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L, 스트리밍 흑자 가시권…구독 수 급증하며 매출 호조, 비영어 스트리밍의 성공이 한국에 주는 의미(RTL . streaming surge into the black...Subscriptions soar and what non-English streaming's success means for South Korea)
유럽의 대표적 방송사인 RTL 그룹이 스트리밍 서비스 부문에서 빠르게 흑자 전환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지난해 구독자와 스트리밍 매출이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고, 서비스 초기 투자 비용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RTL은 지난 3월 20일 발표한 연말 실적 보고서를 통해, 독일·헝가리에서 운영 중인 RTL+와 지난해 5월 프랑스에서 새롭게 브랜드를 바꾼 M6+ 플랫폼의 총 구독자가 전년 대비 21% 늘어난 68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2023년 말 구족자는 556만 명 수준이었다.
스트리밍 매출은 4억 300만 유로(미화 약 4억 3,700만 달러)로 42% 증가했다. 특히 독일 RTL+ 서비스가 전체 구독자 가운데 약 606만 명을 차지하며 핵심 역할을 했고, 가격 인상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반면 스트리밍 서비스의 초기 투자 손실은 1억 3,700만 유로(약 1억 4,9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2%가량 줄었다.

토마스 라베(Thomas Rabe) RTL 그룹 CEO는 이번 실적에 대해 “2024년에 우리의 스트리밍 서비스가 역동적으로 성장했으며, 초기 손실도 상당 폭 줄었다. 이는 디지털 미래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2026년 흑자 전환 목표가 확고히 궤도에 오르게 됐다”고 평가했다.

RTL은 독일 통신사 도이체 텔레콤과의 파트너십을 갱신하며, 2030년까지 마젠타TV 플랫폼에서 ‘RTL+ 프리미엄’을 계속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독일 시장에서 더욱 안정적인 구독자 확대가 기대된다. 프랑스 시장에서도 기존 6play를 올해 M6+로 리브랜딩한 뒤 월간 이용자가 30%, 스트리밍 시청 시간이 35% 증가하는 등 긍정적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RTL은 2026년까지 스트리밍 구독자 수 900만 명, 매출 7억 5,000만 유로(약 8억 1,600만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놓았다. 특히 RTL이 비영어권 스트리밍 서비스 가운데 구독자 1,000만 명을 향해 가는 몇 안되는 플랫폼인 만큼 이들의 전략은 한국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크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 점유율 확대를 위해 현지 제작사를 인수하는 글로벌 확장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다.
RTL의 성장은 교과서적이다. 스트리밍 구독 매출 성장, 전략적 파트너십, 콘텐츠 투자 확대(스포츠 이벤트) 등에 기인했다. 특히, 투자 비용 감소가 엔터테인먼트 테크(Bedrock 및 Smartclip: 스트리밍 기술과 광고 기술에 대한 투자로 효율성 확대)로 인한 효율성 증대에 발생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RTL 그룹은 방송, 스트리밍, 콘텐츠, 디지털 분야에서 선도적인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60개의 텔레비전 채널, 7개의 스트리밍 서비스, 37개의 라디오 방송국에 이르는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RTL 그룹의 TV채널들은 유럽 6개국에서 1위 또는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프랑스, 독일, 스페인, 룩셈부르크에서 라디오 방송국을 소유하거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RTL Deutschland는 그룹 내에서 가장 큰 사업 단위로, 독일에서 TV, 스트리밍, 라디오, 디지털, 출판 분야를 아우르는 최초의 크로스미디어 기업이다.
스트리밍
RTL 그룹의 스트리밍 서비스로는 독일과 헝가리의 RTL+, 네덜란드의 Videoland, 프랑스의 M6+ 등이 있다.
