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엔터테크]FAST 서부 시대에서 문명의 시기로, 한국 FAST시장 1조 3,000억 원(Korea's FAST market grows to KRW 1.3 trillion)
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 TV(Free Ad Supported Streaming TV, FAST)는 광고를 편성하는 대신 무료로 TV급 콘텐츠를 보여주는 플랫폼이다. 주로 스마트TV를 통해 소비된다. 그래서 스마트TV의 케이블채널로 불리기도 한다. 그만큼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전송한다는 이야기다.
FAST시장은 성장하고 있다. 일부에선 FAST를 다목적 플랫폼(Multi Purpose Platform)으로 부른다. 시장에 들어온 사업자들이 FAST플랫폼을 운영하는 이유는 각자 다르다.

디즈니,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 등 스튜디오들은 자신들의 콘텐츠 IP를 홍보하고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콘텐츠 채널(Single IP)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또 NBC나 ABC와 같은 레거시 미디어들은 뉴스나 지역 채널을 FAST에서 홍보하고 오디언스를 확장한다.
마지막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들은 자신들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홍보하는 마케팅 플랫폼으로 FAST를 쓰고 있다. 애플TV+가 사상 처음으로 '프리미엄 오리지널 콘텐츠 세브란스' 시즌1을 로쿠채널에 한시적으로 오픈한 것도 이 때문이다. 1월 17일 공개됐던 시즌2에 앞서 이 시리즈를 알기기 위해서다.
이외 케이블TV, 지역 방송사들은 잃어버리린 오디언스를 다시 확보하는데 FAST플랫폼 활용하고 있다.
Free Ad Supported Streaming TV (FAST) is a platform that shows TV-quality content for free in exchange for commercials. It is mainly consumed through smart TVs, which is why it is sometimes called the cable channel of smart TVs. This means that it delivers a wide variety of content to suit consumers' tastes.
The FAST market is growing. Some call FAST a multi-purpose platform. The operators that have entered the market have different reasons for operating FAST platforms.
Studios such as Disney and Warner Bros. Discovery often use it as a single IP channel to promote and utilize their content IP. Legacy media like NBC and ABC use FAST to promote their news and local channels and expand their audiences.
Finally, streaming services are using FAST as a marketing platform to promote their original content. For the first time ever, AppleTV+ made Season 1 of its premium original content show Severance available for a limited time on Roku Channel. The idea was to get people excited about the series ahead of its second season, which premiered on January 17th.
Other cable and local broadcasters are using FAST to recapture lost audiences
[미국 2030년 FAST시장 18조 원 돌파]
이런 수요들 때문에 FAST는 당분간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K엔터테크허브(Kentertechhub)가 FAST의 성장 궤적을 추적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현재 미디어 시장에서 유일하게 성장하는 플랫폼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미디어 생태계'를 만들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테크' 기술이기 때문이다.
FAST 서비스는 테크놀로지를 활용하여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미래 엔터테인먼트 테크(Entertainment Tech)의 중요성 부분이다.
이는 엔터테인먼트 기술의 핵심 개념인 "모든 종류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향상시키거나 가능하게 하기 위해 제조 또는 생성된 구성 요소(manufactured or created components to enhance or make possible any sort of entertainment experience)”와 일치한다.
이에 K엔터테크허브는 2030년 엔터테인먼트 테크 전망 중 하나로 FAST시장을 분석했다. 자세한 내용은 보고서에 담겼지만 여기선 간략한 요약만을 제공한다. 2030년 미국 FAST시장은 130억 달러(18조 7,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FAST시장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80% 정도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글로벌 FAST시장은 20조 원을 넘긴다.
서부시대에서 문명의 시대로
미국 FAST시장은 보다 정돈되고 있다. 와일드와일드 웨스트에서 도시 단계로 접어들었다. 광고 미집행률도 급격히 하락했고 시간당 광고 시간도 늘고 있다. 2024년 4분기 평균 광고 매집행률은 14% 정도였다. 광고가 편성되지 않는 스팟을 방송사들이 직접 판매하는 백필도 늘어나고 있다.
From the Wild West to the Age of Civilization
The US FAST market is becoming more organized.
