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엔터테크로 K예능 베트남에 심다('Paradise Island' brings K-Variety to Vietnam with its entertainment tech)

"베트남에서는 실시간 방송이 끝나면 유튜브에 바로 콘텐츠가 올라온다. 시청자들의 반응을 바로 알 수 있다"

"사전 심의가 엄격한 베트남 방송 시장에  연예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새지평을 열었다"

JTBC는  베트남 국영방송사 VTV와 손잡고 한국과 베트남이 공동 제작한 최초의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파라다이스 아일랜드(Paradise island, ĐẢO THIÊN ĐƯỜNG)'는 여러 면에서 베트남 방송 시장을 뒤 흔들었다.

JTBC 예능 스튜디오 SAY와 베트남 국영방송사 VTV, 베트남 제작사 카티엔사(Cat Tien Sa)가 공동으로 제작한 '파라다이스 아일랜드'는 베트남의 아름다운 섬, 푸꾸옥에 모인 청춘 남녀들의 화끈하고도 은밀한, 솔직하고도 발칙한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한-베 연예 리얼리티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K예능 아시아에 알려

지난 7월 6일(토) 베트남 국영방송사 VTV3에서 방영된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첫 방송 유튜브 라이브 동시 송출 시청자는 6만 5,000명을 기록했다. 또한, 베트남 연애 프로그램 최초로 유튜브 업로드 24시간 만에 100만 뷰를 달성하며 화제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베트남 다낭 공항 등에서는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옥외 광고도 걸렸다.

이런 화제성은 프로그램 끝까지 이어져 한국 예능 프로그램 포맷의 힘을 베트남에 알렸다. 파라다이스 아이랜드의 IP는 JTBC와 베트남 방송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다.


"In Vietnam, the content is uploaded to YouTube immediately after the live broadcast. We can see the viewers' reactions right away."

"We broke new ground in the Vietnamese broadcasting market, where pre-review is strict."

"Paradise island(ĐẢO THIÊN ĐƯỜNG)" the first romance reality program co-produced by Korea and Vietnam in partnership with Vietnam's state broadcaster VTV, shook up the Vietnamese broadcasting market in many ways.

Produced by JTBC's entertainment studio SAY, Vietnam's national broadcaster VTV, and Vietnamese production company Cat Tien Sa, "Paradise Island" tells the story of young men and women gathered on the beautiful island of Phu Quoc, Vietnam, in a series of hot, intimate, honest, and outlandish stories.

On Saturday, July 6, the first broadcast of "Paradise Island," which aired on Vietnam's national broadcaster VTV3, attracted 65,000 viewers to the simultaneous YouTube live stream, making it the first Vietnamese romance program to reach 1 million views within 24 hours of uploading to YouTube.

Outdoor advertisements promoting the program were also displayed at Da Nang Airport in Vietnam. This buzz continued until the end of the program, demonstrating the power of the Korean entertainment program format in Vietnam. The IP for Paradise Island is jointly owned by JTBC and Vietnam Broadcasting Corporation.

Sunwoo Lee(center), 이선우 PD

파라다이스 아일랜드는 스트리밍과 AI시대, 한국과 아시아 공동 제작의 미래 전형을 보여줬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지난 10월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디지털 혁신 페스타 2024(주최 지디넷,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부대행사로 열린 '퓨처 테크 컨퍼런스'에서는 K콘텐츠와 한류를 더 발전하기 위한 취지로 '한류 4.0-AI 시대 상호 협력과 한류의 미래'의 토론이 열렸다.  

고삼석 동국대 AI융합대학 석좌교수가 사회자로 토론을 진행했고, 최인숙 TRA미디어 대표, 이선우 JTBC PD, 임패여 남서울대 교양대학 교수, 한정훈 대표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But more importantly, Paradise Island epitomizes the future of Korean-Asian co-creation in the age of streaming and AI.

On October 11, the Future Tech Conference, a side event of Digital Innovation Festa 2024 (organized by Zdnet, the Ministry of Science and ICT, and the Korea Software Industry Association) held at COEX in Seoul, held a discussion on "Hallyu 4.0-AI Era Mutual Cooperation and the Future of Hallyu," with the aim of further developing K-content and Hallyu.

Dr. Samseog Ko, a professor at Dongguk University's School of AI Convergence, moderated the discussion, and In-sook Choi, CEO of TRA Media, Sunwoo Lee, Producer of JTBC, Julia P Lim, a professor at the College of Liberal Arts at Namseoul University, and Jung Han, CEO of K Entertech Hub,  participated as panelists.

