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x Launching ‘Fox One’ DTC Platform in the Fall; Super Bowl, Tubi Drive Q3 Television Revenue, Costs
미국 미디어 기업 폭스 코퍼레이션(Fox Corp)이 올가을 미식축구(NFL) 시즌에 맞춰 자사 직접구독형(DTC) 스트리밍 서비스 '폭스 원(Fox One)'을 출시한다고 5월 12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미국 4대 방송사 중 유일하게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가 없었던 폭스가 마침내 스트리밍 시장에 본격 뛰어들게 되었다.
4대 방송사 중 마지막 유료 스트리밍 진출
폭스는 그동안 NBC(피콕), CBS(파라마운트+), ABC(디즈니+, 훌루)와 달리 자체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 없이 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 FAST 투비(Tubi)에만 집중해왔다. 이번 '폭스 원' 출시로 4대 방송사 모두가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를 갖추게 되었다.
“이제 스트리밍을 런칭할 때가 됐다(It’s time to launch the DTC service)"
라클란 머독(Lachlan Murdoch) 폭스 CEO는 이날 2025 회계연도 3분기(1월~3월)에서 이 같이 밝히며 뒤늦은 스트리밍 시장 진출의 배경을 설명했다. 머독 CEO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폭스의 탄탄한 재무 성과에 힘입어, 이제 폭스 원을 출시할 적절한 시점이 됐다”며 “신규 플랫폼을 통해 유연한 콘텐츠 접근 환경을 제공하고, 장기적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폭스 원은 기존 폭스 유료TV(케이블·위성) 가입자에게는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며, 비가입자를 위한 구독료 등 구체적인 사항은 추후 공개된다. 특히 이 서비스는 케이블 TV를 구독하지 않는 '코드커터'와 '코드네버' 시청자층을 주요 타깃으로 삼는다.
Fox to Launch ‘Fox One’ DTC Service This Fall Amid Surging Ad Revenue from Super Bowl, Tubi
NEW YORK, May 12, 2025 — “It’s time to launch the DTC service,” said Fox Corporation CEO Lachlan Murdoch, as the company officially announced the name of its new direct-to-consumer streaming platform—Fox One—slated for launch ahead of the upcoming NFL season this fall. Existing Fox pay-TV (cable and satellite) subscribers will have free access to the service, while the exact launch date and pricing for non-pay-TV consumers will be revealed at a later time.
Fox one: ‘인터넷 전용 시청자’ 겨냥한 새로운 승부수
폭스 원(Fox One)은 폭스가 앞서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FAST 투비(Tubi) 같은 무료 광고 기반 서비스와 달리, 뉴스·스포츠 등 프리미엄 콘텐츠를 유료로 인터넷 전용 시청자에게 직접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케이블TV를 통해 폭스를 보는 구독자를 잡고, 기존 케이블TV 등 유료 방송 구독자에게는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해 이들이 유료 방송을 이탈하더라도 폭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의미도 있다. 또 투비(FAST, 무료)와 폭스원(스트리밍, 유료)을 묶은 '폭스 스트리밍의 새로운 하이브리드 생태계'도 기대하고 있다.
폭스 측은 “새 플랫폼 출시는 시청자들의 콘텐츠 소비 행태 변화와 기존 방송 사업의 리스크를 동시에 고려한 결과”라며 “계획대로 NFL 시즌 전에 런칭해 대규모 시청자 확보를 노리겠다”고 설명했다. 슈퍼볼·투비 등으로 호실적을 거둔 폭스가 DTC 전면전을 선언함에 따라, 향후 미국 미디어 시장의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폭스 원에는 폭스 뉴스(Fox News), 폭스 스포츠(Fox Sports) 등 폭스의 핵심 콘텐트를 비롯해 제3자 제작사와의 협력 콘텐츠도 포함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인터넷 기반 시청자(코드커터·코드네버) 공략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Fox One: Targeting “Internet-Only” Audiences
Fox One represents a strategic shift from Fox’s successful FAST (free ad-supported TV) service, Tubi, by offering premium content—such as news and sports—to paying, internet-only viewers. It will operate alongside Tubi as part of Fox’s broader streaming ecosystem.
A Fox spokesperson noted that “the new platform reflects evolving content consumption habits and addresses potential risks in traditional broadcasting.” Fox plans to launch Fox One before the NFL season kicks off, aiming to capture a substantial audience from the get-go. With the company’s strong Q3 results behind it, Fox’s foray into a DTC platform is expected to heat up competition in the U.S. media market.
