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는 왜 스트리밍에 뛰어들었나(Why did Fox jump into streaming: We live for live)

'우리는 라이브를 위해 산다'(We live for live)'

폭스(Fox)는 왜 스트리밍에 뛰어들었나: 6,500만 코드커터와 NFL이 부른 필연적 선택

스트리밍 전쟁, 수비에서 공격으로 19.99달러 구독 Fox One 8월 21일 출시

그러나 오리지널은 없어 FAST 투비(Tubi)와 폭스원의 '폭스 스트리밍 생태계 주목'.

Why did Fox jump into streaming? 65 million cord-cutters and the NFL made it an inevitable choice.

The streaming war shifts from defense to offense with the launch of Fox One, a $19.99 subscription service, on August 21.

However, there are no originals. Keep an eye on the "Fox streaming ecosystem" with FAST Tubi and Fox One.

폭스(Fox)가 마침내 스트리밍 전쟁에 참전했다. 오랫동안 케이블TV 중심의 사업 구조를 고집하며 ‘방관자’로 남아 있었던 폭스 코퍼레이션(Fox Corporation)은 지난 8월 21일, 구독형 스트리밍 서비스 ‘Fox One’을 출시했다. 월 19.99달러라는 가격에 폭스 뉴스(Fox News), NFL, MLB 포스트시즌 등 자사의 핵심 콘텐츠를 직접 제공하면서, 폭스는 더 이상 쇠퇴하는 케이블 시장에 안주할 수 없음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그 변화의 배경에는 폭스도 거부하기 어려운 두 가지 거대한 흐름이 있다.

하나는 이미 6,500만명에 달한 코드커터(code cutter)와 코드네버(code never) 세대가 전통 유료방송 시장을 빠르게 무너뜨리고 있다는 구조적 현실이다. 다른 하나는 NFL을 비롯한 스포츠 중계권이 여전히 스트리밍 가입자를 견인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자산으로 평가된다는 산업적 확신이다.

결국 폭스의 스트리밍 진출은 선택이 아니라, AI와 스트리밍 시대 변화에 대한 필연적 대응이다. 폭스원의 슬로건은 “We Live for Live (라이브를 위해 산다)”다. 이는 폭스가 넷플릭스,  디즈니+ 등 기존 스트리밍 서비스와 본질적으로 다른 서비스라는 것을 보여준다.

6,500만 가구가 케이블을 떠났다

모든 의사 결정은 숫자의 변화에서 나온다. 현재 미국에서 케이블TV는 더이상 주도적은 미디어가 아니다.  미국 6,500만 가구가 더 이상 케이블TV나 위성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고 있다. 이는 전체 가구의 절반을 넘는 규모다.

피트 디스타드(Pete Distad) 폭스 DTC(Direct-to-Consumer) CEO는  기자 브리핑에서 "케이블 밖에 성장하는 시청자층이 있다"며 "우리는 코드커터(cord-cutters)와 코드네버(cord-nevers, 처음부터 케이블 미가입자)들에게 우리 콘텐츠에 대한 접근권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폭스는 2019년 TV와 영화 스튜디오 자산을 디즈니(Disney)에 매각했다. 대신 폭스 뉴스와 TV스테이션(지상파 방송) 등 예능과 실시간 콘텐츠 중심의 미디어 비즈니스로 재편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 등 대형 미디어 기업들과의 콘텐츠 투자 경쟁이 쉽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아마존(Amazon), 애플(Apple) 같은 거대 테크 기업들이 스트리밍 플랫폼을 위한 콘텐츠 제작에 쏟아붓는 막대한 자금과는 더더욱 경쟁하기 어려웠다.

