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XSW2025]소·사료 첨가제부터 대형 우주 관측소까지...MIT테크 리뷰가 뽑은 10대 핵심 기술
“소·사료 첨가제부터 대형 우주 관측소, 생성AI 기반 검색까지—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선정한 ‘10대 혁신기술’은 앞으로 수년간 인류가 직면할 가장 중요한 변화를 예고한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MIT Technology Review)는 매년 “세상을 바꿀 열 가지 혁신기술(10 Breakthrough Technologies)”을 발표하는데, 이 리스트는 해당 매체가 선보이는 연간 기획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콘텐츠로 손꼽힌다. 이날 3월 7일 열린 SXSW2025 세션에서 MIT 테크놀로지 리뷰의 나이얼 퍼스(Niall Firth)는 2025년판 ‘10대 혁신기술’을 직접 소개하고, 각각이 우리의 삶과 업무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분석했다.
- 세션명: Featured Session: 10 Breakthrough Technologies of 2025
- 일시: 2025년 3월 7일 (금) 오전 11:30 ~ 12:30 (CT)
- 장소: 오스틴 컨벤션 센터(Austin Convention Center), 볼룸 D(Ballroom D
- 트랙: Trends / Innovation
MIT Technology Review Unveils 2025’s Top 10 Breakthrough Technologies
In a dynamic and forward-looking presentation at “South By” (a casual nod to SXSW), MIT Technology Review Executive Editor Neil Firth offered an inside look at the publication’s annual list of “10 Breakthrough Technologies” for 2025. The session highlighted emerging innovations—ranging from generative AI search tools to low-methane cow feed supplements—that promise to reshape industries and daily life around the world.
A Trusted Source for Futuristic Insights
Firth began by underlining MIT Technology Review’s origins and mission. As an editorially independent media company owned by the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the publication aims to offer in-depth reporting on pressing technological advances.
“We skip incremental things and don’t care about hype,” Firth said. “We focus on technology that will have a real impact, positive or negative.”
In addition to its renowned print magazine, MIT Technology Review publishes daily stories on its website, produces newsletters, and curates special series like “MIT Technology Review Explains” and “What’s Next” for a deeper understanding of how technologies will evolve.
나이얼 퍼스는 “우리는 단순히 ‘멋지다’는 이유가 아닌, 실제로 세상을 뒤흔들 중요한 과학·기술을 골라낸다. 여기에는 기존에 없던 신기술뿐 아니라, 획기적 활용 사례나 도입 시점이 무르익은 기술 등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2025년 선정 기술 요약
베라 루빈 관측소(Vera Rubin Observatory)
- 칠레에 건설 중인 초대형 망원경 시설.
- 암흑물질·암흑에너지 등 우주 미스터리 연구.
- 2025년 중반 본격 가동 예정, 엄청난 분량의 우주 관측 데이터 확보.
생성 AI 기반 검색(Generative AI Search)
- 구글·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엔진에 대형언어모델(LLM)을 접목.
- 사용자에게 대화형·요약형 결과를 즉시 제공.
- ‘링크 클릭’ 방식에서 벗어나, 자연어 질의로 빠른 답변을 얻는 패러다임 전환.
소형 언어 모델(Small Language Models)
- 방대한 파라미터를 가진 초대형 모델과 달리, 특정 업무·분야에 특화된 모델
- 연산 비용·에너지 소모가 적고, 자체 서버나 스마트폰에서도 운영 가능.
- 프라이버시·보안 이슈 완화, 효율성 증대.
소 트림 방지제(Cattle Burping Remedies)
-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훨씬 강력한 온실가스
- 사료 첨가제로 소화 과정에서 메탄 발생을 크게 줄여 온실가스 감축 기대
- 일부 제품은 30~80% 배출 저감 효과 확인.
로봇택시(Robo-taxis)
- 완전 무인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가 일부 도시에서 시작.
- 웨이모(Waymo), GM 크루즈 등 다양한 업체 경쟁.
- 제도·인프라·데이터 축적 등을 통해 확대 전망.
- 친환경 항공연료(Cleaner Jet Fuel)
- 항공업계 탄소 감축을 위한 합성연료·바이오연료 상용화 급증.