Core Content and Strategy
Fox One will feature flagship channels Fox News and Fox Sports, plus titles from third-party production partners. This places a clear emphasis on cord-cutters and “cord-nevers,” offering a comprehensive, internet-based alternative to traditional cable or satellite services.
On the fiscal Q3 earnings call for the 2025 financial year, CEO Lachlan Murdoch stated, “With Fox’s strong financials, now is the ideal time to introduce Fox One. We will provide flexible content access for consumers while maximizing long-term shareholder value.”
슈퍼볼과 투비의 성공이 결정적 전환점
폭스의 이번 결정은 최근의 탄탄한 실적에 기반한다. 3월 31일 종료된 2025 회계연도 3분기에 TV 부문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9억3,900만 달러 대비 77% 급증한 16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는 폭스가 중계한 슈퍼볼 LIX와 투비의 활약이 크게 기여했다. 특히 투비는 올해 2월 FAST(무료 광고 지원 스트리밍 TV) 서비스로는 최초로 슈퍼볼을 생중계해 화제를 모았다. 올해 슈퍼볼은 TV와 투비를 합쳐 총 1억2,800만 명의 시청자를 기록했다.
투비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5% 증가했으며, 과거 12개월 누적 기준으로 10억 달러의 매출을 창출 중이다. 슈퍼볼 중계를 통해 투비의 평균 시청자 수는 2,400만 명에 달했고, 슈퍼볼을 계기로 새롭게 가입한 투비 이용자도 800만 명에 이르렀다.
반면, TV 부문 영업이익(operating income)은 슈퍼볼 중계권 및 스포츠 중계 등 판권 비용 증가, 그리고 디지털 콘텐츠·마케팅 비용(3억 달러) 상승으로 인해 전년 동기의 1억4,500만 달러에서 6,000만 달러로 큰 폭(59%) 하락했다.
TV Ad Revenue Jumps 77% on Super Bowl, Tubi Strength
Fox disclosed that its Television segment’s advertising revenue for the quarter ending March 31 rose 77%—to $1.67 billion, compared with $939 million in the same period last year. This surge stems from Super Bowl LIX broadcast rights and robust viewership on Tubi, Fox’s ad-supported streaming service.
Fox combined the Super Bowl audience across both linear TV and Tubi for a total of 128 million viewers.
- However, operating income from the Television segment declined by 59% to $60 million, down from $145 million the previous year, due to higher costs for sports rights (including the Super Bowl) and increased digital content/marketing expenses totaling $300 million.
폭스 영업실적 요약 (단위: 백만 달러)
구분 | 2025년 1분기 | 2024년 1분기 | 2025년 1~3분기 | 2024년 1~3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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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별 매출 | ||||
제휴 수수료 | 2,005 | 1,938 | 5,748 | 5,465 |
광고 | 2,036 | 1,235 | 5,787 | 4,437 |
기타 | 330 | 274 | 1,478 | 986 |
총매출 | 4,371 | 3,447 | 13,013 | 10,888 |
사업부문별 매출 | ||||
케이블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 1,636 | 1,472 | 5,398 | 4,517 |
텔레비전 | 2,704 | 1,938 | 7,618 | 6,260 |
기타 및 본사 | 58 | 53 | 181 | 156 |
내부거래 제거 | (27) | (16) | (184) | (45) |
총매출 | 4,371 | 3,447 | 13,013 | 10,888 |
조정 EBITDA | ||||
케이블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 878 | 819 | 2,283 | 1,990 |
텔레비전 | 60 | 145 | 637 | 358 |
기타 및 본사 | (82) | (73) | (235) | (238) |
조정 EBITDA 합계 | 856 | 891 | 2,685 | 2,110 |
감가상각비 | ||||
케이블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 24 | 20 | 69 | 57 |
텔레비전 | 28 | 29 | 87 | 86 |
기타 및 본사 | 43 | 49 | 127 | 148 |
감가상각비 합계 | 95 | 98 | 283 | 291 |
투비 성과: 분기 매출 35% 증가, 슈퍼볼 전후 신규 가입자 800만 명
머독 CEO는 “투비(Tubi)의 이번 3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며, 이는 지난 분기(31% 증가, 2024 대선 시즌)보다 더 개선된 수치라고 밝혔다. 투비는 과거 12개월 누적 기준으로 10억 달러 매출을 창출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슈퍼볼 중계를 통해 투비의 평균 시청자 수는 2,400만 명, 이 중 여성 시청자는 1,600만 명을 차지했다. 슈퍼볼을 기점으로 새롭게 가입한 투비 이용자가 800만 명에 달했으며, 시청 시간은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머독은 “슈퍼볼을 계기로 투비가 급성장하고 있다”며, 투비가 올해에도 폭스 광고 사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투비(Tubi)의 슬로건 ‘See You In There(거기에서 만나요)’이다. 이 슬로건은 단순한 광고 문구를 넘어, 플랫폼의 핵심 정체성과 성공 전략을 상징한다. 슬로건은 “모두를 환영하는 초대장”이기도 하다.
