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이글스(Philadelphia Eagles)와 캔자스 시티 칩스(Kansas City Chiefs)미국 프로 미식축구의 결승전 슈퍼볼(Super Bowl LIX)이 오는 2월 9일(미국 현지 시간)이 개최되는 가운데 경기 전후 방송되는 광고에도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uper Bowl LIX, the big game between the Philadelphia Eagles and Kansas City Chiefs, is coming up on Feb. 9, and with it comes a lot of attention to the ads that will air before and after the game.

2025 슈퍼볼 광고 ‘AI의 급부상

올해 슈퍼볼 하프타임 광고에는 AI 기술과 제품이 주요 테마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AI 기업들의 광고 참여가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에서 슈퍼볼 광고는 단순한 광고가 아니다.

미국 사회의 메인 스트림이 무엇인 지 보여주는 바로미터다. 팬데믹 당시, 메타버스와 암호화페가 유행했을 때는 이를 컨셉트로 한 광고가 결승전 하프타임에 흘러나왔다. 스포츠 베팅 역시 마찬가지다.

The rise of AI in Super Bowl 2025 ads

AI technologies and products are expected to be a major theme in this year's Super Bowl halftime ads. In particular, AI companies are expected to increase their participation.
In the United States, Super Bowl commercials are not just commercials.

It is a barometer of what is mainstream in American society. During the pandemic, when metaverses and cryptocurrencies were trending, commercials based on these concepts played during halftime of the big game. The same is true for sports betting.

2025년 슈퍼볼 광고를 예고한 기업들은 이미 많다

안호이저-부쉬 인베브,(Anheuser-Busch InBev), 펩시코, 페라라 캔디 컴퍼니의 너드(Nerds), 조지아 퍼시픽의 엔젤 소프트(Angel Soft), 스퀘어스페이스(Squarespace), 스텔란티스(Stellantis) 등이 대표적이다.

슈퍼볼 광고에 새롭게 등장하는 기업도 있다.

원격 의료 회사 힘스 앤 허스 헬스(Hims & Hers Health)도 데뷔한다.

3쿼터 광고 시간에 등장할 이 광고에는 비만이 전국적인 전염병이 되었으며 비만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약이 일반 미국인에게는 너무 비싸다는 사실을 시청자에게 알리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힘스 앤 허스 헬스가 공급하는 식단과 체중 감량 약품이 소개된다.

There's no shortage of companies already teasing their 2025 Super Bowl ads.

Anheuser-Busch InBev, PepsiCo, Ferrara Candy Company's Nerds, Georgia-Pacific's Angel Soft, Squarespace, and Stellantis are just a few.

There are also some newcomers to the Super Bowl commercial scene.

Telehealth company Hims & Hers Health is also making its debut.

The ad, which will air during the third quarter commercial break, tells viewers that obesity has become a national epidemic and that the drugs used to treat it are too expensive for the average American.

The spot will then showcase the diet and weight loss medications offered by Strengths and Hers Health.

이와 함께 슈퍼볼 광고를 관통하는 ‘정서나 화두’에도 관심이 쏠린다.

올해(2025년)의 경우 AI가 중심이 될 수 밖에 없다

AI기업과 AI로 만든 광고들이 2월 9일 슈퍼볼 광고를 지배할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 스포츠(Fox Sports) 광고 영업 총괄 부사장 마크 에반스(Mark Evans)는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AI가 다가오고 있다. 거의 모든 비즈니스에 아직 도입되지 않았다면 화물 열차처럼 밀려올 것”이라며 “우리는 AI에 초점을 맞춘 더 많은 창의적인 광고를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반스는 AI 투자 대기업과  AI 중심 기업이 이번 슈퍼볼 광고에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브랜드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하지 않았다.

슈퍼볼 베테랑인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이 광고에 AI가 언급되는 것은 예상할 수 있다. 오픈AI(OpenAI),  퍼플렉서티(Perplexity). 엔트로픽(Anthropic)와 같은 AI스타트업도 광고에 깜짝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는 오는 3월 출시 예정인 ‘레이 밴 메타 글래스’를 슈퍼볼을 통해 광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과 비디오를 찍을 수 있고 전화도 받을 수 있는 스마트 글래스다. 이 제품 역시 AI가 탑재됐다. 크리스 햄스워스와 크리스 프랫이 등장할 전망이다.

Along with that, we're also interested in the "sentiment or theme" that runs through the Super Bowl ads. This year (2025), AI is bound to take center stage.

AI companies and AI-generated ads are expected to dominate the Super Bowl on February 9th.  As Mark Evans, executive vice president of ad sales at Fox Sports, told The Hollywood Reporter, "AI is coming. If it's not already in almost every business, it's coming like a freight train," he said, adding, "We're going to see a lot more creative advertising focused on AI."

