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ors Turn to Agentic AI for Fan Communication (크리에이터는 이제 AI에이전트가 아닌 '에이전틱 AI'로 간다)

크리에이터들, 팬 소통에 '에이전틱 AI' 도입 확산

시간 절약과 효율성 높이지만, 브랜드와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새로운 과제 제기

국내 1천만 구독자를 보유한 한 유튜버가 하루에 받는 댓글과 메시지는 평균 3천여 건. 모든 팬들에게 일일이 답글을 달아주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새로운 기술이 등장했다. 바로 '에이전틱 AI'다.

미국과 유럽의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이 기술은 크리에이터의 말투와 성격을 학습해 팬들과 자동으로 소통할 수 있다. 하지만 효율성과 함께 따라오는 것은 진정성에 대한 의문과 브랜드들의 우려다. 과연 AI가 대신 써주는 답글도 '진짜 소통'일까?

글로벌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팬들과의 소통을 혁신적으로 바꾸고 있다. 핵심은 바로 에이전틱 AI(Agentic AI)라는 첨단 기술이다. 이 기술은 크리에이터들에게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약해주는 효율성을 제공하지만, 동시에 브랜드와 인플루언서 마케팅 업계에는 전례 없는 새로운 질문들과 도전 과제를 던지고 있다. 특히 한국의 크리에이터 경제가 K-콘텐츠 열풍과 함께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는 국내 업계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Time-saving and efficiency gains come with questions about authenticity and new challenges for brands and influencer marketing

A top YouTuber with 10 million subscribers in Korea receives an average of 3,000 comments and messages daily. While they'd love to respond to every fan personally, it's practically impossible. A new technology has emerged to solve this dilemma: Agentic AI.

This technology, rapidly spreading among influencers in the US and Europe, can learn a creator's speaking style and personality to automatically communicate with fans. However, alongside the efficiency gains come questions about authenticity and concerns from brands. Can AI-generated responses truly be considered "real communication"?

Global content creators are revolutionizing how they communicate with fans through Agentic AI, an advanced technology that offers significant time and cost savings but simultaneously presents unprecedented questions and challenges for brands and the influencer marketing industry. As Korea's creator economy rapidly grows alongside the K-content boom, these global trends offer important insights for the domestic market.

에이전틱 AI의 정의와 특징

에이전틱 AI는 지속적인 인간의 개입이나 감독 없이도 자율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추구하며, 독립적으로 행동을 취하고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인공지능 도구를 의미한다.

이는 사용자의 직접적이고 단계별 명령 입력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ChatGPT와 같은 기존의 프롬프트 기반 AI 도구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 방식이다.  기존AI 에이전트는 특정 작업이나 목표를 위해 설계된 소프트웨어로, 주어진 명령이나 규칙에 따라 자동으로 일을 처리한다.

예를 들어, 고객 문의에 답변하거나, 데이터를 처리하는 등 반복적이고 정의된 범위 내에서 효율적으로 작동한다.  그러나  에이전틱 AI는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자율성과 적응성을 갖춘 인공지능 시스템이다. 에이전틱 AI는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장기적이고 복잡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여러 시스템과 상호작용하며, 환경 변화에 따라 행동을 조정할 수 있다. 즉, 단순히 명령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처럼 사고하고 협력하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가진다.

에이전틱 AI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여러 단계에 걸쳐 복잡한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더 나아가 이러한 시스템들은 특정 개인의 행동 패턴, 의사결정 스타일, 심지어 성격적 특성까지도 학습하고 모방할 수 있는 고도의 개인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에이전틱 AI는  멀티에이전트 시스템(Multi-agent System) 기반으로, 여러 전문가 에이전트가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여 협업한다. 환경 변화나 피드백에 따라 실시간으로 학습하고 전략을 조정할 수 있다

OpenAI의 CEO 샘 알트만은 지난 1월 AI 에이전트들이 2025년에 본격적으로 직장에 합류하여 "기업들의 생산성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이러한 전망이 현실화되면서, 이제 콘텐츠 크리에이터들도 이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해 팬들과의 상호작용을 관리하는 새로운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