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 Korea lower-tier streaming bundles beat Netflix(한국 하위 계층 스트리밍 번들은 넷플릭스를 이길 수 있는가)
블룸버그는 최근 뉴스레터에서 넷플릭스, 유튜브, 아마존, 디즈니 등 1억 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한 스트리밍 외 피콕, 맥스, 파라마운트+ 등의 스트리밍을 하위 계층 스트리밍 서비스(lower-tier streaming services)로 지칭했다.
이들 서비스는 글로벌 보다 미국에서 강하다는 특징도 있다.
미국에서 하층 스트리밍 서비스들은 생존을 위해 다양한 번들(Bundle, 묶음 상품)을 만들고 있다.
컴캐스트(Comcast)는 지난 12월 9일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WBD)와 지난 다년 유통 계약(multiyear cross-company distribution pact)을 발표했다.
이 계약에 따라 컴캐스트가 운영하는 영국 유료 TV 스카이(SKY) 2026년 초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광고 지원 버전 스트리밍 맥스(Max)를 비독점적으로 번들의 일부로 출시할 예정이다.
영국과 아일랜드의 스카이 고객은 워너 브라더스 텔레비전의 HBO 해리포터 TV드라마 시리즈 등 다양한 맥스 콘텐츠를 스트리밍할 수 있다. HBO는 2025년 여름 해리포터 TV시리즈를 낼 계획이다.
그러나 시장의 더 큰 관심은 여기에 컴캐스트가 미국 맥스(MAX)를 이용한 번들 상품을 낼 수 있는 권한도 포함됐다는 점에 집중됐다. 미국에서 피콕(Peacock) 스트리밍과 맥스(Max)의 묶음 서비스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컴캐스트는 현재 미국에서 맥스로 번들로 제공할 계획은 없지만 생각이 바뀔 수도 있다.
아울러 맥스 외 디스커버리+(Discovery+)를 피콕 스트리밍 번들에 포함할 수 있는 권리도 포함됐다. 또 컴캐스트(Comcast)는 나우TV(Now TV) 스트리밍 서비스(FAST+저가 케이블)에도 WBD 콘텐츠를 탑재할 방침이다.
합의에 따라 스카이는 워너브러더스와의 소송을 취하했다.
스카이는 9월 워너 브라더스가 해리포터 TV시리즈를 계약에 따라 공유하지 않고 독점 유통한다는 이유로 계약 위반으로 워너를 고소한 바 있다. 해리포터를 맥스의 유럽 진출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이야기다.
In a recent newsletter, Bloomberg referred to lower-tier streaming services as those with more than 100 million subscribers, including Netflix, YouTube, Amazon, Disney, and others, such as Peacock, Max, and Paramount+. These services are also characterized by being stronger in the U.S. than globally.
In the U.S., lower-tier streaming services are creating various bundles to survive.
On Dec. 9, Comcast announced a multiyear cross-company distribution pact with Warner Bros.
Under the agreement, Comcast will launch an ad-supported version of streaming Max in the U.K. and Ireland in early 2026 as part of a bundle with Comcast-operated U.K. pay TV SKY on a non-exclusive basis. SKY customers in the U.K. and Ireland will be able to stream a variety of Max content, including HBO's Harry Potter TV drama series from Warner Bros. Television. HBO plans to release a Harry Potter TV series in the summer of 2025.
But the bigger market focus was on the deal's inclusion of Comcast's rights to offer bundled deals using MAX in the US.
This means that Comcast will be able to bundle Peacock streaming with Max in the US. Comcast currently has no plans to bundle Max in the U.S., but that could change.
The deal also includes the right to bundle Discovery+ with Peacock streaming in addition to Max. Comcast will also carry WBD content on its Now TV streaming service (FAST+ cable TV).
As part of the settlement, Sky dropped its lawsuit against Warner Bros.
In September, Sky sued Warner for breach of contract, alleging that Warner Bros. was exclusively distributing the Harry Potter TV series rather than sharing it as agreed. The idea is to use Harry Potter as a springboard for Max's European expansion.
