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미국 케이블 TV 오리지널 시리즈, 전년 대비 15% 또 감소… ‘급격한 구조조정’ 가속화(2024 Cable TV Original Series Down Another 15% from the Previous Year)

2024년 케이블 TV 오리지널 시리즈, 전년 대비 15% 또 감소… ‘급격한 구조조정’ 가속화

2024년 케이블 TV 오리지널 시리즈가 전년 대비 약 15% 감소하면서, 전통적인 유료방송 모델이 빠르게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최근 몇 년간 이어져 온 ‘코드 커팅(cord-cutting)’ 현상이 가속화된 데 더해, 할리우드 스트라이크와 일부 케이블 네트워크의 폐국·축소 움직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 “10편 이상 오리지널 편성”하는 케이블 TV 채널 16개 불과

미디어 분석업체 루미네이트(Luminate)와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2024년 케이블 방송사 중 10편 이상의 오리지널 시리즈를 방영한 곳은 단 16개 채널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28개 채널이 동일 조건을 충족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2년 만에 절반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주요 채널별 오리지널 시리즈 편수는 다음과 같다.

  • Investigation Discovery(ID): 44편
  • History: 39편
  • A&E: 38편
  • HGTV: 35편
  • Food Network: 33편
  • TLC: 29편
  • HBO: 23편
  • National Geographic: 21편
  • Bravo: 19편
  • Oxygen: 18편
  • Lifetime: 13편
  • Vice: 13편
  • Magnolia: 12편
  • MTV: 12편
  • MGM+: 11편

예능·교양·다큐 등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주력으로 내세우는 채널은 여전히 활발하게 오리지널을 선보이고 있지만, 그 외 상당수 채널들은 아예 10편을 채우지 못하거나 기존 오리지널 제작·편성을 중단하는 추세다.

2024 Cable TV Original Series Down Another 15% from the Previous Year—Rapid Restructuring Accelerates

In 2024, the number of original series produced by cable TV networks dropped by roughly 15% compared to the previous year, indicating that the traditional pay-TV model is hitting its limits with increasing speed. This decline has been attributed to the accelerating trend of “cord-cutting,” combined with the impact of recent Hollywood strikes and the closure or downsizing of several cable networks.

■ Only 16 Channels with 10 or More Original Titles

According to media analytics firms Luminate and Variety Intelligence, only 16 cable networks aired at least 10 original series in 2024. This figure is nearly half of the 28 channels that met the same criteria in 2022, marking a significant drop in just two years.

Below is a breakdown of notable cable networks (with at least 10 original series), along with the number of shows produced:

Investigation Discovery (ID): 44

History: 39

A&E: 38

HGTV: 35

Food Network: 33

TLC: 29

HBO: 23

National Geographic: 21

Bravo: 19

Oxygen: 18

Lifetime: 13

Vice: 13

Magnolia: 12

MTV: 12

MGM+: 11

While lifestyle-oriented networks—focusing on entertainment, documentary, and factual content—continue to produce a comparatively large number of original series, many other channels have failed to reach double digits or have pulled back on original programming altogether.

■ 대형 미디어(conglomerate) 스트리밍으로 무게 중심 이동

케이블 채널을 다수 보유한 대형 미디어 기업들도 줄줄이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총 44개 채널
  • 파라마운트(Paramount): 29개 채널
  • 디즈니(Disney): 17개 채널
  • NBC유니버설(NBCUniversal): 11개 채널
  • A+E 네트워크: 8개 채널
  • AMC 네트워크: 5개 채널

이들 기업은 스트리밍 서비스 분야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케이블 분야의 자산을 정리하거나 분사(스핀오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컴캐스트(Comcast)는 NBC유니버설 산하 케이블 채널 대부분을 스핀오프할 계획이며,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도 채널 통합·폐국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Major Media Conglomerates Shifting Focus to Streaming

Large media conglomerates with multiple cable channels are also restructuring their portfolios:

Warner Bros. Discovery: 44 channels

Paramount: 29 channels

Disney: 17 channels

NBCUniversal: 11 channels

A+E Networks: 8 channels

AMC Networks: 5 channels

Amid intensifying competition in the streaming sector, these companies are prioritizing spin-offs or closures of certain cable assets. Comcast, for instance, plans to spin off most of NBCUniversal’s cable networks, while Warner Bros. Discovery is reportedly weighing further channel consolidations and possible shutdowns.

■ 미국 케이블 오리지널 신규 편성, 2018년 대비 ‘절반’ 수준

미국 내 케이블 오리지널 신규 프로그램(프리미어) 편수 역시 2024년에 들어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 2018년: 491편
  • 2019년: 382편
  • 2020년: 358편
  • 2021년: 331편
  • 2022년: 339편
  • 2023년: 328편
  • 2024년: 254편

2022년 잠시 반등했던 신규 오리지널 편성은 이후 다시 줄어들어, 2018년과 비교하면 약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 U.S. Cable Original Programming in 2024 Nearly Halved from 2018

The number of new cable original programs (premieres) in the United States shows a steep decline going into 2024:

2018: 491

2019: 382

2020: 358

2021: 331

2022: 339

2023: 328

2024: 254

Although there was a brief rebound in 2022, the numbers have since fallen again. Compared to 2018, the total has dropped to nearly half.