제작사
Fremantle은 세계에서 가장 큰 스크립트 및 비스크립트 콘텐츠의 제작자, 제작사, 배급사 중 하나로, 연간 11,000시간 이상의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27개국에 걸쳐 국제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FAST(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 TV)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방송 테크
스트리밍 기술 회사 Bedrock, 광고 기술 회사 Smartclip, 소셜 미디어 회사 We Are Era도 RTL 그룹의 소유다. RTL 그룹은 유럽 미디어 산업 내에서 동맹과 파트너십을 촉진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예를 들어 독일에서 Ad Alliance와 함께 일괄 광고 판매 하우스를 구축하고, RTL AdAlliance를 통해 국제 광고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RTL 그룹의 최대 주주는 베르텔스만(Bertelsmann)이며, 룩셈부르크와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으며, MDAX 주가지수에 포함되어 있다.

RTL Nears Profitability in Streaming Amid Surging Subscriber Numbers
European broadcast giant RTL Group is fast approaching profitability in its streaming division, driven by robust growth in both subscriber figures and online revenues, alongside a reduction in start-up costs.
In its year-end results published on Thursday, RTL reported that its streaming services — RTL+ in Germany and Hungary, and France’s newly rebranded M6+ platform — saw total subscriptions jump 21 percent year-over-year, surpassing 6.8 million. Streaming revenue also rose by a striking 42 percent to €403 million (approximately US$437 million), buoyed in part by price increases for RTL+ in Germany. The German service continues to dominate the group’s streaming business with around 6.06 million paid subscribers. Meanwhile, start-up losses for the streaming unit fell 22 percent to €137 million (about US$149 million).
Thomas Rabe, CEO of RTL Group, praised the performance as a “turning point” for the company’s digital future. “Our streaming services continued their dynamic growth in 2024 and significantly reduced start-up losses. We are firmly on track to reach profitability by 2026,” Rabe said in a statement.
RTL’s push into streaming received another boost thanks to a renewed partnership with Deutsche Telekom, extending the presence of RTL+ Premium on Telekom’s MagentaTV through 2030 — a move expected to further bolster subscriber growth in Germany. The company also highlighted early successes in France, where its M6+ service (formerly 6play) was relaunched in May; monthly users increased by 30 percent and streaming hours rose by 35 percent compared to its predecessor.
Looking ahead, RTL projects its streaming services will reach 9 million subscribers and €750 million (US$816 million) in revenue by 2026.
전통 TV 부문은 정체
RTL 그룹의 근간인 무료 TV 부문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독일 RTL 도이칠란트의 14~59세 핵심 시청자 층에서 합산 채널 점유율이 27.4%에서 26.3%로 소폭 하락했고, TV 광고 매출은 23억 5,000만 유로(약 25억 6,000만 달러)로 전년과 거의 동일했다.
그럼에도 토마스 라베 CEO는 경쟁사 프로지벤자트.1(ProSiebenSat.1)의 실적이 더 악화된 점을 들며 RTL 도이칠란트의 시청률 우위를 강조했다. 실제로 두 회사 간 점유율 차이는 6.3%포인트까지 벌어져 최근 10년 중 가장 큰 격차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TV Business Sees Slower Momentum
RTL’s free TV division, which remains the core of the company, fared less well. RTL Deutschland’s combined audience share in the key 14–59 demographic slipped to 26.3 percent from 27.4 percent the previous year, while TV advertising revenue held steady at €2.35 billion (US$2.56 billion).
Despite the softer results, CEO Rabe pointed out that competitor ProSiebenSat.1 fared worse, emphasizing that RTL Deutschland’s lead over ProSiebenSat.1 in audience share has now widened to 6.3 percentage points — the largest gap in over a decade.

콘텐츠 스튜디오 '프리멘틀(Fremantle) 매출 하락
RTL 그룹의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큰 변동 없이 62억 5,000만 유로(약 68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5억 5,500만 유로(약 6억 400만 달러)로 전년(5억 9,800만 유로) 대비 소폭 감소했다.
