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엔터테크]'스튜디오-영화제-스트리밍의 협업' 혼종의 시대 본격 개막(The 'Studio-Film festival-Streaming collaboration' hybrid is in full swing)

2030년 영화 산업 “스튜디오·스트리밍·영화제가 합종연횡하는 ‘혼종(hybrid)의 시대”

2030 영화 산업 '극장-스트리밍' 하이브리드 모델 완전 정착. 영화제는 극장이 아닌 스트리밍을 위한 마켓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처음 공개되거나 스트리밍에만 공개되는 영화가 늘어나는 등 극장과 스트리밍 플랫폼 간 경계가 점점 흐릿해지고 있다.

지난 3월 15일 마무리 된 SXSW2025에서도 스트리밍 영화가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 현장에서 공개된 ‘어카운턴트2(The Accountant 2)는 오는 4월 극장에서 공개되지만 향후 아마존 프라임 스트리밍을 통해 배급 될 예정이다.3월 26일 공개되는 애플 TV+(Apple TV+)의 ‘The Studio’는 SXSW에서 오프닝 나이트 TV 프리미어로 상영됐다2.

그러나 스트리밍에서 곧 공개될 영화지만 현장에서 첫 번째 감동을 느끼려는 오디언스들은 SXSW2025 필름 페스티벌을 가득 매웠다. 극장과 스트리밍의 경계는 없다. 콘텐츠의 품질만 가장 중요할 뿐이다.

Film Industry in 2030: A Hybrid Model Centered on Theaters and Streaming

As the line between theatrical releases and streaming platforms continues to blur, the film industry is set to undergo a significant transformation by 2030.

The trend of films debuting directly on streaming services—or being available exclusively via streaming—has accelerated in recent years, and the industry expects this hybrid approach to become the norm. At SXSW 2025 (which wrapped on March 15, 2025), numerous streaming titles were included in the lineup. Notably, The Accountant 2 will see an April theatrical release followed by distribution on Amazon Prime, while Apple TV+’s The Studio—officially premiering on March 26—served as SXSW’s “opening night TV premiere” showcase.

이렇듯, 스트리밍 서비스는 영화 산업을 완전히 바꾸고 있다. 5년 뒤인 2030년 무렵에는 전 세계 영화산업의 지형이 크게 재편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팬데믹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난 후, 스튜디오와 극장 간 강력한 카르텔은 점점 더 느슨해 진다.

‘극장 개봉—영화제—스트리밍’으로 이어지는 전통적 배급 구조와 스트리밍 중심 하이브리드 모델이 공존·융합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제작 편수와 작품 스펙트럼도 이전보다 훨씬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As you can see, streaming services are changing the movie industry forever.

By 2030, five years from now, the prevailing view is that the global movie industry will have been significantly reshaped. After fully recovering from the effects of the pandemic, the powerful cartel between studios and theaters will become increasingly loose.


The traditional distribution structure of "theatrical release-film festival-streaming" will coexist and converge with a streaming-centric hybrid model. The number of productions and the spectrum of works will also be much more diverse than before.

sxsw

2030년 주요 스튜디오·스트리밍 영화 제작·개발 프로젝트 전망 (가정)

스튜디오/스트리밍

2025년 실제·추정치 

(진행 프로젝트 수)

2030년 예상치 

(예상 프로젝트 수)

비고

넷플릭스 (Netflix)

25편

35~40편

극장 선개봉·프랜차이즈 IP 등 하이브리드 전략 확대

워너브라더스 (Warner Bros.)

24편

30~35편

슈퍼히어로 축소 이후 다양한 장르 IP 개발, 극장 개봉 강화

아마존 (Amazon)

21편

25~30편

MGM 인수 시너지, 중간 규모 장르 영화 및 시리즈화 적극 추진

디즈니 (Disney)

20편

25~30편

마블·픽사·스타워즈 IP 유지, 일부 성인 대상 라인업 확장 가능성

소니 (Sony)

18편

22~26편

게임 원작·마블 스파이더맨 유니버스 외 신작 IP 발굴

파라마운트 (Paramount)

15편

18~22편

파라마운트+ 연계, 극장·스트리밍 투트랙 전환으로 점진적 확대

유니버설 (Universal)

15편

18~22편

대형 프랜차이즈(분노의 질주 등) 지속, 공포·장르영화 강화

라이언스게이트 (Lionsgate)