Evans said AI investment giants and AI-focused companies will be featured in the Super Bowl ads. He declined to comment on specific brands. As Super Bowl veterans, we can expect to see AI references in ads from Microsoft and Google.

OpenAI, Perplexity. Anthropic, and other AI startups are also expected to make surprise appearances in ads.  Meta will reportedly use the Super Bowl to advertise its Ray Ban Meta Glasses, which will launch in March. It's a smart glasses that can take photos and videos and answer calls. It's also equipped with AI. Chris Hemsworth and Chris Pratt are expected to appear in the commercial.

https://www.instagram.com/p/DFLKaeQv8iD/?hl=en

에반스 대표는 “오래된 것이 다시 새롭다(A lot that’s old is new again)”고 말했다. 그는 “수많은 음료와 수많은 테크 기업 보게 될 것이다. 짭짤한 스낵과 금융 상품도 많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약 광고도 더 많이 등장할 수 있다. 하지만, 미디어 콘텐츠 시장 침체를 반영하듯, 영화 스튜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광고는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2026년 슈퍼볼 중계는 NBC유니버셜이 맡게 된다. 유니버셜은 NFL과 2026년 동계올림픽, NBA올스타전을 패키지로 구성할 수도 있다.

광고 단가 800만 달러(30초)까지 증가

슈퍼볼을 중계하는 폭스(FOX)의 광고 매출도 크게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라이어티는 폭스가  2월 9일 캔자스시티 치프스(Kansas City Chiefs)와 필라델피아 이글스(Philadelphia Eagles) 간의 NFL 챔피언 결정전 중계에 등장할 광고 중 최소 10개를 800만 달러 이상에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기존 가격에 비해 100만 달러 가량 높은 수준이다.

분절화된 오디언스가 특징인 스트리밍 시대 , 온 가족을 모이게 하는 슈퍼볼이 얼마나 중요한 이벤트인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폭스 스포츠의 영업 총괄 부사장 마크 에반스(Mark Evans)는 "슈퍼볼은 하나의 광고로 대규모 시청자를 모일 수 있는 유일한 이벤트”라며 “다른 어떤 것과도 다르다”라고 강조했다.

슈퍼볼 광고는 수년 전까지만해도 고전하기도 했다. 스트리밍 서비스가 확대됐던 지난 10년 간 슈퍼볼 광고는 인기가 그리 높지 않았다. 광고도 거의 경기가 임박해서 마감됐다. 이는  NFL이 광고 스폿을 늘린 때문이기도 하다.  NFL은 CBS와 '목요일 밤의 NFL(Thursday Night Football)'를 방영하는 계약을 추가 체결했다.  광고주들은 NFL 정규 시즌 동안 더 저렴한 광고 시간을 확보하여 더 적은 비용으로 더 자주 광고를 집행할 수 있게 됨으로써 정규 시즌 인벤토리를 늘렸다.

Ads up to $8 million for a 30-second spot

FOX, which broadcasts the Super Bowl, also reportedly saw a big jump in ad revenue. Variety reports that the network has sold at least 10 of the spots that will appear during the Feb. 9 broadcast of the NFL championship game between the Kansas City Chiefs and Philadelphia Eagles for more than $8 million. That's about $1 million more than the traditional price.
In a streaming era characterized by fragmented audiences, it's a testament to the importance of the Super Bowl as an event that brings the whole family together. "The Super Bowl is unlike anything else," said Mark Evans, executive vice president of sales at Fox Sports, emphasizing that "it's the only event where a single ad can bring together such a large audience."

Super Bowl advertising used to struggle a few years ago. In the past decade, as streaming services have proliferated, Super Bowl ads have been less popular. Ads used to end almost as close to the game as possible.

This is partly because the NFL has increased the number of commercial spots.  The NFL also signed an additional deal with CBS to air "Thursday Night Football.  Advertisers have increased their regular season inventory by securing cheaper ad time during the NFL regular season, allowing them to run ads more often for less money.

TV와 케이블 황금 시간대 광고  스포츠로 넘어와

하지만, 스트리밍 시대의 분절화되고 있는 오디언스는 NFL의 가치를 더 높이고 있다.  

에반스 대표는 “스트리밍이 기존 TV를  재편 하고 있는 지금 마케터들이 같은 콘텐츠를 시청하는 대규모 시청자를 찾을 수 있는 곳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NFL 슈퍼볼은 대규모 시청자를 한번에 모을 수 있는 유일한 이벤트인 셈이다.

