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송협회(NAB) "넷플릭스 시대, 점유율 현대화(폐지)없을 경우 신문의 쇠퇴가 재연될 것"(If the FCC doesn’t modernize its rules, local stations could face the same decline as newspapers)

NAB(미국 방송 협회) 회장 커티스 르게이트(Curtis LeGeyt)는 2025 커뮤니케이션 포럼에서 FCC의 현대에  맞이 않는 방송 소유권 규정 개혁을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경고했다.

<점유율 규제 제한 철폐>

구시대적 소유권 제한: 현재 규정은 방송사 그룹의 가구 접근률을 39%로 제한하고, 한 시장에서 상위 4개 방송사 중 2곳의 소유를 금지하여 넷플릭스·아마존 등과의 경쟁을 저해.

불공정 경쟁 환경: 방송사는 공공의무를 부담하는 반면, 빅테크 기업은 유사 규제 없이 지역 광고 수익을 실리콘밸리로 집중시킴.

Curtis LeGeyt
NAB president and CEO Curtis LeGeyt speaking at The Media Institute’s 2025 Communications Forum series.(Image credit: Gary Arlen)

<저널리즘 및 공공 서비스 영향>

지역 뉴스 위기: 르게이트는 LA 산불 사태에서 드러난 방송의 정보 전달 역할을 강조했으나, 규제 개선 없이는 신문 산업의 쇠퇴를 반복할 것이라고 경고.

무료 스포츠 중계 위협: 빅테크의 독점 스트리밍 계약으로 주요 경기가 유료 플랫폼으로 이동할 위험 증가.

<해결 방안>

소유권 제한 완화를 통해 방송사의 자원 통합 및 투자 역량 강화.

스포츠 중계권 경쟁 참여 및 저널리즘·기술 인프라 확충 지원.

르게이트는 "무료이며 신뢰받는 지역 방송"을 민주주의 기반으로 유지하려면 규제 현대화가 필수적"이라고 결론

NAB President and CEO Curtis LeGeyt emphasized the urgent need to modernize FCC broadcast ownership rules during his 2025 Communications Forum speech, warning that outdated regulations threaten local broadcasting’s survival:

Key Regulatory Concerns

Outdated Ownership Caps: Current rules limit a single station group to reaching 39% of U.S. households and prohibit owning two of the top four-rated stations in a market, stifling competitiveness against Big Tech and streaming giants like Netflix and Amazon.

Unlevel Playing Field: Broadcasters face public interest obligations and ownership restrictions, while tech platforms operate without similar constraints, siphoning ad revenue from local communities to Silicon Valley.

Impact on Journalism and Public Service

Local News at Risk: LeGeyt highlighted broadcasters’ critical role in combating misinformation (e.g., during the L.A. wildfires) but warned that under-resourced newsrooms could mirror the decline of newspapers without deregulation.

Threat to Live Sports: Exclusive streaming deals by tech giants risk removing free access to major sports events, forcing viewers into paid subscriptions.

Proposed Solutions

Eliminate ownership caps and top-four station restrictions to allow resource consolidation.

Enable broadcasters to compete for sports rights and invest in journalism, weather technology, and emergency coverage infrastructure.

LeGeyt stressed that modernizing rules is essential to preserve “freely-available, trusted” local broadcasting as a democratic cornerstone.


글로벌 방송 미디어 시장에서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서비스 점유율이 계속 확대되는 가운데 미국 지상파 방송사들이 소유 지분 제한 완화를 다시 한번 요구했다. 미국은 현재 하나의 미디어 그룹이 전체 시장의 39%를 넘어설 수 없다. 또 같은 방송 권역(DMA) 내 점유율 상위 4개 방송국 중 2개 이상을 소유하지 못한다.

그러나 미국 내 구독자가 8,000만 명이 넘는 넷플릭스는 이런 규제가 없다. 사실상 같은 시장을 두고 경쟁하는 지상파의 경우 ‘빅테크와 싸울 수 있는 법적 토대(규제 완화)’를 만들어 달라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전미방송협회(NAB)의 회장 겸 CEO인 커티스 르게이트(Curtis LeGeyt)는 연방통신위원회(FCC)의 낡은 방송 소유권 규정을 현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연설로 2025 Communications Forum2025 시리즈의 막을 올렸다. 그는 “지상파 방송이 빅 테크와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없도록 하는 수십 년 된 규제 때문에 지역 방송의 미래가 위험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다.

이 연설에서 그는 "지금은 방송 저널리스트가 되기에 어려운 시기"라고 강조하며 '방 안의 코끼리'라고 불리는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세상을 형성하고 있는 정보의 홍수(그리고 소셜 미디어의 잘못된 정보)에 대해 보도하기란 쉽지 않다”며 “특히 양극화된 수사를 뚫고 진실을 찾아내는 일은 더욱 그렇다. 하지만 미국인들이 사실로 무장하고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방송사의 사실 보도 능력을 제한하려는 노력은 대중의 알 권리를 저해하고 언론의 자유를 위축시킨다”며"미국인들은 방송사가 제공하는 완전하고 공정한 보도를 받을 자격이 있으며, NAB는 회원사의 수정헌법 제1조 권리와 정보에 입각한 대중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강력히 옹호”한다고 밝혔다.