- 유럽연합(EU)이 일정 비율 대체 연료 사용을 의무화하면서 시장이 확대될 것.
- 범용 로봇(스스로 학습하는 로봇, Smarter Robots)
- 대규모 AI 데이터·학습 기법을 통해 다양한 작업에 쉽게 적응하는 로봇.
- 프로그래밍 대신 ‘시연’을 학습하는 방식 도입
- 가정·물류·산업 현장에서 사용 확대 기대.
- 장기 지속형 HIV 예방주사(Long-acting HIV Prevention Meds)
- 기존 예방약은 매일 복용해야 하지만, 신약은 6개월에 한 번만 주사.
- 임상에서 100% 가까운 예방 효과 보고.
- 가격·보급 문제 등이 향후 과제.
- 그린 철강(Green Steel)
- 철강 생산은 전 세계 탄소 배출의 약 10% 차지.
- 수소·전기분해 방식 등을 통해 탄소 없는 철강 생산 시도.
- 스웨덴·MIT 스핀오프 등 관련 프로젝트 활발.
- 줄기세포 치료 실용화(Stem Cell Therapies That Work)
- 1형 당뇨병·간질 환자 대상 임상시험에서 효과 입증.
- iPSC(유도만능줄기세포)를 이용해 인체 세포 재생.
- 연구 단계에서 상용 단계로 넘어가는 중대한 전환점으로 평가.
1. 베라 루빈 관측소(Vera Rubin Observatory)
가장 먼저 거론된 혁신은 베라 루빈 관측소로, 칠레에 건설 중인 초대형 망원경 시설이다.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를 포함해 우주의 미지영역을 정밀 관측할 예정이며, 2025년 중반부터 본격 운영된다.
지름 수 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디지털 카메라로 남반구 하늘을 장기 관측해, 우주 진화의 실마리를 얻고자 한다. “관측소가 수집할 방대한 데이터는 우리 우주의 구조와 기원을 깊이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퍼스는 강조했다.
1.1 개요 및 역할
- 위치: 칠레 북부의 세로 파촌(세로 파촌 천문대)
- 주요 임무: 암흑물질(Dark Matter)과 암흑에너지(Dark Energy) 등 우주의 미지 영역 탐구
- 배경: 우주의 관측 가능한 물질은 약 5%에 불과하며, 나머지 95%가 암흑물질·암흑에너지로 추정된다. 그러나 정체가 거의 밝혀지지 않아, 대규모 장기 연구가 필수적이다.
1.2 특징과 기술적 성취
- 초대형 디지털 카메라: 소형 자동차 크기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카메라를 탑재.
10년간 장기 관측(LSST, Legacy Survey of Space and Time):
- 일정 주기로 남반구 하늘을 반복 촬영하여, 우주 구조와 은하 분포를 3차원으로 재구성.
- 수십 억 개 이상의 새로운 별·은하를 발견할 것으로 기대.
데이터 활용:
- 매 관측마다 엄청난 양의 이미지·스펙트럼 데이터를 생성
- 연구자들은 이를 통해 우주의 ‘코스믹 웹(Cosmic Web)’ 구조와 암흑물질의 분포 형태를 정밀 추적.
1.3 선정 이유
- 암흑물질·암흑에너지는 현대 물리학의 가장 큰 난제 중 하나.
- 2025년경 본격 가동을 앞두고, “우주 탄생과 진화 과정을 규명할 핵심 관측소로서 기대치가 높아 선정
2. 생성 AI 기반 검색(Generative AI Search)
최근 인터넷 생태계에 거대한 변화를 가져온 생성 AI를 활용한 검색이 두 번째 기술로 선정됐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에서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검색엔진과 결합해 이용자의 질의에 대해 요약된 답변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퍼스는 “링크 중심 검색에서 벗어나, 대화형으로 정보를 얻는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정보 정확성·저작권 문제 등의 과제는 여전히 있지만, 사용자 관점에선 매우 혁신적인 전환”이라고 평했다.
