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혁신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Netflix's innovation isn't over yet)
이 기사는 테드 사란도스(Ted Sarandos)가 버라이어티(Variety)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중심으로 한글로 재구성한 것이다. 글로벌 1위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Netflix)의 공동 CEO인 테드 사란도스는 올해로 입사한 지 25년이 지났다.
This article is a Koreanized version of an interview Ted Sarandos gave to Variety. Ted Sarandos, co-CEO of Netflix, the world's No. 1 streaming service, has been with the company for 25 years.
“넷플릭스의 테드 사란도스, 아직 할리우드 혁신은 끝나지 않았다”
테드 사란도스(넷플릭스 공동 CEO)는 TV 시리즈에 출연해 연기에 도전했다.
그가 모습을 드러낼 작품은 애플 TV+에서 선보이는 《더 스튜디오(The Studio)》라는 코미디 시리즈로, 배우 겸 제작자 세스 로건이 기획한 일종의 할리우드 풍자극이다. 마치 《앤투라지》와 《커브 유어 엔수지애즘》의 혼합물처럼, 이 작품 속 사란도스는 다소 과장된 ‘테드 사란도스’ 역할로 카메오 출연을 한다. 더 스튜디오는 최근 마무리된 글로벌 혁신 엔터테인먼트 테크 페스티벌 SXSW에도 소개됐다.
흥미로운 것은, 사란도스가 넷플릭스의 driven한 CEO’라는 명성을 지닌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경쟁사의 스트리밍 서비스에 기꺼이 얼굴을 비춘다는 점이다.
극 중에서 그는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 참석하며, 세스 로건이 연기하는 ‘신임 영화부 수장’과 부딪히는 장면을 찍었다. “바로 수락했다”고 말하는 사란도스는, 자신을 풍자한 역할임에도 대본이 재밌었다고 설명한다.
“세스가 시나리오를 보냈는데 정말 웃기더군요. ‘이게 제 캐릭터를 좀 과장한 거냐’고 물었더니, 세스는 ‘그래도 괜찮겠느냐’고 해서 흔쾌히 참여했습니다.”
“Ted Sarandos of Netflix: Still Shaking Up Hollywood”
In just a few weeks, Netflix co-CEO Ted Sarandos will make his on-screen debut—playing himself. He’s appearing in a cameo role on The Studio, a comedy series from Seth Rogen that will air on Apple TV+. Described as a mash-up of Entourage and Curb Your Enthusiasm, the show pokes fun at the ins and outs of Hollywood dealmaking. What’s remarkable is that Sarandos, known for his fiercely competitive nature, gladly agreed to show up on a rival streaming platform—spoofing himself, no less.
“Seth sent me the script, and it was hilarious,” Sarandos recalls. “I asked him, ‘Is this a more over-the-top version of me?’ He said, ‘Yes, absolutely.’ And I said, ‘Count me in.’”
When you actually meet Sarandos, 60, he’s far from the intimidating mogul many in Hollywood imagine him to be. Sitting comfortably in a plush, private lounge at the newly refurbished Egyptian Theatre in Hollywood—a historic movie palace Netflix acquired and renovated—he greets questions with a laid-back warmth that belies his reputation as the ultimate industry disruptor.
DVD 우편 대여부터 스트리밍 제국으로
사란도스는 이미 25년 동안 넷플릭스에 몸담아 왔다. DVD를 우편으로 배달하던 작은 스타트업이 이젠 전 세계 3억 명에 달하는 구독자를 거느린 스트리밍 거인이 됐다. 테드 사란도스는 넷플릭스의 산 증인이다. 이 과정에서 사란도스 역시 초창기 ‘무턱대고 부딪치는 신인’에서, 이제는 할리우드의 중추가 된 인물로 성장했다.
- 대표적인 예로, 《하우스 오브 카드》로 대규모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 시대를 열었고, 《오징어 게임(Squid Game)》으로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 애덤 샌들러와 과감히 스트리밍 독점 계약을 맺었고, 전통적 TV 거장이라 불리던 숀다 라임스를 ‘스트리밍 시대의 전설’로 재탄생시켰다.
한편 사란도스는 “영화관”을 사랑한다. 스트리밍으로 인해 극장 시장을 잠식했다는 비난도 받지만, 정작 그는 할리우드 이집션 극장(Egyptian Theatre)을 인수해 깔끔하게 복원했고, 이곳에서 자사의 영화들을 대형 스크린으로 상영하면서 아카데미 투표권자들을 맞이한다.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 장소도 바로 그 극장이었다. 롯비 뒤편의 ‘그린 룸(green room)’에는 대형 초콜릿바와 온갖 간식들이 가득했고, 부드러운 소파에 앉은 사란도스는 약 90분간 모든 질문에 거침없이 답했다. 전 오바마 대통령 부부와의 계약부터 도널드 트럼프와 만난 일화, 애플의 콘텐츠 전략에 대한 생각까지, 광범위한 주제에 솔직한 견해를 내놓았다.
From Mail-Order DVDs to Global Streaming Titan
Sarandos has been with Netflix for 25 years, a near-lifetime when you consider the company’s origin story. In its earliest days, Netflix was a scrappy startup that mailed out DVDs from a small office in Los Gatos, California. Sarandos says he was practically the only “non-tech” guy in the building, making phone calls all day to secure licensing deals with studios.
Little by little, he helped transform Netflix from a DVD subscription service into a global streaming powerhouse with 300 million subscribers. In that journey, he’s gone from being an industry outsider, once seen as a brash newcomer in a century-old Hollywood system, to becoming a central figure in modern entertainment.
- Key moves included pioneering original series like House of Cards (2013) and striking a groundbreaking deal with Marvel the same year—committing to five Netflix-exclusive seasons without a single pilot episode.
- He was also instrumental in signing Adam Sandler to a landmark contract when few mainstream movie stars considered streaming a serious distribution model.
Despite these massive shifts, Sarandos insists he’s never fallen out of love with the traditional movie theater experience. He points to the Egyptian Theatre itself as proof, calling it a “jewel of Hollywood” and one of the best places to see a film on the big scre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