시장 변화에 따라 미국 미디어 사업자들의 움직임은 다양해지고 있다.
2025-26시즌부터 WBD가 미국에서 NBA 경기를 중계하지 못하게 되면서 케이블TV사업자 컴캐스트(Comcast)가 TNT에 지급하는 프로그램 사용료 지급을 줄였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9월 미국 케이블TV 1위 차터 커뮤니케이션(Charter Communications)은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와의 계약을 하고 자사 TV상품(Spectrum TV Select customers) 고객들에게 광고 기반 맥스 스트리밍과 디스커버리+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 2024년 6월 기준, 차터의 케이블TV 가정 구독자는 1,272만 명으로 1년 전에 비해 9.6%하락(39만 3,000명)했다.
[번들링으로 넷플릭스를 이길 수 있을까?]
블룸버그의 질문은 이것이었다. '번들링으로 넷플릭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인가?
결론적으로 말해 번들링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번들 통한 구독료 할인과 콘텐츠 확장을 통해 이탈을 줄이고 구독을 늘릴 수 있지만, 이는 생존과는 거리가 먼 미미한 수준이다. 번들링를 통해 환경 변화를 만든 사업자는 현재로선 디즈니(Disney+)뿐이다.
그러나 디즈니도 번들과 동시에 하나의 앱에 모든 스트리밍을 통합하는 메가 스트리밍 전략(디즈니+와 훌루, ESPN+ 통합)을 쓰고 있다. 디즈니도 이제 고객들에게 하나의 서비스(디즈니+)에서 모든 것을 시청할 것을 권유하고 있는 것이다.
스트리밍 서비스들은 모든 프로그램을 위한 하나의 홈을 만들기 위해 합병하면 이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들은 이미 훌륭한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다. 스포츠와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결합한다면 넷플릭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Bloomberg's question was this: Can bundling win the war against Netflix?
The bottom line is that bundling alone is not enough.
Bundled subscription discounts and expanded content can reduce churn and increase subscriptions, but only marginally, far from survival. Disney+ is the only provider that has made a game-changing impact with bundling.
But even Disney is using a mega-streaming strategy (Disney+ merged with Hulu and ESPN+) to integrate all streaming into one app at the same time as bundling. Disney is now encouraging customers to watch everything on one service (Disney+).
Streaming services realize the benefits of merging to create one home for all their programs. They already have great libraries. If they combine sports and original programming, they could rival Netflix.
아직은 아무도 진정한 통합을 바라지 않는다.
경쟁사에 고객을 넘겨주거나 제대로 된 합작사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는 자존심 싸움에 강한 미디어 기업들에게는 죽기보다 싫은 일이다.
한국 역시, 로컬 대표 스트리밍 서비스 티빙(Tving)와 웨이브(Wavve)가 통합을 논의하고 있다.
이 통합 역시, 합병 후 넷플릭스를 넘어설 수 있는가에 관심이 집중된다.
미안하지만, 티빙과 웨이브 역시, 한국에서 넷플릭스와 유튜브에 비교하면 하위 계층일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티빙과 웨이브의 통합 서비스가 넷플릭스를 넘어서기 위해선 어떤 전략을 써야 하는가?
결국 그들이 넷플릭스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고객들에게 통합이 비용 절감만이 아닌 만족도 증가로 이어진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만족도를 높이는 전략 중 대표적인 건 가성비를 높이는 것이다. 티빙과 웨이브가 통합후 줄일 마케팅비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투입될 필요가 있다.
No one wants true consolidation yet.
It would require handing over customers to a competitor or creating a proper joint venture, which is something ego-driven media companies would rather not do than die.
In South Korea, the two leading local streaming services, Tving and Wavve, are in talks to merge.
I'm sorry, but Tving and Wavve are still lower tier streaming compared to Netflix and YouTube in South Korea.
Here, too, the focus is on whether the combined company can surpass Netflix.
So, what strategies should Tving and Wavve use to overtake Netflix in Korea?
One strategy to increase satisfaction is to offer more bang for your buck.
The marketing costs that will be reduced after the integration of Tving and Wavve will need to be invested in original cont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