■ SVOD(스트리밍) 영향으로 케이블 ‘급격한 쇠퇴’ 전망

전문가들은 “스트리밍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광고와 시청자 모두 이탈하는 현상이 심화했다”며 “기존 유료방송 모델의 수익 구조가 흔들리는 상황”이라 진단했다. 막대한 제작비를 지원받거나 자체 플랫폼에서 더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는 환경 탓에, 주요 제작사들도 케이블보다는 스트리밍을 우선 고려하는 분위기다.

더욱이 2023년부터 이어진 할리우드 작가·배우들의 대규모 파업(스트라이크) 여파로, 주요 채널들의 오리지널 제작 일정이 지연되거나 중단되는 사례가 늘어난 점도 케이블 신규 편성 감소에 일조했다.

■ SVOD Impact Spurs Rapid Decline of Cable

Experts note that “the rise of OTT and streaming services has led to a significant loss of both advertising revenue and viewers,” thereby destabilizing the revenue structure of traditional pay-TV. Production studios, drawn by higher budgets and greater creative freedom, are increasingly choosing streaming platforms over cable networks for their new projects.

Moreover, the ongoing Hollywood strikes that began in 2023, involving both writers and actors, have disrupted or delayed production schedules on many cable channels, contributing further to the drop in new cable originals.

■ “케이블, 기존 기능은 있지만 경쟁력 하락 불가피”

반면 지상파(무료) 방송은 여전히 대규모 시청층 확보, 시즌 단위로 꾸준히 제작되는 장수 프로그램(예능) 등을 통해 일정 수준의 영향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비해 케이블은 가입자가 감소하고 광고주도 디지털 플랫폼으로 이동하면서, 옛 역할을 유지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 “Cable Still Has Its Uses, But Its Competitiveness Is Bound to Decline”

Meanwhile, free-to-air networks (broadcast TV) are expected to maintain some level of influence due to large, broad-based viewership and the continued viability of long-running series. Cable channels, however, face a rapidly eroding subscriber base and a migration of advertisers to digital platforms, making it increasingly difficult to sustain their traditional roles.

■ 결론 및 전망 ‘케이블 구조조정 가속화’

2024년 들어 케이블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 편수와 신규 프리미어 편수가 모두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업계 전반의 ‘케이블 구조조정’ 흐름이 가시화됐다. 컴캐스트,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등 대형 미디어 그룹들은 고비용·저효율 채널을 과감히 정리해 스트리밍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스트리밍 시장 성장세가 이어지는 한 케이블 TV의 쇠퇴는 계속될 것”이라며 “기존 케이블 채널들이 다큐·스포츠·뉴스 등 특화 콘텐츠로 차별화를 시도하지 않는 한, 수익성을 유지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Conclusion and Outlook

With both the total number of cable original series and new premieres posting steep declines in 2024, the industry is seeing a clear trend of “cable restructuring.” Companies such as Comcast and Warner Bros. Discovery are moving aggressively to streamline high-cost, low-performing channels and bolster their competitive position in streaming.

Analysts predict that “as the streaming market continues to expand, cable TV’s downturn will likely persist.” They add that unless cable channels differentiate themselves with specialized content—such as documentaries, sports, or news—they will struggle to remain profitable.

“미국 케이블 TV 구조조정, 한국 미디어 시장에도 ‘스트리밍 전환’ 가속 영향 줄 것”

최근 미국 케이블 TV 업계가 가속화된 코드 커팅(cord-cutting)과 광고 수익 급감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에 돌입한 가운데, 한국 미디어 및 콘텐츠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스트리밍 중심의 시청 생태계가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 잡으면서, 한국 역시 케이블 및 유료방송 전반의 체질 개선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 1. 한국 케이블 채널도 시청자 이탈 가속화 전망

미국 케이블 업계가 광고주와 시청자 모두 스트리밍으로 뺏기는 현상은 이미 한국에서도 ‘티빙(TVING)’, ‘웨이브(Wavve)’, ‘쿠팡플레이’, ‘넷플릭스’, ‘디즈니+’ 등 국내외 스트리밍 이용이 급증하면서 나타나고 있다.