엔터테인먼트 테크, 2차 수익 모델 만들어

파라다이스 아일랜드를 연출한 이선우 JTBC 피디는 공동 제작의 노하우를 참석자들에게 전달했다.

이선우 JTBC PD는 "베트남 내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며 " 특히 VTV3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예능 프로그램인 '런닝맨' 시즌 12와 '1박 2일' 시즌 3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와 관련 한국과의 공동 작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에는 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 활용이 한국 베트남 공동 제작에 적극 활동되고 있다. 테크놀로지와의 결합 뿐만 아니라 기술은 2차 수익 모델을 만든다. 한류 4.0 시대, 테크놀로지가 새로운 경제를 구축하는 것이다.

예능 프로그램 제작 노하우가 풍부한 한국 제작진이 프로그램의 기본 틀과 자막 등을 입히면 이 가이드에 따라 베트남 현지 제작팀이 프로그램을 완성하는 방식이다. 특히, 자막의 경우 한글로 먼저 작성한 뒤 AI와 현지 전문가가 빠른 시간 내 베트남어로 변역혔다. 한글 자막의 맛을 살리면서도 빠른 시간 내 베트남으로 제작하는 것이 가능한 방식이다.

또 프로그램의 수익 다각화를 위해 제작 후 AI 등을 이용, 프로그램 내 광고(PPL)을 베트남 제작진이 완성했다. 가끔은 방안 벽을 이용한 광고 등 이 피디도 모르는 광고가 편집 최종본이 실리기도 했다.

Entertainment Tech makes New Revenue Models for K content

Lee Sun-woo, the JTBC Producer who directed Paradise Island, shared his know-how on co-production with the attendees.

"Interest in K-content in Vietnam is growing rapidly," said Lee, "especially with the popularity of Korea's representative entertainment programs 'Running Man' Season 12 and '1 Night 2 Days' Season 3 on VTV3, and we are actively collaborating with Korea in this regard."

In particular, the use of entertainment technology has recently become an active part of Vietnam-Korea co-productions. In addition to combining with technology, technology also creates a secondary revenue model. In the era of Hallyu 4.0, technology is building a new economy.

The JTBC Production team, which has a lot of know-how in producing entertainment programs, provides the basic framework and subtitles for the program, and the local Vietnamese production team completes the program according to this guide.

In particular, the subtitles were first written in Korean and then quickly translated into Vietnamese by AI and local experts.

In order to diversify the program's revenue, the Vietnamese production team completed the in-program advertisements (PPL) using AI after production. Sometimes, ads that the producers didn't recognize, such as ads on the walls of the room, were included in the final edit.

Dr. Samseog Ko, Julia P Lim, In-sook Choi, Seon-woo Lee Jung Han, CEO(from left)

시청자들의 반응을 빠르게 파악해 프로그램에 반영하는 데 익숙한 한국 제작 방식은 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와 결합돼 베트남에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이선우 JTBC PD는 "베트남의 경우 유튜브 지수가 굉장히 중요하다"라며 "VTV3와 같은 방송사는 프로그램 방영 후 30분 만에 풀버전을 유튜브에 업로드한다. 우리도 이 시스템에 실시간 반응하고 있다"며 "베트남의 평균 연령이 33세로 젊은 세대가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이들은 모바일 기기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 익숙하다"고 언급했다.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추가 수익도 발생하고 있다. 파라다이스 아일랜드를 통해 소개된 K뷰티 제품이나 여행 상품을 취급하는 유튜브 라이브 쇼핑이나 틱톡 라이브와 같은 쇼핑 방송이 그것이다. JTBC 역시 방송 프로그램, 유튜브, 모바일 쇼핑을 연계하는 미디어 커머스에 집중하고 있다.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한  베트남과의 공동 제작이 방송의 새로운 수익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Korean production methods, which are used to quickly gauging viewer reactions and incorporating them into programs, combined with entertainment technology, are working synergistically in Vietnam.

"In Vietnam, the YouTube index is very important," said Lee Sun-woo. "Broadcasters like VTV3 upload the full version of their programs to YouTube within 30 minutes of airing. We are also reacting to this system in real time," said Lee.

"With the average age in Vietnam being 33, the country is dominated by young people, so they are used to consuming content through mobile devices and social media." Beyond co-creating content, new additional revenue streams are also emerging.