Why Fox is Finally Jumping Into Streaming: 65 Million Cord-Cutters and NFL Rights Drive the Inevitable Choice

From Streaming Wars Bystander to Combatant, Fox One Launches August 21

Rupert Murdoch's Fox Corporation is finally entering the streaming wars it has carefully avoided. Launching August 21, 'Fox One' will offer Fox's core content—Fox News, NFL, MLB postseason—via streaming for $19.99 per month. After years of clinging to the declining cable TV market, why is Fox jumping into streaming now?

65 Million Households Have Left Cable Behind

The most direct answer lies in the numbers. Currently, 65 million U.S. households no longer subscribe to cable or satellite services—more than half of all households.

"There is a growing audience outside of cable," said Pete Distad, CEO of direct-to-consumer for Fox Corp., at a press briefing at the company's New York headquarters. "We need to give those cord-cutters and cord-nevers access to our content."

Five Years After the 2019 Studio Sale, Why Now?

Fox sold its TV and movie studio assets to Disney in 2019. The reasoning was clear: the company couldn't compete with deep-pocketed tech firms like Amazon and Apple, which were spending freely on content production for their streaming platforms.

Fox's biggest streaming investment since then was acquiring Tubi, an ad-supported free streaming service that has grown to capture 1% of all U.S. TV viewing according to Nielsen. But this remained a defensive strategy.

The landscape shifted in the past 2-3 years. Amazon and Netflix acquired NFL rights and proved they could draw massive audiences for live sports events—a signal of opportunity for Fox, already deeply entrenched in sports.


SVOD대신 FAST를 선택한 폭스

이후 폭스는 스튜디오들과 다른 길을 갔다. 일치감치 FAST (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 TV, Free Ad supported Streaming TV, FAST)시장의 성장을 예감했다. 결국 스트리밍 시장도 광고의 주무대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폭스(Fox)가 지금까지 단행한 스트리밍 분야 최대 투자는 바로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인 투비(Tubi)의 인수였다. 폭스는 2020년 3월, 약 4억 4천만 달러를 들여 Tubi를 완전 인수하며 당시 주요 미디어 기업 중 최초로 광고 기반 무료(AVOD/FAST) 스트리밍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 인수 당시 투비는 월 시청 시간 1억 6천만 시간, 약 2만여 타이틀의 방대한 콘텐츠 라이브러리, 젊은 층과 코드커터 중심의 이용자 기반을 자랑하고 있었으며, 폭스는 이를 통해 디지털 광고 솔루션 강화를 주요 목적 중 하나로 강조했다.

투비(Tubi)는 그 이후 가파르게 성장해 2025년 5월 기준 닐슨(The Gauge) 집계에서 미국 전체 TV 시청 시간의 2.2%에 달하며, 월간 이용자 1억 명과 월 10억 시간의 누적 시청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2022년 1% 수준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미국 내 주요 FAST 서비스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미디어 기업에게 투비의 성장은 어디까지나 코드커터와 코드네버 등을 겨냥한 수비적 전략(defensive play)의 성격이 강했다. 폭스는 타사처럼 거대 오리지널 투자나 SVOD (유료 구독) 모델 대신, 기존 광고 시장 포지션을 그대로 디지털로 확장하는 쪽에 집중해왔고, 투비의 견조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라이브 스포츠나 핵심 프리미엄 콘텐츠를 투비로 직접 옮기는 공격적 결단은 미뤄왔다.

결국, Fox One의 출시는 투비로 대표되는 광고 기반 전략과 함께 스포츠·뉴스 등 자사 핵심 자산까지 스트리밍 전환을 본격화한 ‘공세적 전환’이라는 점에서, 폭스의 스트리밍 전략 패러다임에 있어 큰 전환점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2-3년 사이 상황이 바뀌었다. 아마존과 넷플릭스(Netflix)가 NFL 중계권을 확보하고 라이브 스포츠 이벤트로 대규모 시청자를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다. 이는 이미 스포츠 분야에 깊이 뿌리내린 폭스에게 기회의 신호였다.