  • 가입자 감소: 한국 유료방송(케이블·IPTV 포함)의 가입자 수 증가폭은 최근 몇 년간 둔화 추세에 있으며, 1인 가구 및 젊은 층을 중심으로 ‘케이블 미가입’을 선택하거나 IPTV·OTT만 시청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 광고 수익 정체: 기업들이 유튜브, 넷플릭스 등 디지털 플랫폼 광고에 예산을 늘리면서, 전통 케이블 채널의 광고 단가 및 총매출액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한국 IPTV, 케이블TV 등 ‘유료방송 시장에서 가입자 수와 매출 증가율이 크게 둔화됐다.2023년도 가입자 수는 3629만명(단자수 기준)이고 방송사업 매출액은 7조232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 0.01%, 0.4% 증가에 머물렀다.
  • 전체 방송채널 시청시간은 2020년을 정점으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이며, 2021년부터는 유료방송채널의 이용 시간도 하락세로 전환했다. 2023년 하루 평균 개인의 TV 시청시간은 121분으로 최근 3년간 24.8% 감소했다.
  • 지상파채널 시청시간도 지속적인 감소 추세임을 감안하면, 최근의 유료방송채널 시청시간 감소는 지상파채널로의 시청시간 이동이 아닌 스트리밍 서비스 등 신유형 미디어 이용 증가에 따른 방송채널 전반의 이용시간 감소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 2. 한국 제작사·방송사의 해외 판로 및 협력 모델 변화

미국 케이블 네트워크들이 오리지널 제작을 축소하면서, 한국 제작사들이 미국 케이블 채널에 콘텐츠를 납품하거나 공동제작을 추진하는 사례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 공동 제작 감소: 과거 디스커버리,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 다큐·라이프스타일 채널과의 공동 프로젝트가 활발했으나, 케이블의 예산 감소로 이 같은 협업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
  • 스트리밍 중심 공급: 반면 맥스, 디즈니+, 파라마운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 글로벌 OTT가 한국 콘텐츠에 적극 투자하고 있어, 미국 내 한국 제작사의 주 협력 파트너가 케이블에서 OTT로 빠르게 바뀌는 추세다.

이런 흐름은 한국 프로덕션 입장에선 새로운 기회이자 도전이 될 수 있다. OTT에 납품하면 비교적 높은 제작비와 글로벌 판권(글로벌 공개)을 보장받을 수 있으나, 일부 계약 조건이나 독점권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있어서 신중한 협상 전략이 필요하다.

■ 3. 국내 대형 미디어 그룹의 ‘체질 전환’ 가속

CJ ENM, JTBC, 채널A, MBN 등 국내 복수의 미디어 기업들도 ‘케이블 중심’에서 ‘디지털·스트리밍 중심’으로 무게중심을 바꾸고 있다.

  • CJ ENM의 티빙(TVING) 투자 확대: 기존 케이블 채널(tvN, OCN, Mnet, Olive 등)을 통해 쌓아온 예능·드라마 제작 역량을 티빙으로 옮기며 콘텐츠 독점 선순환 구조를 강화 중이다.
  • JTBC·카카오의 협력: JTBC스튜디오(스튜디오루케테), 카카오엔터 등과의 협업을 통해 스트리밍 및 디지털 플랫폼 배급을 늘리는 중이며, 일부 케이블 채널 편성은 축소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에서도 미국과 유사한 ‘멀티 플랫폼 전략’이 확산되고 있어, 케이블 채널들의 존속 가치는 갈수록 낮아질 것이란 게 업계 전반의 시각이다.

■ 4. 한국 케이블 TV, 경쟁력 유지 위해 필요한 전략

전문가들은 한국 케이블 채널이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미국과 달리 ‘지역성(Locality)’, ‘실시간성(Live)’, ‘특화 콘텐츠’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1. 지역 밀착형 콘텐츠: 로컬 맛집 소개, 지역 행사 중계, 생활 정보 등 지상파나 대형 스트리밍 서비스가 제공하기 어려운 틈새 콘텐츠 강화
  2. 즉시성·실시간 중계: 스포츠, 지역 뉴스·교통 정보 등 ‘라이브 시청’이 필수적인 장르에 대한 투자를 늘려, 시청자의 ‘당장 봐야 할 이유’를 만들어야 함
  3. 협업·통합 플랫폼: 한국 케이블 채널들이 ‘채널 연합’ 형태로 하나의 통합 OTT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기존 IPTV/OTT와의 제휴를 통해 공존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음

■ 5. 결론 및 시사점

미국 케이블 TV의 급격한 구조조정은 ‘세계 최대 미디어 시장’의 판도 변화를 의미하며, 이는 한국 미디어·콘텐츠 산업에도 직접·간접적인 파급 효과를 미치게 된다. 미국 채널들과의 공동 제작 축소, 글로벌 OTT의 투자 확대, 국내 케이블 채널의 자구책 모색 등 다양한 측면에서 변화가 뚜렷해질 전망이다.

궁극적으로 ‘스트리밍 패권’으로의 이동은 거스르기 어려운 시대적 흐름으로, 한국도 케이블 중심의 전통적인 유료방송 모델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다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지상파의 무료성, 지역 밀착형 케이블의 필요성, IPTV와 OTT가 혼재하는 복합 구조 등이 공존하고 있어, 미국과는 또 다른 형태의 재편 양상이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24년 케이블 오리지널 편수가 미국에서 급감한 것은 한국 방송사·제작사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디지털·OTT 시장에서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케이블이 해줄 수 있는 지역 밀착형 서비스나 라이브 중계 강화 등 ‘차별화 전략’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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