콘텐츠 제작 부문 프리멘틀(Fremantle)은 2023년 미국 배우·감독 파업과 글로벌 스트리밍 업체, 광고 기반 방송사의 제작 예산 축소로 인해 8%가량 ‘유기적’ 매출 하락을 겪었다고 밝혔다.
다만 프랑스·이탈리아·영국 등에서 활동하는 제작사 아사차 미디어(Asacha Media)와 싱가포르 기반 예능 교양 전문 제작사 비치 하우스 픽처스(Beach House Pictures)를 인수하면서 매출 감소분을 일부 상쇄했다.
프리멘틀은 지난해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영화 <가엾은 것들(Poor Things)>(프리멘틀 산하 엘리먼트 픽처스 제작)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하는 등 주요 작품의 성공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연 매출 30억 유로(약 32억 6,000만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 시점은 당초 제시한 2026년에서 ‘중기적(medium-term)’ 시기로 늦추었다고 이날 함께 발표했다.
Fremantle revenue drops
Group-wide revenue at RTL remained largely unchanged at €6.25 billion (US$6.81 billion), while net profit edged down to €555 million (US$604 million) from €598 million a year earlier.
Fremantle, RTL’s content production arm, reported an 8 percent “organic” decline in revenue, which the group attributed to the impact of the 2023 U.S. actors’ and directors’ strikes, as well as tightened budgets from streaming platforms and ad-supported broadcasters. However, acquisitions of Asacha Media (operating production outfits in France, Italy, and the U.K.) and Singapore-based Beach House Pictures (specializing in non-scripted content) helped mitigate some of the drop.
On the creative front, Fremantle enjoyed a standout 2024 thanks to Poor Things, directed by Yorgos Lanthimos and produced by Fremantle-owned Element Pictures, which claimed four Oscars. Still, with annual revenue of €2.25 billion (US$2.45 billion), the company remains short of its previously stated goal of €3 billion (US$3.26 billion). RTL said on Thursday that it now hopes to reach that milestone in the “mid-term,” rather than by 2026 as initially projected.
RTL 그룹의 스트리밍 사업 성과
항목 | 2024년 성과 | 비고 |
---|---|---|
구독자 수 | 680만 명 (21% 증가) | 독일, 헝가리, 프랑스 |
스트리밍 수익 | 403만 유로 (42% 증가) | 약 437만 달러 |
시작 비용 | 137만 유로 (22% 감소) | 약 149만 달러 |
2026년 목표 | 900만 명의 구독자, 750만 유로 수익 | 약 816만 달러 |
흑자 전환 원인
원인 |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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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증가 | 독일, 헝가리, 프랑스에서의 구독자 수 증가 |
가격 인상 | RTL+ 서비스의 가격 인상 |
시작 비용 감소 | 스트리밍 사업의 시작 비용 감소 |
한국이 참고할만 점
배울 점 |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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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콘텐츠 강조 | 지역 콘텐츠를 활용한 스트리밍 서비스 |
협력과 파트너십 |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서비스 확장 |
기술 투자 | 광고 기술과 데이터 분석에 대한 투자 |
RTL
RTL그룹(RTL Group)은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유럽 최대의 방송·미디어 기업 중 하나로, TV 채널과 라디오 방송국,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다방면으로 운영하고 있다. 모기업인 독일 베르텔스만(Bertelsmann)의 계열사이며, “Radio Télévision Luxembourg”의 약자인 RTL에서 비롯된 이름을 사용한다. .
RTL그룹은 여전히 유럽 최대의 방송사이자 콘텐츠 제작 기업 중 하나로서, 전통 미디어(지상파·케이블)부터 스트리밍·디지털 플랫폼까지 폭넓게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은 스트리밍 시장 경쟁 심화, 광고 시장 정체, 제작 환경 변동 등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적극적인 인수·합병과 디지털 전환,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 등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스트리밍 가입자 수와 매출 확대, 프리멘틀의 글로벌 제작 네트워크 강화, 핵심 시장(독일·프랑스) 내 점유율 유지 등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유럽 미디어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1. 주요 사업 현황
방송 채널 운영
- 독일: RTL Television, VOX, ntv 등 다수의 TV 채널을 통해 독일 내 유력 민영방송 그룹으로 자리 잡았다.