"We Live for Live" - 라이브 콘텐츠로 차별화

Fox One의 마케팅 슬로건은 "We Live For Live"다. 이는 폭스의 전략을 한 문장으로 압축한다. 넷플릭스나 디즈니+(Disney+) 같은 기존 스트리밍 서비스와 달리, 폭스는 라이브 콘텐츠에 집중한다.

구독자들이 받게 될 콘텐츠:

  • NFL 경기를 중계하는 지역 Fox TV 계열사
  • Fox Sports 케이블 채널 2개
  • Fox News, Fox Weather, Fox Business 등 뉴스 채널들
  • 현재 시즌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
  • 무제한 저장 공간의 DVR 기능
  • 2026년 FIFA 월드컵 등 주요 스포츠 이벤트

왜 19.99달러 인가?

폭스 원의 월간 구독료는 19.99달러로 전략 결정됐다. 애매하다. 그러나 케이블TV와 스트리밍 서비스를 모두 신경써야 하는 미디어 그룹에게는 의미가 있다. 현재 케이블 TV에 만족하는 고객들이 해지할 정도로 매력적인 각격은 아니다. 그러나 코드커터들에게는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이는 양날의 검이다. ESPN의 30달러가 케이블 사업자로부터 받는 채널당 15달러 수수료의 정확히 두 배인 것처럼, 폭스도 SVOD 구독자당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문제는 충분한 수의 구독자를 확보할 수 있느냐다.

ESPN과의 번들 전략, 새로운 케이블 번들의 탄생?

폭스와 월트 디즈니(Walt Disney)는 이미 Fox One과 ESPN의 DTC 서비스를 월 39.99달러에 패키지로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각각 구독 시 Fox One 19.99달러, ESPN 29.99달러로 총 49.99달러인 것을 고려하면 10달러(20%)를 절약할 수 있다.

디스타드 CEO는 "우리는 Fox One을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들과 번들로 제공할 더 많은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폭스는 피콕(Peacock), 파라마운트+(Paramount+) 등 거의 모든 레거시 미디어 스트리밍 플랫폼과의 번들을 검토 중이다.

스포츠는 확실, Fox News의 성공은 미지수

스포츠가 Fox One의 핵심 동력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NFL, MLB, FIFA 월드컵 등은 검증된 킬러 콘텐츠다. 특히 "전통적인 유료 TV 구독 없이 모든 NFL 중계를 시청 가능하게 만드는 서비스"라는 포지셔닝은 강력하다.

하지만 Fox News의 성과는 미지수다. 보수 성향의 이 뉴스 채널은 케이블 TV 시청률에서 경쟁사들을 압도하지만, 케이블을 끊은 소비자들이 이를 위해 월 20달러를 낼지는 불확실하다.

디스타드는 "정확한 숫자가 어디에 안착할지 안다고 하면 거짓말이 되겠지만, 그곳에 고객층이 존재한다는 것은 알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그래도 희망적인 신호는 있다. Fox News는 케이블TV 전 시간대 및 프라임타임에서 압도적 1위다. 특히 5PM ‘The Five’ (8월 21일 기준 31만4000 명)과 10PM ‘Gutfeld!’ (30만 3,000명)이 강세.

Fox News는 지난 분기 유튜브(YouTube)에서 15억 뷰, 소셜 미디어에서 37억 뷰를 기록했다. 온라인에서의 이런 인기가 유료 구독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 케이블 뉴스 네트워크 시청자 수 (미국, 2025년 8월 21일 기준) 단위: 천 명 (x1,000)

