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seek phobia shakes up media entertainment industry in Korea and the U.S.

딥시크, 엔터테인먼트 중심 할리우드까지 뒤흔들다.

최근 중국의 AI 기업 딥시크(DeepSeek)가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혁명적인 잠재력을 보이면서도, 개인정보 유출 논란으로 전 세계적인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딥시크의 AI 모델은 수학, 코딩, 자연어 추론 분야에서 오픈AI의 모델과 견줄 만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어, 콘텐츠 제작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최근 사용자 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하고 이를 중국 정부와 공유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딥시크 포비아'가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우려로 인해 한국과 미국의 방송계는 물론, 할리우드까지 딥시크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특히 과거 소니 픽처스 해킹 사태를 경험한 할리우드는 '제2의 소니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더욱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 등 글로벌 방송가와 스트리밍 플랫폼까지 딥시크로 인한 정보 유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이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AI 기술의 활용이 가져올 수 있는 혁신적 변화와 동시에 보안 문제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A gen AI model developed by Chinese AI company DeepSeek has the potential to revolutionize the entertainment industry, but it's also making waves around the world due to a privacy scandal.

DeepSeek AI models were expected to revolutionize the way content is created, as their performance was comparable to OpenAI models in math, coding, and natural language reasoning.

However, the possibility of excessive collection of user information and sharing it with the Chinese government has recently led to the spread of "DeepSeek phobia".

Due to these concerns, broadcasters in South Korea and the United States, as well as Hollywood, have restricted the use of DeepSeek. In particular, Hollywood, which experienced the Sony Pictures hack in the past, is becoming more sensitive to prevent a "second Sony".

The fear of information leakage due to deepseek is spreading to global broadcasters and streaming platforms in Korea and the United States.

This highlights the revolutionary changes that AI technology can bring to the entertainment industry, but also the importance of security issues.

할리우드, '딥시크 레드 얼럿'… 블록버스터 영화 정보 유출에 떨다

딥시크의 정보 유출 논란은 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심장부인 할리우드를 강타했다. 과거 2014년 소니 픽처스 해킹 사태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던 할리우드는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당시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해킹으로 미공개 영화, 배우 및 직원들의 개인 정보, 내부 이메일 등이 유출되어 할리우드는 엄청난 혼란에 빠졌다. 이러한 악몽을 다시 경험하지 않기 위해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은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계 AI 기술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은 블록버스터 영화 제작 과정에서 딥시크와 같은 AI 기술을 활용해 시각 효과를 극대화하고 새로운 스토리텔링 기법을 도입해왔다.

하지만 딥시크의 보안 취약성이 제기되면서, 미공개 영화 시나리오, 캐릭터 디자인, 배우들의 모션 캡처 데이터 등 핵심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금전적 손실을 넘어, 영화 개봉 전 스포일러 유출로 인한 흥행 실패, 배우와 스탭들의 사생활 침해, 그리고 스튜디오의 신뢰도 하락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Hollywood reeling from 'DeepSeek Red Alert'...blockbuster movie leak

The DeepSeek data breach has hit Hollywood, the heart of the global entertainment industry. Hollywood, which suffered massive damage from the Sony Pictures hack in 2014, has become more sensitive.

The hack, which is believed to have been carried out by North Korea, leaked unreleased movies, personal information of actors and employees, internal emails, and more, leaving Hollywood in a state of disarray.

To avoid a repeat of that nightmare, Hollywood studios are increasing their vigilance against Chinese AI technologies, including Deepseek

Hollywood studios have been using AI technologies like DeepSeek to maximize visual effects and introduce new storytelling techniques in the production of blockbuster movies.

However, DeepSeek security vulnerabilities have raised fears that key information such as unpublished movie scripts, character designs, and actors' motion capture data could be leaked.

This is recognized as a serious problem because it can lead to more than just financial losses; it can also lead to box office failure due to pre-release spoilers, invasion of privacy for actors and crew, and a loss of credibility for the studio.

'미션 임파서블' 된 할리우드… 중국계 AI '퇴출' 움직임까지

소니 해킹 사태의 트라우마를 겪은 할리우드는 '보안 없는 혁신은 없다'는 교훈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은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계 AI 기술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에 착수했다.

일부 스튜디오는 이미 중국계 AI 기술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강경책을 도입했으며, 다른 스튜디오들도 내부 지침을 강화하며 AI 기술 사용에 대한 엄격한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딥시크 논란은 단순히 특정 서비스에 대한 우려를 넘어, 중국 기업이 개발한 AI 기술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할리우드의 '탈중국 AI' 움직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은 중국계 비디오 생성 AI 업체와의 협업을 주저하고 있다. 이는 딥시크 사태 이후 중국 정부의 데이터 접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의 AI 기업 런웨이(Runway)가 라이언스 게이트(Lionsgate)와 협력하여 AI 기반 영화 제작 툴을 개발하는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할리우드는 보안 및 데이터 주권 측면에서 신뢰할 수 있는 미국 기업과의 협력을 선호하는 추세다.

Hollywood's 'Mission Impossible' moment... and a move to 'kick out' Chinese AI

After the trauma of the Sony hack, Hollywood is learning the hard way that there is no innovation without security. Hollywood studios have embarked on a sweeping review of Chinese AI technologies, including Deepsea.

Some content studios have already adopted hardline policies banning the use of Chinese AI technology altogether, while others are tightening internal guidelines and enforcing strict regulations on the use of AI technology.

