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XSW2025]미셸 오바마,“휴대폰은 내려놓고 주변을 보라”(Former First Lady Michelle Obama tells SXSW crowd to "get off their phones")

“휴대폰을 내려놓고, 지금 우리 앞에 있는 사람과 대화하세요.
우리는 어떤 나라가 되고 싶은지를 계속 물어봐야 합니다.” – 미셸 오바마

전 퍼스트 레이디 미셀 오바마(Michelle Obama)는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SXSW2025이벤트 컨퍼런스의 하일라이트였다. 콘텐츠와 엔터테인먼트, 음악, 영화, 테크놀로지가 만나 새로운 재미와 시너지, 더 나아가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어내는 이 행사에서 미셀 오바마는 그녀의 오빠(크레이그 로빈슨)와 함께 등장했다.

이 자리는 그녀가 오빠 크레이그 로빈슨(Craig Robinson)과 함께 진행하는 새 팟캐스트〈IMO with Michelle Obama & Craig Robinson의 라이브 녹화 자리였다. 현장에는 약 2,500여 명의 청중이 운집했으며, 이튿날까지도 온라인과 소셜 미디어 서비스 통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미셀 오바마가 트럼프 집권 이후 공식 석상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만큼, 이번 행사와 그녀가 전달할 메시지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Michelle Obama Voices Concerns About “Who We Want to Be as a Country” in a Live IMO Podcast at SXSW, Urges Audience to “Get off Your Phones”

At the close of this year’s South by Southwest (SXSW) in Austin, Texas, former First Lady Michelle Obama made a notable appearance alongside her brother, Craig Robinson, for a live taping of their new weekly podcast, IMO with Michelle Obama & Craig Robinson. A crowd of around 2,500 attendees filled the ballroom, waiting in lines that stretched across multiple floors — some reportedly for up to three to four hours.

Long Wait, Huge Anticipation

  • SXSW badge holders endured lengthy lines at the Austin Convention Center. Attendees said the wait was worthwhile for a chance to see Michelle Obama speak live, reflecting her ongoing influence as a public figure and social advocate.

“Put Down Your Phones”

  • During the session (where official video recording was restricted), Obama encouraged the audience to spend less time glued to their screens. She emphasized that if people can’t stop scrolling, they should at least avoid reading comment sections. She admitted she never looks at them herself.
  • Many attendees noted how this advice prompted them to realize how much time they devote to their smartphones, though it was clear not everyone could immediately break the habit.

Concern Over Current Political Climate

  • Obama never mentioned Donald Trump by name. However, she acknowledged “tough times” for many Americans and voiced worries about national issues such as diversity, inclusion, and setting the right example for future generations.
  • She highlighted the importance of collective responsibility and questioned, “Who do we want to be as a country?”—an indirect reference to ongoing political and social turmoil since Trump’s return to office.

Small Actions vs. Big Power

  • Reflecting on her White House experience, Obama noted that although a few prominent leaders can make large-scale decisions, the everyday actions of ordinary people (such as those maintaining public services and infrastructure) truly keep the country running.
  • She brought up the recent plane crashes following the “gutting” of civil services, remarking on how pivotal well-functioning government agencies are to everyone’s safety and well-being.

Focus on Personal Stories and Practical Advice

  • The IMO podcast is produced by Higher Ground, the media company founded by the Obamas. While Michelle Obama previously campaigned for Kamala Harris, she says IMO will not delve heavily into politics but rather center on life lessons, family stories, and discussions with notable guests.
  • Upcoming guests include Keke Palmer, Seth and Lauren Rogen, Jay Shetty, Tyler Perry, Glennon Doyle & Abby Wambach, Tracee Ellis Ross, and Dwyane Wade & Gabrielle Union, among others.

A Key SXSW Highlight

  • The session was among the most attended at this year’s SXSW, underscoring Michelle Obama’s broad appeal and her powerful platform for discussing social and cultural issues.
  • Many attendees and media outlets (including Deadline and local news like CBS Austin) pointed out the enthusiastic response, highlighting the former First Lady’s call for mindful living and civic engagement.

In Conclusion
Michelle Obama’s SXSW appearance brought renewed attention to the importance of putting down our phones, connecting with one another, and remaining conscious of the values that define us as a country. While she steered clear of overt political commentary, her statements alluded to broader social tensions and concerns in today’s America. As the SXSW festival wrapped up, audiences left contemplating how they could apply her advice—both in reducing phone dependency and in contributing to a more inclusive, engaged society.


구름 청중은 행사날 아침부터 예견됐다.

마지막 날 이벤트에 참석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오스틴 컨벤션 센터(Austin Convention Center) 앞에 길게 줄을 섰다. 줄은 건물 내부 계단을 따라 내려간 뒤, 다시 다른 층까지 이어질 정도로 장사진을 이뤘다.

■ “줄만 서도 땀이 났다”… 3~4시간 대기 행렬

SXSW 배지를 소지한 사람들 중에는 오랜 시간 대기를 감수한 이들도 많았다. 일부는 3~4시간까지 기다렸다고 말할 정도로, 이번 행사를 향한 열기는 뜨거웠다.