시간대 (ET)Fox News (FNC)CNNMSNBC
전체일 (Total Day, 25-54세)1946443
프라임타임 (Prime, 25-54세)2639672
4PM『Cain』 182『The Arena』 60『Deadline: White House』 60
5PM『The Five』 314『The Lead (필 매팅리)』 79『Deadline: White House』 68
6PM『Bret Baier Report』 248『The Lead (매팅리)』 82『Ari Melber』 66
7PM『Ingraham Angle』 222『Erin Burnett』 69『Chris Hayes – Weeknight』 54
8PM『Jesse Watters Primetime』 265『Anderson Cooper 360』 97『All In with Hayes』 74
9PM『Hannity』 221『The Source』 85『Inside with Jen Psaki』 81
10PM『Gutfeld!』 303『Abby Phillip』 105『Last Word (Lawrence O’Donnell)』 60
11PM『Brian Kilmeade (Gallagher?)』 179『Laura Coates』 42『11th Hour (Stephanie Ruhle)』 55

오리지널 없는 '공격적' 스트리밍 수익 모델

폭스의 스트리밍 전략에서 주목할 점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투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넷플릭스, 디즈니+, HBO 맥스(HBO Max) 등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것과 대조적이다.

디스타드는 "수익 전망은 공격적"이라고 자신했다. 모든 콘텐츠를 기존 네트워크에서 가져오기 때문에 추가 제작비가 들지 않는다는 논리다. 오리지널 프로그래밍 투자는 최근 몇 년간 대부분의 스트리밍 서비스가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주요 원인이었다.

Fox Nation 추가와 팟캐스트 확장 계획

Fox News Media의 기존 스트리밍 채널 Fox Nation은 월 5달러 추가로 제공된다. 다큐멘터리, 실화 범죄물, 영화 등 Fox News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Fox One의 수익성을 높이는 옵션이 될 전망이다.

폭스는 또한 팟캐스트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최근 인수한 레드 시트 벤처스(Red Seat Ventures)는 우파 성향 팟캐스트에 비즈니스 지원과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이를 통해 Fox One 플랫폼에 팟캐스트를 추가할 계획이다.

실시간 TV의 스트리밍 진화, 새로운 미디어 질서

Fox One의 출시는 단순한 신규 서비스 론칭이 아니다. 이는 선형(linear) TV 모델이 스트리밍 공간으로 진화하는 과정의 일부다.

ESPN과 폭스의 SVOD는 새로운 형태의 구독 스트리밍을 대표한다. 코드커터들에게 선형 콘텐츠를 판매하는 상위 티어 서비스로, 이전에는 케이블에 갇혀 있던 실시간 콘텐츠를 번거로운 유료 TV 패키지 없이 제공한다.

현재까지 소비자들이 하나의 가격으로 모든 주요 스트리밍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는 진정한 '케이블 번들'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폭스와 ESPN의 번들 전략은 그 방향으로 가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We Live For Live"—Differentiation Through Live Content

Fox One's marketing tagline, "We Live For Live," encapsulates the strategy in one sentence. Unlike existing streaming services like Netflix or Disney+, Fox is focusing on live content.

What subscribers will receive:

  • Local Fox TV affiliates carrying NFL games
  • Two Fox Sports cable channels
  • News channels including Fox News, Fox Weather, Fox Business
  • Current seasons of entertainment programs
  • DVR capabilities with unlimited storage
  • Major sports events including the 2026 FIFA World Cup

The ESPN Bundle Strategy: Birth of a New Cable Bundle?

Fox and Walt Disney have already agreed to offer a package deal for Fox One and ESPN's direct-to-consumer service for $39.99 monthly—a $10 savings compared to the $49.99 cost of subscribing separately (Fox One at $19.99, ESPN at $29.99).

"We will look at more opportunities to bundle Fox One with other streaming services," Distad said. According to industry sources, Fox is exploring bundles with virtually every legacy media streaming platform, including Peacock and Paramount+.

Sports Are Solid, Fox News Is the Question Mark

Sports is clearly Fox One's driving force. NFL, MLB, and the FIFA World Cup are proven killer content. The positioning as "the service that finally makes all NFL coverage available without a traditional pay-TV subscription" is particularly compelling.

But Fox News's performance remains uncertain. While the conservative-leaning news channel dominates cable TV ratings, whether cord-cutters will pay $20 monthly for it is unclear.