2.1 개념 및 의의
- 정의: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활용해 검색엔진에서 질의어(쿼리)에 대한 요약형·대화형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
- 주요 업체: 구글(Google)의 ‘AI Overview’, MS 빙(Bing)의 챗봇 통합 검색 등.
2.2 기존 검색과의 차별점
- 링크 중심에서 답변 중심으로:
전통적 검색: 사용자가 검색 결과(링크) 중 무엇을 클릭해야 할지 직접 선택.
생성 AI 검색: LLM이 미리 답변을 구성해 제공, 대화형으로 세부 질의 응답 가능.
- 사용자 편의성 증대: 자연어 질의에 즉시 반응해 결과를 요약·설명.
문제점(한계):
- 정확도·신뢰성: LLM이 ‘환각(hallucination)’ 답변을 생성할 수 있음.
- 저작권: 원 출처(콘텐츠)의 공정 이용과 트래픽 감소 우려.
- 유지 비용: LLM 유지·추론 연산 비용이 상당.
2.3 선정 이유
- 인터넷 검색의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점에서, 전 세계인의 정보 습득 방식을 급격히 바꿀 잠재력이 큼
- “향후 AI 에이전트가 과제를 대신 수행”하는 시대의 전초 단계로 평가.
3. 소형 언어 모델(Small Language Models)
이어서 MIT 테크놀로지 리뷰의 시니어 에디터 윌 더글러스 헤븐(Will Douglas Heaven)은 대형 언어모델(LLM) 일변도에서 벗어난 ‘소형 언어 모델’ 트렌드를 소개했다. “방대한 파라미터를 가진 초대형 모델 대신, 특정 업무나 전문 분야에 특화된 소형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3.1 등장 배경
최근 LLM(ChatGPT 등)이 폭발적 관심을 받았지만, 훈련 파라미터가 수천억~수조 개에 이르는 거대 모델은 자원 소모가 큼.
특정 업무나 전문 분야에 한정된 데이터를 이용해 **‘작고 효율적인 모델’을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확산.
3.2 주요 특징
낮은 자원 소모:
학습 파라미터가 상대적으로 적어 GPU·메모리 사용량이 줄어듦.
탄소 발자국(친환경) 측면에서도 긍정적.
보안·프라이버시:
기업 내부 서버나 개인 디바이스(스마트폰)에서도 직접 모델을 돌릴 수 있어, 민감 데이터 유출 위험 감소.
도메인 특화:
예: 법률문서 전문 모델, 의료 레코드 분석용 모델 등.
불필요한 문맥을 학습할 필요가 없어 정확도가 높을 수 있음.
3.3 선정 이유
‘소형화’가 AI의 다음 단계가 될 가능성이 크며, 실제 사업화·사용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음.
“대형 모델 없이도 충분히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 2025년에 급성장할 전망.
4. 소 트림 방지제(Cattle Burping Remedies)
가축 분야에서 나오는 메탄은 강력한 온실가스로, 이산화탄소보다 20배 이상 지구 온난화를 가속한다. 이에 소화 과정에서 메탄 배출을 억제하는 사료 첨가제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퍼스는 “다양한 스타트업이 레드 씨위드(붉은 해초) 성분 등을 활용해, 소의 트림에서 나오는 메탄을 30~80%까지 줄이는 방안을 연구·상용화 중”이라며 “축산업계 탄소 감축에 꽤 효과적인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4.1 이슈 배경
메탄(Methane)의 온실효과: 이산화탄소(CO₂)보다 약 20~28배 강력.
- 소는 메탄의 주범 중 하나: 전 세계 축산(특히 소)에서 배출되는 메탄이 기후위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됨.
- 기존 대책: 육류 섭취량 감소·대체육 등, 문화·식습관 변화가 쉽지 않음.
4.2 기술 개요
- 사료 첨가제·보조제: 소화 과정에서 메탄 생성 효소를 억제하거나, 아예 다른 발효 경로로 유도.
주요 성분:
- 화학적 억제제: 특정 효소(메탄 생성)에 결합해 반응 차단.
- 레드 씨위드(붉은 해초): 메탄 발생을 30~80% 감소시키는 사례 보고.
- 상용화 여부: 이미 일부 제품은 50여 개국 이상에서 테스트·판매 중.