The DeepSeek controversy extends beyond concerns about specific services to a distrust of AI technology developed by Chinese companies in general, and could lead to a "de-China AI" movement in Hollywood.

In particular, Hollywood studios have been hesitant to work with Chinese video-generating AI companies.

This is due to growing concerns about the Chinese government's access to data in the wake of DeepSeek. Hollywood prefers to work with U.S. companies that it trusts in terms of security and data sovereignty, as evidenced by the recent collaboration between U.S. AI company Runway and Lionsgate to develop AI-powered filmmaking tools.

넷플릭스, 디즈니…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들도 '딥시크 경계령' - "콘텐츠 보안, 최우선 과제"

할리우드의 '딥시크 공포'는 넷플릭스, 디즈니+ 등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아마존 프라임 등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들은 AI 기술을 스포츠 하이라이트 제작, 콘텐츠 추천, 자막 생성, 영상 화질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고 있으며, 딥시크와 같은 AI 이미지 생성 서비스는 콘텐츠 제작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하지만 정보 유출 위험성이 부각되면서, 이들 스트리밍 플랫폼들도 딥시크 사용에 대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넷플릭스는 최근 자체 AI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보안 강화에 나섰고, 디즈니+ 역시 콘텐츠 보안 전담 팀을 구성하는 등 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4년 11월 초, 디즈니는 '기술 활성화 부서'(Office of Technology Enablement)라는 새로운 조직을 신설했다.

이 부서는 AI,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등 엔터테인먼트 테크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채택 여부를 감독하는 일종의 ‘테크놀로지 총괄 감독 부서’다. AI 활용도 늘어남에 따라 활용에 대한 전사적인 컨트롤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신설됐다. 이 부서는 제임스 보리스 디즈니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이끌게 되며, 향후 약 100명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Netflix, Disney, and other global streaming services on 'Deepseek alert' - "Content security is a top priority"
Hollywood's "deepseek scare" is spreading to global streaming platforms like Netflix and Disney+. Global streaming platforms such as Amazon Prime are using AI technology to create sports highlights, recommend content, generate subtitles, and improve video quality, and AI image generation services such as DeepSeek can help make content creation more efficient.

However, streaming platforms have been cautious about using DeepSeek due to the risk of data breaches.
Netflix has recently stepped up its security efforts by developing its own AI technology, and Disney+ is also stepping up its efforts to prevent data breaches by creating a dedicated content security team.

In early November 2024, Disney created a new organization called the Office of Technology Enablement. It's a kind of "technology overseer" that will lead the development and oversee the adoption of entertainment tech, including AI, augmented reality (AR), and virtual reality (VR). It was created in response to the growing use of AI and the need for company-wide control over its use. It will be led by Disney CTO James Boris and will grow to about 100 people.

한국 방송 콘텐츠 업계, '딥시크 경계 확산

국내 방송가도 딥시크 사용 제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주요 미디어 기업과 방송사들은 정부 부처와 대기업의 움직임에 발맞춰 딥시크 접속을 차단하고, 직원들에게 업무용 PC 및 개인 기기에서 딥시크 사용을 금지하거나 자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방송 제작 과정에서 외부 AI 도구 사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정보 보안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단순히 방송 콘텐츠 유출을 막는 것을 넘어, 출연자 정보, 제작 기밀 등 민감한 정보를 보호하고 방송사의 신뢰도를 지키기 위한 조치다.

정부 차원의 대응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국방부 등 주요 정부 부처들이 업무망에서 딥시크 접속을 차단.

행정안전부가 중앙부처와 17개 시도에 관련 공문을 보낸 후 일부 부처에서 접속 제한 조치를 취해

기업들의 대응

카카오, LG유플러스 , 네이버 등 주요 기업들이 사내에 딥시크 사용 금지령을 내렸음
삼성전자, SK, LG전자 등은 이미 자체 AI를 개발 중이며 허가되지 않은 외부 프로그램 사용을 금지하고 있음

경계 확산의 배경

딥시크가 지나치게 많은 양의 정보를 수집하고 개인 정보 보호 조치가 불안정하다는 우려가 제기

민감한 업무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범정부 차원에서 제기됐다. 이러한 경계 조치들은 딥시크의 보안 안정성이 확인될 때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2025년 1월 13일, 한국방송협회는 네이버가 자사의 생성 AI 서비스인 '하이퍼클로바'와 '하이퍼클로바 X'의 학습에 방송사 기사를 무단으로 활용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한국방송협회는 2023년 12월, 네이버를 포함한 국내외 IT 기업들에게 방송사 콘텐츠의 AI 학습 이용에 대한 별도 보상 협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서를 발송한 바 있다.

그러나 네이버 측이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아 소송으로 이어졌다 방송협회는 뉴스콘텐츠가 많은 인적·재정적 자원이 투입된 방송사의 중요한 자산이며, AI의 품질을 좌우하는 높은 가치의 학습 데이터라고 강조했다.

South Korea's entertainment, media and Content Industry Raises Vigilance Against DeepSeek

South Korean broadcasters are also taking an active role in limiting the use of DeepSeek. Major media companies and broadcasters are reportedly following the lead of government ministries and conglomerates by blocking access to DeepSeek and banning or considering banning employees from using DeepSeek on work PC and personal devices.

They are also working hard to strengthen information security, including establishing guidelines for the use of external AI tools in broadcast production.

This is not only to prevent the leakage of broadcast content, but also to protect sensitive information such as performer information and production secrets, and to preserve the credibility of broadcas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