- 프랑스: M6(메트ropole Télévision)을 비롯한 여러 채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프랑스의 주요 지상파 민영방송 중 하나로 꼽힌다.
- 기타 유럽 지역: 룩셈부르크, 벨기에, 네덜란드, 헝가리 등 국가에서 TV·라디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라디오 방송
- RTL 라디오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유럽 전역(특히 프랑스, 독일 등)에서 인기 라디오 채널을 다수 운영한다.
- RTL, RTL2, Fun Radio 등 지역별·장르별 채널을 보유해 폭넓은 청취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스트리밍 및 디지털 미디어
- RTL+: 독일과 헝가리 등지에서 제공하는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유료 구독을 기반으로 드라마·예능·영화·스포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 M6+: 프랑스에서 기존 ‘6play’를 리브랜딩하여 2024년부터 새롭게 선보인 스트리밍 서비스다.
- 디지털 사업에서 꾸준히 투자를 늘리며,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과 해외 시장 확장을 추진 중이다.
콘텐츠 제작(Fremantle)
- RTL그룹 산하 제작사 프리멘틀(Fremantle)은 글로벌 시장에서 드라마, 예능, 영화, 다큐멘터리 등을 제작·배급한다.
- 대표 작품으로는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인 ‘Got Talent’, ‘Idol’ 시리즈, 그리고 영화 부문에서는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Poor Things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2. 기업 역사와 성장
- 기원: RTL은 1930년대 라디오 방송을 시작으로 룩셈부르크에서 출발했다. 이후 1950~60년대에 텔레비전 분야로 진출하여 유럽 각지에 영향력을 확장했다.
- 민영방송 시대 개척: 1980~90년대에 독일, 프랑스 등 주요 유럽 국가들이 민영방송을 허가하기 시작하면서 RTL이 다수의 지상파 채널을 획득하고 급성장할 수 있었다.
- 베르텔스만의 지분 확대: 독일의 출판·미디어 그룹 베르텔스만이 점차 RTL의 지분을 늘리면서 RTL그룹은 베르텔스만의 핵심 계열사로 자리매김했다.
3. 최근 동향
스트리밍 부문 강화
- 넷플릭스·디즈니+ 등 글로벌 스트리밍와의 경쟁 속에서, 자체 스트리밍 플랫폼인 RTL+와 M6+를 통해 유료 구독 모델을 강화하고 있다.
- 독일 통신사 도이체 텔레콤(Deutsche Telekom)과의 파트너십 갱신으로 ‘마젠타TV(MagentaTV)’에 RTL+ 프리미엄 서비스를 장기 공급하며 구독자 확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익성 개선
- 무료 TV 광고 시장이 정체된 가운데, 스트리밍과 디지털 광고 수익, 콘텐츠 제작 사업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다.
- 2024년 이후 스트리밍 부문에서 초기 투자 비용을 줄이고 구독자 수를 늘려, 2026년경부터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리멘틀의 글로벌 확장
- 프리멘틀은 프랑스·이탈리아·영국 등에 기반을 둔 아사차 미디어(Asacha Media)와 싱가포르의 비치 하우스 픽처스(Beach House Pictures) 등을 잇달아 인수하며 제작 역량과 지리적 범위를 넓혔습니다.
- 향후 중기적으로 연간 30억 유로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자 하나, 시장 여건 변화로 그 시점을 다소 늦추겠다고 발표했다.
주요 인물
- 토마스 라베(Thomas Rabe): RTL그룹 및 모기업 베르텔스만의 CEO로, 그룹의 디지털·스트리밍 전환과 글로벌 콘텐츠 사업 확장을 총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