It has moved from the Wild Wild West to the city. The unfulfilled ad rate has dropped sharply and the number of ad minutes per hour is increasing. In Q4 2024, the average ad fill rate was around 14%. Backfill is also on the rise, with broadcasters selling spots that don't run.

FAST성장, 한국 1조 3,000억 원
한국 FAST시장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옴디아 등의 시장 자료를 바탕으로 K엔터테크허브가 예측한 바에 따르면 한국 FAST시장은 1조 3,000억 원 규모로 커진다. 지상파, 종편 등 주요 미디어 플레이어들이 참전하며 유튜버, 셀럽, 홈쇼핑 등이 싸우는 격전지가 된다.
(유료 프리미엄 기사에는 FAST 채널 런칭 방법, 비용(글로벌), 트렌드도 담겼습니다.)
한국 FAST시장 성장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그러나 오리지널 콘텐츠 주도권이 레거시 미디어에서 유튜브와 소셜 미디어로 넘어가는 상황에서 한국도 FAST 시장이 자연스럽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프로야구나 주요 스포츠리그가 FAST에서 동시 중계된다면 성장 속도는 더 빠를 수 있다.
그동안 한국 미디어 시장을 형성했던 레거시 미디어들은 FAST의 시작의 주인공은 되겠지만 모든 레거시가 결승전의 승자는 아닐 수도 있다.
FAST시장에서도 브랜드 인지도와 IP가 중요하지만 새로운 오디언스를 불러오는 니치(Niche) 시장은 분명히 존재한다.
[FAST growth, KRW 1.3 trillion in Korea]
The Korean FAST market is also expected to rise. Based on market data from Ommedia and others, K-EntechHub predicts that the Korean FAST market will grow to KRW 1.3 trillion. Major media players such as terrestrial and broadcast media will participate, and it will become a battleground for YouTubers, celebrities, and home shopping.
(The paid premium article also includes how to launch a FAST channel, costs (global), and trends).
The growth of the Korean FAST market is viewed negatively by some.
However, as original content dominance shifts from legacy media to YouTube and social media, a FAST market is expected to form naturally in Korea. Growth could be even faster if professional baseball or major sports leagues were broadcast simultaneously on FAST.
The legacy media that have shaped the Korean media market will be the main players in the beginning of FAST, but not all legacies will be winners in the end.
Brand recognition and IP are important in the FAST market, but there are definitely niche markets that bring in new audiences.

FAST시장은 점점 포화되고 있다. 그러나 진입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뚜렷한 콘텐츠가 없거나 부족해도 팬덤이나 수요가 있는 사람들은 여전히 FAST에서 해법을 찾을 수 있다.
좋은 전략, 매력적인 콘텐츠, 높은 품질, 양질의 편성과 관리 등이 전제된다면 FAST에서는 여전히 기회가 있다. (if You have a good strategy behind it, they've got unique or compelling content, it's quite high quality, the channel is very well programmed and very well put together and very well cared for, I think there's great opportunities in FAST)
마케터들도 FAST에 기대를 하고 있다. 2024년 12월에 발표된 Comcast Advertising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광고주 약 3분의 1이 2025년에 FAST에 대한 지출을 2024년 수준보다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부분(58%)은 FAST 광고 지출을 유지할 계획이고 줄일 예정이라는 광고주는 10%에 불과했다.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운영을 위한 필요 사항
2025년 1월 27일 자 StreamTV Insider 기사(Bevin Fletcher) 등 참조
1. FAST 채널 개요
-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란, 무료로 시청 가능하지만 광고로 수익을 내는 스트리밍 TV.
- 레거시 TV처럼 24시간 선형(linear) 편성 방식이고, 케이블/위성 가입 없이도 인터넷을 통해 접근 가능하다는 점에서, 최근 미국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해 왔다.
2. 진입 장벽: 기술적 비용은 낮지만, 실제 편성(Distribution)이 관건
- 채널 송출 기술 비용만 놓고 보면 한 달에 약 “수천 달러” ~ “1만 달러 미만”으로도 FAST 채널을 론칭할 수 있다.
- 이 금액에는 콘텐츠 비용(영화·드라마 라이선스, 오리지널 제작), 인력·마케팅 비용 등이 포함되지 않은 기본적인 기술 인프라 비용만이다.
