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O Group Emerges as the ‘Game Changer’ in the Global Sports Media Market(TKO 그룹, 글로벌 스포츠 미디어 시장 ‘게임 체인저’로)

Jung Han -

2020년대 중반, 글로벌 스포츠 미디어 시장은 메이저 스포츠 리그의 중계권 매물이 크게 줄어들며 극심한 공급 부족 국면에 진입했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인 얼티밋 파이팅 챔피언십(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 UFC)과 세계 최대 프로레슬링 단체인 월드 레슬링 엔터테인먼트(World Wrestling Entertainment, WWE)를 모두 보유한 TKO 그룹 홀딩스(TKO Group Holdings)는 진정한 ‘게임 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다.
TKO 그룹은 전통 유료방송,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최근 급부상한 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 TV(Free Ad-supported Streaming Television, FAST) 채널까지 아우르는 멀티 플랫폼 전략을 통해 스포츠 지식재산권(IP)의 가치를 극대화하며,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미래를 주도하고 있다

TKO Is Reshaping the Sports Media Landscape

By the mid-2020s, the global sports media market found itself in a shortage of major sports league rights available for bidding. In this climate, TKO Group Holdings (TKO), which owns the worldwide sports IPs of UFC (mixed martial arts) and WWE (professional wrestling), has risen as the ultimate ‘game changer.’ Through a multi-platform strategy spanning traditional pay TV, global streaming services, and the fast-growing FAST (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channels, TKO maximizes the value of its sports IP, driving the future of sports and entertainment.

2. TKO의 미디어 권리 전략: WWE와 UFC의 글로벌 초대형 계약

2-1. WWE, 넷플릭스와 10년 50억 달러 초대형 계약

2024년, 월드 레슬링 엔터테인먼트(WWE)는 대표 프로그램 “Monday Night Raw”의 글로벌 중계권을 넷플릭스에 10년 50억 달러(약 6조 7천억 원)에 판매하는 초대형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 계약은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 중남미, 영국, 호주 등 글로벌 시장까지 포괄하며, WWE가 전통 유료방송(USA 네트워크)과 스트리밍(넷플릭스) 양쪽을 모두 활용하는 멀티 플랫폼 전략을 본격화했음을 보여준다.


이와 별도로 WWE는 “Friday Night Smackdown”의 미국 내 중계권을 NBC유니버설의 USA 네트워크와 5년 14억 달러에 재계약해, 스트리밍과 케이블 양쪽에서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했다.
이런 전략은 WWE가 기존 미국 내 팬층을 유지하면서도, 넷플릭스라는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해외 시청자를 대거 유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2. UFC, ESPN과의 대형 계약 만료 및 재협상 돌입

얼티밋 파이팅 챔피언십(UFC)은 2019년 디즈니 산하 스포츠 채널 ESPN과 5년 21억 달러(연 4억 2천만 달러) 규모의 중계권 계약을 체결해왔다. 이 계약이 2025년 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UFC가 연간 10억 달러(약 1조 3,500억 원)에 육박하는 신규 계약을 기대하며 유리한 협상 지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내셔널 풋볼 리그(National Football League, NFL), 내셔널 바스켓볼 어소시에이션(National Basketball Association, NBA),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nglish Premier League, EPL) 등 글로벌 메이저 스포츠 리그들의 중계권이 대부분 장기 계약으로 묶여 있어, UFC가 ‘마지막 남은 대형 매물’로서 미디어 사업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TKO가 WWE처럼 UFC 중계권을 단일 사업자에게 독점 판매하는 대신, 여러 플랫폼(스트리밍, 유료방송, FAST 등)에 분할 판매해 전체 가치를 극대화할 가능성도 높다고 본다.

2. TKO’s Media Rights Strategy: Mega Deals for WWE and UFC

2-1. WWE’s Landmark 10-Year, $5 Billion Deal with Netflix

In 2024, WWE signed a 10-year, $5 billion (approx. KRW 6.7 trillion) global media rights deal with Netflix for its flagship program Monday Night Raw. This contract covers not just the US market but also Canada, Latin America, the UK, Australia, and beyond—highlighting WWE’s commitment to a multi-platform approach that incorporates both traditional pay TV (USA Network) and streaming (Netflix).

Separately, WWE renewed Friday Night Smackdown with NBCUniversal’s USA Network for 5 years at $1.4 billion, securing a steady revenue stream from cable while also leveraging Netflix’s global footprint.

This approach lets WWE retain its strong domestic fan base while tapping into Netflix’s massive international audience. It’s a significant milestone, confirming WWE’s ability to engage both existing fans and new viewers worldwide.

2-2. UFC’s Upcoming Negotiations Following ESPN Deal Expiration

UFC has been under a five-year, $2.1 billion (annual $420 million) rights deal with ESPN/Disney since 2019, set to expire in 2025. Industry insiders predict that UFC may negotiate a new package worth up to $1 billion a year (approx. KRW 1.35 trillion), benefiting from a scarcity of other major sports properties coming to market.

With the NFL, NBA, and EPL all locked into long-term deals, UFC stands out as “the last major free agent” in sports content—attracting the undivided attention of media operators.

  • Observers expect TKO might split UFC rights across multiple platforms—streaming, pay TV, FAST channels—mirroring WWE’s approach of maximizing overall value by parceling out content.

3. FAST 채널의 부상과 격투기·레슬링 콘텐츠의 가치 상승

FAST 채널은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로, 유료방송이나 유료 스트리밍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FAST 채널은 실시간 방송, 방대한 라이브러리, 무료 시청, 젊은 시청자 유입, 대형 화면 시청 편의성 등으로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스마트TV 보급 확대, 광고주들의 스트리밍 광고 투자 증가, OTT 구독료 인상 등의 환경 변화가 FAST 채널 성장의 배경이다.

3-1. Paramount ‘Wrestling Central’ 론칭 레슬링 FAST 경쟁 본격화

2025년 5월, Paramount Global Content Distribution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Roku 채널 독점으로 ‘Wrestling Central’이라는 FAST 채널을 론칭한다고 발표했다. 이 채널은 아래 프로그램을 담고 있다.

  • WOW – Women Of Wrestling: 글로벌 유일의 여성 중심 레슬링 브랜드로, 여성 선수들의 역동성과 서사가 강조된 라이브 이벤트와 주간 시리즈 제공
  • National Wrestling Alliance(NWA): 1948년 설립, 미국 프로레슬링 역사상 가장 오래된 단체로, 리카 플레어, 더스티 로즈 등 전설적 스타들을 배출. 최근 X(트위터), 유튜브, 피콕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부활
  • WOW와 NWA의 최신 매치, 수백 시간 분량의 고전 라이브러리(클래식 에피소드, 미공개 경기, 스페셜, 다큐멘터리 등)를 제공
    Paramount는 “WOW와 NWA의 새로운 경기와 방대한 고전 라이브러리를 FAST 채널로 제공함으로써, 미국과 캐나다 시청자에게 레슬링의 과거와 현재를 모두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3-3. DAZN, Tubi 등 글로벌 FAST 채널의 격투기·복싱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