For example, shopping broadcasts such as YouTube Live Shopping and TikTok Live, which feature K-beauty products and travel deals like those featured on Paradise Island.

JTBC is also focusing on media commerce, linking broadcast programs, YouTube, and mobile shopping.

Technology-based co-productions with Vietnam are creating new revenue streams for the broadcaster.

Paradise Island Performance on YouTube

엔테테인먼트 테크 시대, 한류 4.0 지속을 위해선 정부의 노력이 절실

최근 베트남에서도 중국 자본이 빠르게 몰려들고 있다. 중국 자본은 한국 콘텐츠를 밀어내고 '중국과 베트남 콘텐츠 공동 제작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 방송사 입장에서는 시장 방어가 절실한 상황이다.

빈이나 썬그룹 등 글로벌 시장에 겨냥하고 있는 베트남 대기업을 K콘텐츠와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금이 K콘텐츠의 수익과 점유율 확대에 매우 주요한 시긴인 셈이다.

이선우 PD는 "베트남 시장에서 중국 자본의 진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응으로, 한국 정부와 서울시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재했다.

그는 또 "파라다이스 아일랜드와 같은 공동 제작 프로젝트는 한국 방송사들이 안정적으로 베트남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기 좋은 시도"라며 "베트남 시장은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한국 콘텐츠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적극적인 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Paradise island' Performance on social

방송 진출과 함께 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 기업들의 베트남 협업도 더 늘어야 한다. 현지 넷플릭스 베트남 서비스의 경우 드라마를 제외한 일반 예능 프로그램이 거의 없는데 현지 수요를 감안하면 앞으로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베트남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버추얼 프로덕션이나 AI더빙, 편집 등 K엔터테인먼트 테크 기업들이이 지역에 진출할 수 있다.

이선우 JTBD PD는 방송과 테크놀로지를 결합하는 실험의 최전선에 서 왔다.  이 피디는 티빙 오리지널 예능 ‘얼라이브’를 제작, 고(故) 유재하와 임윤택을 다시 무대 위로 소환해 감동을 선사했다.

생성 AI가 유행하기도 2년 전인 2022년에 AI와 딥페이크 등 기술을 통해 복원된 유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35년 만의 신곡을 발표했으며 임윤택은 9년 만에 그룹 울랄라세션으로 무대에 나섰다. 예능프로그램을 통한 일시적인 만남이었지만, 실제와 가깝게 구현된 이들의 모습, 목소리에 시청자들이 느끼는 감동의 크기는 클 수밖에 없었다.2024년 말에는 한국과 글로벌 시장에서 아주 큰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버추얼 아이돌이 모아 연합 콘서트도 기획하고 있다.

In the era of entertaining tech, government efforts are urgently needed to sustain Hallyu 4.0

Chinese capital is rapidly entering Vietnam. Chinese capital is pushing out Korean content and expanding opportunities for co-production of Chinese and Vietnamese content.

For Korean broadcasters, it is urgent to defend the market. Vietnamese conglomerates that are targeting the global market, such as Vinh and Sun Group, are continuously expanding their collaboration with K-content. This is a crucial time for K-content to expand its revenue and share.

"Chinese capital is increasingly entering the Vietnamese market, and in response to this, the support of the Korean government and Seoul is urgently needed," Lee emphasized. "Co-production projects like Paradise Island are a good way for Korean broadcasters to stabilize and try different things in Vietnam," he said.

"The Vietnamese market has a lot of potential, so we need to actively challenge ourselves to promote the excellence of Korean content."

Along with broadcasting, there should be more collaborations between entertainment technology companies in Vietnam. The local Netflix Vietnam service has few general entertainment programs except for dramas, which is likely to expand in the future given the local demand.

These Vietnamese entertainment programs will allow K-entertainment tech companies to enter the region, including virtual production, AI dubbing, and editing.

Lee has been at the forefront of experimenting with combining broadcasting and technology.  He created the original Teevee show "Alive," which brought the late Yoo Jae-ha and Lim Yoon-taek back to the stage for a moving tribute.

In 2022, two years before the rise of generative AI, Yoo Jae-ha, restored through AI and deepfakes, performed new songs on the program for the first time in 35 years, while Lim Yoon-taek took the stage for the first time in nine years as part of a group ulala session.

Although it was a temporary encounter through an entertainment program, the viewers were moved by the realistic appearance and voices of the virtual idols, which were realized closely to the real world.At the end of 2024, a united concert is planned for virtual idols who have a very large fan base in Korea and the global mark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