4.3 선정 이유
- 축산 부문의 빠른 탄소 감축 방법으로 “단기간에 큰 효과” 가능.
연구·파일럿 단계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에 진입 중.
5. 로봇택시(Robo-taxis)
자율주행차 업계에선 완전 무인택시, 즉 로봇택시가 점차 미국·중국 등 주요 도시에 등장하고 있다.
웨이모(Waymo), GM 크루즈, AutoX 등 대표 기업들은 이미 수백만 건의 고객 탑승 기록을 쌓고 있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 편집장 맷 호널(Matt Honan)은 현장에서 자율주행 택시에 직접 탑승해 “앞으로 더 많은 도시로 확산될 것이며,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서비스 성숙도도 높아질 것”이라 전망했다.
웨이모
로봇택시의 중요성
- 안전성: 로보택시는 인명 사고를 줄이고, 안전한 운행을 제공할 수 있다. Waymo는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인명 사고를 3.5배 이상 줄었다고 보고했다8.
- 효율성: 로보택시는 운전기사가 필요로 하지 않아 노동 비용을 절감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대부분의 로보택시는 전기차로 운영되며, 이는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7
- 접근성: 로보택시는 장애인이나 고령자 등 교통 접근성이 낮은 사람들에게도 편리한 이동 수단을 제공할 수 있다.
주요 기업과 시장 전망
- 웨이모(Waymo): 현재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피닉스 등에서 상업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오스틴과 애틀랜타로 확장할 계획이다34.
- 크루즈(Cruise): GM의 지원을 받았으나, 최근 사업을 중단했다.5.
- 중국 시장: 중국은 2030년까지 1백만 대의 로보택시를 배치할 계획이며, Baidu, Pony.ai 등이 주도하고 있다29.
5.1 개념
- 완전 무인 자율주행택시: 차량에 안전요원이 탑승하지 않아도 스스로 도로 주행 가능.
- 주요 업체: 웨이모(Waymo), GM 크루즈, AutoX(중국) 등.
5.2 현황
- 도시 확대: 샌프란시스코, 피닉스, 오스틴 등 일부 도시에서 시범·상용서비스 운영 중.
- 기술 발전:
- 센서·지도의 정교화: 과거엔 도시별로 매핑이 필수였으나, 최근엔 생성 AI를 이용해 가상 데이터로 주행 상황 학습.
- 일반화 모델(General-purpose model): 한 도시에서 학습한 뒤 다른 도시로 옮겨도 빠른 적응 가능.
5.3 선정 이유
- 운송 패러다임 전환: 승차공유(Uber/Lyft) 이후 무인 모빌리티가 본격화되는 전환점.
- 경쟁 업체 급증 및 시험운행 증가로 2025년에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
6. 친환경 항공연료(Cleaner Jet Fuel)
항공업계의 탄소 저감 방안으로 지속가능 항공연료(Sustainable Aviation Fuel)가 부상 중이다. 이산화탄소 포집, 생물자원(바이오매스), 수소 등을 활용해 합성연료를 만드는 업체들이 늘고 있으며, 유럽은 2025년부터 일정 비율 대체연료 사용을 의무화하는 정책을 도입한다.
퍼스는 “대형 정책이 시행되면, 결국 글로벌 항공사들도 이에 맞춰 친환경 연료 사용을 확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 언급했다. SAF는 기존의 화석연료보다 최대 80%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23.
6.1 문제 인식
항공산업은 이산화탄소 감축이 가장 어려운 분야 중 하나.
매년 전 세계 항공기 운항에서 막대한 CO₂가 발생.
6.2 핵심 기술
합성연료(e-Fuel):
포집된 CO₂와 그린 수소(H₂) 등을 결합해 합성.
전기로 물을 분해(수전해)하여 얻은 H₂ 활용.
바이오연료:
바이오매스(폐식용유, 옥수수 에탄올, 농업 폐기물 등)에서 추출.
기존 엔진 사용 가능성:
일단 석유 기반 연료와 혼합(블렌딩)해 사용, 점차 100% 대체연료로 확대.
항공기 개량(리트로핏) 최소화가 관건.
