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테드 사란도스, 재무 데이터 유출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Netflix’s Ted Sarandos Decries Financial Data Leak:“This Does Not Represent Our Official Forecast”)

넷플릭스 테드 사란도스, 재무 데이터 유출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 언급:
“이것이 공식 전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넷플릭스의 장기 재무 목표가 외부로 유출되었다고 보도하면서, 넷플릭스 내부 분위기가 술렁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오는 2030년까지 기업가치(시가총액)를 1조 달러 수준으로 키우고, 2023년에 약 390억 달러로 추산된 매출을 두 배 이상으로 성장시키며, 영업이익 역시 3배 증가를 목표로 한다고 알려졌다. 또한 같은 시점에 광고 수익을 전 세계적으로 90억 달러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현재 3억 명 수준인 가입자를 4억1천만 명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내부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o-CEO)인 테드 사란도스(Ted Sarandos)는 최근 진행된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애널리스트들과의 질의응답에서 해당 정보 유출에 대해 “이는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며, “이는 공식 전망(forecast)이 아니다”라고 거듭 선을 그었다.

사란도스는 “당사는 내부적으로 직원들과 미래 전략을 투명하게 공유하는 문화를 지향해왔다. 그런데 드물게 이렇게 기밀 자료가 언론으로 흘러나가는 일이 벌어지면 심각한 우려와 실망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장기 목표와 공식 전망의 차이

사란도스는 유출된 수치들이 넷플릭스가 ‘장기적인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논의한 것일 뿐, 대외적으로 공표된 “공식 가이던스나 예측”이 전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보통 5년치 재무 전망 같은 것을 외부에 제시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내부적으로는 먼 미래를 내다보며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 이번 유출은 그 과정에서 나온 수치가 외부에 전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WSJ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 경영진은 향후 7~8년 이내에 회사 시가총액을 1조 달러에 달하도록 키우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는 2023년 기준 390억 달러 규모의 연매출을 최대 2배 이상으로 늘리고, 영업이익도 3배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넷플릭스 내부 시나리오와 맞물려 있다. 특히 광고 수익 분야에서 2030년까지 약 9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은 최근 도입된 ‘광고형 요금제’가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얼마나 안착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 가입자 수 공개 중단

이번 분기(2025년 1분기) 넷플릭스의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넘어섰다.

매출: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105억4천만 달러

주당순이익(EPS): 6.61달러로 전년(5.28달러) 대비 상승

특이하게도 넷플릭스는 이번 분기부터 가입자 수를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다. 이는 넷플릭스가 매출, 영업이익률, 자유 현금흐름 등 재무 지표와 이용자 참여도(engagement)**에 시장의 초점을 맞추길 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더 이상 “단순 가입자 수 증감만으로는 회사의 가치를 온전히 반영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피력해왔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가입자 수는 여전히 스트리밍 업계의 성패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 중 하나인 만큼, 넷플릭스가 기존처럼 분기마다 공개하지 않는 것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만한 지표를 일부 가린다’는 비판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리드 헤이스팅스의 역할 조정

이번 실적 발표와 더불어, 넷플릭스 공동 창업자이자 전직 CEO인 리드 헤이스팅스(Reed Hastings)가 ‘이사회 의장(Executive Chairman)’에서 물러나 단순 비상임 이사(non-executive director)로 남는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사란도스와 그레그 피터스(Greg Peters)가 공동 최고경영자로 공식 취임한 지 약 2년여가 흐른 뒤 나온 소식이기에, 넷플릭스 내 권력구도 변화가 좀 더 뚜렷해질 수 있다는 평가가 있다.

헤이스팅스는 넷플릭스가 DVD 우편 대여 사업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로 전환할 때 혁신적 리더십을 발휘했고, 현재의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구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가 완전히 회사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것은 아니지만, 더 이상 ‘경영’에 직접 개입하지 않고 ‘자문 및 감독’ 역할로 축소된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변화로 볼 수 있다.

광고 사업 및 신규 수익원 확대

WSJ가 보도한 ‘2030년 광고 매출 90억 달러’ 목표는 넷플릭스가 광고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기존에는 구독 모델 위주로 성장해왔으나, 광고를 포함한 저가 요금제를 도입해 유료회원층을 세분화하고, 향후 광고주의 투자까지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경쟁 서비스인 디즈니+(Disney+)나 맥스(Max), 파라마운트+(Paramount+) 등도 광고형 요금제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과거 “광고 없는 스트리밍”을 내세운 넷플릭스가 광고 모델까지 시도하게 된 배경에는 시장 포화 상태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고육책이라는 분석도 있다. 넷플릭스는 이를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로 규정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광고 시장의 추세나 시청자들의 반응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넷플릭스의 내부 문화와 기밀 유출

사란도스는 기밀 정보 유출 자체를 두고 “회사 문화를 훼손하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넷플릭스는 직원 간 ‘투명하고 솔직한 소통’을 강조하는 독특한 기업 문화를 갖고 있다. 많은 정보가 계층에 구분 없이 공유된다는 점에서 빠른 의사결정과 도전적인 목표 설정이 가능하지만, 역으로 내부 자료가 외부로 새나갈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다.