투비는 슬로건에 맞게 진입장벽 없는 무료 스트리밍, 다양성·개인화 중심의 콘텐츠 전략, 대형 이벤트(슈퍼볼)와 데이터 기반 광고 경쟁력 등의 갖추면서 실질적인 실적 급등을 이끌었다. 슬로건이 곧 플랫폼의 성장 엔진이 된 대표적 사례다.
Tubi Performance: Quarterly Revenue Up 35%, 8 Million New Signups
Murdoch highlighted Tubi’s strong momentum, noting a 35% year-over-year revenue increase for the AVOD platform in Q3—improving upon its 31% growth in the previous quarter (during the 2024 election season). Tubi has generated $1 billion in revenue over the past 12 months.
Average Tubi viewership around the Super Bowl reached 24 million, of which 16 million were female.
The Super Bowl itself drove 8 million new registered users to Tubi, and overall viewing hours rose 24% year-over-year.
“Tubi’s growth accelerated through the Super Bowl, and it will remain a cornerstone of our advertising business,” Murdoch added.
스트리밍 경쟁 새 국면 진입
폭스의 유료 스트리밍 시장 진출로 이미 경쟁이 치열한 미국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업계의 경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기존 스트리밍 강자들인 넷플릭스, 디즈니+, 맥스(전 HBO 맥스), 파라마운트+, 피콕 등이 이미 포화 상태인 시장에서 폭스는 뉴스와 스포츠 콘텐츠에 특화된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폭스가 이번 분기 기록적인 매출 증가와 함께 직접 스트리밍(DTC) 시장 본격 공략까지 선언함에 따라, 미국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업계의 경쟁이 한층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슈퍼볼과 투비를 통한 광고 매출 및 디지털 콘텐츠 성장, 그리고 ‘폭스 원’을 통한 프리미엄 뉴스·스포츠 콘텐츠 제공은 폭스가 보여준 사업 다변화의 대표적인 사례다.
클런 머독 CEO “폭스 플랫폼의 힘 다시 입증”
폭스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라클런 머독(Lachlan Murdoch)은 이번 실적 발표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강력한 3분기 실적은 폭스가 미국 국민들에게 정보와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데 있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다시금 보여줍니다. 특히 사상 최고 수준의 무료 현금흐름(free cash flow)을 기록하며, 폭스 플랫폼의 강점이 재차 입증되었습니다.
뉴스를 비롯해 지속적으로 활발한 이슈가 이어지는 상황에서의 시장 선도적 보도 역량, 그리고 역대급 슈퍼볼 중계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시청자·광고주·유통 파트너 모두에게 가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폭스가 보유한 최고 수준의 자산과 명확한 전략, 그리고 탄탄한 재무 건전성이 앞으로도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Intensifying Competition in Media & Entertainment
With Fox posting record-setting quarterly gains and now pushing deeper into direct-to-consumer streaming, analysts expect increased competition in the U.S. media and entertainment industry. By leveraging the dual power of the Super Bowl and Tubi to drive ad revenue, and introducing Fox One for premium sports and news content, Fox exemplifies how legacy media companies are diversifying to stay ahead.
“Our strong Q3 results underscore the critical role Fox plays in both informing and entertaining America,” said Murdoch. “Our record-breaking free cash flow reaffirms the strength of the Fox platform. From market-leading news coverage to a historic Super Bowl broadcast, we deliver value to audiences, advertisers, and partners alike. With best-in-class assets, a clear strategy, and a robust balance sheet, we are well-positioned to maximize shareholder value going forw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