에반스는 “많은 TV 광고주들이 케이블 프라임 타임 프로그램, 심지어 지상파 방송에 투자하던 돈을 스포츠에 투자하고 있다”며  "NFL은 그 덕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30초당 700만 달러에 달하는 폭스의 슈퍼볼  LIX  광고는 8월 대부분 팔렸다.  NFL를 포함 스포츠 중계는 시청률도 높다. 닐스의 집계 결과 2024년 시청률 상위 100대 프로 그램 중 스포츠 장르는 74개 다.

TV and cable prime-time commercial sports are coming to town

But the fragmented audiences of the streaming era are making the NFL even more valuable.
"As streaming is reshaping traditional TV, there are fewer and fewer places where marketers can find large audiences watching the same content," Evans said.

The NFL Super Bowl is the only event that can bring together such a large audience at once.
"A lot of TV advertisers are shifting money from cable primetime programming and even terrestrial broadcast to sports," Evans said, "and the NFL is benefiting from that."

Fox's Super Bowl LIX spot, which cost $7 million per 30 seconds, sold for most of August.  Sports broadcasts, including the NFL, have strong ratings. Of the top 100 most-watched programs in 2024, 74 are in the sports genre, according to Nielsen.

3분기 투자자 컨퍼런스 콜에서 폭스 CEO 라클란 머독(Lachlan Murdoch)은 모든 NFL 광고가 매진되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산불로 인해 스테이트팜(State Farm Insurance)을 비롯한 여러 스폰서들이 계약 해지를 요청해 새로운 수요가 생겼다. 폭스는 청약이 취소된 슬롯을 더 높은 가격에  재판매할 수 있었다. 일부는 800만 달러가 넘는 가격이 광고 계약을 했다.

경기 전후 광고도 더 비싸졌다. 경기 전반(pre-game coverage) 30초 광고 가격은 45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과거 200만 달러와 비교하면 엄청난 가격이다.

경기가 끝난 뒤 포스트 게임(post-game coverage) 30초짜리 광고는 약 400만 달러에 판매됐다. 과거 포스트 게임 광고는 250만 달러에서 300만 달러 사이였다. 2023년  폭스의 마지막 슈퍼볼 방송에서는 메인 이벤트 및 보조 프로그램과 연계된 총 광고 수익이 약 6억 달러 정도였다.

During the third quarter investor conference call, Fox CEO Lachlan Murdoch announced that all NFL advertising was sold out.

However, the California wildfires caused several sponsors, including State Farm Insurance, to cancel their contracts, creating new demand. Fox was able to resell the canceled slots at a higher price. Some of the deals were worth more than $8 million.

Pre- and post-game ads also became more expensive. A 30-second spot during pre-game coverage was priced at $4.5 million. This compares to $2 million in the past.
After the game, a 30-second spot for post-game coverage sold for about $4 million. In the past, post-game ads have ranged between $2.5 million and $3 million. The last Super Bowl broadcast on Fox in 2023 grossed about $600 million in total ad revenue associated with the main event and ancillary programs.

## 슈퍼볼 주변 광고 가격 상승

**경기 전 광고**

• 현재 가격: Fox의 경기 직전 광고 30초당 최대 450만 달러
• 과거 가격: 200만 달러
• 상승률: 125% 증가
  

**경기 후 광고**

• 현재 가격: Fox의 경기 후 광고 30초당 약 400만 달러
• 과거 가격: 250만~300만 달러
• 상승률: 33~60% 증가

**하프 타임 광고**

• 2025년 슈퍼볼 LIX에서는 30초 광고 비용이 800만 달러까지 올랐음
• 이는 작년의 700만 달러에서 더욱 상승한 금액

새로운 광고 슬롯도 등장

폭스는 메인 이벤트에 광고를 추가 포함했다.

슈퍼볼 광고 시간 및 횟수에 대한 최종 결정권을 가진 NFL은 방송사 타임아웃 후 또는 선수가 부상을 당하거나 예기치 않은 일로 경기 중단될 경우  '플로팅'  형태로 5회 이상 광고를 추가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 광고는 폭스와 NFL이 수익을 나눈다. NFL 방송 기획 담당 부사장 마이크 노스(Mike North)는 이 광고는 NFL에서 '플렉스 포드'라고 부르는 광고에 게재된다고  말했다.  

이 광고는 경기가 광고 때문에 너무 자주 중단되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됐다. 운이 좋을 경우 4쿼터와 경기 막판에 8분 정도만 휴식 시간을 가질 수 있고 공식 휴식 시간은 2분간 경고가 울릴 때 뿐이다. 팬들 입장에서는 빠른 속도로 경기를 즐길 수 있고 광고주들도 선수 부상, 타임 아웃 등의 시간에 광고 시장을 확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