"I'd be lying if we exactly know where those numbers are going to land, but we do know there is a customer base out there," Distad acknowledged cautiously.

There are hopeful signs: Fox News scored 1.5 billion views on YouTube and 3.7 billion views on social media platforms last quarter. Whether this online popularity translates to paid subscriptions is the key question.

'Aggressive' Profit Model Without Original Production

A notable aspect of Fox's strategy is its decision not to invest in original content production—a stark contrast to Netflix, Disney+, and HBO Max pouring billions into original programming.

Distad said profit projections are "aggressive" because the platform won't spend money creating original programming. All content comes from existing networks, avoiding the additional production costs that have kept most streaming services in the red.

Fox Nation Add-On and Podcast Expansion Plans

Fox News Media's existing streaming channel, Fox Nation, will be offered as a $5 add-on for a total of $24.99 monthly. The service provides documentaries, true crime shows, and movies appealing to the Fox News audience.

Fox is also preparing to enter the podcast market. The company recently acquired Red Seat Ventures, which provides business support and technical services for right-leaning podcasts, with plans to add podcasts to the Fox One platform.

The Pricing Dilemma

The $19.99 monthly ($199 annually) price point is strategically set—high enough that current cable TV subscribers won't likely cancel, yet valuable enough for cord-cutters.

This is a double-edged sword. Like ESPN's $30 price being exactly double its $15-per-subscriber cable carriage fee, Fox can make more per SVOD subscriber. The question is whether it can attract enough subscribers.

Linear TV's Streaming Evolution, A New Media Order

Fox One's launch represents more than just a new service—it's part of linear TV's evolution into streaming space.

Fox One and ESPN's SVOD represent a new mode of subscription streaming: higher-tier services aimed at selling linear content to cord-cutters, offering live content previously confined to cable without cumbersome pay-TV packages.

While there's still no cable-esque way for consumers to pay one price for all major streaming content, Fox and ESPN's bundle strategy could be the first step in that direction.

포스트 케이블 시대, 폭스의 생존 전략

케이블 TV의 황금기는 끝났다. 선형 TV 시청자는 계속 감소하고, 유료 TV 제공업체들은 ESPN 같은 비싼 스포츠 채널을 제외한 '스키니 번들(skinny bundle)'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Fox One은 폭스의 생존 전략이다. 스트리밍 수익이 케이블 전성기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축소되는 미디어 환경에서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필수적 조치다.

폭스의 경우 ESPN보다 포스트 케이블 미래가 더 불확실하다. 단독으로는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플레이어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번들 전략이 더욱 중요하다. Fox One이 메인 요리로는 부족하더라도, 다른 서비스와 함께라면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Fox One의 등장은 단순히 또 하나의 스트리밍 서비스가 시장에 추가되었다는 사실을 넘어선다. 그것은 오랫동안 케이블 번들이 지탱해온 미디어 생태계가 완전히 해체되고 있음을 선언하는 신호탄이자, 산업의 게임의 법칙 자체가 새롭게 쓰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과거에는 거대한 유통망과 프로그램 사용료 등에 기대어 미디어 기업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었지만, 더 이상 그 시대는 돌아오지 않는다. 이제는 콘텐츠 그 자체의 독립적 가치, 그리고 소비자 선택의 절대적 힘이 시장을 지배한다. 이 전환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며, 늦출 수도, 거부할 수도 없는 ‘불가역적 변화’다.

Fox One이 ESPN과 함께 선택한 번들 시도는, 알라카르트(à la carte)와 전통적 번들 사이에서 새로운 질서와 균형점을 탐색하는 과감한 시도라 할 수 있다. 이것은 단순한 가격 묶음의 문제가 아니라, 시청자 충성도를 어떻게 확보하고, 브랜드 정체성을 어떻게 증명할 것인지에 대한 산업적 실험이다. 이 실험이 성공한다면 Fox One은 스트리밍 전환기에 놓여 있는 전통 미디어 기업들에 하나의 청사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고, 실패한다면 또 하나의 사라지는 서비스로 기록될 뿐이다. 그러나 성공과 실패를 떠나, 이 도전 자체가 갖는 상징성은 이미 산업사적 의미를 획득했다.