6.3 정책 동향 & 선정 이유
EU 정책: 2025년부터 EU 및 영국 내 공항에서 일정 비율 이상의 대체연료 사용 의무화(2050년 100% 전환 목표). ReFuelEU Aviation: 유럽 연합은 2025년부터 항공 연료의 일정 비율을 SAF로 대체하도록 의무화하는 정책을 도입. 이 정책은 2030년까지 SAF 비율을 6%로, 2050년에는 70%로 늘릴 계획610.
“큰 블록(유럽)의 정책 변화가 곧 글로벌 항공사에도 영향” → 대규모 시장 형성.
새 생산 시설(미국·유럽 등) 건설 가속, 비용 하락 전망.
7. 스스로 학습하는 로봇(Smarter Robots)
로봇 분야는 새로운 AI 기법을 적용해 작업 환경에 따라 동작을 ‘학습’하는 로봇들을 선보이고 있다. 과거에는 한 가지 업무에만 특화되어 있었다면, 이제는 시연 동작 몇 번만으로도 새로운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진화 중이다. 퍼스는 “로봇이 주방을 치우고, 폐기물을 분리하고, 낯선 환경에서도 빠르게 적응하도록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는 자율주행차의 ‘센서·지도 학습’과도 유사한 흐름이라고 짚었다.
7.1 기존 로봇의 한계
- 특정 동작(예: 물건 분류, 햄버거 뒤집기 등)만 수행 → 다른 작업에는 무력.
- 완전 새로운 환경·작업에 투입 시, 재프로그래밍이 필요.
7.2 기술 진전
대규모 AI 학습 기법 적용:
-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공간·센서 데이터 등을 합쳐 로봇 전용 대규모 모델 훈련.
- 사람 동작 시연(모션 캡처)을 반복 관찰해 로봇이 학습.
장면 이해 & 추론:
- 물리적 환경에서의 충돌 회피, 물체 인식, 경로 계획 등을 학습.
- 자율주행(AI 운전자)와 유사한 논리.
7.3 선정 이유
- 가사·물류·돌봄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범용 로봇’이 점차 가능해짐
- “프로그래밍 대신 학습”이라는 패러다임 전환이 2025년 이후 확산될 것으로 예상.
8. 장기지속형 HIV 예방주사(Long-acting HIV Prevention Meds)
매일 복용해야 하는 기존 예방약을 넘어, 6개월에 한 번 맞는 주사제가 등장했다. 길리어드(Gilead)의 ‘레나카파비르(lenacapavir)’는 임상시험에서 100%에 육박하는 HIV 예방 효과를 보여,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 평가받는다. 다만 고가의 치료제인 만큼 “어떻게 중저소득 국가에 보급할지”가 후속 과제로 지목됐다.
8.1 현황과 문제점
- 여전히 매년 100만 명 이상이 HIV에 감염.
- 기존 예방약(PrEP)은 매일 복용해야 해 순응도가 낮고, 복용 시점 예측이 어려움.
8.2 기술 핵심
레나카파비르(lenacapavir):
- 6개월에 한 번만 주사하는 방식.
- 특정 단백질 구조를 억제해 HIV 복제·세포 진입을 막음.
임상 결과:
- 우간다·남아프리카 여성·소녀 대상 임상시험에서 감염 예방률 100%에 근접
- 기존 ‘불가능할 정도로 높은 효능’을 입증, 큰 화제.
8.3 선정 이유
- 획기적 복약 편의성으로, 고위험군을 비롯해 전 세계 HIV 예방에 긍정적 영향 전망.
- 근성 문제(고가)와 중저소득 국가 보급 여부 등은 여전히 과제.
9. 그린 철강(Green Steel)
연간 19억 톤에 달하는 철강 생산은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의 약 10%를 차지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그린 철강’ 공정이 스웨덴 등지에서 시도되고 있는데, 석탄 대신 친환경 수소로 제련하거나 전기분해를 통해 철을 추출함으로써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려 한다. “건설·제조 전반에 걸쳐 필수적인 소재인 철강을 감축할 수 있다면, 산업계 탈탄소화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퍼스는 강조했다.