- 문제는 이미 시장이 성숙해가고 있어, FAST 플랫폼(Samsung TV Plus, Roku Channel, Xumo 등)이 새로운 채널을 받아줄 때 더 까다롭게 골라 편성한다는 점이다.
- NBCUniversal, Warner Bros. Discovery 등 메이저 회사들도 대거 진입해, 인기 있는 고품질 콘텐츠 라이브러리와 브랜드 인지도가 있는 채널을 우선적으로 받는 분위기다.
3. 채널 제작·운영의 주요 비용 요소
- 플레이아웃(채널 송출) 툴
- NEW ID, Amagi, Wurl, Frequency 등.
- 24시간 ‘선형 편성’을 유지하려면, 파일을 시간 순으로 트리거하고 광고 슬롯을 배치하는 기능이 필요하다.
- 대략 월 수천 달러 수준이라는 게 중론이다.
- 스케줄링(편성표) 툴
- 월 수천 달러 정도. 체계적인 방송 편성, 광고 시간대 배분 등을 자동화·관리해야 한다.
- 메타데이터(EPG, 프로그램 정보) 서비스
- Gracenote 같은 업체를 통해 콘텐츠 정보를 제공해야, 플랫폼의 EPG 가이드나 검색 기능에서 노출된다.
- 이 비용도 별도 과금이 발생하며, 시청자 유입·발견(Discoverability)에 매우 중요하다.
- CDN(콘텐츠 전송), SSAI(서버사이드 광고 삽입) 등 변동 비용
- 시청자가 늘수록 전송량이 커져 CDN 비용이 증가할 수 있고, 광고 삽입 서버 운영에도 비용이 든다
- 만약 플랫폼 자체에서 CDN·SSAI를 해결해준다면 “월 커넥터 비용”만 내면 되지만, 모델에 따라 다르다다
- 하우스 광고·프로모션 에셋 제작비
- 광고가 다 차지 않았을 때 빈 슬롯에 틀 영상(하우스 광고, 프로모션용 영상)을 별도로 만들어야 한다.
- 정기적인 채널 프로모션(시즌, 기념일 스페셜 편성 등)에 대한 제작·운영 비용도 고려해야 한다.
4. 콘텐츠 요구 사항 및 운영
- 플랫폼별로 최소 ‘콘텐츠 라이브러리 시간’을 요구한다.
- 뉴아이디 등은 보통 100~200시간 정도를 언급하기도 하고, 수모(Xumo)같은 곳은 약 500시간을 요구하기도 한다.
- 정기적 콘텐츠 리프레시(Refresh, 업데이트) 역시 필수적입니다.
- 20~25% 월간 교체, 혹은 분기별 25% 교체. 시청자가 매번 같은 프로그램만 보지 않게끔 하여 채널 만족도를 높이는 전략이다. .
- 콘텐츠가 부족하다면, 별도로 라이선싱 계약을 맺어야 하고 비용이 상당할 수 있다.
- 영화·드라마뿐 아니라, 스포츠·음악 이벤트 같은 라이브 콘텐츠는 편성·트랜스코딩 비용이 더 많이 든다.
5. 왜 FAST 채널에 뛰어드나?
- 광고 매출(CTV 광고단가가 온라인 영상 대비 높음)
- CTV(Connected TV) 광고 CPM이 일반 온라인 비디오 광고보다 높아, 기존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재활용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다.
- 브랜딩/마케팅 관점
-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로 업세일링(Apple TV+, ViX). 무료 채널(과거 시즌, 일부 에피소드 등)로 관심을 끈 뒤, 유료 구독으로 전환 유도에 도움이 된다.
