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 브렌든 카(Brendan Carr)가 컴캐스트와 NBC유니버설의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EI) 프로그램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카 위원장은 컴캐스트(Comcast) CEO 브라이언 로버츠(Brian Roberts)에게 서한을 보내 FCC 규정과 시민권법을 위반하는 차별적 DEI 정책이 있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지상파 방송 NBC와 케이블TV, 인터넷 등의 사업을 운영하는 컴캐스트는 FCC의 규제 대상이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DEI 프로그램 종료 노력의 일환이다. FCC가 규제하는 모든 부문에서 DEI 차별을 근절하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시작점으로 볼 수 있다. 컴캐스트는 FCC의 질문에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 위원장은 컴캐스트의 웹사이트에서 DEI가 "사업의 핵심 가치"라고 언급한 점과 연례 "DEI 데이", 리더 대상 DEI 교육 등을 조사 이유로 들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연방 기관들에게 민간 부문의 불법적인 DEI 선호 정책을 퇴치하도록 지시했다.

"D.E.I"는 남성에 대한 역차별

트럼프 대통령은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선호 정책이백인과 남성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사회를 실력에 기반한 시스템으로 되돌리겠다"며 DEI 정책 폐지를 정당화했다. 일부 보수 활동가들은 DEI 이니셔티브가 보수적 소비자 가치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이를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FCC위원들은 반발했다.  제프리 스타크스(Geoffrey Starks) FCC위원(민주당 추천)은 "이 조치는 우리의 권한 밖의 일이고 우리가 관여할 수 있는 범위 밖의 일"이라며 "저는 이전 선례를 파악하기 위해 브리핑을 요청했다.  이번 조치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9년 1월 2일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으로 취임했으며, 2023년 9월 30일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지명으로 새로운 임기를 시작했다.

대통령의 정치적 의제에 앞장서는 FCC

FCC의 민주당 위원 안나 고메즈(Anna Gomez)는 위원회가 '당파적 문화 전쟁(partisan culture wars)'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고 말다.

민주당 추천 전임 FCC의장 톰 휠러(Tom Wheeler)도 최근 FCC 조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의제를 추진하기 위해 위원회 권한을 이용하는 패턴을 보인다고 비판했다.

톰 휠러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컴캐스트 D.E.I.든, NPR과 PBS, CBS와 '60분' 인터뷰 등에 대한 조사는 주인이자 멘토인 도널드 트럼프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규제라는 강압적인 권한(coercive authority of regulation)을 어떻게 사용하는 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참고

DEI는 Diversity(다양성), Equity(형평성), Inclusion(포용성)의 약자다. 최근에는 여기에 소속감(Belonging)을 추가하여 DEIB로 확장되기도 한다.

다양성(Diversity):

• 성별, 인종, 국적, 성 정체성, 세대와 나이, 사회적 배경 등 개인의 다양한 정체성을 의미
• 조직 내 다양성이 높을수록 인재 접근성과 직원 참여도가 증가

형평성(Equity):

• 모든 사람들을 위한 공정한 대우
• 개인의 고유한 환경을 고려하여 최종 결과가 동일하도록 대우를 조정

포용성(Inclusion):

• 모든 직원이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고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조직문화 구축
• 직원들이 의미 있는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지원

[1] https://www.cnbc.com/2025/02/12/comcast-nbcuniversal-fcc-inquiry-dei.html
[2] https://broadbandbreakfast.com/fccs-carr-to-investigate-comcast-over-dei-programs/
[3] https://www.latimes.com/entertainment-arts/business/story/2025-02-12/fcc-launches-effort-to-root-out-dei-programs-beginning-with-comcast
[4] https://www.fcc.gov/sites/default/files/Chairman-Carr-Letter to-Comcast-02112025.pdf
[5] https://www.instagram.com/gonewsnpost/p/DF_Ul92BBvy/
[6] https://www.reuters.com/business/media-telecom/fcc-open-probe-into-nbc-parent-comcast-over-promotion-dei-programs-2025-02-12/

한편, 미국 FCC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방송 규제 권한을 앞세워' 언론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FCC 위원장으로 임명된 카 위원장은 PBS와 NPR에 대한 조사를 지시하고, CBS 탐사보도 프로그램 '60분(60Minutes)'이 카말라 해리스 전 부통령과 진행한 인터뷰를 조사했다. 이 방송이 선거 후보와 관련한 균형성을 위배했다는 혐의(news distortion)다. 아울러 샌프란시스코 라디오 방송국 KCBS이 이민 단속 조치를 보도한 것에 대한 조사를 발표했다.