사란도스는 “매우 드문 일이지만, 이런 사안이 발생하면 실망이 크다. 우리는 시장의 혼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것은 공식 가이던스가 아니다’라는 점을 분명히 밝힐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덧붙여 “우리는 매일 훌륭한 콘텐츠를 만들고, 가장 사랑받는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지향하면서, 장기적으로 가치 창출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전망

투자자 신뢰 vs. 내부 지표 비공개
넷플릭스가 가입자 수 공개를 중단하면서, 투자자들은 매출과 영업이익, 자유 현금흐름 등 다른 지표를 통해 회사를 평가해야 한다. 장기 목표가 유출된 상황에서, 넷플릭스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수치를 발표하거나 어떤 성과를 시현할지는 여전히 관심사다.

광고형 스트리밍 시장 경쟁
넷플릭스가 광고를 접목한 요금제에서 실제로 얼마나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가입자 이탈 없이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광고주 유치, 소비자들의 반응, 제작사 및 콘텐츠 파트너와의 이해관계 등을 종합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글로벌 확장 및 콘텐츠 경쟁
디즈니+,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HBO 맥스 등 경쟁사도 오리지널 콘텐츠와 현지 맞춤형 작품을 늘리며 가입자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넷플릭스는 최근 WWE 레슬링 생중계나 유명 감독·제작자와의 독점 계약, 비디오 게임·인터랙티브 콘텐츠 등 새로운 카테고리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이와 같은 행보가 장기 목표 달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번 내부 재무 데이터 유출 사태는 넷플릭스가 2030년까지의 거대한 성장 목표를 이미 설정해두었음을 암시하는 동시에, 회사가 “내부 투명성”을 추구하다 겪을 수 있는 리스크도 보여준다. 테드 사란도스는 실적 발표 자리에서 유출된 숫자에 대해 일일이 부인하지는 않았지만, 그 수치들이 곧바로 공식 전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와 투자자들은  “넷플릭스가 미래를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광고 및 신규 콘텐츠 투자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글로벌 1위 스트리밍 업체 지위를 유지·강화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향후 실제 성과가 이 목표치에 가까워질 수 있을지, 그리고 계속해서 치열해지는 스트리밍 전쟁 속에서 넷플릭스가 어떻게 살아남고 성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Netflix’s Ted Sarandos Decries Financial Data Leak:
“This Does Not Represent Our Official Forecast”

Netflix is reeling from a recent Wall Street Journal (WSJ) report that revealed the company’s long-term financial targets, sparking internal concerns about confidentiality. According to the report, Netflix aspires to reach a market capitalization of around $1 trillion by 2030, more than double its 2023 revenue of about $39 billion, and triple its 2023 operating income (estimated at $10 billion). The leaked details also mention that Netflix is aiming to secure $9 billion in global advertising revenue by 2030 and to increase its subscriber base from the current 301.6 million (as of late 2024) to 410 million by that same year.

However, on a recent earnings call for the first quarter of 2025, Netflix co-CEO Ted Sarandos addressed the leak directly, calling it “very disappointing” and emphasizing that “it does not represent an official forecast.” Sarandos explained, “We have a unique culture that emphasizes transparency with employees regarding our strategies and discussions. It has served us well, but on rare occasions, confidential internal information finds its way into the press. That is disappointing.”

Distinguishing Long-Term Ambitions From Official Guidance

Sarandos underscored that the figures circulating in the press are the result of internal discussions regarding “long-term possibilities,” not a formal set of predictions or guidance for the market. “We typically do not provide five-year forecasts or detailed long-range guidance,” he said. “Internally, we explore many possible scenarios for the future, and the figures that leaked were part of that internal scenario planning. This is not an official forecast in any way.”

Despite Sarandos’ clarification, the WSJ report suggests that the Netflix leadership team has indeed discussed an ambitious roadmap for the next several years. These plans include driving the company’s market capitalization to $1 trillion by 2030 and potentially doubling both its revenue and user base. The reports also point to an increased focus on advertising revenues, which Netflix estimates could top $9 billion within the same period. Analysts note that success in this area will hinge on the global rollout and acceptance of the company’s ad-supported subscription tiers, which Netflix has been ramping up as part of its multi-pronged growth strategy.

First Quarter 2025 Earnings: Subscriber Counts No Longer Disclosed

In the latest earnings announcement, Netflix beat market expectations:

Revenue: $10.54 billion, a 12.5% year-over-year increase.