지금 우리는 ‘스트리밍 혁명’이라는 연대기 속, 가장 큰 격변의 파도 위에 서 있다. 그 파도가 끝내 미디어 산업을 어떻게 다시 설계할지, 어떤 기업을 정상 위에 올려 세우고 어떤 기업을 무대 밖으로 퇴장시킬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단 한 가지 확실한 진실은 존재한다.

미디어 산업은 더 이상 과거의 안락하고 예측 가능한 모델로 돌아갈 수 없으며, Fox One은 그 불가역적 대전환의 서막을 울린 ‘서곡(序曲)’으로 기록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Fox's Survival Strategy in the Post-Cable Era

Cable TV's golden age is over. Linear audiences continue eroding, and pay-TV providers are beginning to offer "skinny bundles" allowing subscribers to ditch expensive sports channels like ESPN.

In this context, Fox One is Fox's survival strategy. Even if streaming revenues never match peak cable business levels, it's a necessary move to maximize profits in a shrinking media landscape.

Fox's post-cable future is more uncertain than ESPN's—it's not the most formidable player on its own. Hence the bundling strategy: Fox One might not be effective as a main course, but Fox leadership is betting it could be enticing on a plate with something else.

A Signal of Media Industry Transformation

Fox One's emergence signals ongoing tectonic shifts in the media industry. Traditional media companies can no longer ignore the transformation.

As cable bundles' economies of scale and cross-subsidy structures disappear, content providers must prove their value independently. With enhanced consumer choice, content quality and differentiation matter more than ever.

Fox One and ESPN's bundle strategy attempts to find a new equilibrium—neither fully à la carte nor traditionally bundled. Whether it succeeds remains to be seen. But one thing is certain: the media industry can never return to its stable, predictable past model.

Fox's entry into streaming was inevitable, not optional. It could no longer ignore the 65-million cord-cutter market, had confirmed live sports streaming's potential, and saw synergy opportunities with ESPN bundles. Whether Fox One becomes streaming era's new success model or just another experiment remains to be seen.

The Broader Context: Rebundling or Evolution?

Industry analyst Tyler Aquilina from Luminate Intelligence suggests this represents something more nuanced than simple "rebundling"—it's the ongoing shift of the linear TV model into streaming space.

There is still no cable-esque way for consumers to pay one price for a package of all major streaming video content. But Fox One and ESPN represent a new mode of subscription streamer, a higher-tier service aimed at selling linear content to cord-cutters.

These price points are carefully calibrated not to cannibalize cable subscribers. But ESPN and Fox will make more money per SVOD subscriber than per cable customer; ESPN's $30 price point is reportedly exactly double the $15-per-subscriber carriage fee it receives for all its channels.

As such, the ESPN SVOD is explicitly designed to move the network toward a post-cable future. While revenues from the streamer may never match cable business model peak revenues, the DTC service is a necessary move to maximize profits in a shrinking media landscape.

As for Fox, its place in that post-cable future is far more uncertain—hence the bundling strategy. If Fox One can't be effective as a main course on its own, its leadership is betting it might be enticing on a plate with something else.

The traditional pay-TV bundle forced consumers to pay for everything whether they wanted it or not—a model the à la carte streaming era has upended. Fox's strategic bet is that while Fox One might struggle standalone, it could thrive as part of carefully constructed bundles with complementary services.

This transformation isn't just about technology or distribution channels—it's a fundamental restructuring of the business models that have dominated media for decades. Fox's streaming debut, coming years after competitors, reflects both the inevitability of change and the careful calculation required to navigate it successfu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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