2) 가짜 예고편 범람 우려… 유튜브·스트리밍 등 국내 플랫폼 대비책 필요

국내 유튜브에도 이미 해외 가짜 예고편이 다수 번역돼 올라오거나, 직접 한국 드라마·영화 후속 시즌을 가장한 “공식 예고편”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국 OTT나 포털 영상 플랫폼(네이버TV·카카오TV 등)에서도 AI 영상 생성 툴을 활용해 낚시 영상을 대량 뿌릴 수 있으므로, 검색 알고리즘·신뢰도 표시 등 조치가 필수다.

(3) 광고형 스트리밍 확산+AI 영상: FAST 모델의 성장

미국처럼 광고 기반 스트리밍(FAST) 모델이 커지고, 여기서 AI 합성 영상이 범람할 경우, “정작 중요한 콘텐츠 IP 보호”가 뒤로 밀릴 우려.

국내 방송·통신사가 AI 생성 영상을 번들링해 제공할 때, 미국 사례처럼 “AI 부분 배제” 등록이 불가피할 수 있으므로 사전 법적 검토가 긴요하다.

3. Lessons for the Korean Market

(1) “AI-Generated Work Registration” Looms: Policy Reforms Needed
In Korea, AI-based webtoons, animation, and film are on the rise. Much like in the U.S., domestic copyright law will likely need updates to address which parts of a work are AI-generated versus human-made. Current consensus suggests purely AI-created output is not copyrightable, but there are few guidelines or court precedents, which could lead to confusion.

(2) Fake Trailer Explosion: Potential Impact on Korean Platforms
Korean versions of fake or fan-made trailers are already emerging, sometimes masquerading as official teasers for new seasons of K-dramas or local films. Similar to YouTube, domestic platforms like Naver TV or Kakao TV could see a surge of AI-generated clickbait. Search algorithms, labeling systems, and user awareness campaigns may become essential to combat misinformation.

(3) Advertising-Based Streaming & AI
As ad-supported streaming (FAST) gains popularity, the concern is that a wave of low-effort AI creations could overshadow legitimate content. If Korean broadcasters bundle or distribute AI-generated videos, they might face the same legal complexities and disclaimers seen in the U.S. It underscores the importance of robust copyright practices and clear platform policies.

4. 결론“AI 시대의 저작권과 팬문화”—혁신과 혼란 공존

미국에서 벌어지는 AI 저작권 등록 시도와 가짜 예고편 범람 사례는, AI가 창작 생태계에 얼마나 광범위한 변화를 일으키는지 보여준다.

AI가 만든 요소는 원칙적으로 보호 대상이 아니지만, 인간이 충분히 창작 기여도를 쌓으면 전체 작품은 보호 가능하다는 입장이 유력하다. 그러나 어떤 수준이 “충분”한지, 법률·판례가 축적되어야 명확해질 것이다.

전통적 팬메이드 트레일러 문화를 발전시켜온 크리에이터들은 AI 기반 ‘초단시간 대량생산’ 영상들이 조회수만 노리고 시장을 혼탁하게 만든다고 비판한다. 유튜브는 일부 채널의 광고 수익만 막았을 뿐,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놓기 어려운 상태다.

한국 역시 AI 창작물 등록 가이드라인가짜 AI 영상 규제, 그리고 저작권 분쟁 시 대처 방안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플랫폼 차원에서도 ‘AI 영상’임을 표시하거나, 허위·오인성이 높은 콘텐츠를 걸러내는 알고리즘 개선이 시급하다. AI가 가져다줄 긍정적 혁신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는, 업계·정부·플랫폼·창작자가 긴밀히 협력해 새로운 규범을 구축해야 할 시점이다.

The emergence of AI-driven content in Hollywood highlights both the immense creative potential and the legal complexities that come with it. The U.S. Copyright Office has clarified that AI-generated elements are not considered human authorship, yet an overall film or audiovisual work can still qualify for protection if the human author’s contribution is sufficiently documented.

Meanwhile, the explosion of AI-powered fake trailers shows how quickly fan culture can morph into a free-for-all of clickbait, confusion, and potential infringement. YouTube’s partial crackdown underscores that content platforms alone cannot fully solve the problem of deceptive or misleading AI content.

For Korea and other markets, the lessons are clear: timely regulatory guidance, rigorous documentation of AI use, and improved content moderation are vital to ensure AI’s benefits without undermining copyright protections or polluting the fan community. At this critical juncture, media companies, government bodies, streaming platforms, and creators must collaborate on a balanced framework that safeguards intellectual property, fosters genuine innovation, and respects the enthusiastic spirit of fan creativity—while keeping the “AI slop” at 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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