행사 대기를 하던 한 관람객 잭 허드슨(Jack Hudson)은 지역 CBS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오스틴에 있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오래 걸었다”며 웃음을 지었다. 그럼에도 그는 “기다린 보람이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다른 관람객은 “점심도 싸 왔다. 시간이 오래 걸려도 괜찮다”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행사장에 왔다고 전했다.

CBS인터뷰 갈무리

공식 영상 촬영은 허가되지 않았지만, 현장에서 전해진 주요 메시지는 명확했다.

■ “휴대폰을 내려놓으세요”… 댓글 섹션은 보지 말 것

“휴대폰을 내려놓으라(get off their phones)”는 것이 대표적이다.

그녀는 청중에게 “만약 스크롤(피드를 내리며 보기)을 멈출 수 없다면, 적어도 댓글(코멘트) 섹션만은 아예 보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오바마 본인도 댓글을 전혀 확인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미셀과 크레이그는 ‘우리 삶과 인간관계, 그리고 주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일상적 질문들을 나눴다. 한 참석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조언은 바로 ‘휴대폰을 내려놓기’”라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휴대폰에 빼앗기고 있음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휴대폰을 내려놓으라는 조언을 들은 직후, 현장 곳곳에는 여전히 휴대폰을 붙들고 있는 관객들도 보였다. 한 방청객에게 “왜 아직도 휴대폰을 보고 있냐”고 묻자, 그는 “버릇처럼 확인하게 된다”며 멋쩍게 웃었다.

  • 실제로 주변을 돌아보면 많은 이들이 잠시도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현상이 잦다. 오바마는 “왜 그 순간, 휴대폰을 들여다보고 있는지 스스로 물어볼 필요가 있다”며 오프라인에서의 인간적 소통을 강조했다.
  • 이를 듣고 한 청중은 “새삼 내가 휴대폰에 너무 많은 시간을 빼앗기고 있음을 깨달았다”며, “‘휴대폰을 내려놓는 시간’을 일상에서 조금씩 늘려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정작 조언을 들은 직후에도 곳곳에서는 여전히 휴대폰을 확인하는 모습이 포착돼, 많은 이들의 ‘습관’을 단번에 바꾸기는 쉽지 않아 보였다.

■ 트럼프 언급은 없었지만… “우리가 어떤 나라가 되고 싶은지 고민해야”

현장에 많은 사람들은 트럼프에 대한 그녀의 생각을 듣길 원했다.  

미셸 오바마는 이번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많은 이들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으며, 우리 가족 역시 다르지 않다”고 전제하면서, 정치·사회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시대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 오바마는 “사람들이 일자리 문제, 다양성과 포용성 문제, 서로에 대한 태도 및 존중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이 다음 세대에 어떤 본보기가 될 것인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 이어 “우리가 어떤 나라가 되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한다”면서, 국가의 정체성과 가치에 대한 근본적 고민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이는 사실상 트럼프 행정부(초기 및 재집권) 이후 사회·정치 전반의 분열과 반(反)과학적 기조, 일부 공공 서비스의 축소 등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 “큰 권력보다 일상 속 작은 행동이 더 중요”

오바마는 동생 로빈슨과 함께 “우리가 어릴 적 배웠던 교훈”과 “아버지에게서 배운 역경 극복 방법” 등 가족 이야기를 나누면서, 현시대에 더욱 요구되는 ‘함께하는 정신’을 강조했다.

  • “세상을 크게 움직일 수 있는 소수 리더가 분명 있다”면서도, “진짜 중요한 것은 우리 각자가 눈앞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이라고 말했다.
  • 특히, 다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뒤 연이은 항공 사고(비행기 추락 등)를 언급하며, “정부 기관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다. 결국 쓰레기를 치우고, 학교가 운영되고, 깨끗한 공기가 유지되고, 비행기가 안전하게 날 수 있도록 돕는 사람들이 이 나라의 ‘심장’”이라고 강조했다.

행사 현장을 다녀간 많은 이들이 “미셸 오바마의 등장으로 축제 분위기가 한층 고조됐다”면서도, 동시에 “그녀가 던진 화두를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됐다고 전한다. SXSW가 막을 내렸지만, 〈IMO〉 팟캐스트를 통해 이어질 미셸 오바마와 크레이그 로빈슨의 진솔한 대화가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자극과 통찰을 줄 것으로 보인다.


■ ‘정치 토크’는 자제하나, 카말라 해리스 지원 이력은 여전

미셸 오바마는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가 백악관 진출을 노렸을 당시 열정적 지지자로 활동했던 바 있다. 하지만 이번 팟캐스트 〈IMO〉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정치 얘기는 지양하겠다”고 선을 그은 상태다.

  • 오바마는 “이 팟캐스트는 대선 캠페인이나 정당 정치의 홍보 창구가 아니다”며, “사람들이 일상에서 겪는 문제와 고민, 가족과의 관계, 삶의 의미 등을 다루고 싶다”고 설명했다.

