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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빅뱅, 컴캐스트가 케이블 사업부 분사 결정(Comcast Plans Massive Cable Spin-Off)

컴캐스트, 매출 70억 달러에 달하는 케이블TV부문 분사 결정. 케이블TV 구조조정 시작

Jung Han
- 11분 걸림

Comcast, the once #1 cable TV company, is spinning off its cable TV business. The cable TV business is still a profitable business, but its future is unclear. Cable TV subscriptions are declining every year, and media distribution has shifted to streaming services.

Other media companies that own cable TV, such as Disney, are also considering the future of the business.
The Wall Street Journal (WSJ) reported that NBCUniversal's cable TV spinoff, which has been rumored since October, is now official. According to the report, the spinoff will include MSNBC, CNBC, USA, Oxygen, E!, Syfy, and the Golf Channel.

As of Sept. 30, these channels generate about $7 billion in annual revenue. However, Bravo, which is known for its reality TV shows such as The Real Housewives, will remain with Universal, along with Peacock Streaming and NBC Broadcasting, the WSJ reported.


Comcast's analysis suggests that NBCUniversal's remaining assets, including terrestrial TV, sports, movies, and theme parks, are better positioned for growth. It believes they could help make up for losses in cable TV. In addition to the spin-off, Comcast is also reportedly considering M&A. "The new cable venture will need to be bigger to be successful," Comcast executives reportedly said.

한때 케이블TV시장 1위였던 컴캐스트(Comcast)가 케이블TV사업 분사를 추진한다. 케이블TV 비즈니스는 여전히 수익이 나는 비즈니스지만 미래는 불투명하다. 케이블TV 구독자는 매년 줄어들고 미디어 유통 주도권은 스트리밍 서비스로 넘어 갔기 때문이다. 디즈니 등 케이블TV를 보유하고 있는 다른 미디어 기업들도 사업의 미래를 고민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0월 이후 소문이 무성했던 NBC유니버셜의 케이블TV분사를  공식화 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MSNBC, CNBC, USA, Oxygen, E!, Syfy, Golf Channel 등이 분사 사업부에 포함된다. 이들 채널은 9월 30일 기준, 연 매출이 70억 달러 정도 된다.  

그러나 ‘리얼 와이프(Real Housewives)’와 같은 같은 리얼리티 TV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브라보(Bravo)는 피콕 스트리밍, NBC 방송과 함께 유니버설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보도했다.

컴캐스트는 지상파TV, 스포츠, 영화, 테마파크 등 NBC유니버셜의 남은 자산이 성장에 더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렸다. 이들이 케이블TV에서 발생한 손실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분사와 함께 M&A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컴캐스트 경영진은 “새로운 케이블 벤처가 성공하려면 더 큰 규모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블TV 회사 고전 중]

NBC유니버설을 포함한 케이블 TV 관련 회사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장 위축에 따라, NBC유니버설은 수년 간 케이블TV사업을 조정하고 있었다. G4, Cloo, 에스콰이어 네트워크, NBC 스포츠 네트워크(NBCSN) 등 실적이 저조한 케이블 TV채널을 폐쇄한 바 있다.

케이블TV를 구조조정한 컴캐스트는 스트리밍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캐버나 컴캐스트 CFO는  2024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초 파라마운트를 둘러싼 M&A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스트리밍 분야의 경우  파트너십을 고려할 것”이라며 “미디어 업계 다른 기업과 마찬가지로 동영상 비즈니스 시장 변화를 경험하고 있고 최적의 길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캐버나는 “이를 위해 강력한 케이블TV 포트폴리오로 구성된 자본력이 탄탄한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는 것이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기회를 활용하고 주주를 위한 가치를 창출하는 기회”라고 말하기도 했다.

[Cable TV struggle]


Cable TV companies, including NBCUniversal, are struggling. In response to the shrinking market, NBCUniversal has been adjusting its cable TV business for several years. It has shut down underperforming cable channels such as G4, Cloo, Esquire Network, and NBC Sports Network (NBCSN)


By restructuring cable TV, Comcast is preparing for the streaming era. "While we decided earlier this year not to participate in the M&A surrounding Paramount, we will consider partnerships in the streaming space," said Comcast CFO Cavanaugh during the company's Q3 2024 earnings call.

"Like other companies in the media industry, we are experiencing market changes in the video business and are looking for the best path forward."


"To that end, we believe that creating a new, well-capitalized company with a strong cable television portfolio is an opportunity to capitalize on opportunities in the changing media landscape and create value for our shareholders," Cavanaugh said.

[14년 만에 케이블TV 구조조정한 컴캐스트]

컴캐스트는 지난 2011년 NBC유니버설을 인수했다. 당시 케이블TV는 여전히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다. 레드카펫 보도로 유명한 E!, 여성 중심 옥시즌(Oxygen)과 같은 채널은 성장하는 미국 케이블 시장에서 잠재력이 충분해 보였다.

그러나 2010년 대 중반 이후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자리 잡으면서 진행된 코드 커팅(Cord-Cutting)은 케이블 TV 구독자와 시청자의 큰 감소를 불러왔다. MSNBC는 2025년 구독자 전망을 6,130만 명으로 잡았는데 이는 2024년 6,450만 명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다. 사이파이(Syfy)는 2025년 광고 매출을 2억 4,980만 달러로 2024년 2억 6,180만 달러에 비해 1,000만 달러 가량 줄어든 수치를 전망했다.