9.1 이슈 배경
- 철강 생산: 전 세계 CO₂ 배출의 약 10% 차지(1톤 철강당 2톤 CO₂ 발생).
- 2050년까지 철강 수요 30% 이상 증가 전망.
9.2 대표 기술
수소 환원 제철:
- 석탄 대신 그린 수소(H₂)로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
- 전력은 재생에너지(풍력·수력 등) 사용 → 완전 무탄소 철강 가능.
전해 제철:
- 전기분해를 이용해 철광석에서 직접 철(Iron)을 분리(예: Boston Metal).
9.3 선정 이유
- 철강은 건설·자동차·가전 등 범용 소재 → 이 부문에서 탄소 감축 효과가 매우 큼.
- 스웨덴 등 유럽 기업이 실증 공장 구축 중, 2025~2030년 상업 생산 기대.
10. 줄기세포 치료 실용화(Stem Cell Therapies That Work)
줄기세포 연구는 오래됐지만, 실제 치료제 상용화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최근 1형 당뇨병이나 간질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iPSC(유도만능줄기세포)로 만든 세포를 주입해 인슐린 분비나 발작 빈도를 크게 개선한 사례가 보고됐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이를 “줄기세포 치료가 실질적으로 효능을 입증하기 시작한 중대한 지점”이라 평가하며 올해 리스트에 포함했다.
10.1 기존 줄기세포 연구
- 장점: 신체 여러 조직으로 분화 가능, 재생의학·난치병 치료에 혁신적 접근.
- 한계: 윤리 문제(배아 사용)·세포 제어 난이도·임상 실패 등으로 상용화가 지연.
10.2 최근 성과
1형 당뇨병:
- iPSC(유도만능줄기세포)로 인슐린 분비 세포를 만든 뒤 이식 → 일부 환자에서 인슐린 주사 없이 혈당 조절 성공.
간질(Epilepsy):
- 특정 세포를 이식해 뇌의 비정상 전기신호 억제 → 발작 빈도 현저히 감소.
10.3 선정 이유
- 오랫동안 연구만 무성했던 줄기세포가 “실제 환자 치료에 효과를 보인 전환점”으로 평가.
- 대규모 임상시험이 더 진행되면, 당뇨·신경질환 등 난치 질환 치료에 새 길을 열 것으로 기대.
리스트에서 제외된 후보: AI 에이전트, 에어택시 등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선정 과정에서 막판까지 거론되었지만 최종 10대 기술에 오르지 못한 사례로 ▲가상발전소(Virtual Power Plants) ▲AI 에이전트(AI Agents) ▲에어택시(Air Taxis) 등을 꼽았다. “여전히 연구·시범 운영이 활발하지만, 아직 상용화 수준이나 실질 임팩트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는 것이 편집팀의 설명이다.
“제11의 혁신기술” 투표 진행
행사에서는 ‘제11의 혁신기술’을 정하기 위한 청중 참여 설문도 이뤄졌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메탄 누출 감지 위성 ▲극사실적 디지털 아바타(딥페이크) ▲연속혈당측정(CGM) 기술 등 네 가지 후보가 소개되었으며, 현장 참가자들은 QR 코드를 통해 직접 의견을 제출했다.
결론: “임팩트가 관건”나이얼 퍼스는 발표를 마무리하며 “이 ‘10대 기술’은 지금 우리가 파악한 최선의 예측일 뿐”이라며 기술의 발전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거나 느릴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핵심은 엄정한 취재와 검증을 바탕으로, 과장 없이 진짜 중요한 미래 신호를 짚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향후에도 이를 지속 보도하며, 기술 저널리즘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The Top 10 in 2025
MIT Technology Review has compiled an annual list of top breakthrough technologies since 2001, having correctly predicted major shifts like data mining (2001), universal translation (2004), and the rise of software assistants (2009). This year’s 10 selections cover a broad swath of scientific and engineering progress—some on the cusp of dramatic real-world application, others poised to scale up after years of research.
Below is a snapshot of each technology:
Vera Rubin Observatory
What It Is: A new telescope in Chile set to generate the most detailed 3D map of the Milky Way—and possibly shed light on dark matter and dark energy.