■ “오랜만의 공개석상”… 전 영부인이 놓치거나 안 간 행사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은 올해 1월 트럼프가 재취임(재집권)한 뒤 대체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또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과 트럼프 취임식에 모두 불참했던 미셸 오바마의 이번 SXSW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 이날 행사에서도 오바마는 “최근에는 공개석상에 잘 나가지 않았지만, 이렇게 사람들을 직접 만나 대화하는 것이 다시금 중요해졌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 IMO의 향후 게스트: “케케 파머에서부터 드웨인 웨이드까지”

〈IMO with Michelle Obama & Craig Robinson>은 미셸 오바마와 오빠 로빈슨이 주축이 되어, 주로 일상·관계·사회를 주제로 각계 인사들을 초대하는 형식의 비디오 팟캐스트다.  제작은 오바마 부부가 설립한 미디어 회사 하이어 그라운드(Higher Ground)에서 맡았다. 이번 SXSW 이벤트가 첫 번째 현장 에피소드인 셈이다.

  • 미셸 오바마와 크레이그 로빈슨은 시청자 및 청취자들의 질문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성장 과정과 가족 이야기, 그리고 인생에서 배운 교훈 등을 진솔하게 나눈다.
  • 정치·시사 쟁점은 거의 다루지 않으며, 주로 대중이 공감할 만한 일상적 주제를 중심으로 담소 형식의 대화를 이어간다.
  • 제작진은 “다채로운 분야의 인물을 초대해, 각자 인생에서 겪은 시행착오와 성취, 그리고 현재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을 솔직하게 풀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 첫화와 두 번째 에피소드

  • 첫 에피소드에서는, 과거 시카고의 작은 아파트에서 함께 자란 어린 시절 추억부터 로빈슨의 이혼 경험, 미셸 오바마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에 주저했던 일화 등 상대적으로 사적인 이야기가 공개됐다.
  • 두 번째 에피소드에는 이사 레이(Issa Rae)가 게스트로 참여, ‘성인으로서 친구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이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대화를 나눴다.

- “직접 운전도 다시 한다”

  • 미셸 오바마는 이전에 대통령 부인으로서 시크릿 서비스 경호 및 이동 제한이 심했으나, “이제는 다시 운전을 시작했다”고 밝히며, 그간 겪은 자유의 제약에 대한 소소한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 광고주와 플랫폼 변화

  • ‘IMO’에는 리비안(Rivian), 파인솔(Pine-Sol), 테라플루(Theraflu) 등이 광고주로 참여하며, 로빈슨이 광고 내레이션을 주도한다.
  • 하이어 그라운드는 기존에 스포티파이(Spotify)와의 독점 계약을 종료하고, 2022년부터 아마존 자회사 오더블(Audible)과 함께 팟캐스트를 제작·배포 중이다.
  • 향후 초대 게스트에는 케케 파머(Keke Palmer), 세스 로건(Seth Rogen) & 로런 로건(Lauren Rogen), 제이 셰티(Jay Shetty), 타일러 페리(Tyler Perry), 글레논 도일(Glennon Doyle)과 애비 웜바치(Abby Wambach), 일레인 웰터로스(Elaine Welteroth), 트레이시 엘리스 로스(Tracee Ellis Ross), 앤지 마르티네즈(Angie Martinez), 드웨인 웨이드(Dwyane Wade) & 가브리엘 유니언(Gabrielle Union), 로건 유리(Logan Ury)와 브라이언 체스키(Brian Chesky)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사실 그녀의 팟캐스트 도전은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0년과 2023년 자신의 이름을 딴 팟캐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2020년의 경우 스포티파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팟캐스트 4위(The Michelle Obama Podcast)에 오르기도했다. 두 번째 팟캐스트는 그녀의 책(The Light We Carry)의 홍보하기 위한 여정을 담은 콘텐츠였다.

그러나 이번 팟캐스트는 그녀의 첫 번째 비디오 팟캐스트라는데 더욱 주목 받고 있다.

■ 우리는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가?


지난 3월 7일부터 15일까지 열린 SXSW2025도 성황리에 끝났다. 이번 미셸 오바마의 출연은 축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는 평가다. SXSW는 음악·영화·인터랙티브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하는 대표적인 문화 축제로 자리 잡았다. 특히, AI라는 테크놀로지가 콘텐츠를 지배하는 지금 이 행사의 중요성은 더욱 가중된다.

매년 흥행 화제성을 잃지 않는 SXSW지만, 전 영부인이자 영향력 있는 사회 활동가인 오바마가 던진 “휴대폰을 내려놓고 주변을 돌아보자”는 메시지는 올해 행사에서도 단연 눈길을 끌었다.

올해 SXSW는 정치적·사회적 혼란기에 어떻게 개인이 중심을 잡고 서로에게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현장 곳곳에서 던졌다.
미셸 오바마가 SXSW에서 던진 “휴대폰을 내려놓고 서로 이야기하라”라는 조언은, 단순한 디지털 디톡스(digital detox)를 넘어선다.
현재 미국 사회가 마주한 갈등과 불확실성을 타개하기 위해 “서로를 진심으로 바라보고 대화해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AI시대에도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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