출처 버라이어티

이에  워너미디어, 파라마운트 등 케이블TV채널 메이저 미디어 그룹들이 비용 절감에 나섰다. 하지만, 전체 사업부를 구조조정한 건 컴캐스트가 처음이다.  10년까지만 해도 미국 전역 1억 가구에 가까웠던 유료 방송 구독자는 2023년 5,800만 가구까지 떨어졌다.

이번 분사는 컴캐스트 주주들에 면세 혜택이 주어지는 인적분할 방식으로 진행된다. 완료까지 약 1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케이블 벤처는 컴캐스트와 유사한 소유 구조를 가지며, 브라이언 로버츠 컴캐스트 회장 겸 CEO가 의결권의 3분의 1을 보유하게 된다. 하지만 로버츠는 새 벤처의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경영진 구성도 거의 완료됐다.  현재 NBC유니버설의 미디어 그룹 회장으로 TV 및 스트리밍 플랫폼을 총괄하고 있는 마크 라자루스(Mark Lazarus)가 새로운 벤처의 최고 경영자로 임명될 예정이다.  NBC유니버설의 최고재무책임자를 역임한 아난드 키니(Anand Kini)가 새로운 회사의 CFO 겸 운영 책임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분사를 앞두고 마이크 카바나(Mike Cavanagh) 컴캐스트 대표는 경영진 인사를 낼 것으로 보인다. 도나 랭글리(Donna Langley) 최고 콘텐츠 책임자는 NBC유니버설 엔터테인먼트 및 스튜디오 회장으로 영전한다. 그는 NBC유니버셜의 제작 승인 권한을 간소화하고 콘텐츠 투자에 대한 재정적 가시성과 통제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월스트리저널이 보도했다. 또 그는 엔터테인먼트 포트폴리오 전반의 마케팅도 감독하게 된다.

소비자 직접 판매 사업(direct-to-consumer business)을 이끌고 있는 컴캐스트 베테랑 매트 스트라우스(Matt Strauss)가 스포츠, 광고 판매 및 유통 등의 분야를 총괄하는 NBC유니버셜 미디어 그룹(NBCUniversal Media Group) 회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랭글리와 스트라우스는 핵심 비즈니스 주요 영역에 대한 소유권을 공유하게 된다.

세자르 콘데(Cesar Conde)는 NBC유니버설 뉴스 그룹의 회장으로 남아 NBC뉴스, 텔레문도 및 지역 TV 방송국을 감독하게 된다. 또 회사의 성장 기회에 대한 자문도 맡았다. 운영, 기술, 커뮤니케이션, 인사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아담 밀러(Adam Miller) 수석 부사장이 NBC유니버설의 COO를 맡게 된다.

[연결성, 테마파크, 스트리밍, 프리미엄 콘텐츠, 스튜디오 등이 6대 성장 동력]

컴캐스트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미래 주요 '성장 동력'으로 연결성(connectivity, 가정용 광대역, 무선 및 비즈니스 서비스로 구성), 테마파크(theme parks),  스트리밍, 프리미엄 콘텐츠(streaming and premium content), 스튜디오(studios) 등 6가지 비즈니스를 꼽았다.

들 6대 성장 동력이 매출 비중은 그룹의 절반 가량이며 성장률은 매년 9% 이상 된다. 케이블TV는 프리미엄 콘텐츠에 속해 있다.

한편, 컴캐스트는 2024년 3분기 전년 대비 6.5% 상승한 320억 7,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NBC유니버셜의 케이블 네트워크는 브라보(Bravo), MSNBC, CNBC, USA네트워크, E!, Syfy, Oxygen True Crime, Universal Kids, 스페인어 채널 유니버소(Universo) 등의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분사 작업 순탄치는 않을 것]

컴캐스트의 분사 작업이 순탄치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이뤄지는 몇 안되는 대형 거래인 만큼 규제 기관이 심사도 까다로울 수 있다.

또  피콕(Peacock)은 케이블 콘텐츠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반면, NBC 뉴스는 CNBC 및 MSNBC와 긴밀하게 통합되어 있기 때문이다. NBC와 피콕이 모 회사에 남기로 한 만큼  협업과 콘텐츠 제공이 원활하지 않을 수도 있다.

컴캐스트의 케이블TV 매각은 규모를 키워오던 케이블 1위 미디어 기업에 새로운 전기가 될 전망이다.

컴캐스트는 2011년에 130억 달러 이상의 현금과 자산을 투입하여 NBCU의 51%를 인수했고  2013년에는 나머지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167억 달러를 추가로 지출한 바 있다.

그 이후 컴캐스트는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의 키즈 미디어 자산을 인수하고 올림픽 미국 판권에 막대한 투자를 했으며, 버즈피드에 투자하여 디지털 미디어에도 손을 댔다.

미래가 없는 자산은 쇠퇴하고 있다. 케이블TV는 미래가 없는 자산으로 분류돼 정리 1순위로 인정 받고 있다.

월트 디즈니도 일부 케이블TV 네트워크 매각을 추진했다. 파라마운트는 몇 개를 매각할 뻔했다가 회사 자체를 스카이댄스에 넘겼다.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회사를 여러 조각으로 나누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케이블 네트워크는 수익성이 있지만 미래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이를 소유한 모든 기업의 가치가 떨어진다.

이것이 바로 Comcast가 분사를 검토하는 이유 중 하나다. 컴캐스트의 주가는 지난 5년 동안 거의 변동이 없는 반면 S&P 500 지수는 거의 90% 상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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