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eat American TV War: NextGen TV vs. FAST Streaming (FAST vs 넥스트젠TV, 미래 TV 주도권 전쟁)
FAST vs 넥스트젠 TV…진짜 넥스트TV는 무엇인가?
지상파 "무료 스트리밍이 튜너 의무화 막는다" 가전업체 "특혜 추구" 맞불
정부 지원만 기대하는 지상파 "마케팅 투자 없이 의무화 요구는 특혜" 경고
한국은 이미 FAST가 UHD 방송 압도하며 2028년 1.1조 원 시장 전망
미국 TV 산업이 격변의 갈림길에 섰다. 미국 차세대 TV 방송 기술인 NextGen TV (ATSC 3.0)와 스마트TV 내장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간 미래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생존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전미방송사협회(NAB)와 펄TV를 앞세운 넥스타·싱클레어 등 주요 방송사들은 삼성·LG 등 가전업체들이 자사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무료 광고 지원 스트리밍TV) 채널 수익을 지키기 위해 NextGen TV 확산을 의도적으로 막고 있다고 정면 공격에 나섰다. NAB는 연방방송통신위원회(FCC) 위원과의 면담에서 "생태계의 특정 플레이어들이 전국적으로 이용 가능한 경쟁력 있는 FAST 등 무료 비디오 서비스에 명백히 위협을 느끼고 있다"며 "기만적이고 노골적으로 반경쟁적인 반대"라고 강력 비난했다.
반면 가전업체들은 이를 방송사들의 일방적인 특혜 추구라며 "소비자가 원하지 않는 기술을 강제하는 것"이라고 맞불을 놓고 있다. 특히 소비자기술협회(CTA)는 "방송사들이 ATSC 3.0를 판매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으면서 정부 의무화만 요구하고 있다"며 "무료 스펙트럼을 받고도 마케팅 투자는 하지 않는 특혜 추구"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양측의 갈등은 2030년 넥스트젠TV 전환 마감을 앞두고 더욱 격화되고 있다. 폭발적으로 성장 중인 FAST 시장의 경우 미국에서만 오는 2027년 118억 달러 도달이 예상되는 반면, 1500만 대가 판매된 NextGen TV는 시장 확산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상황이 더욱극명하다. FAST가 이미 차세대 디지털 지상 방송 표준 UHD 방송을 압도하며 2028년 1.1조 원 시장 규모로 동북아 최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반면 2017년부터 시작된 지상파 UHD 방송은 8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시청자 확산이 미미한 상황이다.
한국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상파 UHD 방송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정책적 지원을 제공해왔다. 하지만, 글로벌 TV시장은 이미 FAST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정부 정책만으로는 기술의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 시장의 자연스러운 선택과 소비자 니즈에 부응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NextGen TV vs FAST: The Battle for America's TV Future
Broadcasters Wage War Against TV Manufacturers Over Streaming Dominance
The American television industry stands at a critical crossroads as a fierce battle erupts between traditional broadcasters and consumer electronics companies over the future of TV technology. At the center of this conflict lies a fundamental question: Will NextGen TV (ATSC 3.0) or Free Ad-Supported Streaming Television (FAST) services define the next generation of television?
The National Association of Broadcasters (NAB) and Pearl TV consortium, backed by major broadcasting giants including Nexstar, Sinclair, and others, have launched an unprecedented attack against Samsung, LG, and other TV manufacturers. They accuse these companies of deliberately blocking NextGen TV adoption to protect their lucrative FAST channel revenues.
The Accusation: "Deceptive and Anti-Competitive"
In a July 14 meeting with FCC Republican Commissioner Olivia Trusty, NAB leadership delivered scathing criticism of the opposition. NAB President Curtis LeGeyt and Chief Legal Officer Rick Kaplan branded the resistance as "deceptive and blatantly anti-competitive."
In their official July 16 filing with the FCC, NAB stated: "Certain players in the ecosystem clearly feel threatened by competitive free video services available nationwide to consumers, and their opposition is deceptive and blatantly anti-competitive."
This marks a dramatic shift from indirect criticism to direct confrontation, signaling that broadcasters view this as an existential battle for local broadcasting's survival.
The Counter-Attack: "Government-Mandated Privilege"
The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CTA) fired back with equal intensity. CEO Gary Shapiro delivered a blistering response via LinkedIn, calling out what he sees as broadcasters' fundamental hypocrisy.
"The real problem is that broadcasters haven't even tried to sell ATSC 3.0," Shapiro wrote. "Despite their lackluster service deployment providing mostly duplicative content, they have failed to entice consumers to value ATSC 3.0, even though manufacturers cooperated with the standard and invested in making millions of 3.0 TVs."
Shapiro's critique cut to the heart of the matter: "Where are the massive marketing campaigns? How much prime-time advertising have they done for ATSC 3.0? What killer apps have they consistently deployed? What are the compelling reasons consumers should care?"
NAB의 총공세, "반경쟁적 음모" 직격탄
전미방송사협회(NAB)가 연방통신위원회(FCC) 공화당 위원 올리비아 트러스티(Olivia Trusty)와의 7월 14일 면담에서 가전업계를 향해 전면적인 공세를 펼쳤다. 커티스 르게이트(Curtis LeGeyt) NAB 회장과 릭 캐플런(Rick Kaplan) 수석 변호사가 참석한 이 면담에서 NAB는 NextGen TV 반대 세력을 "기만적이고 노골적으로 반경쟁적"이라고 강력 규탄했다.
NAB가 FCC에 제출한 7월 16일자 공식 서한에서 이들은 "생태계의 특정 플레이어들이 전국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이용 가능한 경쟁력 있는 무료 비디오 서비스에 명백히 위협을 느끼고 있다"며 "이들의 반대는 기만적이고 노골적으로 반경쟁적"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는 FAST 채널을 운영하는 TV 제조업체들을 겨냥한 것으로, 방송업계가 더 이상 우회적 비판이 아닌 정면 대결을 선택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NAB는 "지역 방송사들이 자유롭고, 지역적이며, 혁신적이고, 회복력 있는 미래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위원회의 시의적절하고 미래지향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NextGen TV 전환이 단순한 기술 업그레이드가 아닌 지역 방송의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방송 소유권 규제 완화와 연계한 포괄적 전략
주목할 점은 전미방송사협회(NAB)가 차세대 방송 기술인 NextGen TV (ATSC 3.0)의 확산 문제를, 방송사 소유권 규제 완화와 연계해 포괄적인 정책 전략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다. NAB는 최근 FCC(연방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한 공식 서한에서, 오랜 기간 동안 라디오와 TV 방송사들에게만 적용돼온 지역 소유권 규칙과 전국 방송 소유 상한선을 더 이상 지금의 미디어 환경에 맞지 않는 낡은 규제로 규정하고, 전면적인 ‘현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