- 글로벌 유통 용이
- 삼성, LG, Roku 등 TV 제조사·플랫폼이 전 세계적으로 FAST 서비스를 전개. 하나의 채널만 구축해두면 해외로 재확장 가능하다
FAST 미충족비율(광고없는) 감소(Wurl CTV 트렌드 리포트)
2023년 1분기부터 2024년 4분기까지의 FAST 채널 광고 시간 채우기 추이(원터치)
- 광고 미채움 시간 감소:
- 2023년 1분기: 42%의 시간이 광고로 채워지지 않음
- 2024년 4분기: 미채움 시간이 14%로 크게 감소
2. 광고 시간 증가:
- 2023년 1분기: 시간당 평균 11분의 광고 시간
- 2024년 4분기: 시간당 평균 13.3분으로 광고 시간 증가
3. 시장 성숙도:
- 이 데이터는 FAST 시장이 점차 성숙해지고 있음을 시사. 2024년에는 이전 3년에 비해 약간 낮은 게재율. 하지만, 보고서에서 언급된 대로 광고 공급 증가 때문일 수 있다.
- 광고 채우기 비율이 개선되고 있어, 광고주들이 FAST 플랫폼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4. 효율성 향상:
- 미채움 시간의 감소는 FAST 플랫폼들이 광고 인벤토리를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음을 보여줌
- 2030년까지 FAST 채널의 광고 FILL RATE는 현재보다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채움 광고 시간(unfilled ad time)은 5% 이하로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 시간당 평균 광고 시간은 15-16분 정도로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통적인 선형 TV의 광고 시간과 비슷한 수준이다.
6. 실제 채널 배포(Distribution)의 문턱
- 과거 빠르게 수백 개 채널이 생겼지만, 2024년부터는 “약한 채널”들이 도태되며 큰 폭 성장이 주춤하다.
- 새 채널을 받는 플랫폼들은 브랜드·IP 인지도, 독창적 콘텐츠, 잠재적 시청층 여부를 중시한다.
- “(예컨대) 또 하나의 서부영화 채널”처럼 이미 넘쳐나는 장르라면 진입이 어렵지만, 한국 결투니, 체스(Chess.com)처럼 틈새 팬덤이 있는 장르라면 기회가 있을 수 있다.
- 또 플랫폼과 함께 마케팅 비용 투자를 약속하거나, “자체 보유 소셜 채널” 등을 통해 시청자를 적극 유도할 수 있어야 편성 시 우선 고려된다.
7. 광고 수익(Ad Monetization) 전략
- 인벤토리 분할(Inventory split)
- 채널 소유주가 일부 광고 슬롯(인벤토리)을 직접 판매할 수 있어, 더 높은 수익 가능.
- 다만 자체 광고 세일즈팀·백필(backfill) 관리 역량이 필요하다.
- 매출 쉐어(Revenues Share)
- 플랫폼이 광고를 100% 팔고, 일정 비율로 채널 소유주에게 정산한다.
- 영업 인력 부담은 덜하지만, 전체 광고 전략을 통제하기 어렵고 데이터 투명성이 낮을 수 있음.
- 최근엔 채널 광고의 ‘미충전 슬롯(Unfilled Airtime)’이 크게 줄어들고, 광고 분량이 일정해지는 등 시장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
- 향후 브랜디드 콘텐츠, 스폰서십, 스페셜 이벤트 등을 통한 다양한 수익 창출도 늘어날 전망이다.
FAST광고 운영 현황(미국)
8. FAST 채널의 과제
- FAST 광고 인벤토리는 여전히 상위 티어 스트리밍보다 상당히 저렴하며, CPM은 일반적으로 $10에서 $12 사이다(프리미엄 스트리밍의 $30-$40와 비교).
- 또 FAST 채널은 광고주들이 자신의 광고가 어떤 특정 프로그램에서 방영되는지 알 수 없는 투명성 문제에 직면해 있다.
9. 결론 및 전망
- 초기 기술·인프라 진입 장벽은 낮지만, 실제로 플랫폼에 편성되고 시청자를 확보하기 위해선
- 충분한 콘텐츠 라이브러리,
- 경쟁력 있는 IP 혹은 독특한 장르,
- 꾸준한 마케팅과 운영,
- 성숙한 광고 세일즈/분배 전략 등이 모두 요구된다.
- 미국 FAST 시장은 이미 1,900개 이상이 채널이 경쟁 중이며, “약한 채널”이 퇴출되고 “자본력·콘텐츠력”을 갖춘 채널이 더욱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 그럼에도 “잘 세팅된” FAST 채널은 CTV 광고 시장의 높은 CPM, 글로벌 확장 가능성 등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