12편

15~18편

중저예산 장르물·청년층 타깃 IP 확장, 스핀오프 시리즈화 가능성

애플 (Apple)

4편

8~12편

고품질·프레스티지 필름 위주, A급 배우·감독과 협업 지속

  • 프로젝트 수영화 중심의 통계이며, 일부 스튜디오의 경우 시리즈·TV부문 등을 포함하면 실제 숫자는 더 클 수 있다.
  • 2030년에는 스트리밍·극장 개봉 창구가 더욱 융합되어, 한 프로젝트를 여러 플랫폼에서 순차적으로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윈도가 보편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A Major Shift by 2030

With the world fully emerging from the effects of the pandemic, industry insiders predict that around 2030, there will be a coexistence and convergence between:

  • Traditional Distribution: “Theater release → Film festival circuit → Streaming”
  • Streaming-Focused Distribution: Films that primarily target streaming, supported by selective or limited theatrical engagements

The volume of productions is also expected to surge, offering a far more diverse range of genres and creative works than in the pre-pandemic era.


"극장에서 먼저 보고 스트리밍을 통해 즐긴다"

한국 영화계도 팬데믹 이후 스트리밍 플랫폼의 부상과 함께 '극장과 스트리밍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받아들이고 있다. 이 변화는 관객들이 극장과 스트리밍 간의 선택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현재 한국 영화계는 이러한 하이브리드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가 어느 정도 완료된 상태다.

극장 관객 수 회복 더뎌

팬데믹 이후 극장 관객 수가 급감했으나, 2022년 하반기부터 회복세에 들어섰다. 2023년부터는 스펙터클한 한국 영화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잇달아 개봉하며, 팬데믹 이전 수치에 점차 근접하고 있다.그러나 스트리밍 서비스 확대로 팬데믹 이전으로의 회귀는 어려울 것으느 전망된다.

스트리밍을 통해 빠르게 공개되는 영화를 선호하는 관객이 늘면서, 극장과 스트리밍 간의 경계가 옅어지고 있다. 이는 '영화관=특별한 경험, 스트리밍=개인 맞춤형 소비'라는 인식을 강화하고 있다.

대형 투자·배급사의 전략: CJ ENM, 롯데컬처웍스 등 주요 투자·배급사는 자사 OTT와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와 협력하여 작품별로 유연한 배급 전략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CJ ENM은 티빙을 중심으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강화하면서도 대작은 일정 기간 극장 상영을 고수합니다.

글로벌 스트리밍과의 협업: 넷플릭스, 디즈니+ 등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와의 공동 제작 프로젝트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 영화에 상당한 제작비를 투자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일부 작품은 극장 선개봉 후 스트리밍으로 이관하여 시청 창구를 다양화합니다.

영화제의 변화: 부산국제영화제(BIFF), 전주국제영화제 등 주요 영화제는 스트리밍 작품 초청 비중을 높이고 있다. 2024년 넷플릭스 '전,란(Uprising)'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최초의 스트리밍 영화다. 올해로 30년을 맞는 부산영화제는 스트리밍 영화 작품수가 사상 최대가 될 수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나 국내 스트리밍  콘텐츠가 영화제에 소개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AI 기술 도입: 시나리오 작성, 후반 작업에 AI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일부 투자·배급사는 AI 분석을 통해 스트리밍 시청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프로젝트 기획이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한다. 스트리밍 서비스에서의 흥행 성공을 위해서다.

수익 극대화를 위한 시뮬레이션 : 극장 개봉 후 너무 이른 시점에 스트리밍 옮겨가면 극장 매출이 줄어들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스트리밍 공개일과 극장 개봉일 간격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전체 프로젝트의 흥행 성패가 엇갈릴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마케팅 비용이 이중으로 발생할 위험이 있어, 제작사·배급사의 정교한 시뮬레이션이 필요하다.

한국 영화계는 이미 하이브리드 시대에 진입하여, 극장과 스트리밍 간의 선택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 속에서 극장, 제작사, 스태프, 창작자들의 이익을 어떻게 조정하고, 어떤 콘텐츠 전략을 펼치느냐가 핵심 과제로 남아 있다.

2025년 이후 한국에서도 "극장에서 먼저 보고—스트리밍(반복 소비)으로 즐긴다."라는 공식이 더욱 보편화될 전망입니다.


빅 5 영화제, 스트리밍을 새 파트너로 맞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