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 등 레거시 미디어와 스트리밍 서비스 간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는 가운데, 유튜브가 또 하나의 기록을 세우며 미디어 산업의 중심에 서고 있다.

케이블TV 등 유료 방송과 같은 콘텐츠 채널을 제공하는 VMVPD 유튜브TV(YouTube TV)의 구독자가 940만 명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와 함께 전체 유튜브 생태계는 디즈니를 넘어서며 “가장 영향력 있는 미디어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다.

플랫폼의 확장성과 수익성 모두에서 전례 없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유튜브의 성장이 이제 막 시작됐다고 전망하고 있다. 오는 2026년에는 컴캐스트 등 기존 유료 방송을 넘어 미국 최대 유료 방송 사업자에 등극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YouTube TV Tops 9.4 Million Subscribers, Emerges as “The New King of All Media”

As the line between traditional TV and streaming continues to blur, YouTube is rapidly cementing its position at the center of the global media landscape. With YouTube TV now reaching an estimated 9.4 million subscribers and YouTube itself on track to surpass Disney in overall media revenue, the platform is entering a new era of dominance — both in viewership and monetization.

미디어 분석가 마이클 네이선슨(Michael Nathanson)은 유튜브를 “미디어의 새로운 제왕(The New King of All Media)”이라 평가하며, 알파벳(Alphabet)이 보유한 이 플랫폼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최근 닐슨(Nielsen)은 유튜브가 2025년 2월 기준 미국 TV 시청 점유율에서 11.6%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디즈니를 포함한 모든 미디어 기업을 제친 수치로, 유튜브가 단일 채널뿐 아니라 모든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틀어 가장 많은 시청률을 차지했음을 보여준다.

네이선슨의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유튜브는 시청자 수뿐 아니라 수익 면에서도 가장 강력한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가상 유료방송 서비스인 유튜브TV(YouTube TV)의 구독자 수는 약 940만 명으로 추정된다. 이는 알파벳이 마지막으로 공개한 800만 명(2024년 2월 기준)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MoffettNathanson principal analyst Michael Nathanson declared YouTube “The New King of All Media” in a new report, emphasizing that Alphabet’s video giant is not just leading in audience reach, but also evolving into the most profitable content platform in the world.

According to Nielsen, YouTube accounted for 11.6% of all U.S. TV viewing in February 2025 — not only surpassing every other streaming service, but also eclipsing any traditional media conglomerate, including former leader Disney.

Nathanson’s research further estimates that YouTube TV — Alphabet’s virtual MVPD launched in 2017 — has now amassed 9.4 million subscribers, up from the last reported figure of 8 million in February 2024. Once a modest $35/month skinny bundle, YouTube TV has grown into a full-fledged $83/month pay-TV offering — and is currently the only major pay-TV service showing meaningful subscriber growth.

유튜브TV는 초기 35달러의 스키니 번들(저렴한 유료 방송)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월 83달러의 완성형 유료TV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현재 미국 내에서 유의미한 성장세를 보이는 유일한 유료방송 서비스다. 네이선슨은 “유튜브TV는 2026년경 컴캐스트(Comcast)와 차터 커뮤니케이션(Charter)을 제치고 미국 최대 유료방송 사업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유튜브 전체 수익은 2024년 한 해 동안 542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올해 디즈니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 높은 미디어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만약 유튜브가 독립적인 상장사라면, 기업 가치는 약 4,750억~5,500억 달러로 평가될 수 있으며 이는 알파벳 전체 가치의 약 30%에 해당한다.

네이선슨은 오히려 유튜브가 아직 ‘수익화가 덜 된(under-monetized)’ 상태라고 진단하며, 특히 ‘프라임타임 채널(Primetime Channels)’과 같은 새로운 서비스들이 더 큰 수익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유튜브 앱 홈화면 개편을 통해 타사 유료 채널 접근이 쉬워진 만큼, 이 시장에서 유튜브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그는 2027년까지 유튜브가 유튜브TV, 프리미엄, 뮤직 등의 구독 서비스와 광고 수익을 통해 연 75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마지막으로 네이선슨은 유튜브와 구글 클라우드의 성장이 알파벳의 검색사업 둔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완화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YouTube TV is on a clear path to becoming the largest pay TV provider in the United States,” Nathanson wrote, projecting that it could surpass both Charter Communications and Comcast by around 2026.

In a broader context, YouTube generated $54.2 billion in revenue in 2024, and is expected to overtake Disney this year to become the highest-earning media company. Nathanson suggests that if YouTube were spun off as a standalone public company, it would be worth between $475 billion and $550 billion, representing nearly 30% of Alphabet’s overall market value.

Despite these massive numbers, Nathanson believes YouTube remains "under-monetized." In particular, he points to the potential of YouTube Primetime Channels, which recently became more accessible through a redesign of the platform’s homepage. This positions YouTube to seize a significant share of the $85 billion pay-TV market, while also competing in subscription streaming through third-party channel sales.

By 2027, he estimates, YouTube could generate over $75 billion annually through a combination of subscription services — including YouTube TV, YouTube Premium, and YouTube Music — along with advertising.

Finally, Nathanson notes that YouTube’s revenue growth, alongside Google Cloud’s performance, is helping to ease investor concerns around Alphabet’s slowing search business, further solidifying the company’s future prospects.

한편, 유튜브TV와 유튜브 이용량이 늘어나는 원인 중 하나는 '스마트TV'의 확산이다. 스마트TV를 통해 유튜브를 시청하는 트렌드가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