이에 앞서 PBS와 NPR 등 공영 방송의 후원 구조에 대한 조사에도 착수했다. 2025년 1월 30일, 브렌든 카(Brendan Carr)는 "NPR과 PBS의 협찬 메시지가 연방법을 위반하여 상업광고를 방송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6da3eb69-full.pdf

카 위원장은 이 조사 결과를 의회와 공유하여 NPR과 PBS에 대한 연방 지원금 중단 논의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NPR과 PBS의 두 방송사 모두 FCC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PR와 PBS는 후원과 제작지원(Underwriting)을 받을 뿐 법으로 금지되어 있는 상업 광고는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오디오 컨설팅 및 제작 회사인 Magnificent Noise의 공동 창립자이자 전 NPR 임원인 Eric Nuzum은 스폰서십과 언더라이팅이 상업용 TV 및 라디오 광고와는 몇 가지 측면에서 크게 다르다고 말했다.  광고에서는 스폰서가 원하는 모든 것을 할수 있지만 협찬이나 후원은 방송사가 기본 정보와 함께 누가 자금을 제공하는지를 고지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공영 방송의 재원 확보가 시급해지자 공영 방송의 상업 광고 허용 기준이 낮아진 것은 사실이다. 정부는 이들  공영 방송이 공적 재원 구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현 상황을 수정하길 원하고 있다.

On February 12, 2025, Brendan Carr, the chairman of the 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 (FCC), ordered an investigation into the diversity, equity, and inclusion (DEI) programs at Comcast, the parent company of NBC News and Universal Studios[1][2]. This investigation is part of a broader effort by the FCC to examine DEI practices across companies it regulates[2].

Key points of the investigation:

Carr sent a letter to Brian Roberts, Comcast's chairman, expressing concerns that the company may be promoting "invidious forms of discrimination" through its DEI initiatives[1][2].

Comcast confirmed receipt of the inquiry and stated they will cooperate with the FCC to answer their questions[2].

The investigation into Comcast is the first to focus solely on DEI practices among recent FCC inquiries[2].

This move follows a series of regulatory actions by Carr, including investigations into PBS, NPR, and a "60 Minutes" interview with former Vice President Kamala Harris[1][2].

The inquiry comes in the wake of President Trump's executive order aimed at ending DEI practices in U.S. corporations[9].

Critics, including former FCC chairman Tom Wheeler, view these investigations as attempts to use regulatory power to further President Trump's political agenda[2]. Democratic FCC commissioner Anna Gomez expressed concern that the commission should not engage in "partisan culture wars"[2].

This investigation represents a significant shift in regulatory focus under the Trump administration, potentially impacting corporate DEI initiatives across various industries[4][9].

[1] https://abcnews.go.com/Politics/fcc-head-seeks-investigation-nbcuniversal-dei-efforts/story?id=118756952
[2] https://www.nytimes.com/2025/02/12/business/media/fcc-comcast-nbc-dei-discrimination.html
[3] https://www.morningstar.com/news/marketwatch/20250212647/fcc-set-to-investigate-media-giant-comcast-over-diversity-commitments-and-says-it-could-shut-down-dei-programs-elsewhere
[4] https://www.bizjournals.com/philadelphia/news/2025/02/12/comcast-target-of-dei-investigation.html
[5] https://sustainabilitymag.com/articles/comcast-under-federal-investigation-for-dei-initiatives
[6] https://comcastadvertising.com/insights/blog/diversity-equity-inclusion-and-belonging-in-real-life/
[7] https://corporate.comcast.com/impact/diversity-equity-inclusion
[8] https://corporate.comcast.com/values/diversity-inclusion/ourcommitment
[9] https://www.cnbc.com/2025/02/12/comcast-nbcuniversal-fcc-inquiry-dei.html
[10] https://abc3340.com/news/nation-world/fcc-chair-demands-investigation-into-comcast-nbc-over-dei-federal-communications-commission-brendan-carr-diversity-equity-and-inclusion-trump-executive-or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