Why It Matters: It will use the world’s largest digital camera to capture and repeatedly image the entire southern sky over 10 years, creating an unprecedented time-lapse of the universe.
Generative AI Search
What It Is: Search engines that integrate large language models to generate concise, conversational answers to user queries.
Why It Matters: Companies like Google and Microsoft have already begun rolling out AI-driven summaries, reflecting the biggest change in how we navigate the internet in decades.
Small Language Models
What It Is: Efficient AI models trained on narrower data sets for specialized tasks, rather than massive, all-purpose “large language models.”
Why It Matters: Smaller models can run privately or offline (on smartphones, for instance) with fewer carbon emissions—without always sacrificing accuracy.
Cattle-Burping Remedies
What It Is: Feed supplements (including types of seaweed) that reduce methane generated in a cow’s digestive process.
Why It Matters: With livestock responsible for a large share of agricultural emissions, a 30–80% reduction in methane could significantly lower the climate impact of beef and dairy.
Robo-Taxis
What It Is: Autonomous ride-hailing vehicles with no safety driver, already operating in select cities.
Why It Matters: Big players (Waymo, Cruise, Baidu) and others are quickly expanding pilot programs in cities worldwide. Enhanced AI training methods could enable these driverless cars to adapt more rapidly to new locations.
Cleaner Jet Fuel
What It Is: Sustainable aviation fuels produced from captured CO₂, municipal waste, or agricultural byproducts.
Why It Matters: Countries are starting to mandate minimum amounts of low-emission jet fuels, potentially cutting a significant source of global carbon emissions from air travel.
Robots That Learn
What It Is: Robots trained with AI methods similar to those used in language models, enabling them to learn tasks from limited demonstrations.
Why It Matters: This “generalist” approach could push robots beyond highly scripted actions, clearing a path to advanced household or industrial assistance.
Long-Acting HIV Prevention
What It Is: A once-every-six-months injection (e.g., lenacapavir) that shows near-100% effectiveness in preventing HIV.
Why It Matters: Could dramatically reduce new HIV infections. The key challenge remains ensuring affordability and equitable access, especially in low-resource countries.
Green Steel
What It Is: Steel production processes that use hydrogen rather than coal to convert iron ore into iron, slashing carbon emissions.
Why It Matters: Steelmaking produces roughly 10% of global emissions. New plants, particularly in Sweden, aim to produce the first zero-emissions steel at scale.
Stem Cell Therapies That Work
What It Is: Lab-grown stem cells (derived from a patient’s own tissues) used to treat type 1 diabetes and epilepsy in early clinical trials.
Why It Matters: Researchers have already reported patients producing their own insulin and having fewer seizures—significant milestones in regenerative medicine.
What Didn’t Make the Cut
Firth noted that some contenders fell just short this year:
Virtual Power Plants: While promising, they need wider deployment before having a massive impact.
AI Agents: The dream of personal digital assistants that schedule trips or coordinate tasks autonomously is real but still in early beta.
Air Taxis: 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vehicles (eVTOLs) are nearing launch, but no large-scale commercial service exists yet.
The Audience’s 11th Pick
MIT Technology Review also invites its readers and event attendees to vote on a possible “11th Breakthrough” for the year, offering a set of emerging candidates:
Brain-computer interfaces
Methane-detecting satellites
Hyper-realistic digital avatars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devices
Looking Ahead
Despite uncertainty around how each innovation will develop, MIT Technology Review remains confident in the scientific rigor behind its annual list. Firth acknowledged that not every prediction will be perfectly realized, but he underscored the publication’s dedication to spotlighting breakthrough science and technology that could shape our collective future.
“Things will almost certainly change,” Firth concluded. “But this is our best educated prediction based on what we know now. We hope it helps you prepare.”
About MIT Technology Review
Founded in 1899, MIT Technology Review is among the world’s oldest and most respected tech publications. With editorial independence from the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the magazine and its digital platforms deliver award-winning coverage on AI, climate, biotech, robotics, computing, space, and more.
For more information on the “10 Breakthrough Technologies,” to subscribe to newsletters, or to vote on the “11th Breakthrough,” visit MIT Technology Review’s website or scan the QR code provided during the session.