Earnings Per Share (EPS): $6.61, up from $5.28 during the same quarter last year.

A particularly notable change was Netflix’s decision to stop reporting subscriber numbers. Going forward, the company will focus on metrics such as revenue, operating margin, free cash flow, and overall user engagement. Netflix has long argued that raw subscriber counts alone no longer provide a full picture of its financial health or growth trajectory.

Some industry observers, however, worry that without routine subscriber disclosures, investors may lack a key data point for evaluating how Netflix stacks up in the increasingly competitive streaming landscape. Nonetheless, Netflix stands by its new approach, aiming to shift attention to financial sustainability and the depth of viewer engagement instead of headline-grabbing subscriber additions or losses.

Reed Hastings Steps Back from the Executive Chairman Role

Alongside the financial results, Netflix announced that company co-founder and former CEO Reed Hastings is stepping down from his position as executive chairman to become a non-executive director on the board. Hastings played a pivotal role in transitioning Netflix from its original DVD-by-mail business into a global streaming powerhouse, overseeing groundbreaking moves that redefined how people consume entertainment.

While he remains part of Netflix’s board in an advisory capacity, Hastings’ day-to-day involvement in company operations has significantly decreased. This move, coming roughly two years after the co-CEO structure was put in place with Sarandos and Greg Peters, further clarifies Netflix’s current leadership arrangement and may mark the end of an era in the company’s evolution.

Advertising Push and Broader Revenue Streams

The WSJ’s revelation of a $9 billion advertising revenue target for 2030 highlights Netflix’s increasingly robust foray into ad-supported services. Historically, Netflix relied on subscription revenue alone. However, with market saturation, global economic volatility, and intense competition, the company now sees advertising as a critical pillar of future growth. Recently launched ad-supported plans offer lower monthly costs to consumers and an additional revenue stream from advertisers.

Many rivals—Disney+, HBO Max, Paramount+—already offer or plan to offer ad-supported options, intensifying competition in this realm. For Netflix, once known for its “ad-free” premium positioning, introducing ads represents a strategic shift. Executives maintain that “ad-lite” or partially ad-supported tiers can broaden Netflix’s user base and give advertisers access to a significant global audience, but the true effect on user satisfaction and long-term churn rates remains to be seen.

Netflix’s Culture and Confidentiality Breaches

Sarandos took a firm line against leaks, framing them as a breach of the culture that values open and candid communication throughout the organization. By design, Netflix grants a high level of transparency to employees—information that, in many companies, remains tightly guarded at the upper echelons. This openness is seen as critical for quick decision-making and fostering innovation. But, as Sarandos pointed out, “when material meant to remain internal is disclosed prematurely, it can create external confusion and undermine trust within the company.”

He added, “It is rare, but when these situations arise, we want to make it absolutely clear to the market that the leaked information does not equal official guidance. We remain committed to building the most beloved entertainment company—one that delivers value to all our stakeholders over the long term.”

Looking Ahead

Investor Confidence vs. Opaque Subscriber Data
With Netflix no longer reporting subscriber counts, investors will rely more heavily on revenue, margins, and free cash flow as measures of growth and stability. Some worry this approach might obscure competitive performance, but Netflix insists it better reflects the company’s direction and profitability.

Competitive Ad-Supported Streaming
As Netflix refines its advertising business, industry watchers are keen to see how effectively it can monetize users—particularly in price-sensitive regions—and balance viewer experience with an influx of commercial content. Success in this domain will depend on advertiser demand, consumer tolerance for ads, and the company’s ability to target advertising effectively without harming the brand.

Global Expansion and Content Wars
Competition from Disney+, Amazon Prime Video, and other global services remains fierce. Netflix continues to invest in a wide range of content categories, including big-budget original films, local-language productions, sports-related programming (e.g., WWE), and interactive experiences such as games. The race to secure talent and intellectual property is far from over, and Netflix’s ambition to reach more than 400 million subscribers by 2030 will hinge on its ability to keep audiences engaged worldwide.

Conclusion

The recent leak of Netflix’s internal financial targets signals that the company has set extremely ambitious goals for the rest of the decade. While Ted Sarandos did not deny the substance of those figures, he clarified that they represent “long-term aspirations” rather than formal guidance. The leak also raises questions about the challenges of maintaining an open corporate culture when confidentiality is at stake.

Regardless of whether these goals are strictly attainable, Netflix’s leaked targets underscore the company’s unrelenting focus on growth, diversification (including advertising), and market leadership in an increasingly crowded streaming arena. Observers will be watching closely to see if Netflix can meet or even approximate these ambitious projections—and whether its strategic pivot toward ad-supported offerings, content expansion, and additional services will bolster its position as the world’s most prominent streaming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