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is the year of media M&A in the Trump era(2025년 더 활발해질 트럼프 시대의 인수 합병 한국은 예외)

최근 미국 미디어 시장을 정리하는 단어는 ‘조직 개편’과 ‘인수 합병’이다.

세계 최대 미디어 기업들이 대형 인수 합병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2025년 미디어 산업의 전면 개편을 준비 중이다.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 점유율이 40%를 넘은 만큼(닐슨 게이지 기준 41.6%) 스트리밍 중심 조직으로 전환할 필요성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중소 규모 미디어 그룹들은 생존이 어려워지고 있다. 광고 매출이 감소하고 스트리밍으로의 전환 준비도 여력이 없다.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컴캐스트(Comcast), 라이브 네이션(Live Nation) 등은 조직 개편과 분할을 준비하는 대표 미디어 그룹이다. 케이블TV 거물 존 말론과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새로운 대주주 데이비드 엘리슨(David Ellison) 등은 최근 미국 할리우드의 합종 연횡을 준비하는 대표 인사들이다.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미디어 기업의 인수 합병’이 바이든 정부에 비해 더 활발해 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형 미디어 기업에 우호적이고 특히, 지역 방송 그룹들의 시장 개편 요구가 거세기 때문이다. 미국 지역 지상파 방송사들은 트럼프의 대표적인 지지층이다.

그러나 시장의 불확실성에다 정치적 불완전성까지 더해진 한국은 이런 흐름을 따라지고 못하고 있다.

케이블TV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회사 지분을 보유한 조 마론(Joe Malone)은 지난 2024년 11월 리버티 라이브((Liberty Live)에서 인터넷 사업부  ‘리버티 브로드밴드(Liberty Broadband)’를 분리해 매각했다.  

이어 오랜동안 회사를 경영한 CEO 그레그 마페이(Greg Maffei)를 교체했다. 리버티 라이브는 미국 1위 콘서트 기획사 ‘라이브 네이션(Live Nation)’의 주요 주주다. 업계에서는 조만간 리버티 라이브와 라이브 네이션 간 합병이 곧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