지역 방송사가 LA 산불과 같은 사건에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르가이트는 낡은 소유권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르게이트는 “우리 회원들의 일이 미국 민주주의의 근본적인 토대라는 것을 알기에 매일 아침 눈을 뜨는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된다”며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규제를 적용하지 못한 정부의 실패로 지역 방송은 벼랑 끝에 내 몰렸고, 이는 신문의 종말을 초래한 방치와 섬뜩할 정도로 닮아 있다”고 강조했다.(one that looks eerily familiar to the neglect that led to newspapers’ demise)

이어서 그는 “지난해 브렌단 카(Brendan Carr) FCC위원(현 의장)은 방송사들이 '유리창이 깨지는 순간'에 처해 있다며 동료들과 의회에 조치를 취해 줄 것을 간청할 정도였다”며 “카 위원장은 우리가 빨리 행동하지 않으면 지역 방송의 미래가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고, 저도 동의한다”고 설명했다. (Charmian Carr was signaling that if we don’t act quickly, the future of local broadcasting is at great risk, and I agree)

"수년 동안 FCC는 오늘날 미디어 소비를 지배하는 케이블, 위성, 스트리밍 및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부상을 무시한 채 TV와 라디오 방송을 고립된 존재처럼 취급해왔다”며 “그러나 경쟁자들은 지역 방송국과 같은 공익적 의무에 얽매이지 않으며 동일한 규제 부담에 직면하지도 않다. 따라서 방송사가 규제의 제약을 받는 동안 빅테크는 계속 성장하여 미디어 환경과 소비자의 관심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들은 “지역 방송국에 대한 소유권 제한 없이 운영하면서 지역 사회에서 광고 수익을 창출하고, 그 부를 실리콘 밸리에 집중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르게이트는 “ "공평하지 않은 경쟁의 장이 펼쳐지고 있다. 넷플릭스, 유튜브, 스포티파이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는 모든 미국인에게 도달하지만, 방송사는 복잡한 소유권 규제로 인해 대항할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다”며 “반면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기술 플랫폼은 지역, 국가 또는 전 세계적으로 규모에 제한이 없는 광고 제안을 기업에 제공한다.  정부가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방송사가 따라올 수 없는 제안이다.

르게이트는 이어 “시대가... 급격하게 변했다. 인터넷이 존재하기도 전에 부과된 광범위하고 엄격한 규정도 시대에 발맞춰 변화해야 한다. (Times have changed...drastically. And these regulations…broad, strict regulations that were imposed before the internet even existed…must also change to keep up with the times)

이를 위해 르게이트는 “미국 가정의 39%에 묶여있는 1인 방송 지분 제한과 한 방송사가 미디어 시장에서 상위 4개 방송 중 두 곳을 소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을 폐지할 것을 FCC에 다시 한 번 촉구했다.

그는 “현재 규제가 한 시장에서 가장 많이 시청하는 4개 동영상 서비스를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 방송사를 규제한다”며 “ 스트리밍 플랫폼부터 거대 소셜 미디어까지 방송사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경쟁을 무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르가이트는 “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은 시장에서 자원이 부족한 4개의 지역 뉴스룸이 아니라 한두 개의 강력한 지역 뉴스룸에 투자하는 것이 지역사회에 가장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라며 이러한 규제를 없애면 지역 방송이 자원을 모으고 저널리즘에 투자하며 지역사회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트리밍 라이브 중계의 위험성

특히, 그는 스트리밍 서비스들의 라이브 스포츠 중계를 비판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보편적 시청권을 들어 라이브 스트리밍을 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방식 아니다.

그는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규제 변화가 없다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라이브 스포츠에 대한 접근성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NFL은 매주 가장 많이 시청하는 100대 방송 프로그램 중 93개를 차지하고 있지만, 그 거대한 규모 때문에 아마존과 넷플릭스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점점 더 많은 돈을 지불하고 대형 경기를 중계에서 떼어내 자사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독점 방영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그는 “대중에게 무료로 경기를 방영하는 지역 TV 방송에서 경기가 사라지게 된다”며 “ 방송사들이 이러한 권리를 놓고 더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규칙을 변경하지 않으면 스포츠 팬들은 곧 좋아하는 팀을 시청하기 위해 더 많은 스트리밍 구독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르게이트는 마지막으로 최근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산불은 방송사의 필수적인 역할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불이 인근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되자 해당 지역 방송은 벽을 뚫고 보도했으며, 사람들이 위기 상황에서 신뢰할 수 있는 소스를 찾아며 시청률과 청취율이 두 배, 심지어 세 배로 증가했다”며 “방송사의 경쟁을 허용하면 지역 방송은 저널리스트, 고부가가치 콘텐츠, 기상 기술 및 뉴스룸에 투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Newsletter
디지털 시대, 새로운 정보를 받아보세요!
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